뽀짜툰 2 - 고양이 체온을 닮은 고양이 만화 뽀짜툰 2
채유리 지음 / 북폴리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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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짜툰 이 책을 보고 있으면 꼭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고양이와 강아지 같은 반려동물을 키워본적이 없어서 엄두가 나지 않는 저같은 사람에겐 제대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는데요.

실제 고양이는 가까이서 본거라곤 길고양이 밖에 없으면서도 언젠간 꼭 한번 고양이를 키워보겠다는 다짐을 하게 합니다.

묘한 '묘'이 세계에 빠지는 아주 사랑스러운 그림과 글입니다.

 

특히나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하는 아이들과 함께 보면 더욱 좋을 이야기입니다.

털이 날려서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아서 키울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고양이에 대한 사랑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절로 나는 애묘인이다에 손을 들고 지나가는 길고양이들을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합니다.

고양이를 상대로 험한 짓을 하는 사람들이 되진 않겠죠. 이런 따뜻한 이야기를 읽고나서!

 

이 책의 이야기는 짜구, 뽀또, 쪼꼬, 포피 실존하는 고양이 4마리와 살고 있는 작가의 이야기입니다.

작가가 상상으로 다루고 있는 이야기도 있지만 대부분의 이야기가 고양이와의 생활을 다룬 이야기라서 책을 읽고 있다보면

왠지 이 4마리의 고양이가 내가 오랫동안 알고 있던 것같은 느낌이 들고 정이 듭니다.

고양이들과 함께 사는 사람들의 행복한 에피소드는 참 유쾌합니다.

 

 

 

2권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 대가족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고양이라고는 키울 생각도 안하시던 작가의 부모님도 고양이들과 생활하면서 점점 거실을 내어주고 고양이들에게 곁을 내어줍니다.

그 과정이 참 흐뭇하게 보이는데요. 아무리 고양이, 반려동물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그들과 함께하면 자연스럽게 정이 들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책 속 모습만 봐도 이렇게 귀엽고 매력적이라고 느끼는데 실제로 보게되면 얼마나 좋을지...

나이들면 꼭 나와 잘 맞는 고양이를 키워보고 싶어집니다.

 

책을 보면 고양이를 키운다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막연하게 한번 키워볼까한다면 큰코다친다는 것도 알게됩니다.

특히 고양이헤어볼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요. 아이 키우는 집에서는 한번쯤 다시 생각해봐야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매력적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어요.

쓰담쓰담해달라고 벌러덩 누워 통통한 배를 보이고 누워있는 고양이를 어떻게 외면할 수 있겠어요.

흔히 고양이는 강아지처럼 사람을 잘 따르지 않는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실제 고양이의 모습을 담고 있는 뽀짜툰의 이야기를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고양이를 키울 생각이 있다면 이 책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고양이는 일년에 한두번만 목욕을 시킨다던지 자칫하면 고양이 발톱에 할퀴어 피를 볼 수도 있다는 것, 고양이 땅콩!

고양이에 따라 토를 하기도 하고 성격이 정말 다양하다는 사실등 실생활 속 고양이와 사람이 함께 살며 겪게되는 이야기들을 엿볼 수 있었어요.

 

가족이 반려동물을 키우며 함께 사는 모습이 참 정있어 보이고 행복해보였습니다.

그래서 다들 자식처럼, 가족처럼 함께 사는 가 봅니다.

아! 정말 고양이 꼭 한번 키워보고 싶습니다!

빨리 다음 권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짜구, 뽀또, 쪼꼬, 포비의 이야기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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