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좋은 어린이책 <지옥의 섬, 군함도>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서경덕 (한국홍보전문가,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일본으로 강제로 끌려갔던 할아버지와의 생생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역사 동화!
일본이 감추고 싶어 하는 강제 징용의 역사, 군함도에 숨겨진 진실을 밝혀라!

2015년 일본의 군함도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현재 군함도는 일본인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들로 발 디딜 곳이 없습니다. 일본은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후에 새로 만든 관광 안내서에도, 군함도를 안내하는 가이드의 설명에도, 군함도 홍보 영상에도 군함도에서 일어났던 조선인들의 끔찍한 강제 징용의 역사적 사실을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일본 정부는 역사적 진실을 밝히겠다는 2년 전 유네스코와의 약속은 전혀 지키지 않은 채, 군함도를 일본 근대화의 상징으로만 포장해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만 탓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도 군함도에서 일어난 강제 징용의 역사를 더 잘 알아야만 합니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역사를 바로 알게 해 주는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군함도에 숨겨진 진실을 밝히는 데 함께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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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좋은 어린이책 <과학탐험대 신기한 스쿨버스 1 - 으악, 병균이 너무 싫어!>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이은희(하리하라, 과학칼럼니스트)

 

책 읽기를 독립하는 초등 저학년을 위한 어린이 과학책 시리즈. 30여 년 동안 베스트셀러 목록을 지켜 온 「신기한 스쿨버스」를 뒤이었다. 이번에 새로 나온 「과학탐험대…」는 이전 시리즈보다 핵심적인 과학 설명을 간결하게 제시함으로써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집중한 것이 큰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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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좋은 어린이책 <열일곱 살 자동차>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유은실(동화작가)

 

17년 동안 32만 3137킬로미터를 달린 숯검댕이 아벨라. 아라비아 숫자와 상표 이름이 시처럼 꽝꽝 울린다. 정갈한 글과 그림 사이를 찬찬히 지나며 슬몃슬몃 웃다가, 마지막 장에 이르렀을 땐 눈물이 핑 돌았다. 서럽다. 숯검댕이 아벨라는 슬퍼하지 말라고 하지만, 슬프다. 소멸을 향해 갈 수 밖에 없는 존재들의 서럽고 슬픈 뒷모습을 포근히 품어 준 그림책이 고맙다. 그리고 기쁘다. 이 세상에 좋은 그림책 한 권이 더 태어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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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좋은 어린이책 <내 몸과 마음을 지휘하는 놀라운 뇌 여행>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김명주(단국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


의학자와 생명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친절한 뇌 여행 나침반
우리의 몸을 이해할 수 있는 많은 방법들 가운데 가장 효과적이며 정확한 방법은 사람의 몸을 직접 하나하나 살펴보는 방법일 것입니다. 이런 까닭에 의과대학에서는 사람의 몸을 직접 관찰하며 익히는 ‘해부학’을 배웁니다. 해부학은 사람 몸의 모든 구조와 기능을 공부하는 학문인데, 너무 공부할 것들이 많아 학생들이 힘들어하지요. 그 가운데서도 우리 몸을 조절하고 관장하는 뇌는 그 형태학적 구분이 복잡하고 기능들이 다양해서 ‘신경해부학’이란 과목으로 따로 떼어 공부하게 됩니다. 그런데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신경해부학을 가르치며 조금 아쉽게 생각했던 것은 각각의 뇌 영역에 대한 단편적이고 세분화된 지식들에만 몰두하는 점이었습니다. 방대한 지식을 담고 있는 뇌과학의 특성상, 뇌의 형태와 기능 그리고 현미경적 구조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으로 모두 알아야 하는 통합적 시각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서로 떼려야 뗄 수 없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뇌의 기능과 지식들을 그렇듯 국부적인 부분에만 몰두해 공부하게 되면, 자칫 흥미로운 관찰과 접근을 바탕으로 할 때 얻어질 수 있는 창의적 연구들은 하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 몸과 마음을 지휘하는 놀라운 뇌 여행≫ 은 ‘만약 내가 어린이들을 위해 뇌에 관한 책을 만든다면, 이처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예리한 관찰력과 전문성 그리고 읽는 재미까지 모두 갖추어 접근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 만큼 뇌에 대한 내용들이 간략하면서도 통합적으로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뇌의 중요한 개념들을 보여 주는 그림들은 하나같이 매력적일 뿐 아니라, 그 구분이 해부학적으로 정확하게 표시되어 있지요. 더욱이 책에 기술된 많은 뇌의 구조물들도 의과대학에서 사용하고 있는 올바른 한글 의학용어를 사용하여 의학자와 생명과학자를 꿈꾸는 많은 아이들에게 뇌에 대한 용어들을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고 익힐 수 있는 훌륭한 안내자 역할도 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놀이를 좋아하고 지루한 것은 싫어하는 요즘 아이들의 취향에 맞게 직접 움직이며 관찰할 수 있도록 요소요소마다 플랩과 지식바퀴, 멋진 팝업이 알맞게 놓여 있다는 것입니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다양한 플랩을 들춰 보고 지식바퀴를 돌려 가면서 뇌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지요. 놀이기구를 따라 놀이공원을 한 바퀴 돌듯이 책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뇌에 대한 지식을 자연스럽고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는 점에 절로 감탄하게 됩니다.


그리스 시대부터 시작되어 온 뇌 연구는 20세기 초 뉴런의 발견으로 뇌에 대한 실험적이며 실증적인 연구를 수행해 나갈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됩니다. 그리고 1932년 C.S 셰링턴과 E.D. 아드리안이 신경세포의 기능에 관한 연구를 통해 노벨상을 수상한 이후, 뇌를 연구하는 신경과학 분야에서 꾸준히 노벨상이 배출되는 저력을 보여 왔습니다. 이처럼 뇌는 고차원적인 지능과 사유, 문학과 예술의 원천이 되어 왔고, 21세기에는 그 연구의 범위를 넓혀 인간의 몸에서 벗어나 사람의 한계를 넘어서는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의 출현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오늘날처럼 급격한 변화의 요구 속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파도를 넘어야 할 과학 꿈나무들에게 이 책은 아직도 미지의 영역인 뇌를 탐구하는 친절한 여행 동반자이자 나침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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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좋은 어린이책 <세계가 보이는 지도책>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박보람(노란상상 편집장)


같은 지구에 살고 있지만 다른 나라, 다른 문화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책
우리는 모두 같은 지구 위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땅 위에,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모두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어린이와 카메룬의 어린이는 아주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어린이는 당연하게 학교에서 교육을 받지만, 카메룬의 어떤 어린이는 학교는커녕 밀매 조직에게 팔려가 노동을 착취당합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누군가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살고 있는 누군가의 삶도 다릅니다. 어떤 이는 하루에 수백만 원을 물 쓰듯 쓰지만, 어떤 이는 하루에 단 돈 1,500원으로 생계를 겨우 유지해 나갑니다. 뿐만 아니라 돈을 물 쓰듯 쓴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마실 물조차 귀한 사람들도 있지요.

 

그렇다면 이러한 차이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요? 전 세계의 사람들이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모든 사람들이 풍요롭게, 다양하고 즐거운 수많은 문화를 영위하며 사람답게 살 수 있 방법은 없는 걸까요?

 

‘우리가 다른 세계의 사람들을 얼마나 알고, 이해하고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던지는 책 한 권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 책은 세계 지도를 큼지막하게 펼쳐 놓고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왜 다른지, 그리고 왜 다른 이들을 알고 이해해야 하는지, 서로를 이해함으로써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이 지도책은 단순히 지리적인 특성, 각 나라의 위치,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배우는 정도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돋보기를 집어 들고 각 나라의 특성과 그와 연결되어 있는 여러 사회 문제와 환경 문제, 사람들의 삶에 대해 비교하고 분석합니다. 그리고 어린이 독자들로 하여금 고민하게 합니다. 어째서 어떤 나라는 부유하고, 어떤 나라는 가난한지, 왜 어떤 나라는 물이 부족하고 인터넷이 잘 되지 않는 것인지, 사람들이 저마다 믿는 신과 종교적 특성에 대하여, 또 우리가 버린 쓰레기들에 대한 이야기와 갈수록 상승하는 바다의 해수면에 대한 이야기까지. 이 모든 것들이 지금 당장 우리가 꼭 풀어야 하는 중요한 숙제들입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저에게, 그리고 이 책을 읽을 많은 독자들에게 이 책의 질문을 다시 한 번 던져 봅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시야 너머 세상 전체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는 세상을 어떻게 바꿔 나가야 할까요?

 

이것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내 가족과 이웃, 나아가 세상 전체에 대한 질문과 고민이지요. <세계가 보이는 지도책>으로 세상을 조금 더 폭 넓게 이해해 보세요. 언젠가 생각의 길을 잃게 되었을 때 이 세계 지도책이 큰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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