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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지성사(이하 문지) 책을 찾아 사진을 찍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사진을 찍고 나니 저기 또 한 권이 발견되고, 돌아보면 여기 또 한 권이 있고. 추려보니 80여 권 정도 되었다. 중고로 판 책도 많고,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책도 많으니 문지 책을 적게 봤다고는 할 수 없다. 지금 내가 하는 말은 어쩌면 이벤트 성격에 맞지 않는 쓴소리가 될지 모르겠다. 내 애정을 알아주길 바랄 뿐. 문지 책이라고 생각했던 책이 다른 출판사 책일 때가 많았다. 왜 그랬을까
   

 


모인 책들을 보며 나를 돌아보기보다 문지 특징을 더 생각하게 됐다. 문지의 주력 분야는 시집일 것이다. 그간 독보적인 시인들이 문지를 통해 많이 소개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요즘 문지보다 다른 출판사 시집을 더 많이 본다. 그 변별점으로 이런 문장을 떠올렸다. 새로운 수혈이 되고 있는가? 어려운 시인들의 입지를 보조해주는 역할은 칭찬받을 일이지만 구축한 색깔 속에서 정체된 인상이라면? 문지 시집을 통해 인상적으로 만난 시인들을 잊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도 그래 주길 바란다
     
 

  


    

 

 

 

 

 

 

 

 

 

 

 

 

 

 

문지 소설 분야에서는 독특한 작가를 찾아내 소개하는 뛰어남에 감사할 때가 많았다. 내 책장에는 없지만 한유주 작가 책을 처음 읽게 되었을 때 머리를 때리는 얼음물 한 잔을 마신 듯했다. 박상륭, 파스칼 키냐르, 조리스-카를 위스망스, 로버트 M. 피어시그, 프랑수아 라블레, 로렌스 스턴 같은 무시무시한 작가들의 책 소개는 또 어떻고! 2001년 시작된 대산 세계문학 총서에 관심이 많았는데 최근 출간되는 책들을 보면 기대에 못 미친다. 지성을 지키고 가꾸는 노력도 좋지만 그들만의 리그로 보이지 않으려면 더 많은 독자가 관심을 가질 책들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반영해야 하리라고 본다. 독자에게 책을 사달라 하소연만 할 일이 아니다.    

다니엘 페나크 《몸의 일기》는 집중해서 다 읽을 수 있을 때 꺼내려고 때묻을까봐 비닐에 싸서 곱게 보관하고 있다ㅎ;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는 작지만 알찬 책들이라 사라지지 않았으면 싶은 시리즈다. 이 시리즈에서 나온 볼프강 보르헤르트 《이별없는 세대, 마르그리트 뒤라스 모데라토 칸타빌레, 토마스 베른하르트 모자》, 오노레 드 발자크 《사라진느》 등  소품이지만 기억할만한 작품들이 많다. 이성복 시인의 원래 시집들보다 나는 이 시리즈에서 나온 정든 유곽에서편집본을 더 좋아할 정도절판된 게 많아 아쉽지만 이 시리즈는 도서관을 이용해서라도 틈틈이 챙겨서 보고 싶어진다.

 

이름 때문일까.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도 있지만 문학과 지성사의 스펙트럼은 문학과 인문의 자장 안에서만 머문다는 느낌이 많다. 다양한 학문과 기술이 치열하게 교류하고 엮이는 지금 시점에서 문지가 매우 고심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출판 시장이 어려워진 만큼 그래서 더 고민할 지점이다.
 

 


근래 문지에서 나온 책 중에 김현경 사람, 장소, 환대셰익스피어 전집이 가장 내 관심 책인데, 전자는 읽으려는 내 노력이 더 필요할 거 같고(책 소개를 하도 많이 받다보니 흥미가 좀 떨어져서..) 후자는 내 비용 투자가 더 필요할 거 같다(넘 비싸!);;

 

 

 

 

 

 

 

이제는 직접 사서 읽어야 할 때라고 생각하는 책도 있다. 아도르노와 메를로-퐁티. 어렵지만 깨달음의 순간을 전해주는 문장들을 나는 늘 잊지 못했다. 오래 걸리는 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조차도 결국 잃을 것이지 않은가.

 

 


 

 

문학과 지성사에 대한 내 관심은 앞으로도 꺼지지 않을 것이다. 살아 있으라, 어디든!*

 

 

 


 

 * 살아 있으라 누구든 살아 있으라 (기형도 詩 '비가 2' 중에서 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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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1 0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01-21 01:17   좋아요 1 | URL
당연히 그러실 거라 싶었어요^^

2017-01-21 07: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01-21 07:59   좋아요 0 | URL
일찍 일어났네요^^ 알라딘에서 집에 있는 문지책 사진 찍어 페이퍼 쓰면 적립금 2000원 주거든요. 500명한테 주니 글쓰면 거의 받는다고 봐야죠ㅎㅎ 북플로는 안되고 서재 통해 글쓸 때 이벤트 체크 박스 보일 거에요.
님도 해보세요^^ 정이현 작가 책도 많이 팔린 걸로 아는데 어째 이벤트에 적극적인 움직임이 안보여요? 적립금이 적어서 그런가ㅋ 적립금 못 받아도 그리 섭섭한 일은 아니겠지만, 이참에 책정리해보는 재미가 있었죠^^
즐주말 되시길^^/

겨울호랑이 2017-01-21 07: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같은 소속사에 속한 아이돌을 모은 느낌이 드네요.. SM Town 같은 느낌? ㅋ Agalma님께서 문학과 지성사 시집과 소설을 많이 가지고 계시다는 것과 세익스피어 전집가격에 놀라고 갑니다^^:

AgalmA 2017-01-21 07:51   좋아요 0 | URL
그렇죠ㅎㅎ 문지 성격을 대략 알았지만 책을 모아보니 좀 구체적으로 알게 되더라는^^ 한국문학 많이 읽는 분은 저보다 더 많이 소장하고 계실 듯~
시집은 출판사별로 꽂아 두는데 보고 있음 정말 훈훈하죠^^
셰익스피어 너무한 가격 아님까ㅜㅜ

2017-01-21 07: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1 07: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1-21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를 모으는 중입니다. 요즘은 잘 안 나와서 아쉽습니다.

AgalmA 2017-01-22 21:14   좋아요 0 | URL
저도 중고로 나오는 거 있음 사려고 하는 편인데 금방 사라지데요ㅎㅎ 이렇게 오랫동안 안 나오는 거 보면 그만 내겠다는 뜻인지도 모르죠. 요즘은 인문 교양서가 많이 나오기도 하는 터라 예전처럼 소개 차원으로 짧은 분량으로 내는 게 경쟁력 있다고 볼 수도 없고...

아무 2017-01-21 16: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별없는 세대>는 알라딘 외 다른 서점은 품절인 걸로 알고 있어요. 지난 번에 이 책 같이 읽자는 분이 있어 찾아봤는데..ㅠㅠ
문지 책이 한데 모아봤을 때 더 예뻐보이는 것 같아요. 문지 특유의 책등 디자인을 제가 좋아하거든요. 붉은 띠가 쭉 이어지는 느낌이랄까..ㅎㅎ
셰익스피어 전집 가격은 진짜 놀라운데요? 분량으로만 보면 돈키호테 1,2권 합친 것보다 약간 더 많은데..ㄷㄷ..

AgalmA 2017-01-22 23:10   좋아요 1 | URL
키냐르 <로마의 테라스>도 한동안 품절이다가 요즘은 또 있더군요. <이별없는 세대>도 꾸준히 찾는 명작이라 절판 안 시키는 거 같아요? 사람들이 많이는 안 보지만 필독서류는 알라딘이 다른 서점보다 잘 갖춰놓는 거 같더군요.

문지 붉은 띠, 저도 저 띠에 홀려서 자꾸 사고 싶어지더라는ㅎㅎ 문지 디자인은 모던하면서 무게감 있는 매력이 있죠^^

저 셰익스피어 책은 아무래도 도서관에다가.... 셰익스피어 책은 워낙 많으니 희망도서 신청 받아주려나 모르겠어요ㅎㅎ

2017-01-21 18: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22 2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7-01-23 09: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단 첫번째 사진에서부터 허걱!을 외칩니다. 넘넘 근사해요.
전 시집 사진만이라도 올리고 싶은데 넘 적어 부끄러워서.... ㅎㅎㅎㅎ

AgalmA 2017-01-23 10:33   좋아요 0 | URL
감사요/... 창비, 민음, 세계사, 실천문학, 문학동네, 청하, 지만지 기타 등등하면 시집 코너만도 꽤 되죠. 시집 코너는 바라보면 특히 흐뭇한데 공간이 부족해 저렇게 아름답게 꽂아놓지 못해 아쉬워요^^;
저도 좀 부끄러워하며 올렸어요ㅎ 재미삼아 정리삼아 올리는 거지 저도 자랑할 규모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알기 싫다》&《요즘은 팟캐스트시대》&  광고주이기도 한 황야의 이리 데볼프의 설맞이 웃긴 상품이 나와서 구경 갔다가 똭 발견~ 그것은 바로바로 알라딘 굿즈 셜록 쿠키 트레이!
책 읽는 가죽 공방 사장님 인증~

 

 

 

# 설맞이 가죽 돈봉투 -ㅁ-"

돈을 드리기 위해 최하 2만원 정도 투자해 이 가죽 돈봉투를 사야 하는데ㅎㅎ 가격 대비 괜찮은 거 같다. 카드 유닛 추가해 내 거도 하나 살까 생각하고 있는 나-_-; 요즘은 거의 카드만 써서 지갑 꺼낼 일도 없는데.... 

De'WOLF X KALIN 다이어리 & 노트 커버와 알라딘 굿즈 셜록 쿠키 트레이~

이 글을 알라딘이 좋아합니다 해야 함!

 

 

[사진 출처]

http://www.xsmall.co.kr/product/detail.html?product_no=17&cate_no=1&display_grou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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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1-20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 북플의 달인 상품으로 이런 걸 받았으면 좋겠어요. ㅎㅎㅎ

AgalmA 2017-01-21 01:13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그런 날이 올까요ㅎㅎ
북플 나오기 전 서재의 달인 선물은 어땠습니까? 그 비교까지 해봐야 향후를 더 잘 알 수 있겠지 싶네요ㅎㅎ;;

cyrus 2017-01-21 08:33   좋아요 0 | URL
현재와 거의 비슷합니다. 달력과 머그컵이었어요. 과거에 상품권 만원에 무료 문자 메시지 100건도 있었어요.

양철나무꾼 2017-01-21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언제부턴가 알라딘 굿즈, 잘 선택 안하게 돼요. 이쁘기는 하지만 그닥 쓸모가 없어거요.
요즘은 단순하고 홀가분한 삶을 지향하는지라 더해요.
후훗~, 셜록트레이 저도 있어요. 언젠가 책의날 무슨 기념 선물로 잔뜩 받았던 기억이~^^
그런데 저런걸 캐치해낸 님도 한 섬세하십니다~^^


AgalmA 2017-01-21 03:40   좋아요 0 | URL
넘쳐나는 알라딘 굿즈 보며 쓸모를 만들어라~ 하는 게 알라딘 목적 아닐까 싶어요ㅎㅎ
이왕 사는 거 알라딘 굿즈도 받아보자 하는 견물생심에 휩쓸리지 않도록 매일 마음 단련 중ㅎ;;

알라딘 굿즈는 디자인이 뛰어나서 눈에 잘 띄어요^^

보슬비 2017-01-21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앨리스 쿠키 트레이 있어요. 이뻐서 자꾸 간식 담아먹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

AgalmA 2017-01-21 01:16   좋아요 0 | URL
ㅋㅋ 그런 부작용이 있군요. 저는 컵을 보니 자꾸 커피랑 맥주를 마시는 부작용이ㅋ
 

고마워요. 선물^^
데미안 컵도 자꾸 보니 정이 갑니다~
알라딘 머그컵이 새로 등장했을 때 ‘아마 데미안 컵이 올 거야...‘ 살짝 짐작했지요ㅎㅎ 두 개!를 줄진 몰랐ㅋ))
작년에 고담 컵이 모두를 방문한 에피소드가 생각납니다ㅎ;; 데미안 컵이 훨씬 낫죠ㅋ
누구도 데미안 컵의 방문을 피할 수 없었다는 게 이번 서재의 달인, 북플 마니아 선물 에피소드~

달력을 살펴보다가 로맹가리를 달리로 착각ㅎ;; 초현실적이고 멋져ㅜㅜb 2016년 12월 모리악 사진도 인상적인데 그냥 휘리릭 지나가서 아쉽습니다^^; 따로 액자에라도 넣어 드릴까...


*오늘 1일 1그림은 가장 최단 시간 소요: 15분. 이것도 알라딘 덕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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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7-01-08 01: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나는 외로워서 두개~쌍으로 이뿝니다.^^..

AgalmA 2017-01-08 01:37   좋아요 1 | URL
선물 할까 했는데 두 개 나란히 두니 귀여운데요^^

해피북 2017-01-08 02: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웅~~잠깐 삐질뻔했잖아요 ㅋㅋ 저도 엽서 받았는데 제 엽서에는 그림이 없어서 서운할뻔했어요 ㅎ 근대 그림 정말 잘그리세요 너무 귀엽습니다 ㅋ 꿀밤되세요^~^ 아참 이번 데미안 컵은 정말 이뻐요 ㅋㅋ

AgalmA 2017-01-08 02:14   좋아요 0 | URL
그것도 좀 노렸어요ㅎㅎ 아니, 내 카드엔 왜 그림없어! 하시라고ㅋㅋ...그래서 꿀밤 맞는 줄ㅎㅎ;
빈 칸을 보니 그리고 싶은 욕구가ㅎㅎ
해피북님도 선물받게 되셔서 기뻤답니다^^/
좋은 밤 되세요~

캐모마일 2017-01-08 03: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앜ㅋㅋ 캐릭터가 넘 귀여워요. 캐릭터 디자이너 같으세요.

AgalmA 2017-01-08 03:1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캐릭터들 그려놓고 모아둔 게 꽤 있죠. 써먹을 데가 없어서 오늘 같은 날 애들 나들이 좀 시켜 줬어요^^

겨울호랑이 2017-01-08 05: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Agalma님 축하드려요^^: 보내온 카드에 캐릭터로 답하는 센스 ㅋㅋ 멋지세요!

AgalmA 2017-01-08 17:32   좋아요 1 | URL
겨울호랑이님도 축하^^
알라딘도 답장카드 받고 싶을 거 같아 불만사항도 귀엽게 넣어서 보내드렸습니다ㅎ

북다이제스터 2017-01-08 09: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깨알같이 오타 지적까지~~~ㅋㅋ

AgalmA 2017-01-08 17:33   좋아요 1 | URL
알라디너 특징이기도ㅎㅎ
북다이제스터님도 축하드립니다. 한해 바쁘실텐데 데미안 컵과 함께 기운내세요ㅎ~

북다이제스터 2017-01-08 19:25   좋아요 1 | URL
정말 요즘 최악을 경험 중 입니다. ㅠ
아갈마님도 건강 잘 챙기세요.^^

cyrus 2017-01-08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개의 박스에 비슷한 선물이 들어있어서 어제 저희 어머니는 잘못 배달된 상품으로 오해했어요. ㅎㅎㅎ

AgalmA 2017-01-08 18:09   좋아요 0 | URL
ㅎㅎ 시즌별로 알라딘 머그 컵은 꼭 안 팔릴 거 같은 디자인이 1~2개씩 보이는데 디자인 감수 때 생각을 안해보나 싶어요ㅎ 북플마니아까지 저 컵을 돌린 거 보면 양이 상당했죠. 서재의 달인들 없었음 재고 처리 힘들었을 듯ㅎㅎ;

Conan 2017-01-08 16: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데미안 컵이 왔는데 맘에 들더군요^^

AgalmA 2017-01-08 22:44   좋아요 0 | URL
예쁘게 보면 또 예쁜 것이 사람 맘 아니겠어요ㅎㅎ Conan님도 축하드려요^^

보슬비 2017-01-08 2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해는 같은 컵으로 보낸것같아요. 베트맨 팬이지만 노란 배트맨컵은 정말 안 이뻤어요. ^^

이번에도 알라딘 컵중에 가장 인기없는컵이 오지않을까했는데 그나마 데미안은 이뻐서 다행이예요. 실제로 원하는 컵은 따로 있지만...^^

알라딘 카드 그림 넘나 이쁩니다~~

AgalmA 2017-01-08 22:48   좋아요 1 | URL
저도 배트맨 노랑 컵이랑 주황색 고담 컵 받았는데요. 고담 컵은 선물 주기도 미안해서 집 어딘가에 있어요ㅎㅎ;
하나 정도는 맘에 드는 거 주지 않을까 살짝 기대했는데 췟~입니다ㅎ
그간 그려 놓은 캐릭터들로 카툰이라도 그릴까 하기도 했지만 늘 일에 쫓겨서 이도저도 못함ㅜ....

2017-01-10 0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0 1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0 1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뷰리풀말미잘 2017-01-10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근 전쟁에서 무사히 살아남으셨나요? ㅎㅎ

AgalmA 2017-01-10 23:28   좋아요 1 | URL
이틀 철야하고 집에 와서 광속 기절...일어나니 한밤=_= 왜 이러고 살아야 하는지 참....흑흑))

뷰리풀말미잘 2017-01-10 23: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ㅠ ㅠ 푹 쉬세요.

벤투의스케치북 2017-01-10 23: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갈마님. 이틀씩 철야를 하셨어요? 걱정됩니다...몸 잘 추스리세요.

AgalmA 2017-01-10 23:37   좋아요 1 | URL
걱정 감사합니다. 다들 사는 게 녹록치 않죠.
제가 제 삶을 꼰 거 겠지만 시스템이 다르다면...그런 생각을 늘 하게 돼요. 나이 들면서 육체적 고통이 하나둘 피부로 느껴지지만 정신만은 건져 내야 한다 그리 생각하며 살아요. 벤투님도 그러시는 분이라 생각하고요^^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17-01-10 23: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절하셨다가 다시 익숙한 세계로 돌아오셨군요.
이틀 철야하면 그만큼 주무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가까운 시일내에 다시 철야하실 일이 또 있으신지요.

AgalmA 2017-01-10 23:48   좋아요 1 | URL
체력이 자꾸 떨어져서 일이 진척이 안되고 또 철야...그런 악순환^^;

북플이랑 알라딘 서재는 그 와중에 제게 기분전환처이기도 해요. 대신 시간을 많이 잡아 먹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관리 좀 해야겠다 싶죠ㅎ;

벤투의스케치북 2017-01-10 23: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화이팅입니다... 감사하고요...

2017-01-10 23: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0 23: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0 2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01-10 23:55   좋아요 1 | URL
일단 마이구미로 시작...오물오물))
 

 

 ˝오로지 서로 유사한 것만이 차이를 낳는다, 오로지 차이들만이 서로 유사하다˝

˝자연은 모으지 않고 분배한다......어떤 때는 유사하고 또 어떤 때는 다른 분리 불가능한 것들(즉 원자들)의 합으로서의 자연은 결국 그 자체가 합인 것이지 결코 전체가 아닌 것이다˝

˝우리의 세계는 서로를 절대로 포괄할 수 없는 원자와 공백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사성과 차이, 구성과 해체, ˝연결, 밀도, 충격, 만남, 운동을 통해서 모든 사물이 형성된다˝. 배열과 떼어놓음, 사물의 본성이란 바로 이것이다.˝

질 들뢰즈 《질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 중

 

 

 

이런 문장들과 씨름하다 보면 머리를 식히러 알라딘에 와 웃을 게 없나 찾게 됩니다.  그때 발견한 것은 바로바로~

 

 

 

적립금 주는 답 항목에 ˝오발송˝ 있는 거 보고 빵ㅋㅋ
지적이고 까탈스러운 알라디너들 상대하려면 이 정도 유머는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듯한 알라딘, 센스 있어요ㅎb
(* ‘까다로운‘이 바른말이지만 ‘까탈스러운‘이 더 어울려서 저렇게 씀ㅎ;)

 

 

2017년 새로운 알라딘 컵이 등장해서 시키지도 않은 제 취향 선호도를 더욱 체크해보았습니다!
저걸 다 가지려고 주문한다면, 반년 치 독서할 책을 사는 셈...위, 위험하다)))

빠른 품절이 빠른 포기를 부른다.

 

 


 

 

 

 

 

 

 


2017년 1월 1일 첫 포스팅을 이렇게 시작하다니...ㅜㅜ 멋진 건 다른 알라디너들이 하시고, 저는 우스꽝스러움 발산~
발산? 그렇지, 발산.... 이란 단어를 쓰게 되자 공부봇으로 다시 돌아감...

 

 

˝계열들의 수렴에 의해 정의되는 공가능성, 계열들의 발산에 의해 정의되는 불공가능성....들뢰즈는 라이프니츠에게 있어서의 재현은 무한하게 작은 것들을 재현할 수 있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발산을 결정할 수 있는 능력 또는 중심에서 벗어남을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지 못하고 오로지 계열들의 수렴 조건 속에서만 갇혀 있다고 비판했다˝

ㅡ 질 들뢰즈 《질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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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jifs 2017-01-01 15: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017년 새해에 점차 확대되는 오발송인가요?ㅎㅎ

AgalmA 2017-01-01 19:12   좋아요 1 | URL
직접 웃겨 주려고 오발송을 실천까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ㅎ
sijifs님,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yureka01 2017-01-01 16: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발송??이 잘못 발송??ㅎㅎㅎㅎ 웃음 났습니다..ㅎㅎㅎㅎ

AgalmA 2017-01-01 19:13   좋아요 1 | URL
뭐 또 재미난 표현없나 생각하게 돼요ㅎㅎ

해피북 2017-01-01 17: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해부터 오발송 ㅋㅋ 빵 터졌어요. 그런데 아갈마님은 질 들뢰즈와 함께하시는 군요 ㅎㅎ 저는 애너벨 크랩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새해 첫 시작부터 책읽기 참 좋은거 같아요 ㅋㅋ

AgalmA 2017-01-01 19:18   좋아요 1 | URL
페미니즘 책 읽으시네요^^ 저는 새해부터 너무 기합넣고 책 보는 거 아닌가 싶어요. 진도 빨리빨리 안 나가니까 힘드네요ㅎㅎ;;

북다이제스터 2017-01-01 19: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연도 모았으면 인간과 비교가 더 정밀했을텐데요, 넘 베풀기만 하니 대비가 넘 커서 대부분 사람들이 실감하지 못한 듯 합니다. 저 포함해서요 ...^^

AgalmA 2017-01-02 01:44   좋아요 1 | URL
루크레티우스와 에피쿠로스 학파가 이전 철학자들이 ‘존재-일자-전체‘로 어떻게든 모으려 한 것을 비판하는 뜻에서 저 ‘자연은 모으지 않는다‘는 표현이 나온 겁니다. 공백-원자들은 끊임없이 생성 변화되는 구조와 성질인데, ‘모은다‘는 것은 지극히 관찰자인 우리의 고정관념이요 사변적인 형식이지 자연철학의 반정신주의, 다원주의적인 성질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게 들뢰즈의 논변입니다. 끊임없이 모아서 사유의 암덩어리를 만드는 게 바로 인간. 그래서 들뢰즈는 차이 속의 생성을 그토록 강조한 거지요.

보슬비 2017-01-02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오발송으로 알라딘 굿즈나 왕창 보내주었으면 좋겠어요. ㅋㅋ

AgalmA 2017-01-02 01:39   좋아요 0 | URL
새해를 맞아 그것도 멋진 이벤트겠네요ㅎ
 

 

 

 

 

 

 

 

 

 

 

 

 

 

 

 

 

 

 

 

 

 

 

 

 

 

 

 

올해 마지막이니까 알라딘 마일리지, 쿠폰, 적립금을 총동원해 갖고 싶던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를 샀습니다. 철학사 책을 여럿 소장하고 읽고 있지만 완독이 어려운 관계로 좋아하는 들뢰즈 선생님이 쓰신 책으로 배워 보려고요. 질 들뢰즈의 철학도 겸해서 정리해 볼 수 있겠죠.

 

역사 나열보다 현대의 문화 흐름까지 연결해 주는 재밌는 역사 책을 읽고 싶었는데 도널드 서순 《유럽문화사》는 그 기대를 만족시켜 줄 거 같아 내년 독서 준비로 구입했습니다.

 

알라딘 2017년 레드 다이어리 생각보다 와인레드에 가까워서 너무 차분합니다; 격정적인 빨강을 바랐는데ㅎ

 

2016년 알라딘 굿즈 결산으로 매일 진행되는 선택 선물 중 가장 안 예쁜 색깔의 셜록 텀블러를 선택한 내 운명이여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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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팩이 아니면 힘들어서 서니데이님 가방들은 갖고 싶어도 그림의 떡처럼 보고 있는데요. 파우치와 티코스터들은 정말 잘 쓰고 있습니다.
북파우치는 도톰해서 평소 아이패드 수납용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오늘은 릿터도 같이 넣어봤는데 같이 들어가도 넉넉하네요. 싸우지 않고 잘 지내는 거 같아요ㅎㅎ 안에 조그만 수납공간 있어서 간단한 외출 시 카드 같은 작은 소지품 넣고 다니기 좋더군요. 빈티지 패셔니스타는 못 되지만 빈티지 파우치스타~
급할 땐 안을 채워 베개로 쓸 수도 있을 듯~ 나는야 서바이벌 파우치 사용자ㅎ;; 갑자기 추우면 블랑캣을 치마로 두르고 다니듯이. 강남 대로에서 그러고 다니는 청년도 봤음ㅎ


 

 


일반 파우치들은 용도별로 여러 가지를 나눠서 넣어 다니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 이어폰이 여기저기 걸려 허둥대는 사람들을 자주 봅니다. 저도 그런 게 싫어서 외출 시 블루투스 이어폰을 쓰는데요. 소중한 내 블루투스 이어폰을 지켜줘, 소잉데이지샵 파우치~~ 소잉데이지샵 좋아요👍 꾸욱^^  http://m.storefarm.naver.com/sewingdaisy

 


 

& 오늘의 음악


 

Beethoven: Sonate Nr. 32 c-moll Op. 111 - I. Maestoso - Allegro con brio ed appassion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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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8 16: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6-12-28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다이어리 저는 페미니스트 핑크 샀는데, 처음엔 좋지만 곧 때 탈 것 같아요. 레드는 진짜 예상대로 색상인데요.^^

우리집 티코스터 리본파우치 등등 많네요.^^; 북파우치 생각보다 커요. 조금 작은 가방크기 였어요. 태블릿 넣고 쓰시는 분이 계시다더니 아이패드도 들어가네요.^^ agalma님 진한 색상 좋아하셔서 고르다보니 색상이 어두운 색상이 많네요.^^;
잘 읽었습니다. 저녁 맛있게 드세요.^^

AgalmA 2016-12-29 00:04   좋아요 1 | URL
올해는 다이어리 끼고 살 생각이어서 때 안 타고 강렬한 시각적 자극을 주는 레드가 좋겠다 싶어 선택한 것이었죠^^ 이제 갖출 거 다 갖췄으니 올해 우울함은 잊고 내년을 향해 힘차게~

서니데이님 티코스터 선물로 인기 좋더군요. 티코스터가 뭔지 잘 모르면서도 좋아함ㅎㅎ;

소잉데이지에 신상품이 많아지면 보는 즐거움도 크더라는~ 내년 봄엔 또 어떤 상품을 내놓으실까 벌써 기대되는데요^^

예쁘고 좋은 상품 쓸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북다이제스터 2016-12-28 19: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입하고 아직 못 읽은 책이 100여 권이나 되는데, 저도 연말이 돼서 그런지 좀 허 해서, 오늘 무려 책 8권이나 또 구입했습니다, 내년에 읽으려구요. ㅎㅎ
들뢰즈도 철학사 책을 썼군요.
저자 이름만으로 유추하면 가장 어려운 철학사 일것 같은데요.^^

AgalmA 2016-12-29 00:12   좋아요 0 | URL
저도 100권 사면 이것저것 걸쳐서 읽다 보니 3분의 1 정도밖에 소화를 못 시키는 거 같아요. 내년엔 완독에 특히 신경을 쓰려고 합니다.
8권이나ㅎㅎ 알라딘 좋겠다ㅎㅎ
알라딘 굿즈 재고 청산겸 선물겸 해서 많이 푸는 느낌~ 그래서 요즘 주문엔 알라딘 굿즈 2개이상 받을 수 있어 그것도 신남ㅎㅎ 내년 되자마자 뭐 또 살 거 없나 찾을 거 같아요ㅜㅋㅜ;

어려운 내용이어도 선생님을 좋아하면 공부가 재밌어지잖아요. 그걸 노리고 저 책을 산 것이죠ㅎ 한번쯤 정말 철학사 완독해보고 싶어요ㅜㅜ!

벤투의스케치북 2016-12-28 22: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들뢰즈에 적응하기 위해 고투하시는 agalma님, 응원합니다..

AgalmA 2016-12-29 00:14   좋아요 0 | URL
적응보다는 공감하고 좋아하니까 더더 읽고 싶게 되는 거 같아요. 그렇게 공부하는 게 가장 즐겁잖아요^^ 응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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