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좋은 어린이 책 <끝없는 게임 1>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장서영(청어람 독서코칭센터 소장, <초등 적기독서> 저자)


책 속 모험을 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면? 내 선택에 따라 스토리의 결말이 달라진다면? 생각만 해도 흥분되고 설레지 않나요? 「끝없는 게임」은 도전과 모험을 즐기는 아이들뿐 아니라 논리적이고 비판적인 사고가 발달하는 시기의 아이들에게 책 읽는 재미를 안겨 줄 책입니다.

 

이 책은 형식이 독특합니다. 독자가 직접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줄곧 다음 장면을 선택해야 하지요. 페이지마다 다음 모험에 대한 2가지의 선택지가 주어지는데, 내 마음이 이끌리는 대로 그중 하나를 선택해 그 이야기에 해당하는 페이지로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주체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 독자는 책을 수동적으로 읽기보다 적극적으로 읽게 되지요. 그 과정에서 이야기의 앞뒤 상황이 논리적으로 맞아 떨어져야 하기 때문에 깊이 생각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추리력, 문해력, 상상력도 자연스럽게 깊어질 수밖에 없지요. 이렇게 독자가 이야기의 전개 과정에 참여하는 읽기 방식은 기억에 오래 남을 뿐 아니라 읽기의 즐거움을 맛보게 합니다. 책에 흥미가 없다거나, 책을 빨리 읽고 마는 습관을 가진 아이라면 이 책을 건네 보세요. 아이는 천천히 생각하며 읽는 독서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답니다.


초등 저학년 때 책 읽기를 좋아한 아이일지라도, 3학년 무렵부터는 책을 점점 멀리하게 되는 게 우리나라 아이들의 현실입니다. 늘어난 과목, 한 층 어려워진 교과 내용 등 본격적으로 ‘공부’의 길로 접어들기 때문이지요. 이 책은 그 시기의 아이들에게 다시금 독서 몰입의 경험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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