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좋은 어린이책 <DK 세상을 알려 주는 13½가지 놀라운 사실들>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이한음(번역가)

 

세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것들이 아주 많아요. 물론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면 많은 것을 알 수 있어요. 하지만 인터넷 검색으로 찾기 힘든 것도 많답니다. 또 헷갈리게 하는 자료도 많고요. 게다가 옛날에 사람들이 토마토에 독이 있다고 생각했는지 검색하려면, 먼저 그런 질문을 떠올려야 해요.

 

어느 날 문득 이런 궁금증이 들 수 있어요. 고무는 하얀색인데 타이어는 왜 까만색일까? 다이아몬드를 그냥 주울 수 있는 곳은 없을까? 연필 한 자루로 선을 얼마나 길게 그을 수 있을까?

 

이 책에는 이런 신기한 질문들이 가득해요. 우주와 인체에 관한 질문도 있고, 그림과 문학, 기계 장치에 관한 질문도 있어요. 무기와 패션에도 궁금한 것이 있겠지요?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는 질문들도 찾아볼 수 있어요. 대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놀라기도 할 거예요.

 

이 책의 각 장에는 이런 궁금증들을 풀어 줄 13가지의 놀라운 사실이 담겨 있어요. 그리고 각 장의 끝에는 우리가 지금껏 잘못 알고 있었거나 제대로 모르고 있던 사실을 알려 주는 내용도 덤으로 실려 있답니다. 수백 년 전 서양 사람들은 몸을 잘 안 씻었다고 하는데, 그럼 냄새가 많이 났을까요? 이 책에서 한 번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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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좋은 어린이책 <저듸, 곰새기>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제주도에 돌고래가 살고 있다는 얘기 들어봤어요? 그것도 100마리 넘게? 저마다 이름도 있어요. 제돌이, 삼팔이, 춘삼이, 복순이, 태산이 등등. 이 책을 끼고 엄마 아빠와 함께 쌍안경 들고 제주도에 가서 올레길을 걸으며 우리나라 남방큰돌고래들을 만나 봐요. 돌고래들이 뛰노는 모습을 보면 너무 좋아 가슴이 벌렁벌렁할 거예요. 제가 그랬거든요! 모두 제주에서 만나요~. - 최재천(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 생명다양성재단 대표)

 

세계에 내놓고 자랑할 수 있는 한국 과학자의 업적은 무엇일까요? 저는 수족관에 갇혀 살던 제돌이, 삼팔이, 춘삼이 같은 남방큰돌고래를 성공적으로 바다로 돌려보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삼팔이와 춘삼이는 제주 바다로 돌아가 새끼도 낳았죠! 아무도 해보지 않은 일을 성공한 젊은 과학자들이 있습니다. 과학적이면서 재밌고 감동적인 제주 돌고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이정모(서울시립과학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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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love1105@naver.com 2019-01-08 0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수족관에 있던 돌고래들을 원래 살던 바다로 돌려보낸 과학자들에게 물개박수를 보냅니다. 감동이 밀물처럼 밀려오네요....인간은 인간의 세계에서 동물은 동물의 셰계에서 서로 공존하며 살아가야 지구가 덜아프겠지요...
 

1월의 좋은 어린이책 <평화와 인권을 외치다>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오준 (세이브더칠드런이사장, 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의장)

 

오늘날 가장 중요한 단어를 하나만 꼽으라고 하면, 주저 없이 ‘세계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세계는 점점 좁아져서 우리는 모든 일에 ‘세계’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국제 문제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어린이 여러분은 우리 어른들과 달리, 전 세계 또래 친구들과 같은 이슈와 같은 정서, 가치관을 공유하는 세대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갖고, 각각의 이슈가 발생하게 된 배경이나 현황을 자세히 살펴보았으면 합니다.


학교에 가는 대신 전쟁터에서 총을 든 아이, 집을 버리고 목숨을 건 여행을 떠나야 하는 난민 가족, 대양을 떠도는 쓰레기 섬 뉴스는 더 이상 나와 상관없는 먼 나라 일이 아닙니다. 전쟁, 핵무기, 난민, 차별, 성평등, 어린이 등 유엔이 선정한 글로벌 이슈는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입니다.


국제기구에서 여러 분야의 활동에 참여해 온 지은이들이 모두가 알아야 할 글로벌 이슈들을 알기 쉽게 풀어 쓴 <평화와 인권을 외치다>를 읽어 보기를 권합니다. 국제기구 또는 관련 기관 진출을 진로로 염두에 두고 있는 어린이라면 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양한 국제기구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고 해당 전문가들이 전하는 메시지에 귀 기울인다면 국제 무대를 향한 전망이 보다 또렷하게 보일 테니까요.


한때 경제 원조를 받았던 우리나라는 이제 국제 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더 평화롭고 인간다운 대접을 받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 여러분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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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love1105@naver.com 2019-01-08 0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부모를 선택할 수 없고 나라를 선택할 수 없는 비극이 하늘이 준 가장 큰 비극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이들이 일이 아니라고 외면하며 살기엔 저 아이들의 고통이 너무 클 것 같아요! 이젠 우리가 그들을 돌아보아야 할 때 입니다...우리도 끔찍한 전쟁을 치르며 수많은 상처와 아픔을 겪은 나라이기도 하니까요....
 

12월의 좋은 어린이책 <엄순대의 막중한 임무>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정현이(부산 동신초등학교 교사)

 

마음과 생각이 건강한 아이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유쾌한 이야기
같은 집, 교실, 학교에서 생활하는 사이라도, 우리는 단 한 명도 생각과 마음이 똑같을 수 없다. 『엄순대의 막중한 임무』에는 서로 무척 다르지만 함께 살아가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야기 네 편 「빛의 용사 구윤발」, 「엄순대의 막중한 임무」, 「빼못모 회장 황소라」, 「아주아주 낙천적인 정다운」의 등장인물들은 가족과 친구를 통해 ‘나’와 ‘너’가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정연철 작가는 아이들의 시선을 놓치지 않는 세심함을 지녔다. 아이들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글로 담았다. 김유대 화가는 인물들을 쾌활하고 살아 있는 표정들로 코믹하게 표현해서 표지 그림만 봐도 웃음이 나온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이야기 「엄순대의 막중한 임무」에 나오는 엄순대의 이름은 엄재범이다. '개미 시장 순대 할머니'의 손자라는 이유로 ‘엄순대’라고 불린다. 순대는 이유야 어찌 되었든 학원을 그만두는 것이 세상 기분 좋은 평범한 아이다. 그런데 순대 장사를 하던 할머니가 치매에 걸린다. 엄마는 할머니의 순대 가게를 맡고, 재범이는 엄마를 대신해 ‘할머니 돌보기’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재범이는 할머니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 1인 2역을 하며 할머니와 잘 지내는 법을 알아낸다. 그런 재범이의 모습은 읽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빼못모'는 '빼빼로를 못 받은 사람들의 모임'을 줄인 말이다. 「빼못모 회장 황소라」의 주인공인 3학년 소라는 자신을 "우리 반에서 나는 짜장면이나 짬뽕을 주문하면 달려 나오는 단무지나 양파 같은 존재다."(81p)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소라는 덩치가 좀 크고 친구들에게 인기가 없어도 기죽지 않는다. 소라의 건강한 마음이 결국에는 아이들과 선생님의 마음을 움직여, ‘빼못오’라는 아주 특별한 모임을 만들게 된다.


「아주아주 낙천적인 정다운」에서, 담임 선생님이 ‘도움이 필요한 친구’라고 소개한 다운이는 주인공인 ‘나’의 눈에는 그저 닮고 싶은 친구이다. 「빛의 용사 구윤발」에는 4학년인데 말도 잘하지 못하고 발음도 이상한 오빠 윤발이와 여동생 구윤지의 이야기다. 다른 아이들과 달라 학교에서 놀림을 당하기도 하는 윤발이는 지진이 날 때 윤지를 지켜 주려 애쓴다. 윤지는 오빠를 지켜 주는 든든한 여동생이지만 사람들이 흘끔거리는 게 싫어서 학교 가는 길에 오빠를 그냥 두고 간 적도 있다. 윤지네 가족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 않지만, 평범하든 그렇지 않든, 윤지네 가족은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보호자이다.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모두가 ‘나’만 생각한다면 함께 살아가야 하는 ‘우리’는 행복해질 수 없다. 내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내가 ‘나’를 바꿀 수는 있다. 『엄순대의 막중한 임무』는 마음과 생각이 건강한 ‘나’들이 주변을 바꾸어 가는 이야기이다. 이 책 속 건강한 생각과 마음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오롯이 전달되어,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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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좋은 어린이책 <언니들의 세계사>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초등성평등연구회(페미니즘 교육을 연구하는 선생님들의 모임)


미래의 내 모습을 상상해 본 적 있나요? 상상 속에서 우리는 전 세계를 여행하는 탐험가가 되었다가 실험실에서 새로운 약품을 개발하는 과학자가 되기도 하고, 역동적인 춤을 추며 멋지게 노래하는 스타가 되기도 합니다. 구체적인 직업을 가진 모습이 아닐 수도 있어요. 그저 꾸준히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거나 자신의 한계와 기록을 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수도 있고, 마음 놓고 푹 쉬고 있거나 이웃을 도우며 함께 살아가는 모습일지도 몰라요.


세상은 여러분이 꿈꾸는 ‘미래의 나’만큼이나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또 이들이 세상을 새로운 모습으로 바꾸기도 하지요. 각각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세상을 바꾸어 온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모습을 그리는 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지금까지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대부분 남자였어요. 세상에는 남자만 모여 있는 것이 아닌데도 말이에요. 남자가 아닌 다른 성별의 사람들은 미래의 모습을 그려 볼 때 참고할 이야기가 적었지요.


다행히도 서로 다른 성별의 이야기가 고르게 기록되고 더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늘어나고 있어요. 《언니들의 세계사》도 바로 그런 이야기 중에 하나랍니다.


이 책에는 50명의 여성 인물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특히 고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시대를 살아간, 아시아·아프리카․남아메리카 등 세계 곳곳의 인물을 소개하고 있어서 시간 여행이나 세계 여행을 하는 것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요.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이들은 모두 ‘여성’이라는 이유로 가해진 편견과 차별을 넘어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낸 사람입니다. 훌륭한 리더, 예술가, 안내자나 의료인, 과학자, 개혁가 등이 되어 각 분야에서 세상을 바꾸었어요. 내가 관심 있는 분야에서는 어떤 자질이 필요한지, 그 분야의 여성 인물들은 어떻게 살아갔는지 나뉘어 소개되어 있어서 나의 성격과 성향에 따라 참고하고 싶은 인물을 찾아볼 수 있답니다.


꿈을 꾸는 데 나이, 지역, 인종, 성별 등의 틀은 상관없어요. 이 책 속 인물들이 그 증거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책 속 인물들의 삶을 좇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여러분에게는 여러분만의 답이 있을 거예요. 나의 꿈을, 나의 답을 좁은 틀에 가두지 마세요. 그저 이 책 속 50명의 언니들처럼 나를 가두는 틀을 부수고 여러분들만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당당히 세계에 펼쳐 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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