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좋은 어린이책 < MAPS >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김향금(어린이책 논픽션 작가, <우리 땅 캠핑 여행>의 저자)

 

나는 지도를 좋아합니다. 내가 글을 쓰는 방에는 우리나라 지도와 세계 지도가 나란히 걸려 있습니다. 일을 하다가도 흘끔흘끔 지도를 쳐다봅니다. 잠시 일손을 멈추고 지도를 보며 상상 여행을 떠납니다.


이번에 그린북에서 나온 < MAPS > 지구촌 문화 여행 특별판은 지도로 떠나는 상상 여행에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판형이 큼지막한 게 마음에 듭니다. 먼저 6대륙을 소개하고 그 대륙에 속하는 58개 나라들을 차례차례 소개하는 형식인데요. 한 펼침마다 많은 정보가 담겨 있지만 꾸역꾸역 욱여넣지 않았어요. 또한 눈이 편안해서 지도책을 오래 보아도 괜찮았습니다. 꼬물꼬물 정감 넘치는 일러스트레이션, 책장을 넘길 때 손가락이 다칠 염려가 없는 부드러운 종이 질도 편안함에 한몫하고요.


나는 글을 쓰기 위해 국내외 여행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이 지도책에서 작년에 한 달간 여행했던 이탈리아를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이탈리아의 주 이름이 표시되어 있고 꼭 알아야 할 건축물, 역사적 인물, 축제, 산과 바다, 동물과 식물, 대표적인 음식, 특산물이 다 있어요. 한 달을 여행한 정보가 다 들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번에는 가 보지 않은 멕시코를 펼쳐 보았습니다. 언젠가는 아타카마 사막과 파블로 네루다를 찾아 멕시코 여행을 하고 싶네요. 우리나라 편에는 남대문 시장과 포장마차까지 나와서 정겹습니다. 상상력을 키우는 데는 지도책이 최고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지리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 지도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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