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림과 울림 - 물리학자 김상욱이 바라본 우주와 세계 그리고 우리
김상욱 지음 / 동아시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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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성 이론과 양자 역학, 환원주의와 전일주의holism(혹은 창발주의)의 대립처럼 서로 양립하기 어려운 이론들을 비교 제시함으로써 독자 스스로 생각하기를 도모하는 현명한 방법론의 교양 물리학책.
우리가 물리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보려는 것은 결국 ‘인간’이다. ‘빛은 입자이자 파동이며 전자기파의 일종’이고 ‘우리 몸을 이루는 주요 원자는 탄소, 수소, 산소, 질소 네 종류’이며, ‘생명은 화학반응의 집합체이자 생존과 복제가 모두 화학반응에 불과’하다는 과학적 설명만으로 우리는 충분히 만족할 수 없다. 자신이 만든 상상의 체계 속에서 의미와 행복을 찾는 인간은 세상에서 온 ‘떨림과 울림’ 속에서 사는 존재다. 그래서 저자는 현재 대립적인 인문학과 과학을 접목해 이 책을 썼고 나름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ps)“빛이 탄생한 건 138억 년 전이다. 하지만 우리는 불과 150년 전 빛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1부, 「분주한 존재들」, <빛-138억 년 전, 처음으로 반짝이던>, p16)와 “빅뱅 이후 38만 년이 지나자 원자와 빛이 생겨났다.”(1부, 「분주한 존재들」, <우주-세계의 존재 이유를 안다는 것>, p43)는 표현이 명확하지 않으면서 상충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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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9-02-17 0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다독을 하시느라 100자평으로 짧게 끊어치기 리뷰가 한 번에 올라온 것 같아요.ㅋ

AgalmA 2019-02-17 16:07   좋아요 1 | URL
ㅎㅎ;; 읽은 책 리뷰 옮기기 전에 다음 책 읽기로 바로 들어가는 상황이라 리뷰 쓰려면 여간 귀찮은 게 아닙니다;; 리뷰 하나 쓰려면 글쓰기만 최소 3시간 정도 잡아 먹으니까요. 내용이 가물해서 재독하는 경우도 많아요ㅜㅜ 이북과 친해지는 과도기라 이 상황이 어쩔 수 없네요^-^;

겨울호랑이 2019-02-17 17:10   좋아요 1 | URL
시스템 변경 중이시군요. 아마도 전 ‘최후의 종이책족‘이 될 듯 합니다 ㅋㅋ

AgalmA 2019-02-17 17:17   좋아요 1 | URL
겨울호랑이님이 불사신이 아닌 이상 ‘최후‘는 아닐 겁니다ㅋㅋ 온라인 서점도 굿즈를 더많이 팔기 위해 그런 상황이 오길 바라지도 않을 거 같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