お, 흔한 감탄사 "오(oh)"지만 분위기로 휘어잡는...
이런 이미지는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분명히 내 안에도 이 정서가 있기 때문이지.
역시 만화란...그림이란...이미지란
단 몇 초 승부라면 글보다 강력하다.
빠르게 정보를 입수하도록 진화해왔으니 그럴 수밖에.

 

 

 

 

 

 

 

 

 일 안 하고 딴짓 꾸준하다-_-);

 

 

오늘의 음악 - We Are The Night / divin' / Tim Atlas / Cornelia Murr / HAGGARD

 


 

♪ We Are The Night "드림캐처"(일렉트로닉, single)
ㅡ 이번 여름 이 곡 여러 번 듣고 있다.

♪ divin' [The Puzzle Of  Tume](2018, 알앤비/소울, ep) "cocoshine"
ㅡ 개인적으로 이번에 나온 BTS 3집보다 더 낫다ㅎ 자기 색깔 잃지 않고 꾸준하면 뜰 가능성 충분하다고도. 드라마 ost 같은 거에만 잘 들어가도.... 아아, 역시 기회와 운인가!

♪ Tim Atlas [All talk](2018, rock, pop, ep) "Figure A"
ㅡ  이런 분위기 좋아합니다. 늘

♪ Cornelia Murr  [Lake tear of the Clouds](2018, 팝/일렉트로닉, 정규) "Different This Time"
ㅡ 이 주의 발견이라고 할 만한! 넘 머있쩡

 

 

 

 

 

 

 

 



♪ 한밤의 독일 고딕 메탈 - HAGGARD 「Awaking The Centuries」

정식 멤버가 16명ㅎ (이 앨범에서는 합창단 16명이 더 참여)

록밴드+소규모 체임버 앙상블+소프라노

멜로딕 데스 형식의 기타 리프+리더 Asis Nasseri 그로울링 보컬+중세 포크+바로크 시대 고전음악 양식.

중세에 관심이 많은 아시스가 16세기 프랑스의 대 예언자 노스트라다무스(Nostradamus, 1503~1566)의 고뇌를 담은 앨범.

메탈 음악의 몰입감, 절규들, 스피드...
그런 게 이제 하나도 심각하게 와닿지 않는다.
늙은 거야?
인간은 분야/ 현실:가상 세계를 막론하고 과도하게 연극적이다. 믿고자 하는 마음이 강할수록 미신과 최면에 잘 빠지듯이 예술의 기저도 감동을 요구하고 있다. 이게 바로 인간적인 거야!라고 한다면 할 말 없지만 유혹과 도취의 메커니즘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게 서글플 뿐. 이젠 그게 지겹다. 공연장을 점점 안 가게 된 건 그 때문인 거 같다.... 굿즈 도취에서나 좀 나와.... 그... 그러게;;;

건강한 회의주의자가 되는 건 어려워.

 

 

 

 

 

 

 

 

 

 

 

@@@@@@@ 내 머릿속 @@@@@@

 

 

세계사/경제 책 한 타임 정리를 끝내고...
현재 내 머릿속 복잡한 전개도

(완독 완료)
브라이언 리틀  『성격이란 무엇인가』
찰스 퍼니휴 『내 머릿속에 누군가 있다』

(진행 중)
슬라보예 지젝 외 『나의 타자-정체성의 환상과 역설』
슬라보예 지젝 외 『성관계는 없다-성적 차이에 관한 라캉주의적 탐구』

(가장 읽고 싶으나 현재 그림의 떡)
밀란 쿤데라 『정체성』

정체성 공부하려다 내 정신이 혼미해지려고 하넹;;;;

이 더위에 자발적으로 머리에 불내고 있는 중?

 


 

 

 

 

참지 못하고 읽기 시작
아아... 너무 좋은데?

 

 

"이 꿈이 불러일으킨 불쾌감이 너무 커서 그녀는 그 이유를 알아내려고 애썼다. 그녀를 이토록 혼란에 빠뜨린 것은 꿈이 현재 시제를 없애 버렸기 때문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자신의 현재에 치열하게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미래 아니면 이 세상 무엇을 준다 해도 현재와는 맞바꾸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녀가 꿈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바로 이런 점 때문이다. 꿈은 한 인생의 각기 다른 시절에 대한 수용하지 못할 평등성과, 인간이 겪은 모든 것을 평준화하는 동시대성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꿈은 현재의 특권적 지위를 부정하며 현재를 무시한다. 마치 지난밤 그녀의 꿈에서처럼. 그녀 삶의 모든 폭이 무화되었다."
『정체성』(밀란 쿤데라 전집 09, 민음사)

이 참을 수 없는 문장력 같으니라구! 문장력 어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도 그랬고 밀란 쿤데라가 쓰는 꿈 이야기는 보르헤스와도 카프카와도 다르게 언제나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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