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카 만화 백과 6 : 고려 후기의 변천 - 초등 한국사의 첫걸음 히스토리카 만화 백과 6
봄봄 스토리 지음, 조병주 그림, 노인환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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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 강력 추천하는 초등한국사 책은? 히스토리카.

​얼마전 '차이나는 클라스'라는 방송프로그램에서 사대주의를 활용한 고려의 기발한 외교정책을 다룬 이익주 교수의 강의를 봤어요.

그동안 알지 못했던 고려의 실리주의 외교정책에 눈이 저절로 가게 되더라고요.

설렁탕과 순대, 소주가 바로 고려후기 때 몽골에서 전해졌다는 사실.

그동안 굴욕의 사대주의로만 바라보던 시선이 '사대의 칼자루'를 쥔 고려의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고려의 이런 외교가 더욱 눈에 들어요는 요즘입니다.

방송 덕에 '고려'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던 차에 히스토리카 고려 후기의 변천이 나왔길래 아이보다 제가 먼저 봤어요.

궁금하다!

예전 시험때문에 한국사를 공부하던 때와는 너무도 다른 한국사를 대하는 자세.

역시 흥미유발이 중요한 듯합니다. 

 

파란만장한 고려 후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그림으로 담아놨습니다.

무신 정권기 무신과 백성들의 모습은 어땠는지 몽골의 침입때 몽골과 고려의 항쟁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원의 간섭시에 원과 공민원은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그림입니다.

한국사를 이해하려면 '왜'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왜'그런 일이 벌어졌는지를 알게되면 자연스럽게 외우지않아도 흐름을 알게되는 것 같아요.

 

문신세력의 힘이 강력하던 시기. 반대로 무신들은 차별을 받았습니다.

좋은 경치를 보며 놀기 좋아하던 의종은 나들이를 떠났습니다.

문신과 왕은 나들이를 즐겼지만 무신들은 그렇지 못했죠.

수박 경기를 하던 중 나이가 많은 무신 이소응이 문신에게 뺨을 맞는 수모를 당하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무신들의 불만과 분노가 쌓이게 되었고 무신들은 보현원에서 반란을 일으킵니다.

문신들은 죽이고 의종은 왕위를 폐하고 거제도로 유배를 보낸 후 문신정권이 들어서게 됩니다.

앞날이 창창할 것 같던 고려.

무신이 정권을 잡은 후 백성을 돌보지 않고 권력 잡기에만 몰두합니다.

무신 최충헌은 왕보다 더 큰 권력을 잡기 위해서 '교정도감'이라는 것을 설치하고

관리를 뽑고 국가 정책을 결정하는 것을 자기 뜻대로 하고자 합니다.

자연스럽게 고려의 백성들은 과도한 세금으로 피폐해지고 맙니다.

권력다툼으로 지방통제력이 악화되고 백성들은 문신을 몰아낸 신분낮는 무신들을 보며 신분상승을 꿈꾸는 등 사회 동요가 시작됩니다.

 

몽골의 침입으로 고려의 문화유산도 불타게 되는데요.

경주 황룡사와 구층 목탑 등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리게 됩니다.

 

삼별초에 대한 역사적 견해도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삼별초의 항쟁을 무신들의 권력을 계속 쥐기 위해 고려 정부에 일으킨 반란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지만

몽골의 침략과 간섭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운 항쟁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고 해요.

학창시절 후자로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왜 고려인이면서 고려 정부와 몽골에 맞써서 싸우는 것일까 제대로 생각도 못했었는데

지금은 바로 이해가 되네요.

 

"고려 후기는 무신 정권이나 몽골의 침입으로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고려를 지키려는 사람들도 있었고,

고려를 새롭게 바꿔 보려고 노력한 사람들도 있었지!"

 

이 문장으로 고려 후기를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번에 술술 읽어갈 수 있는 한국사 책이었어요.

 

문의점하면 목화!였는데요.

고려 말 문신인 문익점이 붓에 목화씨를 숨겨서 가져왔다는 것은 정말 유명한데요.

최근 부여에서 목화솜으로 짠 백제 시대의 물건이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목화가 재배되었고, 사용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니!

역사는 지금 알고 있는 것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

늘 의문을 품고 '왜'라는 생각을 갖고 들여다봐야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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