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좋은 어린이 책 <놀란 박사의 무인도 대탈출>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주희영(대전과학고등학교 교사)


여러분이 만약 무인도에 홀로 떨어지게 된다면 어떨지 상상해 본 적 있나요? 홀로 무인도에 있게 될 상황을 가정해 보세요. 여러분은 어떤 지식을 알고 있어야 할까요? 무인도에서 최대한 오래 버티면서 살아남는 방법 말이에요.


이 책은 무인도에 홀로 표류하게 된 놀란 박사의 이야기를 통해 섬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과학 정보와 지식을 흥미진진하게 알려 주고 있습니다. 놀란 박사의 놀라운 경험담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물, 물리, 지구과학, 화학 등 과학의 전 영역을 두루 접하게 되지요. 특히 이런 정보들을 시원시원한 크기의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만날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권말 부록으로 책의 내용을 다시금 재미있게 정리할 수 있는 퀴즈와 극한 상황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주 쉽게 설명한 서바이벌 상식을 구성하여 책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높여 주고 있습니다.


흥미진진하면서도 단순 명쾌한 이야기 속에 과학의 주제들이 짜임새 있게 담겨져 있기 때문에 저학년 어린이들이 과학을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과학 입문서로 제격입니다. 또한 지리, 역사, 문화 지식까지 두루 포함하고 있기에 최근 통합교과의 흐름에 딱 맞춘 책이지요. 가끔씩 실수를 하며 허술한 면모도 보이지만 과학에 관해서만은 놀랍도록 박식한 놀란 박사 시리즈가 계속 출간된다니 다음 책도 기대가 됩니다. 무인도에 이어 펼쳐질 또 다른 극한 지역은 어디일지, 그곳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와 알찬 과학지식이 이어질지 사뭇 궁금해져요.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아직 가 보지 못한, 미처 체험하지 못한 극한 지역에 대한 호기심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키워 주고 지적인 욕구를 자극할 것입니다.

  

책의 내용을 감수하며 무엇보다 무척 재미있어서 책 내용에 푹 빠지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정말 탄탄하게 구성된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을 읽은 어린이들이 과학을 즐겁게 공부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마음이 뿌듯하기도 했고요. 어린이 독자들도 저와 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읽고 책 속에서 유익한 지식들을 많이 얻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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