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월드컵경기장 앞 돌하루방 사실 내가 지난해 다녀온 제주도 사진은 대부분 관광지 사진 밖에 없다.. 이 책을 본 순간 너무 부끄럽고 창피했다.. 내 여행이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 없었다는 생각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 너무 뻔한 곳을 제주도 갈 때마다 가고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 제주영화신영박물관 요즘 제주도 여행은 예전처럼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이 많다.. 우선 항공권과 숙박지(특히 펜션), 랜트카 등을 예약하고.. 그 일정에 맞춰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건너간다.. 그리고 준비된 렌트카로 숙박지로 이동, 그 후부터 네비게이션과 지도 등을 통해 여행한다.. 매우 단순하고 간단한 준비로 제주도를 휙~하고 둘러보는 게 전부다.. 나 역시 그동안 10여 차례 정도의 제주도 여행 중에서 약 8차례 정도는 이와 같았다.. 나머지 2회 정도가 자전거로 해안도로를 따라 여행한 정도의 차이였다.. 제주도 남쪽 그런데 '걷기여행'이라니.. 그것도 '놀멍 쉬멍 걸으멍'서 말이다.. 왜 그동안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시나브로~ 백두대간 종주도 하는 마당에 제주 걷기는 정말 최고의 컨셉 아닌가.. 제주도 월드컵경기장 이 책은 정말이지 제주 걷기 여행의 진수를 보여준다.. [시사in] 편집장 출신 저자 서명숙.. 산티아고에서 만난 코엘료와 그곳을 걸으며 착안한 고향 제주의 걷기 여행 코스.. 우리나라 최고의 섬, 제주도가 고향인 저자 서명숙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인 저자 서명숙은 당신의 고향 제주를 이처럼 다른 방법으로 새롭게 여행을 개척한 파수꾼이다.. 수많은 오름과 들길 그리고 해안길 등은 걸으면서 당연히 제주도에 취하고 말 것 같은 코스다.. 여행의 방법은 다양하다.. 여행이라는 게 삶에 있어 매우 중요하고 저마다 그 의미가 매우 다르다.. 삶은 곧 여행인 것처럼 우리는 제주걷기여행을 반드시 해야할 것처럼 이 책은 권한다.. 여행을 통해 자기를 성찰 혹은 반성하는 계기가 되곤 하듯이.. 올해 꼭 제주올레에 참여해 보리라.. 제주도 남쪽 해안 이 책은 제주올레 7개 코스를 보여주고 있다.. 7개 코스를 한꺼번에 가볼 수는 없겠지만.. 제주를 몇 차례 갈 수 있도록 벌써 내 마음이 바쁘게 계획하는 것 같다.. 아니 이미 내 마음은 제주로 가서 걷고 있는 것 같다.. 제주도 유채꽃 앞으로 이와 같이 노란 유채꽃, 오름, 들판, 파도, 기러기, 억새 같은 것들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여행을 지향해야 겠다.. 사단법인 제주올레 http://www.jejuoll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