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좋은 어린이책 <심심해 심심해>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편해문(놀이터 디자이너)


놀이는 심심할 때 비로소 시작됩니다
아이들은 왜 심심하다고 늘 말할까요? 이 책은 그 심심함의 여러 상황과 아이가 느끼는 구체적 느낌을 아주 재미있게 그렸습니다. 아이들이 심심하다고 할 때 그 속마음이 어디에서 시작되고 이어지고 나아가는지 잘 살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심심한 것을 조금도 참지 못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이들이 심심해하면 아마 많은 분들이 스마트폰을 건네주거나, 놀이방을 보내거나, 장난감 같은 것을 사 줍니다. 하지만 이것은 근본적인 답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심심해 심심해를 호소할 때 어른들은 아이들 성장에 가장 중요한 놀이가 이제 막 시작되겠구나 하고 기대해야 합니다. 진짜 놀이는 심심함이 쌓이고 쌓여야 합니다. 아이들이 심심해할 때는 그 심심함을 조금 기다렸으면 합니다. 그러면 아이는 그 심심함을 넘어서려고 스스로 무언가 적극적인 행동과 상상을 하게 됩니다. 저는 그것을 ‘놀이’라고 봅니다. 놀이에서 자발성은 진짜 놀이와 가짜 놀이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이 그림책에는 그런 심심함을 입에 달고 사는 아이가 스스로 진짜 놀이를 찾아가는 여정이 잘 그려져 있어 믿음직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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