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좋은 어린이책 <내 마음이 부서져 버린 날>의 전문가 추천사입니다.

 

글 : 강대호(오마이뉴스 기자)


터키 작가의 작품으로, 따돌림당해 마음이 부서졌다고 생각한 주인공이 단단해져 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먼 나라의 작품이지만 우리 옆에서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친구들이 괴롭혀서 들고 있던 아이스크림을 떨어뜨린 '칼벤', 땅에 떨어진 아이스크림처럼 자기의 마음도 부서졌다고 생각한다. 부서진 마음을 고치기 위해 여러 가지로 노력한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나 사물을 지켜보며 해답을 찾으려 하지만 소용없다.

 

어느 날 손에 든 소라껍데기를 귀에 대어보고 그 속삭임을 들어본다. 언제 행복했었지? 맞아, 다른 이에게 미소를 선물할 때였어! 이웃에 꽃을 선물하니 환한 미소로 답해주는 모습에 '칼벤'의 마음도 녹아버리고... 그렇게 주인공은 다른 이에게 미소를 선물하며 마음이 단단해져 간다.

 

아이가 상처받고 무너지는 모습을 각종 '의성어'와 '의태어'로 표현했다. 단어만 보더라도 어떤 충격을 받았는지 느껴질 정도다. 그렇지만 마음의 상처에 무너지지만 쓰러지지 않는 강한 아이를 읽을 수 있다.

 

우리 근처에서도 볼 수 있는 무너져 가는 아이들을 생각해 보는 책이다. 우리 아이가 피해자가 될 수 있고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 함께 읽으며 생각해 보면 어떨까? 터키 작가의 글과 그림이지만 먼 나라가 가깝게 다가오게 만드는 우리 옆에 있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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