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온라인에서 수시로 사고 도서정가제로 인해 책을 저렴하게 살 기회도 줄어서 서울국제도서전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졌어요ㅎ; 시간이 우연히 나서 한 번 가보기로 했죠. 

 

 

 오늘의 득템

 

 

 

 

민음사 19기 민음 북클럽 첫 스탬프 받아봄ㅎ

쏜살 문고 중 사고 싶던 어니스트 헤밍웨이 《호주머니 속의 축제》 북클럽 할인받아 삼. 돌아오는 길에 읽었는데 역시 문장가👍

사이언스북스 엽서 책 2019 무료 배포인데 완전 책ㅎ 민폐 같아 하나만 가져왔는데 더 가져올 걸😭

 

 

 

 

돌베개 출판사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30주년 마그넷 - 신영복 선생 그림~

 

 

bookiss 책갈피 여기저기 선물하다 보니 나는 하나도 없어서 올해도 장만.

 

 

김영사에서 아로마 수제비누(5000원)를 사 왔다. 읭?? 늦게 가서 책 매대는 이미 덮이는 와중이라😅😂

 

 

 

일러스트 포스터 하나 사 옴. 비도 오고 짐도 많아 꾸깃꾸깃ㅜㅜ 액자에 넣으면 이쁠 거임!

www. phyo.co.kr

 

 

 

글입다공방 북퍼퓸 대량할인ㅎ0ㅎ 그래서 하나 삼~

허클베리 핀 퍼퓸 정가 17400원인데 무려 5천 원에 득템♡

백석 연필도 사고 싶던데 마감 시간에 쫓겨 결정 장애로 못 삼💦

 

교보문고가 매장 방향제로 쓰는 걸 시그니처 향수로 판매하는 거 아시죠?

중고서점이 많은 알라딘도 굿즈 향수 고려하시면서 브랜드 향을 만들어 보시는 것도?

 

 

대전 빵집의 명문 성심당 덕에 오늘 살았다. 빵을 급히 사서 먹어 아사 직전을 넘김😂

#튀김소보로 #순수마들렌 #고기파이 강추

 

 

 

 

4시간 넘게 돌아다녔는데도 다 못 봄😭 열린책들은 어디 있었던 거람. 흑흑...

가실 분은 최소 5시간 이상 여유 시간을 안배하시길 바람.

 

 

 

 

 

 문학동네

 

 

 

 

 

 

창비세계문학전집 디스플레이는 해마다 봐도 멋짐ㅎ👍

 

 

창비에서 권여선『 레몬』 책갈피 만들어 옴.

📎

"내가 이 삶을 원한 적은 없지만 그러나, 선택한 적도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절 아니에요. 출판사예요!" ㅋㅋㅋ

 

현암사 - 인증 이벤트 하나 했을 뿐인데 굿즈를 알뜰히 챙겨 주셔서 감사😊🙏

 

 

 

이음출판사. 과학잡지 《에피》도 보고 싶었으나 시간에 쫓겨 자세히 보지 못함ㅜㅜ

 

 

 

 

 

 

 

 

 

동아시아 출판사 - 김상욱 교수 사인회 있는 날이었는데 책 보느라 구경못함ㅎ;;

 

 

 

현대문학

온라인 서점에서는 품절된 베네딕트 컴버배치 커버로 된 에드워드 세인트 오빈 연작 소설 1권『괜찮아』까지 있는 거 보고 좀 탐나긴 했다;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해외 출판물, 아시아 독립출판물 보느라 정신없었음. 상황은 아래와 같음.

 

*덴마크

 

 

 

 

 

 

 

 

 

베스 와그러 브러스트 『종이 오리는 이야기꾼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안데르센이 종이 오리기 예술가인 줄은 또 몰랐네.

 

 

 

 

 

 

 

 

 

 

 

*싱가포르

 

 

 

 

특히 shyue woon『dark cities』 3부작 사진집이 눈길을 끌었는데

서울 을지로 뒷골목 사진을 한국 사람보다 더 잘 찍은 거 같아 황홀. 기억할 만한 사진작가

 

 

 

 

* 태국

 

 

 

 

 

 

*대만

 

 

 

 

 

 

 

 

 

 

 

 

 

 

 

 

 

 

 *중국

『bananafish mini zine』

메모지 하나로 뚝딱한 듯한 앙증맞은 그림들

 

 

 담뱃갑 책ㅋ

 

 

슬로베니아 사진작가 Matiaz Tancic『3dprk』

3d 안경으로 보는 재미는 있는데 왜 다 공산당 관련;; 아이디어가 아까움.

 

 

핸드메이드로 제작한 게 시골의 사라짐을 더 잘 드러내는 듯.

 

 

Lin Shu『Qu Jing』

여자 친구가 배수아 작가 느낌. 사진 찍을 영감이 샘솟겠더군. 중국 도서전에서 가장 좋았다👍

 

 

 

 

*일본

오브제 콜라주 살바도르 달리?

 

일본 예술가 다운 발상. 물가에서 주운 도기 파편 아트

 

 

 나무토막으로 공룡 화석 재현~ 기발!

 

패션

 

 키치한 공예

 

 

 

 

*한국

 

 

개별로 창작 작업을 하지만 나라마다 문화의 특색이 있다. 이를테면 한국 경우는 자신을 잉여로 느끼는 이들의 생활 문화 창발의 경향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무엇엔가 열중하며 쏟아내는 독립출판물은 무엇보다 개성이 돋보인다. 한국과 다른 나라와의 차이라면 기발한 핸드메이드 면에서는 좀 떨어진다는? 아무래도 자본 압박이 심해서 이려나. 자신만의 유니크한 작품을 남긴다는 점에서는 해외가 더 치열해 보인다. 좋다 나쁘다의 문제는 아닌 듯. 모두에게 응원의 박수를.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던 하루.

 

 

 

 

 

 

 

 

오늘 정말 바빴는데 2019 서울 국제 도서전만 간 게 아니었다. 도서전 종료되자마자 얼마 전 오픈한 알라딘 중고서점(영등포점)에 달려 감. 굿즈도 적용해 6월 21일 하루 30% 할인. 평소 갖고 싶었던 알라딘 굿즈 <책 한 권을 위한 에코백>(셜록) 사러 Go go~ 에코백 많지만 책을 따로 넣을 수 있는 넉넉한 앞주머니! 이런 게 필요했어! 비슷한 콘셉트의 25000원짜리 알라딘 쇼퍼백은 너무 크고 이게 딱 좋음.

굿즈 코너가 매장의 반을 차지하고 있었는데ㅎ; 굿즈만 딸랑 사기 그래서 문 닫을 때까지 중고책도 열심히 골랐다. 원하는 책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매장 구매 시 증정품 알라딘 타월(나염, 벚꽃동산)도 2500원에 판매했는데 이것도 30% 할인!

스티키 북마크까지 알뜰히 구매😊

알라딘 굿즈는 이미 상당히 많이 가지고 있어서 큰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오늘은 책 많이 안샀지롱.

책 구매는 온라인 주력.

 

주변 상권 때문에 알라딘 커피 매장은 없었는데 약간 미스 아닐까 싶어요. 더 머물고픈 휴식 공간의 느낌이 부족해서요. 새로 생긴 이수점은 어떨지 궁금해지는데 다음에 또^^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3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9-06-22 17: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9-07-07 18:32   좋아요 1 | URL
그때 책갈피 드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책 소품이 뻔해서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이 매년 참여하는 거라고 봅니다. 재작년 갔을 때보다 좀 더 다채롭더군요^^

겨울호랑이 2019-06-22 18: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서울 국제 도서관에 다녀 오셨군요. 성심당 빵을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튀김소보로와 함께 한 즐거운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AgalmA 2019-07-07 18:33   좋아요 1 | URL
그게 벌써 한 달이 지났네요;_;)...뭔 시간이 이리 잘 가는지. 성심당 빵 또 먹고 싶어서 대전에 갔다 올까 봐요ㅋ
겨울호랑이님은 잘 지내고 계신지. 곧 마실 가볼게요^^

blanca 2019-06-22 19: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흑, 가고파요. 가고파...

AgalmA 2019-07-07 19:21   좋아요 0 | URL
늦게라도 갔다 오셨나요? 총 4일이고 일요일은 폐장 시간도 짧아 행사 기간이 너무 짧았던 거 같아요. 지방에 계신 분들은 오시기 참 애매했을 듯.

cyrus 2019-06-24 07: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빵을 살려고 도서전에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던데 내년 도서전에도 들어올 것 같네요. ^^

AgalmA 2019-07-07 19:21   좋아요 0 | URL
저 이번에 성심당 빵 처음 먹어 보았는데 빵 때문에 행사 기간 중에 한 번 더 갈 생각도 했었어요ㅋㅋ; 대전 내려가는 수고보다는 덜하니까 말예요. 빵 사려는 줄이 정말 장난 아니었습니다ㅎㅎ; 튀김소보루는 즉석에서 구워 판매하는데 저도 15분 정도 기다려서 샀어요. 처음 먹어보는 거라 조금만 샀는데 너무 맛있어서 다음엔 박스로 사려고요ㅎ◇ㅎ!

다락방속햇살한줌 2019-12-28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기 감사합니다. 저는 저기 갈 때마다 이상한 인간들이랑 싸우고 오네요. 컨퍼런스에 집중해서 도서전은 거의 못봤어요. ㅠㅠ

AgalmA 2019-12-30 22:13   좋아요 0 | URL
어쩌다 그런 일이;; 대형 출판사 책은 온/오프라인에서 접할 기회가 많다 보니 저는 다른 나라 서적을 볼 수 있는 기획을 가장 우선시합니다. 굿즈 얻는 기회가 국내 출판사 부스에 많긴 하지만 다른 나라의 양질의 책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으니까요. 하루를 거의 다 쓴다 생각하고 가야지 몇 시간 볼 요량이면 놓칠 게 많죠. 지치지 않게 체력 안배도 중요하고요^^;
내년 도서전 때는 별탈없이 충분히 도서전 누리시길 바랄게요/

다락방속햇살한줌 2019-12-30 22: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년에는 정말 아무 일 없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여유되면 해외 도서전에 직접 가보고 싶어요. 국내 도서전에 실망을 많이 해서 ㅜㅜ내년에는 저도 님처럼 해외전시 위주로 돌아야겠네요.
 

 

● 며칠째 오늘의 책 『스킨 인 더 게임』(비즈니스북스)

아, 진짜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그에게 까이지 않을 사람은 과연 누구인가!

1. 토마 피케티 『21세기 자본』은 장황한 데이터를 제시할 뿐 정확하지도 정밀하지도 않다고ㅋㅜ 경제학자가 제인 오스틴, 발자크 좀 언급했다고 오오~ 호들갑이라고😂 아, 찔려. 나도 그랬거든ㅋ;;

2. 『넛지』의 저자들 리처드 H.탈러 / 캐스 R. 선스타인의 주장은 행동 경제학의 논리일 뿐 정확한 사실이 아니라고ㅋㅜ

3. 스티븐 핑커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도 확증편향에 의한 자료 조사와 과장된 주장이라고ㅋㅜ

4. 수전 손택도 판권으로 돈을 번 속물 지식인이라고ㅋㅜ

이 외에도 버락 오바마, 리처드 도킨스 등 무수한 이들이 까이고 있다. 으흐흑💦

 

 

 

 

• 오늘의 음악

♪ Foals [Everything Not Saved Will Be Lost Part 1](정규, rock, 2019) ★★★★

2013 안산 밸리 록 페스티벌에서 처음 만나 반했던 밴드. 새 앨범이넹~ 멜랑콜리 좡차장 여전히 좋네.

 

The Poels(더 폴스) "표류"(single, indie rock, 2019) ★★★★

와와! 라이브 꼭 보고 싶은 밴드♡-♡)!

 

The Cinematic Orchestra [To Believe](정규, 일렉트로닉, 2019) ★★★★★

ㅡ The Cinematic Orchestra 앨범은 언제 어느 때든 변함없이 좋다! 이름처럼 모든 곡에서 시네마 느낌이 나지요.

UMI [Remember Me](싱글, 알앤비/소울, 2019) ★★★★

ㅡ 미국 시애틀 출신 여성 싱어송라이터. 향후가 기대된다. 정규 앨범은 어떻게 나올지

Griz [Ride Waves](정규, 일렉트로닉, 2019) ★★★★★

ㅡ 요즘 날씨에 정말 딱! 전곡 다 흥이 가득~ 한 번 플레이 시작하면 리플레이 하고 싶지.

Billie Eilish [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정규, rock, 2019) ★★★★★

ㅡ 여성 뮤지션 많고 많지만 이런 매력 발산하는 뮤지션은 참 오랜만. 뷰욕과 커트 코베인을 섞은 듯한! 바로 관심 뮤지션으로 등록!

 

 

 

 

 

 

 

 

 

 

 

 

● 굿즈도 리콜이 되나요? - (알라딘) 네

굿즈의 명가(名家) 알라딘, 칭찬한다.

굿즈도 리콜이 되다니!

알라딘 서점에서 4월 과학의 달 이벤트로 주기율표 커팅 매트 사은품이 있었다. 블랙과 그레이 사고 블루도 갖고 싶어 과학 책 또 고르고 결제하려니 행사가 어느덧 사라져서 와, 불티나게 팔렸나 보구나 아쉬워했는데 이런 일이!

77번 원소 이리듐의 잘못된 표기 Tr에서 T 위쪽을 칼로 살살 긁으면 Ir로 만들 수도 있는 일이었는데ㄱㅎ;;, 정정 통보만 하지 않고 다시 제작해 이렇게 보내주다니 감동 먹었다 😭😭😭

덕분에 나 주기율표 부자 ㅋㅋㅋ

블루도 샀다면 이거 이거 ㅋㅋㅋ

77번 원소 이리듐! 이번에 확실히 외웠다ㅎ

이리듐은 주기율표 정중앙에 있었는데 어쩌다 이리 됐는지😅

과학은 정확해야 될 분야고 주기율표는 공부하는 이들을 위한 아이템이다 보니 책임감을 많이 느꼈던가 보다. 이런 책임감 정말 멋지다! 허투루 만들지 않겠다는 알라딘의 굿즈 자존심👍

 

 

그래서 오늘도 알라딘에서 폭풍 구매를!

요즘 최고 궁금하고 보고 싶은 소설!

과학 소설 테드 창 『숨』 구입! 예약 구매라 이번 주 안에 구경은 힘들 듯. 힝힝💦

진화론 다룬 리처드 프럼 『아름다움의 진화』 구입! e book이냐 종이책이냐 엄청 갈등💦 도서관에 희망 도서 신청해놨으니 e book이...🤔

알라딘이 날 과학 마니아로 만드네.

 

 

 

 

● 알라딘 굿즈 마니아의 세계

테드 창 『숨』은 오지도 않았는데 <이 달의 주목 도서> 피너츠 머그를 굿즈로 주는 행사 보고 너무해😭 울상이었다.

그러나 알라딘은 날 버리지 않았다! 고객 센터에 눈물을 흘리며 간청하자(알라딘 굿즈 마니아라면 이런 창피함은 아무것도 아니다!) 원래 안 되는데 알라딘 열성 구매 회원이니 이번만 봐 주겠다고! 얏호🎉🎊🎋 책이 아직 오지 않아 타이밍이 좋았다! 소확행!!! 저 진상처럼 보이나요;_;)... 이번이 유일하고 알라딘 굿즈가 좋을 뿐인데☞☜

 

 

 

 

 

커크 월리스 『깃털 도둑』(흐름출판)

- 어떻게 이게 에세이인지 읽을수록 신기한 문체다.

픽션과 논픽션의 교묘한 혼재를 좋아하는 사람은 무척 맘에 들.

이 책 보는 순간 내 취향인 걸 직감했지!

📎

"인간은 아름다움을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좀처럼 만족하지 못하고 반드시 소유하려 한다."

ㅡ 마이클 소마레 파푸아뉴기니 총리(1979)

 

네, 그래서 제가 굿즈 중독자-,,- 다행히 굿즈를 훔치지는 않습니다💦

 

 

허먼 멜빌 『허먼 멜빌 - 선원, 빌리 버드 외 6편』(현대문학)

- 여름 즈음 읽으려고 보관해두고 있던 책 중 하나. 허만 멜빌, 오랜만/

 

 

 

 

 

유계영 『이런 얘기는 좀 어지러운가』(문학동네, 문학동네 시인선)

-요즘 문학 읽기에 좀 심드렁해져 있는데 시집은 특히 더 그렇다. 그런데 이 시집은 좋구만요. 달콤씁쓸 채찍질 같아. 뭔 말인지 알아들을 분만 접수.

 

 

 

 

 

☆ 알라딘 커피 - 여름에 특히 찾게 되는 콜드브루 셜록

- 늘 실망시키지 않는 맛. 스탬프 4개 주는 행사 재개. 오호호~ 열심히 사 먹어야겠다.

 

 

 

 

 

 

☆ 알라딘 굿즈 / 5월 알라딘 굿즈

 

• 문학 3만 5천 원 이상 사은품 : 밀크우드 텀블러

- 알라딘 텀블러는 예뻐서 놓치기 싫은 품목. W G. 제발트 『토성의 고리』 굿즈 나 혼자 열심히 모으고 있음ㅎㅎ;; 웹상의 사진보다 더 크리미한 노랑

 

• 화제의 책 사은품 : 반지의 제왕(배지/키링/와펜 세트)

- 절대 반지 배지가 갖고 싶었다옹😼

 

 

 

 

• 알라딘 티셔츠 / 철학자와 고양이 티셔츠(까뮈와 L'etranger)

- 그레이 마니아가 지나칠 수 없는 아이템. 여름 용인 걸 감안해 적당히 얇게 만들었네요^^ 고양이가 자수~ 알라딘은 디테일에 강하다!

고양이는 없고 고양이 굿즈만 잔뜩ㅋㅜ

 

 

 

볼프강 카이저 『미술과 문학에 나타난 그로테스크』 (아모르문디)는 꼭 소장해야 할 품목이므로 구판을 중고로 팔고 개정판으로 구매. 그 외 e book, 오디오북 구매.

난 개정판 나오면 싹 바꾸는 편이다. 오래된 책을 곁에 두고 보며 좋아하는 독자도 많지만, 난 새 책으로 리프레시 해서 읽는 독서의 즐거움도 좋아한다. 개정판이 비싸서 속상할 때도 있지만 이번에 을유문화사에서 낸 러셀의 서양철학사 경우처럼 더 저렴하게 나와서 좋을 때도 있다. 이 책도 곧 구매 예정!

 

 

 

 

 

 

 

☆ 알라딘 타월(노인과바다)

- 색감이 딱 내가 좋아하는 청록빛인데 얘는 좀 더 빈티지 느낌. 중간에 수건걸이 띠도 넣은 세심함이라니ㅎ! 좀 더 도톰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만큼 빨리 마를 테니까 이 정도도 나쁘지 않은. 알라딘 손수건도 갖고 싶다옹😭

 

알라딘 티셔츠

알라딘 티셔츠는 면 재질이 늘 맘에 들었는데, 이번 시즌 굿즈는 지금까지 나왔던 티셔츠보다 얇아서 특히 좋다. 이 굿즈는 여름으로 넘어가는 때 나오던 터라 내가 생각하던 단점이 개선된 점.

'철학자와 고양이 티셔츠'보다 '책 먹은 독자 티셔츠'가 면이 더 부드럽다♡ 화면에서 볼 때보다 입었을 때 훨씬 예쁘고! 이번 여름 최애 티셔츠 될 듯!

 

노무현 『운명이다』 오디오북 사은품 ☆노무현 맥주잔☆ 야, 기분 좋다 해야 되는데 와장창 금 간 게 와서 교환 신청했다.

튼튼하게 생긴 디자인에 예쁜데 첫 만남이 이럴 줄이야ㅠㅠ

물건을 가지는 건 많은 노력을 요한다. 사람은 더 말해 뭐 해. 사람은 몰라서 하는 잘못보다 알면서도 안 하는 잘못이 더 많다. 무엇무엇(부, 명예, 가족, 시간 부족, 복잡한 세상) 때문이라는 이유와 정당화 뒤에 숨지 않고 우리는 자신을 직시할 노력을 부단히 해야 한다. 굿즈쟁이가 여기서 이런 얘길 하자니 웃깁다ㅎㅎ💦

 

 

 

 

노무현 『운명이다』(돌베개)

문성근 낭독이라 더욱 읽고 싶었다. 노사모였던 친구에게도 노무현 맥주잔 알라딘 굿즈 소식을 알리며 이 오디오북을 알리자 문성근 때문에 또 읽어보고 싶다고.

오디오북은 활자를 볼 수 없어 좀 답답한데

오디오북 인기로 책의 오래전 매력(구전의 힘)이 다시 살아나는 듯도.

초입부터 눈물이 날 거 같아 목이 멘다.

문성근 낭독은 100점이다!

 

 

 

정영수 『애호가들』(창비)

『2019 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에서 인상 깊게 본 작가라 더 파보고 싶었다.

최정화 소설가의 평이 꽤 적확한 듯.

📎

"언젠가 작가 스스로가 말한 것처럼 만일 정영수의 소설 쓰기가 '연기'라면, 그것은 아마 자신을 살리기도 하고 상하게도 하는 메소드 연기일 것이다. 나는 가끔 그가 그것을 썼는지, 아니면 그가 쓴 것이 그인지 헛갈린다."

우리가 말하고 읽고 쓰며 하는 행위 모두가 우리를 이루듯 정치가도 소설가도 나도......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teal0321 2019-07-01 12: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방면의 리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특히 소개해주신 음악덕분에 플레이리스트가 풍성해졌어요. 감사합니다.

AgalmA 2019-07-07 18:30   좋아요 0 | URL
책은 각자 취향이 뚜렷하게 있어 추천하기 좀 어려운데 좋은 음악은 함께 즐기기 더 쉬운 거 같아요. 저도 감사합니다^^
 
알라딘 블렌드 봄 - 1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19년 5월
평점 :
품절


신맛 킹왕짱~ 신맛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19-03-08 18: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포장이 예뻐서 보았는데, 신맛이 강하다고 하시면...

AgalmA 2019-03-09 07:43   좋아요 0 | URL
봄이라 그랬겠지만 신맛 싫어하는 분은 안 좋아할ㅎ;;
 

● 2019년 3월 내가 산 책(알라딘) - 나는야 굿즈사냥꾼

 

 

 

 

 

구매 1순위였던 기형도 트리뷰트 시집과 기형도 필사 노트는 도대체 언제 오는 것인지...발 동동하며 다른 책 열심히 구매 중;

 

 

 

 

 

유발 하라리 외 『초예측』 (웅진지식하우스) 살 때 받을 수 있는 굿즈가 많은데

3.1 운동 100주년 기념 접시를 사진에 제대로 못 담아 아쉽다. 날렵한 블랙에 정말 멋지다.

이 달의 도서 굿즈로 주는 사은품인 여행자 노트(허클베리 핀)는 여권 넣어 다니며 쓰기 유용하겠어요. 부드러운 재질이라 촉감도 좋고, 너무 작지도 크지도 않은 크기.

여행은 안 가고 여권 커버랑 여행 스케줄 노트, 트레블 파우치만 수두룩... 책 읽기 바빠서💦

 

 

『초예측』 읽기 전 유발 하라리 인류 3부작 복습 중...

 

 

 

 

 

 

 

 

 

 

1.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를 재독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랑 분석 스펙트럼이나 임팩트가 비슷하다 느꼈는데 역시 하라리는 도킨스의 '밈 이론'을 지지!

📎

"기독교의 천상의 천국이나 공산주의자의 지상낙원에 대한 믿음 같은 문화적 아이디어는 인간으로 하여금 그것의 전파를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걸고서 헌신하게 만든다. 해당 인간은 죽지만, 아이디어는 퍼져나간다.

이런 접근법에 따르면, 문화는 다른 사람을 이용하기 위해 일부 사람들이 꾸며낸 음모(마르크스주의자들이 이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가 아니다. 그렇다기보다는 우연히 출현해서 자신이 감염시킨 모든 사람을 이용하는 정신의 기생충에 더 가깝다. 이런 접근법은 때로 문화 구성요소학, 혹은 밈 연구라고 불린다. 유기체의 진화가 ‘유전자gene’라 불리는 유기체 정보 단위의 복제에 기반을 둔 것과 마찬가지로, 문화적 진화는 ‘밈meme’이라 불리는 문화적 정보 단위의 복제에 기반을 두고 있다. 성공적인 문화란 그 숙주가 되는 인간의 희생이나 혜택과 무관하게 스스로의 밈을 증식시키는 데 뛰어난 문화다.

대부분의 인문학자들은 밈 연구를 멸시한다. 문화적 과정을 조악한 생물학적 유추를 통해 설명하려는 아마추어적 시도로 보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학자 중 많은 이가 밈 연구의 쌍둥이 자매 격인 포스트모더니즘을 고수한다. 포스트모더니즘 사상가는 문화를 건축하는 벽돌로서 밈이 아니라 ‘담론discourse’를 들먹이지만 이들 역시 문화는 인간의 이익과 무관하게 스스로 퍼져나가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가령 민족주의를 19세기와 20세기에 퍼져서 전쟁, 압제, 증오, 인종청소를 일으킨 치명적 전염병으로 묘사한다."

 

 

 

 

현재 전망을 말하는 아래 글은 앨빈 토플러 『제3의 물결』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

"수렵채집인의 확산과 함께 벌어졌던 멸종의 제1의 물결 다음에는 농부들의 확산과 함께 벌어졌던 멸종의 제2의 물결이 왔고, 이 사실은 오늘날 산업활동이 일으키고 있는 멸종의 제3의 물결에 대한 중요한 관점을 제공한다. 우리 조상들이 자연과 더불어 조화롭게 살았다는 급진적 환경보호운동가의 말은 믿지 마라."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세 책에서 다 그는 기술과 생물학의 합체는 불가피할 거라고 말하며 하나의 해법으로 명상을 추천했지;;; 『사피엔스』를 다시 읽으니 역시 불교에 호의가.

 

📎

"세 번째 밀레니엄의 여명기인 지금, 진화적 인본주의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히틀러와의 전쟁이 끝난 후 60년간, 인본주의를 진화와 연관시키는 것은 금기였다. 생물학적 방법에 의한 호모 사피엔스의 ‘업그레이드’를 옹호하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프로젝트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 하급 인종이나 열등한 집단을 멸절시키자고 말하는 사람은 없지만, 많은 사람이 인간 생물학에 대한 우리의 해박한 지식을 이용해 초인간을 만드는 문제를 심사숙고하고 있다."

 

아무리 오랜 세월이 지나도 우리는 보편적 원리를 찾는 습성과 맹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아래는 미국 독립선언문과 함무라비 법전이 동일 선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

"미국 독립선언문은 함무라비 법전과 마찬가지로 그 당시 그 시대의 문서만이 아니었고, 후손들에 의해서도 받아들여졌다. 미국의 학생들은 2백 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것을 베끼고 암송해왔다.

이 두 문서는 우리에게 명백한 딜레마를 제시한다. 둘 다 스스로 보편적이고 영원한 정의의 원리를 약속한다고 주장하지만, 미국인들에 따르면 모든 사람이 평등한 반면 바빌론인들에 따르면 사람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 물론 미국인들은 자신들이 옳고 바빌론 사람들이 틀렸다고 말할 것이다. 함무라비는 당연히 자신이 옳고 미국인들이 틀렸다고 받아칠 것이다. 사실은 모두가 틀렸다. 함무라비나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모두 평등이나 위계질서 같은 보편적이고 변치 않는 정의의 원리가 지배하는 현실을 상상했지만, 그런 보편적 원리가 존재하는 장소는 오직 한 곳, 사피엔스의 풍부한 상상력과 그들이 지어내어 서로 들려주는 신화 속뿐이다. 이런 원리들에 객관적 타당성은 없다."

 

 

 

요즘 끓고 있는 미투 운동, 페미니즘에 대해 유발 하라리가 뭔가 더 말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사피엔스』에서 '젠더' 문제에 대해서는 다 말한 것 같다. 인종 차별보다 더 오랜 역사인 성차별은 인종 차별에서 그랬듯 여성이 더 열등한 것이 아니라 차별받는 '악순환'의 결과였다. 그것은 아직도 해결이 어려운 과정에 있는 것 같다.

 

📎

"알파의 지위까지 올라간 여성이 한 줌 있기는 했다.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 중국의 측천무후(기원후 700년),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 하지만 이들은 규칙의 존재를 증명하는 예외에 해당한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치세였던 45년 내내 모든 의원들은 남자였고, 육군과 해군의 모든 장교는 남자였고, 모든 판사와 변호사, 주교와 대주교, 신학자와 사제는 남자였으며, 모든 의사와 외과의사, 모든 대학과 칼리지의 학생과 교수도 남자였고, 모든 시장과 주 장관, 거의 모든 작가, 건축가, 시인, 철학자, 화가, 음악가, 과학자도 남자였다." 

 

그는 모든 가치 신념이 상상 질서이며 종교와 마찬가지라고 말하는 만큼 페미니즘 지지도 일절 하지 않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흥미로운 것은 처음 읽었을 땐 몰랐는데 『사피엔스』에서 아내와 주택 담보 대출받으러 갔다는 얘길 하고 있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에서는 커밍아웃했잖아! 하라리, 용기를 낸 거예요?

 

 

2. 유발 하라리 『호모 데우스』재독

📎

"호모 사피엔스는 끊임없이 쾌락을 경험하는 데 알맞도록 적응되지 않았으므로, 그것을 원한다면 아이스크림과 스마트폰 게임만으로는 안 될 것이다. 생화학적 기제를 바꾸고 몸과 마음을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그것이 좋은지 나쁜지에 대해서는 저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21세기 두 번째 과제인 행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쾌락이 영원히 지속되도록 호모 사피엔스를 재설계하는 것이 필수이다"

 

 

 

『사피엔스』가 인류의 물리적 혁명 과정(인류세) 개괄이었다면 『호모 데우스』는 『사피엔스』와 많이 겹쳐서 큰 임팩트는 없지만 인지 혁명의 새로운 세기를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생화학적 기제로 신체 자체를 바꾸는 것. 우리는 점점 '자아'나 '나'라고 부르기 애매한 지경으로 가고 있다. 자신뿐 아니라 상황을 개조할 수 있다면 신을 찾는 일도 아주 줄어들 것이다. 이미 우리가 만든 '자본주의(돈)'가 종교 권력을 많이 가져갔지.

 

일전에 보르헤스 『보르헤스의 말』 (마음산책)을 읽고 그의 에세이를 더 읽고 싶었다. 민음사 보르헤스 논픽션 전집을 다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해서 볼 수 있게 해놨지만 『말하는 보르헤스』는 소장해 여유롭게 보고자 따로 구매. 자체 발광 표지 참 이쁨^^

 

 

 

 

 

레몽 루셀 『아프리카의 인상』 (문학동네)

책 좀 읽어본 분들 한 번쯤 들어 봤을 텐데 인용이 자주 되는 책. 그동안 참 궁금했는데 드디어 번역! 이런 책은 소장해 두는 게 좋죠. 미셸 푸코가 루셀을 특히 좋아해 여러 글을 남길 정도.

※ 실망 사항 - 커버 벗겼을 때 너무 밋밋함. 많지 않더라도 세로형 각주 불편^^;

 

 

 

 

 

 

 

아시다시피 알쓸신잡 3에서 김상욱 교수가 루크레티우스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필사본을 감격 영접하며 소개한 책.

그 책의 발견과 의미를 추적한 스티븐 그린블랫 『1417년, 근대의 탄생 - 르네상스와 한 책 사냥꾼 이야기』(까치 출판사) 드디어 내 손에 들어오다!

 

 

 

 

 

 

 

모리스 메를로-퐁티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동문선)

나는 이상하게 현상학이 이전부터 끌렸다. 내가 뇌과학, 인지심리학 책을 좋아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인간의 인지 작동은 늘 관심사.

동문선이나 현상학 책 번역 안 좋다고 토로가 많은데 이 책은 의외로 칭찬을 받고 있어 더 신뢰 간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창백한 불꽃』

서점마다 주는 굿즈가 다른데 알라딘은 아로마 향초를 준다. 달콤한 포도향에 싸구려 느낌도 아니고 양도 넉넉해 good~ 이 책 다 읽을 때까지도 다 안 탈 거 같다ㅎ

후후... 나보코프... 후후... 가공의 시인을 만들다니... 후후... 나보코프가 시도 쓸 줄 몰랐다! 나쁘지 않은데? 😋 하긴 그도 시로 시작한 작가. 17세 때 자비로 시집을 냈으니까. 미국에서 영문으로 낸 시집도 있던데 소설가로만 유명세.

 

 

앨리스 먼로 『거지 소녀』

이 책 사도 받을 수 있는 굿즈가 꽤 되는데 맘에 안 들어서 안 샀다. 『디어 라이프』를 좋게 읽었으므로 믿고 보는 먼로!

문학동네 세계문학 전집에서 꾸준히 살 게 많이 나와서 읽기 벅차다;;;

화제의 책 포함 국내 도서 4만 원 이상 살 때 주는 알라딘 굿즈 품목이 계속 조금씩 바뀌는데 안 사고 있던 셜록 홈스 양각 머그 구매. 컵을 한동안 안 샀더니 금단증세?

 

 

 

 

조해주 『우리 다른 이야기하자』(아침달 시집)

읽어 보니 일상어로 시적 분위기를 끌어내는 게 괜찮은 시집.

와이어 파우치 특이한데 지퍼 열면 바로 저렇게 열려서 뒤적뒤적 안 해도 되니 아이디어가 참 좋다고 생각.

 

 

 

 

 

 

 

 

황정은 『디디의 우산』(창비) 사도 와이어 파우치 받을 수 있는데 오지도 않은 기형도 필사 노트 때문에 미리 주문해서 기회를 놓쳤! 내 이럴 줄 알았지, 으휴)))

창비... 책 디자인 정말 칭찬 못해 주겠다😑 그래서 이 책 디자인 넣은 관련 굿즈들도 다 안 샀다.

내가 가진 빨간 디자인 다른 소설과 비교해봤다. 그냥 빨갛지 존재감 없음. 다홍 자체도 예쁘지 않음; 소설을 다 읽으면 이 빨강의 의미를 수긍하게 될까.

최근 나온 한국소설 중 가장 극찬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으로 큰 상 받으실 걸로 예상^^ 해서 소장해서 읽어 보기로~

 

 

 

 

 

 

에밀리 디킨슨 『고독은 잴 수 없는 것』(민음 세계 시인선)

신형철 평론가가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책 준비하며 이 시집 평을 한 건가ㅎ;

"슬픔을 공부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읽어야 할 시인"이라고 그가 말 안 해도 디킨슨은 이미 여러 작가, 시인들이 엄지 척👍하는 시인.

 

 

 

 

 

 

 

 

 

회색 마니아 데님 컬렉션~

알라딘 굿즈를 꾸준히 모은 사람이라면 이런 콜라보 가능~

이 데님 에코백은 디테일이 돋보이는 가방~

가방 뒷주머니에 보조 배터리를 넣어 충전할 수도!

본투리드 스티키 북마크도 꾸준히 구매😀

 

 

 

 

 

 

 

 

 

 

 

 

 

타포린 백(오즈의 마법사, 모비딕) 다 접수! 아름다운 하늘색 앨리스 디자인만 못 가져서 아쉽... 이마트 쇼핑백과 차별ㅎ!

 

 

 

 

 

 

 

 

예전에 서재에서 펭귄북 에코백이 책 모양이라 수납공간이 제대로 잡혀 좋다고 말했었는데 의견 수렴이 된 거 같다? 그럼 더 건의!! 내부 주머니를 뒤쪽에 말고 앞쪽에 붙이는 게 꺼내 쓰기 더 실용적이라 말하고 싶고(사용하면서 계속 느낀 불편! 휴대폰같이 부피가 큰 물건을 넣으면 앞쪽이 처질 거라 생각해 디자인을 이리 한 거겠으나 포켓을 넉넉히 만들거나 데님 재질 경우 그리 안 된다. 주머니가 앞쪽에 있는 다른 에코백을 써 보고 하는 소리), 펭귄 북의 저 에코백처럼 천 재질을 부드럽게(사진에서도 그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지?), 어깨 끈도 좀 더 폭신하게 만들어주길 바람/ 보내는 김에 치킨도 한 마리 보내 달라고 할 기세ㅎ;;;

※ 데님 에코백이 재질로 보나 디자인으로 보나 책 모양 에코백보다 더 좋다. 타이벡 에코백도 하나 살 생각인데(거기도 회색이 하나 있어서ㅎ;;) 그래도 이 달 산 에코백 중 데님 에코백이 제일 좋지 않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

 

 

 

 

 

 

 

 

 

 

 

 

 

3월 계획 1순위는 마이클 셔머~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바다출판사) 전자책으로 읽고 있지만 한눈에 최라락 빠른 정리를 위해 도서관 대출.

벽돌책 『도덕의 궤적』(바다출판사)도 e book 이면 진도 확 나갈 수 있을 텐데... 지를까. 그 고민을 몇 달째.

『천국의 발명』은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버금가지 않을까 하며 읽고 있는 중. 요즘 책은 이렇게 써야 하는구나 싶고.

 

 

 

 

 

 

 


댓글(5) 먼댓글(0) 좋아요(3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9-03-08 18: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3-09 07: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19-03-09 10: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책 표지 색을 통해 공통점과 차이점을 끌어내 것은 미술 전공이신 AgalmA님다운 방법이라 여겨집니다. 저로서는 언감생심이지만요. 많이 바쁘시겠지만, 즐거운 3월 독서 되세요!

AgalmA 2019-03-10 07:40   좋아요 1 | URL
^^ 요즘 1일 1그림을 도통 못 그리고 있어요. 이런 식으로 잠깐의 만족을 추구하고 있어서 인지도... 밥 숟가락 드는 것도 노오력이 필요한. 누구도 삶이 쉽지 않겠지만요. 마음은 바쁘고 모든 게 참 맘대로 안 되고 그렇습니다.
겨울호랑이님 연의와 고양이 듀엣 프로필 사진 요구합니다ㅋㅋㅋㅋ!

겨울호랑이 2019-03-10 09:08   좋아요 1 | URL
^^:) 예전에는 제법 예쁜 표정도 짓고 사진 찍는 것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사진 찍자면 온통 ‘어흥‘ 거리며 인상만 쓰니 참 어렵습니다.ㅜㅜ 거기에 귀요미랑은 만나면 한쪽은 쫓아가고, 다른 쪽은 죽어라 도망가니 참 어려운 과제네요.ㅋㅋ 그래도 추억은 남겨야 하니 괜찮은 사진 있으면 올리겠습니다.^^:)
 

 

 

문학동네 시인선 달력 3월 시가 내 맘을 후벼 파누나ㅜㅜ

📎

사랑하는 사람들 떠난 가슴에

사람은 어떻게

어렵사리 새길을 내나

어떻게

안 오던 비가 오고

또다시

새 꽃이 피나

ㅡ 이사라, 「사람은 어떻게」, 『저녁이 쉽게 오는 사람에게』

 

 

 

 

● 2월 독서 기록 & 3월 계획

 

 

읽는 중인 책 중에 하나 골라 바짝 읽어 28일 칸을 채울까 하다가 3월 1일로 넘어가면 뭐 어때 싶어서 관둠. 오늘 읽으나 내일 읽으나 내가 읽은 건데.

1, 2월 읽은 책 리뷰 정리가 산더미다. 내가 이 책들 리뷰 쓸 의무는 없잖아ㅜㅁㅜ 하면서도...

e book으로 읽은 『코리아 트렌드 2019』, 『퍼스트 맨』도 리뷰로 꼭 남겨두고 싶다. 아아... 내가 밉다. 제발 넘어가!

3월은 마이클 셔머 집중 탐구가 될 거 같다.

최근 나온 그의 신간 『천국의 발명』 읽을 계획 확정이라 완독 못한 전작들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도덕의 궤적』도 마무리 지을 예정.

3월부터 중량 있는 책들을 읽을 생각이었으니 스타트로 괜찮은 셈이지.

​이젠 포근한 무릎 담요, 수면 양말과 안녕이구나. 힝...

 

 

 

《스켑틱(korea skeptic)》 vol 4의 압권은

Themes <회의주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셔머 [비판적 사고를 가로막는 29가지 사고 오류]

ㅡ내용은 생략하고 소제목만 소개

<과학적으로 저지를 수 있는 오류들>

1. 이론은 관찰에 영향을 미친다.

2. 관찰 행위는 관찰 대상을 변화시킨다.

3. 실험이 결과를 구성한다.

4. 일화를 든다고 과학이 되진 않는다.

<사이비 과학적으로 저지를 수 있는 오류들>

5. 과학의 언어를 사용한다고 과학이 되는 것은 아니다.

6. 대담하게 진술한다고 주장이 참이 되지는 않는다.

7. 박해를 받는다고 해서 올바르다는 뜻은 아니다.

8. 소문과 실상은 같지 않다.

9. 설명되지 않는다고 해서 설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10. 우연의 일치가 있다고 해서 인과관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11. 대표성 - 신기하게 보이는 사건이 일어나면 그 부류의 현상을 그 사건이 얼마나 대표하는지 따져보아야 한다.

12. 실패를 합리화하다.

13. 맞힌 것은 기억하고 못 맞힌 것은 무시하기

14. 증명의 부담

<논리적으로 저지를 수 있는 오류들>

15. 감정적인 말과 잘못된 은유/유비

16. 무지에 호소함

17. 대인 논증과 피장파장의 오류

18.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19. 사후 추리

20. 상대를 미루어 반대하는 오류

21. 유래에 의존하는 오류

22. 이것 아니면 저것, 양자택일의 오류

23. 순환논증

24. 귀류법과 미끄러운 비탈길의 오류

<심리적으로 저지를 수 있는 오류들>

25. 부실한 노력과 확실성, 통제, 단순성에 대한 욕구

26. 권위에 지나치게 의존하기

27. 부실한 문제 풀이

28. 이념적 면역 또는 플랑크 문제

29. 초월의 유혹

ㅡ 과학잡지 <스켑틱> 창간자이자 발행인과 편집장이기도 한 마이클 셔머가 <스켑틱>에 발표했고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에 '이상한 것들을 믿게 만드는 스물다섯 가지 사고의 오류'란 제목으로 부분 편집해 실은 내용.

 

 

 

 

 

 

 

 

 

 

● 봄 앞에서

 

장갑도 손난로도 머플러도 하나 필요 없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책은 필요해.

볕 속에서 생각노트 『도쿄의 디테일』을 가만가만 읽기 좋았던 한낮.

 

📎

'디테일의 감각을 익히는 최선의 방법은 몸으로 직접 경험해보는 것'

 

이라는 말에 동감.

일 잘하는 디테일 대신 나는 일을 조금만 하는 농땡이를 부리며;;

정월 대보름날 선물로 보내주신 맛밤 한 상자 받아 사무실 사람들과 냠냠, 감사해요/

 

 

 

 

 

 

 

 

 

 

● 詩 & 기형도

 

알라딘 때문에 내가 미쳐<(T0T)>

기형도 트리뷰트 시집 나올 거란 얘긴 들었지만

기형도 필사 노트라니!

거기다 내가 좋아하는 회색이잖아!

어지간한 노트엔 콧방귀지만

주문 들어감!

기형도 전집 갖고 있어서 새로 나온 시 전집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는 안되겠어😣 흑흑

 『어느 푸른 저녁』은 2000년대 이후 등단한 젊은 시인 88인이 쓴 88편의 시 모음이라고 하는데, 기혁 「입속의 검은 잎」 ( 『소피아 로렌의 시간』수록)을 인상적으로 읽어서 기형도 트리뷰트 시집에 기혁「그 집 앞」도 매우 기대된다.

 

 

 

『소피아 로렌의 시간』을 읽어갈수록 내 자세는 조금씩 비판적으로 바뀌어갔다. 문장의 숲을 지나는 게 아니라 단어들의 각개 전투장을 통과하는 것 같아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표제 시에 '소피아 로렌'만 해도 디폴트로 생각하는 그 영화배우를 뜻하는 게 아니었다. 기혁의 시에서는 이렇듯 단어 하나하나가ㅡ박물관의 유물들이 용도나 사물로만 읽히지 않듯ㅡ 많은 의미를 살포하는 짜임이라 독해를 어렵게 만든다. 그가 동의 따위 구하는 문체는 아니라는 걸 데뷔 시집 『모스크바예술극장의 기립 박수』의 인상에서도 느낀 바였지만.

그럼에도 이 시집을 다 읽고 나서 며칠째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두 시가 있었다. 말미에 이렇게 멋진 시가 등장할 줄이야. 「이상견빙지」, 「입속의 검은 잎」 이 두 시는 정말 기억할만한 시다. 특히 「입속의 검은 잎」은 기형도를 가져와 쓴 글 중 내게 가장 인상적인 글이었다. 기형도의 시와 글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기혁이 가져온 것들이 속속 와닿을 것이다.

『모스크바예술극장의 기립 박수』를 읽고 다시 이 시집을 읽어야 좀 더 정리된 리뷰가 나올 거라 생각해 리뷰로 남기지 않고 여기서 갈무리. 이만 쏙 피해 느린 수면의 시간으로=.=)~~ 나는 미인이 아니라서 안 잠꾸러기 불면의 왕 ... 잠을 잘 못 자니 이런 구린 농담 포졸... 그만해!

뾰로롱💫

 

 

 

 

 

● 민트의 세계

 

나쁜 짓 하면 안 되는 머리 색깔 - 블루 그린

너무 눈에 띄어

이 헤어 색깔에 가장 잘 어울리는 책은 피터 버크 『지식의 사회사』 1권

깔깔대며 함께 웃던 당신도 이젠 없지.

배경의 책 제목들이 내 맘을 알아주네.

 

마지막

죽음의 무도

나이트우드

봄에나는없었다

부유하는세상의화가

야만스러운

존재에서

시뮬라시옹

페르디두르케

우는 법을 잊었다

통제불능

클래식

스케일

언어

소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9-03-02 17: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3-08 1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9-03-03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북 읽으셔서 좋겠습니다. 저는 오디오북을 구매해 듣고 있어요. 그런데 반복해 듣다가 결국 종이책으로 사게 되더군요.
오늘도 구매한 책을 기다리고 있는데 4권 중 2권은 이미 오디오북으로 들어서 내용을 다 아는 것이랍니다. 정독이 필요한 책이라고 느껴 책으로 한 번 더 보기 위함입니다. 굿 데이~~.

AgalmA 2019-03-08 10:24   좋아요 1 | URL
전 잘 이해가 안 되는데요. 오디오북으로만 따로 사신다는 소리세요^^?? 이북 사서 tts 듣기로 쓰신다는 소리가 아니고요? 이북 사서 읽기도 하고 듣기도 하는 게 더 낫지 않나요? 오디오 북이면 읽는 건 안되는 거 아닌가요??
저도 종이책과 이북 둘다 있는 책 꽤 됩니다^^ 이북이 반복해서 듣고 가지고 다니기 용이해서 두꺼운 책일 때 더 좋거든요.

페크pek0501 2019-03-08 23:48   좋아요 1 | URL
님의 답글을 이제야 읽었어요. 저는 오디오북을 폰으로 구매하는데 이북은 필요가 없어서요.
자세히 보니 이북이 겸용되는 게 있긴 하네요. 근데 뭘 설치해야 하네요. ㅋ
구글플레이에서 구매하는데 오디오북과 이북으로 나뉘어 판매합니다.
성우 중에 홍영란 씨가 참 잘 읽어요. 남자 목소리, 여자 목소리, 내레이션 다 내는데 혼자서 참 잘해요.
여성 분인데 특히 남자 목소리로 낼 때 듣기 좋아요. ㅋ
오디오북을 애용하는 까닭은 수면제 용이랍니다. 잘 때 시간 설정을 해 놓고 듣다가 잡니다.
챕터별로 나뉘어 있어서 편해요. 펭귄클래식 출판의 단편 소설집을 주로 구매했어요.
한 번 들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운전 중에 듣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네요.

AgalmA 2019-03-09 08:29   좋아요 1 | URL
그렇군요. 전 이북의 오디오 기능 오래 쓰다보니 그게 더 맞아요. 기계 목소리가 아닌 사람 목소리로 들으면 집중에 방해가 되더라고요. 목소리 좋은 이병헌이 읽어주는 <사피엔스>조차 거슬리더라고요ㅎ; 수면용으로 듣는 일도 없어서 오디오북은 쓸 일이 없을 거 같아요. 제가 이북을 구매하는 건 집중해서 자주 읽고 싶은 전문서들이 대부분이라... 이북은 팔지도 못하는데 그만큼 평생 소장할 양서들만 사서 읽으려고 하거든요. 이런 책들은 직접 눈으로 보고 파악해야 할 내용들도 많아서 저는 결국 이북^^/
펭귄클래식 소설전집도 10년 대여 종료 전 행사가로 왕창 사놓고 틈틈이 읽고 있긴 한데 이걸 언제 다 읽나 하고 있어요ㅎㄱ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