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비벤덤 북스토리 아트코믹스 시리즈 6
니콜라 드 크레시 지음, 이세진 옮김 / 북스토리 / 2016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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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타이어, 바다표범, 개, 노벨사랑상, 도시, 악마, 헤모 사피엔스(피 대신 사람을 수혈), 합체들 이 모티프로 누구든 내러티브를 짤 수 있겠지만, 내러티브와 그림이 상호조응하는 이 완성은 오로지 니콜라 드 크레시만의 것! 스토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그림의 교향악으로 보여준다. 스토리는 교수 같은 눈으로, 그림은 아이 같은 눈으로 즐기게 만드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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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5 09: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03-06 05:48   좋아요 2 | URL
좋은 작품은 이런저런 잣대를 놓고 흠뻑 빠져 들어 동참하게끔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감상자가 적극적일 필요도 있죠^^아이들이 이게 참 잘 되죠ㅎ 어른이 될수록 자기 선입견이 많아 그게 좀 어렵긴 하더라고요.

[그장소] 2017-03-08 16: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스토리는 교수 , 그림은 아이 !! 왜 저는 그런 시선을 나눠주시지 않은 걸까요 ..시무룩 ( 하느님 맙소사!) ^^
역시 번뜩이는 사유!^^

AgalmA 2017-03-08 16:43   좋아요 2 | URL
하느님 맙소사ㅋㅋ 그장소님은 놀랄 땐 아버지 부르시던데 이번엔 농담조이신 듯ㅎ

[그장소] 2017-03-08 16:47   좋아요 2 | URL
ㅎㅎ 예리하심~ 제게도 흔하게 주면 그게 어디 축복 이겠어요? 남발이지..ㅎㅎㅎ

AgalmA 2017-03-08 16:52   좋아요 1 | URL
그장소님의 예리하심을 준 신은 제 신과 좀 다른가 봄ㅎ? 좋아좋아, 이참에 다신론 하자! ㅎㅎ 그래서 세상엔 무수한 축복이...ㅎ

[그장소] 2017-03-08 17:00   좋아요 1 | URL
ㅋㅋㅋ 아 , 그 철지난 유머를 또 꺼내게 만드시네요~ 천둥 번개 우뢰의 유래에 부처 하느님 알라신 등등이 모여 당구 한게임 치는중에 발생한단 우스갯말 잊으신건 아니죵? 으르르르르~ 쾅~ 번쩍!!

AgalmA 2017-03-08 17:04   좋아요 1 | URL
우주 빅뱅과 딱 맞아 떨어지네요ㅎ

[그장소] 2017-03-08 17:13   좋아요 1 | URL
ㅋㅋㅋ
 

˝대중의 감각을 자극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그들을 깨우기 위해서 예술가는 유혹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인간 신체의 놀라운 시... 그리고 꽃, 잎사귀, 과일로부터 나오는 선과 색채들의 음악은 우리의 눈과 감각의 가장 분명한 선생님이다. ˝



무하의 수많은 데생은 그 유혹의 방법을 탐구하고 있었다. 그의 작품의 에로티시즘, 매혹성은 필연이자 필수였다. 방법에 대해 비슷하게 고민한 클림트와 알폰스 무하의 에로티시즘은 그래서 유사해 보이는 것.



˝나에게 회화, 성당에 가는 것, 그리고 음악의 개념은 너무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내가 성당의 음악 때문에 성당을 좋아하는 것인지, 성당이 내포하는 신비로운 장소 때문에 음악을 좋아하는 것인지 가늠할 수 없다. ˝

˝포스터는 더 많은 대중을 계몽하기에 좋은 수단이다. 일하러 가는 그들은 멈춰 서서 포스터를 보게 될 것이고, 정신적인 기쁨을 얻을 수 있다. 거리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전시장이 될 것이다. ˝

˝구성은 예술가가 그의 감정을 옮길 때 쓰는 말과도 같다. ˝



석판인쇄술은 그의 예술 방법론에서 최고의 도구였다. 한 예술가가 방법을 얻게 될 때 얼마나 눈부시게 되는지 여실히 보여줬다.
후대에 영향받은 작가들(일본, 한국의 몇몇 작가)의 작품도 협소하게 전시되었는데, 그들에게선 영향받은 흔적만 보이고 자신만의 방법론인가 하는 것에선 의문이 들었다. 내 생각엔 일본 만화 집단 클램프가 자기 색깔을 담아 가장 근사하게 계승하지 않았나 싶다. 무하가 일본화 같은 오리엔탈리즘까지 소화해 자신만의 아우라를 만들어낸 것과 매우 대조적이라 조잡해 보였다. 물론 장식성은 인류 예술의 보편성이다. 누구, 무엇의 영향으로만 볼 수 없는 부분. 우리는 그들의 예술에서 보편성과 개별성의 조화를 어떻게 성취했는가를 평가할 뿐.


사회 개혁에도 뜻이 많았던 알폰스 무하가 프리메이슨 단체에 가입해 유리 잔부터 해서 별거 별거 디자인 많이 한 거 보고 웃어야 하는지 잠깐 고민;


알폰스 무하에 대한 책을 읽고 있는데, 더 자세한 건 다음에 또~



* 컬처 앤 아이 리더스에서 제공해준 티켓으로 전시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아래 전시장의 알폰스 무하 그림은 ˝사계:봄-여름-가을-겨울(1900)˝ 무하가 포즈와 주제를 맞춘 시리즈들은 흥미롭다. 음악-시-회화-춤을 포즈로 형상화한 테마 시리즈, 별의 이미지를 포즈와 맞춘 테마 시리즈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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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7-02-28 19: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월 26일까지 르 코르뷔지에 전시도 하고 있다. 아아...

겨울호랑이 2017-02-28 21:35   좋아요 1 | URL
ㅋㅋ Agalma님「신의 입자」는 잘 되고 계시지요? ㅋ 많이 바쁘시군요 ㅋ

AgalmA 2017-03-01 03:57   좋아요 1 | URL
^^;;; 아직 <신의 입자> 책이 도착하지 않아 다행요ㅎ;; 책 받은 날로부터 2주일이니까 받아 놓고 안 읽으면 그것도 카운팅되는 상황이라ㅎ;; <하나일 수 없는 역사> 리뷰 겨우 끝내고 이제 <신의 입자>를.... 서평 연달아하는 거 이거 못할 짓 같아요ㅎ;;

겨울호랑이 2017-03-01 07:15   좋아요 1 | URL
농담입니다.. ㅋ 바쁜 시간을 내셔서 서평활동, 전시회 관람 , 촛불집회 참석 등을 하시는 Agalma님 멋지세요!^^: 덕분에, 알폰스 무하라는 멋진 예술가도 알게 되네요. 감사요^^:

AgalmA 2017-03-01 07:33   좋아요 1 | URL
농담이신 거 알죠^^ 겨울호랑이님은 농담도 다정하시죠ㅎ
연의 데리고 가셔도 좋을 전시인데 3월부턴 바쁘시다 들어서 권하기도 그러네요^^;; 전시가 곧 끝나서 저도 부랴부랴 글 올린 건데....

일전에 제 페이퍼로 말씀드렸다시피 성실하지 않음 이도저도 안 되는 듯^^;; 아, 저는 오늘도 일해서 오늘 광화문 못 가서 아쉽습니다... 박근혜부터 독립선언 삼창해야 하는뎅!

겨울호랑이 2017-03-01 07:39   좋아요 1 | URL
^^: Agalma님의 성실함은 못따라가겠어요!.. 저도 툴툴거리지 말고 주어진 일을 해야겠어요. 오늘도 기운차게 행복한 하루 되세요/

AgalmA 2017-03-02 02:45   좋아요 1 | URL
겨울호랑이님이 성실히 공부해 나가시는 것에서도 제가 많이 배웁니다^^ 제 성실은 뭐랄까. 겨울호랑이님의 차곡차곡과 달리 쓰나미처럼 몰려다니는 경향이 좀 있어서ㅎ;;; 게으를 땐 또 어찌나 게으른지ㅜㅜ...지금껏 그랬듯이 앞으로도 서로 좋은 자극되고 격려해주는 독서친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북다이제스터 2017-02-28 23: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알폰소 무하를 겉보기로만 평가하고 모방하는 사람들도 있는 거 같습니다.
전 참 좋아하는 화가입니다. ^^
다녀 오셨군요. 부럽습니다. ^^

AgalmA 2017-03-01 06:02   좋아요 1 | URL
겉보기엔 쉬워도 막상 그려보면 저 아우라가 쉽게 나오는 게 아니란 걸 뼈저리게 느끼게 되죠ㅎ;
엄청난 인체 데생 연습과 공부 속에 저 실력이 나온 거란 걸 전시 보니 느껴지더군요. 아이디어만으론 안되는 부분들이 많이 보였어요.

2003년도 국내 전시는 저도 못 봤는데 이번엔 운이 좋았어요^^ 같이 가기로 한 친구랑 시간 맞추다가 결국 친구가 펑크내서 저도 임박해서 겨우 전시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아니어도 무하 전시는 또 할 거 같으니 그때는 꼭 보시길요^^

cyrus 2017-03-02 14: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르누보가 미술사적 관점으로 보기 시작한 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알폰스 무하 같은 아르누보 양식의 화가들이 실용성 있는 디자인의 선구자로만 평가받습니다. 예술지상주의자라면 화가가 포스터를 만든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고, 그것이 예술로 소개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겁니다.

AgalmA 2017-03-03 22:10   좋아요 0 | URL
말씀처럼 아르누보의 실용성과 대중성 때문에 많이 평가 절하되었지만, 무하는 소위 순수 예술 작품도 많이 남겼어요. 위에 무하 워딩을 인용하기도 했지만 사회개혁을 꿈꾼 무하는 포스터나 광고를 통해 더많은 사람들에게 예술을 알리고 함께 누리길 바랬죠. 어떤 방식을 택하든 예술가의 의지와 선택의 문제지 (누구의) 예술 잣대로 평가하는 것에 저는 반대합니다.
 
불가피한 슬랩스틱 - 친구를 위한 BGM 2

조르조 아감벤 《불과 글》리뷰를 정리해야지 맘이 편할 거 같아 어머니에게 혼나면서 귀성길을 미뤘다. 쓰고 나니 속이 시원한가 하면 잘 모르겠다. 가지고 갈 책이 기대되면서도 한편 맘을 무겁게 하기 때문에. 아아, 책은 미니 감옥 같다. 미니라고 하기엔 무게가 상당;;

 

 

읽기 시작한 로저 에커치 《잃어버린 밤에 대하여》, 에드워드 S. 케이시 《장소의 운명》은 모두 놀라운 책이다. 두 사람 다 우리가 간과하고 있던 밤과 장소에 대해 독자적인 연구를 시작하게 된 경위를 밝히는데, 우리는 참으로 모르는 게 많고 그보다 더 알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걸 새삼 느꼈다. 두 책 다 밑줄 긋기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느 걸 가져가야 하나 고민이다ㅜㅜ;; 안 가져가면 내려가서 내내 궁금해할 테니 말이다.   

 

 

흡사 바슐라르의 글을 떠올리게 하는 로저 에커치의 유려한 문장을 보라!

"예민한 눈으로 보면, 밤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올라간다. 계곡에 먼저 나타난 그림자가 산중턱의 경사를 따라 천천히 올라간다. '해 빨아올리기'(sunsucker)라고 알려져 있는 저무는 햇살은 마치 다음날을 위해 빨려 들어가는 듯 구름 뒤로 빛을 쏘아올린다."  

 

 

 

 

 

장소에 대한 수많은 개념 정리와  멋진 인용들로 가득한 에드워드 S. 케이시의 글은 또 어떻고!

"그러므로 뭔가를 생각하려 할 때, 그것을 어떤 장소 내에서 생각하지 않기란 불가능하다. ㅡ 토마스 홉스 《리바이어던》"

"니체는 《도덕의 계보》에서 이렇게 경계했다. "사람은 목적이 없기보다는 차라리 공허를 목적으로 삼으려 한다.""

 

 

 

 

 

어쩌다 보니 제임스 글릭 《카오스》를 읽게 됐는데, 이런 책을 사놓고 당장 읽지 않았던 것이 매우 후회됐다. 이런 경우가 한둘이 아니지만;

소화할 내용이 많아 힘들지만 내용이 어렵다기보다 생각하지 못 했던 부분을 끄집어내기 때문이라는 게 더 정확한 거 같다. 과학이 왜 점점 더 예술과 문학의 상상력을 넘어서고 있는지 짐작하게 된다. 수학과 기하학의 역할이 더 크긴 하지만 카오스 이론은 특히 더 그렇다.  

최근 제임스 글릭의 새 책《인포메이션》 나왔던데, 내가 제임스 글릭을 읽어야 할 때라고 우주가 알리는 신호ㅎ! 제임스 글릭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그의 후속작을 무조건 읽게 된다는 것에 500원 건다~ 문장력, 문학성, 서사성, 전문성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너무하잖아ㅎㅎ;

 

 

 

 

명절 때마다 친구를 위한 BGM을 틀어놓고 갔는데, 이번에 안하고 가자니 좀 (나만) 섭섭한가 싶어서 몇 곡 올리고 간다. 

늦었어, 늦었어. 앨리스의 토끼처럼 그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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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 2017-01-27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잃어버린 밤에 대하여> 구입해야겠습니다!
설 잘 쇠고 오세요. 올려주신 bgm들도 하나씩 들어보면서
오늘 하루 보내야겠어요.

AgalmA 2017-01-31 09:31   좋아요 0 | URL
ㅎㅎ 설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잃어버린 밤에 대하여> 읽으며 바슐라르 <촛불의 미학> 생각도 했는데, 기원과 현상에 대한 추적은 언제나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몰리님이 바슐라르에 대한 어떤 글을 완성하실지 개인적으로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달걀부인 2017-01-27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력한 추천의 멘트에 저도 구매버튼 누립니다. 설 명절 잘 보내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AgalmA 2017-01-31 09:37   좋아요 0 | URL
달걀부인님, 안녕하세요^^ 어떤 책을 장바구니로ㅎㅎ?
<장소의 운명>은 제 개인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부분이 있으나 사람들이 좀 지루해 할 거란 생각이 들어서 권유까지는 못 하겠다고 솔직히 말씀드립니다ㅎ;
제임스 글릭 책은 과학의 역사를 말하면서 인간의 지식과 상상력에 대한 많은 질문 거리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읽으면 무조건 득이 된다에 한 표^^
<잃어버린 밤에 대하여>는 밤에 대한 백과 사전이라고 소개되는데, 흑백이긴 하지만 삽화들도 많고 이야기들도 풍부해 소장 가치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북다이제스터 2017-01-27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과 함께 즐거운 설 명절 보내세요.^^

AgalmA 2017-01-31 09:38   좋아요 0 | URL
체하고 탈이 나서 책과 그리 잘 지내지 못한 거 같아 슬픕니다ㅜㅜ
북다이제스터님은 명절에 책과 어찌 지내셨나 곧 구경 갈께요ㅎㅎ

북다이제스터 2017-01-31 21:19   좋아요 0 | URL
즐거운 명절에 아프셨군요. ㅠㅠ

해피북 2017-01-27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앙~~귀성길 까지 미뤄가며 작성하는 페이퍼. 왠지 주책 맞게 뭉클하네요. 특히 밑줄긋기 경쟁해가며 읽던 책을 고르셔야 한다니 과연 승자는? ㅋㅋ

오늘 길이 미끄럽다고 하던데요~~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하시고 잘 다녀오세요^~^

AgalmA 2017-01-31 09:40   좋아요 0 | URL
승자는 <장소의 운명>이었습니다. 도서관 반납이 코앞이어서ㅎㅎ;

설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따뜻한 데 있다가 서울 오니 몸시 춥네요ㅎㅎ
건강 조심하시길요. 해피북님^^

겨울호랑이 2017-01-27 1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Agalma님 설 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AgalmA 2017-01-31 09:43   좋아요 1 | URL
이번 설연휴로 새해 인사는 거진 다 마무리된 거 같죠ㅎ? 날이 쌀쌀해 감기 조심 인사는 계속 되어야 할 거 같고ㅎㅎ
겨울 호랑이님도 설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연의는 세뱃돈 많이 받았을라나~

겨울호랑이 2017-01-31 09:47   좋아요 1 | URL
네^^: 덕분에 잘 보냈습니다. 연의는 세뱃돈으로 보석 반지 사겠다고 복주머니 돌리고 다니네요. ㅋ 벌써 귀금속투자라.. 복부인의 기상이 느껴져 재복은 타고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Agalma님 추운 날 건강하게 보내세요^^:

AgalmA 2017-01-31 10:02   좋아요 1 | URL
ㅋㅋ 연의 너무 귀엽네요. 흐뭇한 인사와 소식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연의 얘기 들으면 하루키 캥거루 통신 같이 유쾌해져요ㅎㅎ

서니데이 2017-01-27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가지고 가면 무겁지 않을까요.
멀리 다녀오시나요.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어머님 뵙고 맛있는 음식 드시고 좋은 시간 보내고 오세요. ^^

AgalmA 2017-01-31 10:12   좋아요 0 | URL
많이 읽지도 못할 거면서 매번 책 욕심 부리는 저를 말릴 수가 없어요ㅎㅎ
배탈이 나고도 맛난 거를 놓칠 수 없어 까스명수 먹으며 엄청 먹듯이ㅋㅋ 아, 미련바보 Agalma여...
서니데이님은 설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yureka01 2017-01-27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갈마님 연휴,,즐거운 시간 되시구요..리뷰하나 하기도 벅찬데 두개 연거퍼..^^...잘 읽겠습니다.~~^^..

AgalmA 2017-01-31 09:49   좋아요 0 | URL
정성스레 차례 음식차리듯 이 페이퍼 차려 놓고 갔는데, 이제 보니 오타에 비문이 보여 민망하더군요ㅋㅋ 글을 쓰다보면 늘 만나는 이 시련, 언제쯤 만족할 수 있을지...ㅎ;
연휴 잘 보내셨어요^^? 한겨울 뱃살의 열기로 사는 거 같아 고민되는 참입니다ㅎ;

2017-01-30 01: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01-31 09:50   좋아요 0 | URL
제가 있던 곳은 남쪽이라 전혀 모르고 지냈습니다. 올라오니 눈덩이, 얼음덩어리에 허걱;; 추워서 금방 우울해지더군요ㅎ; 북쪽 지방에서 오래 못 살 위인;

씩씩하게 살아봐야지 또 각오하며....

달걀부인 2017-02-01 05: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둘 다요. 특히 ‘장소‘에 대해서 저도 좀 찾고 있는 바가 있어서..우선은 담아놓았어요. 겨울에나 잀을 수 잇을듯 싶은데... 늘 제가 필요할 만한 책 이심전심 추천해 주셔서 감사해요. ㅋ

AgalmA 2017-02-01 09:40   좋아요 1 | URL
그렇군요. 공간과 장소에 대한 것은 제게 늘 관심거리라 찾아보죠^^
케이시는 장소와 공간 개념의 구분을 강조하긴 하는데, 오토 프리드리히 볼노 <인간과 공간>, 바슐라르 <공간의 시학>도 참고할 만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13편을 50% 할인 가격으로 볼 수 있는 [궁극의 패키지] A석 예매를 올해는 놓쳐ㅜㅜ 머리를 굴려 알뜰살뜰 예매를 했다. 궁극의 패키지를 놓친 이상, 동일 좌석을 기본으로 하는 패키지 예매는 더 낮은 가격대 좌석으로 볼 수 없어 손해일 수 있다. 이걸 LGArts 측에서도 감안했는지 [신한카드 GREAT 아트 컬렉션 할인](2017.1.17~2.17)으로 개별 공연을 신한카드 결제시 20% 할인해주고 있어 다행이었다.

코리아 일렉트릭 밴드 공연의 제일 낮은 가격대도 내겐 부담스러워 어찌해야 하나 고민 중인 가운데 일단 예매를 끝낸 공연은 다음과 같다.

 

 

나 바우쉬 부퍼탈 탄츠테아터 《스위트 맘보》 (2017.3.24~3.27)

Tanztheater Wuppertal Pina Bausch "Sweet Mambo" A piece by Pina Bausch

무용과 연극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잊을 수 없는 이름, 나 바우쉬(Pina Bausch). 스위트 맘보》는 피나 바우쉬가 서거하기 1년 전인 20085월 초연된 그녀의 마지막 작품으로, 그녀의 무용단을 위해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그녀의 작품을 자주 접한 사람에겐 무용수들이 눈에 익다. 그녀와 오래 호흡을 맞춰온 피나 바우쉬의 분신들이라고 해도 무리한 말이 아니다.

무대 위를 가득 채운 새하얀 커튼과 아름다운 드레스 차림의 여인들이 봄과 함께 내게 올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 Dead Can Dance 음악으로 pina 동영상이 있어서 가져와 봤다.

 

 

 

 

 

보 반 호프 연출 《파운틴헤드》 (2017.3.31~4.02)

Toneelgroepamsterdam "The Fountainhead" directed by Ivo van Hove

  

 

 

이보 반 호프는 나는 2012오프닝 나이트》로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연출가이다. 존 카사베츠 영화 《오프닝 나이트》(1977)를 멋지게 재해석한 연극이었다.

파운틴헤드》는 구 소련을 떠나 미국으로 망명한 작가 에인 랜드가 쓴 동명의 밀리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국내에도 출간되어 있어 공연 전에 읽어봐야 할 소설. 건축가 하워드 로크의 삶을 다룬 작품이라고 하는데, 이보 반 호프의 절묘한 연출력과 건축이 어떻게 만날지 기대된다. 올해 내가 가장 관심 가지는 연극이다.

 

 

 

 

 

 

 

트서커스 《라 베리타 (2017.4.27~4.30)

Compagnia Finzi Pasca "La Verita"

 

 

살바도르 달리 "광란의 트리스탄"이 무대를 가득 채우며 시작될 것이라고 한다. 그 속에 아크로바틱과 연극, , 음악이 붓질처럼 오갈 테니 환상 자체겠다. 스위스 출신의 작가이자 연출가 겸 마임이스트인 니엘 핀지 파스카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두 서커스단 태양의 서커스서크 엘로아즈에서 모두 연출을 맡았던 인물이다. 여러 동계 올림픽에서도 인상적인 연출을 보여줬다고 한다. 믿고 구매~

    

 

 

 

 

 

인 맥그리거 안무 《아토모스(2017.5.26.~5.27)

Company Wayne McGregor "Atomos"

 

영국의 대표 안무가인 인 맥그리거는 영화 해리 포터와 불의 잔, 레전드 오브 타잔, 신비한 동물사전 움직임을 연출하고, 세계적 뮤지션 라디오헤드와 케미컬 브라더스의 뮤직비디오의 안무를 맡기도 했다.

《아토모스》3D 안경을 쓰고 감상하는 패션과 기술이 결합된 웨어러블 테크놀로지라고 한다. 무용수들에게 생체정보를 반영하는 의상을 입혀 여러 가지 공감각을 관객에게 주는 시도는 최근의 동향이기도 한데,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예술가 웨인 맥그리거의 안무는 어떤 경이를 보여줄까.

 

    

 

 

 

 

 

 

 

영국 극단 1927 《골렘(2017.11.16.~11.19)

"Golem" created by 1927

 

애니메이션과 라이브 음악과 퍼포먼스가 결합된 이 연극은 미래 연극의 모습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니메이터, 작가, 피아니스트, 배우 등 특이한 조합으로 구성된 극단 ‘1927’ 의 《골렘》은 구스타프 마이링크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주인공 로버트가 점토 인형 골렘을 갖게 되면서 운명이 뒤바뀌는 이야기인데, 이 공연을 보고 어떤 감동과 상념에 빠질지 매우 기대된다.

    

 

 

 

    

 

 

 

 

 

 

 

 

로노스 콰르텟  《검은 천사들》(2017.11.21)

Kronos Quartet "Black Angels"

 

로노스 콰르텟은 현악4중주에 대한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과감한 실험정신으로 음악을 하고 있다. 아담스, 구레츠키, 라이히, 패르트, 피아졸라 등의 현대음악 거장은 물론 오넷 콜맨 등의 재즈 전설, 지미 핸드릭스나 시규어 로스 같은 록 스타, 우 만이나 아샤 보슬레와 같은 월드 뮤지션과의 협업을 봐도 경계를 가리지 않는 특징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네 대의 현악기가 아닌 조명 효과 속에 연주자의 고함과 음높이가 다른 물이 담긴 유리잔, (gong) 등이 더하여 긴장감 높은 조지 크럼 검은 천사들”, 1989년 그래미상을 수상한 스티브 라이히의 대표작 “Different Trains" 를 선보인다.

 

 

 

 

 

 

 

 

 

Different Trains Electric Counterpoint: I. Fast ㅡ (작곡:Steve Reich, 연주:Pat Metheny)

 

 

 

 

 

토니오 산체스 & 마이그레이션 (2017.11.25)

Antonio Sanchez with Migration

 

 

팻 메시니 그룹의 드러머에서 영화버드맨》작곡가라는 소개만으로도 그의 역량을 짐작해 볼 수 있다.

토니오 산체스2007년 첫 번째 솔로 앨범 《Migration》으로 최고의 데뷔 앨범이란 찬사를 받으며 작곡가와 밴드 리더로서도 주목을 받았다. 데이미언 셔젤 영화 《위플래쉬》의 관문을 통과한 천재적인 드러머라 할 수 있겠다. 자신의 밴드 마이그레이션과 최근 앨범 《The Meridian Suite》를 중심으로 공연을 선보이고 다음날에는 《버드맨》 작곡과 작업과정을 설명하는 토크 콘서트 《버드맨 드럼 세션》 공연도 있는데, 나는 가난하므로 이 공연만 선택ㅜㅜ...

  

 

    

 

 

 

 

 

 

 

 

LGArts 공연은 봄과 가을에 몰려 있어, 다니다 보면 일주일에 두 번도 가게 되어 지치기도 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ㅎㅎ;; 전체 공연을 다 봤으면 더 힘들었을 듯. 예매 때마다 새학기 대학 수강 계획표 짜는 심정;; 취미생활도 갈수록 힘들다ㅜㅜ))

 

 

 

 

 

 

 

 

& 서니데이님 잉데이지샵 파우치

http://storefarm.naver.com/sewingdaisy

 

 

알라딘 위클리 다이어리가 쏙 들어가는 파우치를 보내 주셨다! 따뜻한 느낌과 질감의 파란 색깔이 벌써 봄을 부르는 듯~

선물 받으려고 선물 보낸 거 아닌데, 이러시면... 좋긴 합니다. 헤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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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01-18 0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매때마다 신학기 계획표 짜는 심정.^^;
다이어리 잘 들어가는 크기예요. 간식사랑 A님 마음에 드셔서 다행입니다.^^

AgalmA 2017-01-18 03:27   좋아요 1 | URL
조기 예매 시스템이 대세라 정말 피곤합니다ㅜㅜ 이게 피곤해서 공연 포기할 때도 종종 있어요ㅎ;;
파우치가 다이어리랑 간식 꽉꽉 채울 수 있는 크기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17-01-18 03: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어제 예매한 영화도 못 볼 때가 있는데 한해 분량 예매는 더 할 거예요.
이번 것 조금 커서 편할 거예요. 편하게 써주세요.^^

AgalmA 2017-01-18 03:34   좋아요 1 | URL
디저트를 사랑하는 우리들의 마음이 파우치에 새겨져 있어서 볼 때마다 Happy 하겠어요^ㅋ^

2017-01-18 05: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8 05: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8 2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금행복하자 2017-01-18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다 어제 부터 였는데...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ㅠㅠ 솔직히 주말에 쉬지 못해 작년에도 예매해놓고도 놓친 공연이 몇개 되는데... 올해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일단 지르고는 봤었는데.. ㅎㅎ

AgalmA 2017-01-20 00:25   좋아요 0 | URL
작년에 저도 다 사놓은 표라 꾸역꾸역 갔는데 좀 힘들더군요. 대신 가서 보라고 할 사람도 없고^^;
작년보다 궁극의 패키지 가격이 더 올라가서 부담이었는데, 결국 올해는 딱 볼 공연만 선별^^

yureka01 2017-01-18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재 파우치라서 ..공장에서 찍어낸게 아니라서..더 이뿌더라구요.파우치 !~~^^..

AgalmA 2017-01-20 00:26   좋아요 0 | URL
ㅎㅎ 네, 촉감부터 애정이 가죠^^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aturn0117&logNo=90175003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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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7-01-14 11: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방금 링크 주소 보고 왔습니다..그저 심쿵이었어요 ㄷㄷ

몰리 2017-01-14 1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고 싶지만 보고 싶지 않은
아주 자세히 전해들을 수 있다면 그게 제일 좋을 것 같은
그런 다큐네요. 흐으.

AgalmA 2017-01-14 11:59   좋아요 0 | URL
몰리님은 영어라면 그냥 보시기 좋겠지만 힌두어가 많아서 좀 아쉽죠;
저는 자막으로 본 적 있어서 내용 흐름을 아니까 감상으로 보죠^^;;
중반부터 뒤에 전시가 이뤄지는 데까지 아이들이 찍은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다가오는 게 많아서 굳이 소개^^

초딩 2017-01-14 12: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 사진을 찍고 싶어요‘의 아이들 사진이 연상되네요~

AgalmA 2017-01-14 14:53   좋아요 1 | URL
말씀하신 책 못 봤는데 재밌겠네요^^

초딩 2017-01-14 14:58   좋아요 1 | URL
미국 학교에서 글 쓰기를 가르칠 때, 사진으로 교육하는 방법론을 도입한 것에 관한 책이에여. 저자가 미국 및 몇개 국을 돌며 적용한 것들을 사진과 함께 담은 책이에요. 역자는 그 분 수업을 들은 한국인 교사분이고요. 그 역자 분이 자기 학교에 적용한게 또 EBS 에 나왔다 들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