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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지젝
켈시 우드 지음, 박현정 옮김 / 인간사랑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와! 다 읽었다. 집중과 방만과 다른 책 외도 사이에서 10일 만에ㅜㅜ; 상반기 밑줄 긋기를 가장 많이 한 책. 지젝, 그가 제시한 라캉과 헤겔(이 외에도 많지), 기독교의 잠재력에 대한 새로운 이해, 실재의 비일관성과 부정성과 비합리성, 우리 내적 추동의 부조리함,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환상 등 무척 많은 걸 배웠다.
지젝 안내서로는 별 5개이지만, 별 하나를 뺀 것은 여러 이유가 있다. 그 중 가장 큰 것은 지젝이 대안으로 가져오는 ‘공산주의‘ 기표가 낡아 보이고(언어의 상호주관적 딜레마를 잘 알면서 공산주의의 실패와 편견을 버리고 생각하라! 요구로는 부족하다), 그것이 그가 취하는 ‘보편성‘(철학 일반에서 의미하는 보편성과는 좀 다른 것도 있고 - 개별적 보편성)의 자장을 뛰어넘지 않는 것 같아서다. 믿고 주장하는 자에게 그걸 뛰어 넘어 말하라니 나도 좀 웃긴; 그에게도 나에게도 이것이 인간의 한계일지도.....리뷰 쓸 게 까마득하구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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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18-04-29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젝 책이 좀 그렇죠. ㅎ
충격적인 내용이 많아 진짜 그런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ㅎㅎ

AgalmA 2018-04-30 21:08   좋아요 1 | URL
충격요-_-? 어떤 게 충격적이시라는 건지... 저는 그런 건 못 느껴서요. 제가 어슴프레 느끼던 걸 잘 정리해줘서 말해줬단 느낌이어서.....

북다이제스터 2018-04-30 21:14   좋아요 0 | URL
제가 아직 멀었습니다.
재겐 거의 모든 내용이 충격이었습니다. ^^

AgalmA 2018-04-30 21:18   좋아요 0 | URL
너무 겸손하게 말씀하셔서 제가 오만방자해 보이잖아요ㅜㄱㅜ);
 
N.EX.T - The First Fan Service [2CD] - Live Concert
넥스트 (N.EX.T) 노래 / 포이보스 / 1997년 8월
평점 :
품절


<Here, I Stand for You> 가사
˝난 나를 지켜 가겠어˝에
˝난 락을 지켜 가겠어˝가 있다는 걸 난 알지.

<잠시 수다> 알면 N.EX.T 골수팬이라고 했는데 난 너무 잘 알거든요. 따라 부를 수 있지롱.

노래보다 신해철 목소리 들으니 좋다ㅜㅜ....

N.EX.T 라이브는 만족스러운 게 없어서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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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1그림

취중 개? 취중 사슴?
의문의 지푸라기 인형.

work - 책 - 집 - 책책 - work - 책 -  집 - workwork - 집 ... 지겨운 순환에서 잠시 탈출.
어지러웠던 바깥. 갈 곳 없는 마음.
그 속에서 쌉싸름한 맥주 맛 그림.

이럴 땐 신해철 <일상으로의 초대>가 흐르면 제격이지.

 

그런 말을 안 하면 안 되겠느냐는 소릴 들었다.
그러나 이 정서가 내 행성의 중력이다.
자기 뇌에 갇힌 우리는 다 그렇다.

"책을 보고 생각에 잠길 때 요즘에 뭔가 텅빈 것 같아  지금에 난 누군가 필요한 것 같아 ..... 내게로 와줘 내 생활 속으로 너와 같이 함께라면 모든 게 새로울 거야 매일 똑같은 일상이지만 너와 같이 함께라면 모든 게..." 가사와 오버랩되는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월리스가 2005년 케니언 대학 졸업식에서 했던 축사를 담은 《이것은 물이다》 책은 그의 사후에 나왔지만, 축사 자체는 생전에도 인터넷에서 인기였다. 우리는 모두 자기 뇌라는 한계에 갇혀 있다는 것, 그로 인한 자기중심주의는 모든 인간의 기본 설정이라는 것, 그럼에도 우리는 타인에 대한 연민과 깨어 있는 의식으로 그 한계와 지루한 일상 속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
ㅡ《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다시 하지 않을 일》, 옮긴이 김명남

 

 

 

 

 

 

● 1일 1사진 & 책

예상대로 단번에 시선을 끄는 문장들이었다.
📎
"500명의 부유한 미국인들이 일렉트릭 슬라이드 춤을 추는 것을 보았다. 컴퓨터로 손질한 것처럼 보이는 노을과 미국에서 익숙히 보았던 평범한 돌덩어리 달이 아니라 외설스러울 만큼 커다란 레몬처럼 매달린 열대의 달을 보았다."

ㅡ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

그의 사유와 문장에서 뛰어남을 느끼지 못하겠다고 말한다면 나는 일찌감치 설득하는 걸 포기하고 나만 즐기는 쪽을 택하겠다.

 

옮긴이 김명남의 말에 백 퍼 동감 :)

"나는 이 책의 표제작인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만큼 짜릿한 글을 어디에서도 읽어본 적이 없다. 제 뇌에 갇힌 헛똑똑이 백인 남자가 좋아하지도 않는 크루즈 여행을 하며 매사를 비딱하게 기록한 일기를 읽으면서, 나는 발작적으로 웃고 눈물이 고이고 그를 비웃고 동정하고 그에게 은밀히 공감했다. 월리스는 좋은 글은 '독자를 덜 외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이 글을 읽을 때 덜 외롭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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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8-04-22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슴이네요 개슴. 아련한 눈빛의 귀여운 개슴...♡

AgalmA 2018-04-22 11:36   좋아요 0 | URL
ㅋㅋ 개슴...그림으로 만든 배합 생물이네요ㅎ 사슴이 의외로 난폭한 생물이라죠.

겨울호랑이 2018-04-22 12: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토끼에 한표요^^:)! 흠... 목이 아주 가는, 주둥이가 다소 튀어나온 흰 토끼요.. ㅋ

AgalmA 2018-04-22 12:25   좋아요 1 | URL
게슈탈트 심리학 테스트가 아닌데ㅋㅋ;;
토끼는 정말 의외군요. 왜요. 오리도 좀 추가하시지요ㅎㄱㅎ;

겨울호랑이 2018-04-22 12:31   좋아요 1 | URL
ㅋ 오리라 하기엔 주둥이가 좀 ㅋㅋ

AgalmA 2018-04-22 12:32   좋아요 1 | URL
거기까진 힘든가ㅋㅋ;;

양철나무꾼 2018-04-25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번개맞는 피카츄요~^^

AgalmA 2018-04-26 10:03   좋아요 0 | URL
ㅋㅋ 양철나무꾼님 다운 엉뚱함~

2018-04-25 2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4-26 1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신해철 : In Memory of 申海澈 1968-2014
강헌 지음 / 돌베개 / 2018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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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으로서도 한 인간으로서도 존경할 만한 사람. 그런 사람을 좋아해서 자랑스러웠고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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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 일지

 

아침 일찍 e book 두 권 사고 희망도서로 이 책들을 받고 나니 책 사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졌다.

(※ 그러나 이 글을 쓰고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전집 특가를 안 살 수 없었지;)
《보르헤스 논픽션 전집》소장해야 할 책이지만 일단 구경@ㅇ@)
멋지다 ♡
다 너무 재밌겠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맨날 딴짓;

 

 

 

 

● 1일 1사진 - 달려라, 자전거!

 

너나 나나 붙박이 인생, 쳇바퀴 인생

 

 

 

● 소식

 

서포터즈인 게 무색...

올해는 갈 텐가.
모르겠다.
2018 전주영화제 프로그램북만 실컷 볼지도....
오라는 덴 많아도 점점 더 나의 귀차니즘 병이 깊다.

 

 

 

 

● 1일 1뮤직

 

PEEJAY - 나비야 X ZI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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