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좋은 어린이 책 <과학자와 떠나는 마다가스카르 여행>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김지현(서대문자연사박물관 학예사, <동물이야? 식물이야?> 저자)


살아 있는 자연사박물관, 마다가스카르로!
마다가스카르 섬은 중생대 말에 아프리카 대륙으로부터 분리된 후 대륙과는 다른 방향으로 생물들이 진화했습니다. 이 섬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동식물이 70~80퍼센트에 이를 정도로 마다가스카르는 그야말로 살아 있는 자연사박물관이랍니다. 그래서 생물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찰스 다윈의 갈라파고스 제도와 더불어 마다가스카르에 꼭 가 보고 싶어 한답니다. 막상 갈 기회가 많지 않아 아쉬워하면서요.
몇 년 전 이정모 관장님이 마다가스카르로 여행을 다녀오신 뒤에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으셨습니다.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는데 이 이야기가 『과학자와 떠나는 마다가스카르 여행』이라는 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마다가스카르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거든요.
이 책에서 저자는 마다가스카르에서 직접 경험하고 본 모든 것을 천문학, 지질학, 생물학 등 다양한 과학적 시각으로 이야기합니다. 화장실에서의 경험이 역사 이야기로 이어지기도 하고(심지어 똥의 역할까지 알려 준답니다!), 아프리카의 밤을 보내면서 느낀 추위에 대한 과학적 이유, 남반구의 별자리 이야기 등 과학자에게서가 아니면 들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책을 읽다 보면 정말로 과학자와 함께 마다가스카르를 직접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든답니다. 과학 이야기뿐만 아니라 진정한 여행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가르쳐 주어서 나중에 여러분이 다른 나라를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더욱더 도움이 될 거예요.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여러분은 이미 반은 과학자가 되어 있을 거예요. 인간 때문에 마다가스카르의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는 점을 안타까워하고, 고갈되어 가는 에너지 문제에 대해 고민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문화는 다르지만 아프리카 민족이 친근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마다가스카르에 대해 더 많은 것이 알고 싶어 몸이 간질간질할 수도 있지요. 이런 멋진 경험을 해 보고 싶다면 지금 ‘과학자’와 함께 ‘마다가스카르’로 여행을 떠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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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좋은 어린이 책 <마음이 아플 때 따라 해 봐!>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황선미(월간 「선으로 가는 길」 기자)

 

ADHD 등 어린이의 정신건강을 걱정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불안과 화 등 충족되지 못한 정서적인 이유로 산만한 행동을 보이는 경우, ADHD로 의심되기 때문이다. 초등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명상 그림책『마음이 아플 때 따라 해 봐!』는 감정조절과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되는 ‘마음챙김’ 명상을 안내한다. ‘마음챙김’은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집중하게 하는 알아차림 명상의 다른 이름이다. 알아차림은 선禪의 기초 단계로서 자신을 알고 세상을 이해하는 지혜를 안내한다. 그림책『마음이 아플 때 따라 해 봐!』는 요즘 관심이 많은 명상을 소재로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숨(호흡)과 자신의 몸에 집중하며 고요히 상상연습을 하며 안정을 가질 수 있게 도움을 준다.
‘행동하기 전에 명상하는 법’에서는 감정이 폭발할 것 같을 때 ‘자리에 앉아서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열까지 숫자를 세’며 몸이 어떻게 느끼는지 알게 한다. 명료하고 섬세한 자각을 키울 수 있는 안내이다. 몸의 감각을 지켜보는 명상법은 불교의 사념처(신수심법)에도 중시되는 가르침으로서 자신을 알고 스스로를 컨트롤할 수 있는 지혜를 안겨 줄 것이다. 사념처는 몸, 느낌, 마음, 불법佛法을 의미한다. 즉 부처님 사후에도 무지한 모든 이들이 의지하고 따르며 실천하는 가장 지혜로운 가르침이다.
불안하고 걱정 많은 아이, 또래에 비해 소심한 아이, 필요 이상으로 긴장을 많이 하는 아이, 결정을 잘 내리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아이, 나쁜 감정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활기찬 성격과 창의적인 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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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좋은 어린이 책 <아이디어 정원>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이서윤(초등학교 선생님, 어린이책 작가, EBS 방송 강연자)

 

어린이들에게 정원을 소개하는 책이라니? 무슨 책일까 궁금했어요.
무엇보다 “아이디어 정원”이라는 제목에서 호기심을 끌었지요. 제가 아는 정원은 그냥 잔디와 나무, 꽃을 가꾸는 곳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아이디어 정원”을 본 후로는 정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답니다. 무엇보다 고정관념을 조심해야겠다 생각했지요.
이 책은 세계 각국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정원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캠핑카를 개조해서 만든 이동하는 정원, 하늘에 떠 있는 바빌론의 공중 정원, 버려진 고가철도에 만든 하이라인, 도시에 며칠 동안만 잠깐 나타난 미니공원 등 “이런 것도 정원이야?”라고 계속 물으며 읽었답니다.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예술적인 감각을 키워주는 ‘예술 쫌 하는 어린이’ 시리즈의 한 권으로 정말 걸맞은 책입니다. 또한, 요즘 집에서 작은 미니 정원을 키우거나,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이 늘었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자기만의 독특한 정원을 가꿀 힌트를 전해 줄 것이라고 생각되어요.
저만 해도 이 책을 읽고 난 다음에, “아, 이렇게도 생각해 볼 수 있겠구나.”, “바라는 것을 상상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로 이뤄내는 것은 참 멋진 일이야.” 등의 여러 생각이 들었지요. 하나의 작은 씨앗에서 여러 줄기가 싹트고, 저마다 다채로운 빛의 꽃들을 피우는 식물처럼 생각도 하나의 생각에서 여러 생각이 싹트고, 열매를 맺는 것 같아요.
‘예술 쫌 하는 어린이’ 시리즈의 “아이디어 정원”은 자연을 사랑하고, 즐기고, 상상력과 창의력이 뛰어난 어린이들의 예술적 감각을 풍부하게 키워 줄 것입니다. 세상에 이토록 기발하고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지, 생각과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세상의 기발한 정원의 세계로 어린이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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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좋은 어린이 책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1>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임지형(동화작가)


명탐정계의 계보를 이어 갈 신예 명탐정 탄생!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제가 생각하는 좋은 동화의 기준은 어린이나 어른 모두가 재미있어하는 것입니다. 어른들은 재미있어하는데 아이들은 재미없어하고, 아이들은 재미있게 읽는데 어른들은 재미없다고 느낀다면 뭔가 2%로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동화의 1차 독자는 어린이니까, 어린이가 더 재미있어한다면 좋은 일이지요. 그래서 어린이와 어른 두 계층이 다 좋아할 만한 작품을 만나면 일단 흥분이 됩니다. 할 이야기도 많아지고요.
그런 동화 한 편을 이야기해 볼까 해요.
이제 턱을 괴고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골몰하는 ‘코난’이나 ‘김전일’은 잊어 주세요. 무려 얼굴은 엉덩이에, 지수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의 높은 아이큐를 지닌 독보적인 명탐정, 일명 명탐정계의 계보를 이어 갈 신예 명탐정이 나타났거든요. 굉장한 수사력을 가진 – 심지어 방귀 냄새로도 사건을 해결하는 - 이 탐정의 이름은 바로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이랍니다.
다만, 해 주고 싶은 말은 딱 하나예요. ‘어른 님’들, 만약 이 책을 발견했다면 먼저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이 책은 분명 ‘어른 님’들을 즐겁게 해 줄 테니까요. 아마도 ‘어른 님’들은 순식간에 어린 시절로 돌아가, 엉덩이 탐정과 그의 조수 브라운과 함께 신나게 사건을 해결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그런 다음, 집에 계시는 ‘어린이 님’께 읽어 보라 권하세요! 단언컨대 이 책을 읽는 동안 ‘어린이 님’들께서는 게임 따위에 정신을 팔지 않을 겁니다. 끊임없이 수수께끼를 풀고, 미로를 통과하고, 숨은 그림을 찾느라 한눈팔 틈이 없답니다.
이런, 하나 더 있네요. ‘어른 님’들! ‘어린이 님’들이 책을 읽는 동안은 질문도 하지 마세요. ‘어린이 님’들은 눈과 손, 그리고 머리를 쓰느라 대답할 틈이 없으니까요. 이 책은 말이죠, 꼭 게임 같아요. 게임할 때 ‘어린이 님’들을 귀찮게 하면 신경질을 내고,  ‘어른 님’들은 그런 모습에 화가 나서 말싸움으로 이어지잖아요. 이 책은 그런 싸움을  사라지게 합니다. 집안에 평화가 찾아오는 것은 당연한 결과고요.
거짓말 같나요? 책 커버를 보세요. 커버 바깥쪽뿐만 아니라 안쪽에도 치밀한 재밋거리가 준비되어 있거든요. 이 책을 드는 순간, ‘어린이 님’들이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과 함께 움직이는 것을 눈앞에서 직접 보게 될 겁니다.
참, 깜빡하고 알려 주지 않은 게 하나 더 있네요. ‘어린이 님’들이 이 책을 읽었다면, ‘어린이 님’들 앞에서 함부로 방귀를 뀌는 일은 삼가 주세요. 엉덩이 탐정의 추리 기법인 ‘기억하고, 조사하고, 이해한다.’를 체득해서 아빠 방귀인지, 엄마 방귀인지 금방 알아맞히거든요.
그리고 진짜 진짜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안타깝게도 지금은 비록 여름 방학이 끝나 버렸……지만, 여름 방학만 되면 갑이 되는 ‘어린이 님’들에게 이 책 한 권만 쥐어 주었다면, ‘어른 님’들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을 거예요. 그래도 아직 희망은 있답니다. 중간중간 짬짬이 읽을 ‘틈’이라는 것도 있으니까요.
‘어른 님’들! 아마도 “이 책이 있어서 다행이야.”라고 말할 분, 꽤 계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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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좋은 어린이 책 <어쩌지? 플라스틱은 돌고 돌아서 돌아온대!>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인영아(뜨인돌 편집장)


칫솔은 말합니다. “플라스틱이 아니었으면 너희는 뻣뻣하고 딱딱한 나뭇가지나 동물 털로 이를 닦아야 했을 거야.” 으윽, 생각만 해도 잇몸이 욱신거리네요. 그러자 바다 새 앨버트로스가 말합니다. “플라스틱 때문에 1년에 100만 마리 넘는 바다 새가 죽어가고 있다고.” 네에? 정말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플라스틱이 이렇게 많은 얘기를 담고 있을 줄 몰랐어요.
환경오염의 주범이라고들 하지만 플라스틱은 정말 유용하게 쓰이고 있더라고요.
코끼리의 멸종을 막았고요, 또 플라스틱 덕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다지 뭐예요. 특히나 아픈 사람들에게 플라스틱은 아주 유용하대요. 일회용 주사기, 병원 침대, 상처 부위를 소독할 때 쓰는 거즈, 인큐베이터도 모두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요, 인공 관절이나 인공 치아, 인공 심장도 모두 플라스틱이래요. 플라스틱의 등장으로 일회용 의료 기구가 다양해지면서 환자들은 세균으로부터 훨씬 안전해졌대요.
그럼 플라스틱을 계속 써도 되겠군, 하고 생각했더니 그게 다가 아니래요.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바다 생물들이 죽어가고 있고. 플라스틱이 환경 호르몬을 발생시켜서 기형아가 태어나기도 하고, 무시무시한 병에 걸리게도 한대요. 계속 이렇게 플라스틱을 써 대다 보면 거대한 플라스틱 쓰레기 섬이 바다 위에 둥둥 떠다니게 될 거고요, 맛있는 고등어도 먹지 못하게 될 거래요. 알 수 없는 병으로 시름시름 앓게 될 수도 있고요.
어쩌죠? 플라스틱을 계속 써도 될까요, 아님 플라스틱을 모두 없애버려야 할까요? 그 판단은 이 책을 읽고 난 독자 여러분들의 몫이에요.
귀엽고 익살스런 칫솔과 앨버트로스의 얘기를 듣고 나면 주변의 플라스틱이 다르게 보일 거예요. 플라스틱, 덮어놓고 위험하다고 걱정만 할 게 아니라, 하나씩 제대로 알아가고 또 제대로 쓰는 게 지구에서 정말 아름답게 살아가는 방법이겠죠.
아아, 플라스틱과 사이좋게 지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얘기도 놓치지 마세요. 기발하고 따뜻한 아이디어에 감동하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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