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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ragon 1집 - Heartbreaker
G-Dragon (지 드래곤) 노래 / YG 엔터테인먼트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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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떻게 글을 써야 할까 많이 망설이다가 글을 시작하게 되었다.

먼저 최근 1주일간 최고의 이슈를 낳고 있는 G-Dragon의 솔로 1집 앨범이다.

미니앨범이 아닌, 10개의 정규트랙을 가지고 있는 본격적인 1집이다.

빅뱅(Bigbang)이라는 그룹이 그러하듯 미니앨범으로 가볍게 나올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게다가, 이 앨범의 수록곡이 먼저 공개되면서

커다란 이슈가 되어버렸다. 그런데 먼저 공개된 음원 중 일부(Heartbreaker)가

표절시비에 일면서 다시 이슈가 되었다. 여러모로 주목받는 앨범이다.

 

다른 의미로 주목해보자면, 여섯번째 트랙 'Gossip man'은 대선배 김건모의

피쳐링이 눈에 띄는 곡이다. G-Dragon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면서도,

김건모 특유의 보이스가 귀에 착착 걸리는 게 마음에 드는 트랙이다.

YG의 다라, 태양, 테디, CL, 쿠시(Kush) 등 피쳐링은 언제나 있어왔던 일처럼

그냥 익숙하기만 한데, 데뷔 20년에 들어가는 대선배가수가 스물 몇 살 먹은

청년의 개인솔로앨범에 멋드러지게 피쳐링을 해줬다는 점이 인상에 남는다.

 

앨범은 이미 세상에 나와있는 상태다. 어떤 표현을 해야 옳을 지 모르겠지만,

분명 Heartbreaker 트랙은 G-Dragon이 가장 자신있는 방식이라고 그의 마이크로

블로그에서 이야기했다. 그를 뮤지션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퍼포머로 볼 것인가

논란이 당분간은 가시지 않겠지만, 넓은 마음의 아량으로 그의 이번 앨범을

지켜봐준다면 그의 즐길 음악들이 가득한, 10곡이나 있는 앨범을 마주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다라와 함께한 Hello나 태양과 함께한 Korean Dream이 취향이다.

G-Dragon이 하고싶은 장르의 뚜렷함을 보여주는 두 곡은 다르면서도 닮아있다.

 

- 2009. 08. 20,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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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 - 9th Single 'Girl'
윤하 (Younha) 노래 / 지니(genie)뮤직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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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소녀의 마음을 잘 표현한 가사를 가진 곡 'Girl'을 통해

새 싱글을 발매한 윤하의 음악을 들어보았다.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발매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이제는 기대할 수 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한 윤하의 이번 싱글은

두 곡이 들어있고, 그 두 곡이 허영없는 두 곡이라는 점에서 깔끔한 기분이다.

 

윤하는 뮤지션이자 아티스트이다. 엔터테이너 혹은 그냥 싱어로 격하되지 않게

이번 싱글에서도 두 곡의 작사, 한 곡의 작곡을 하면서 변함없이 아티스트의

모습을 역력히 보여주었다.

 

여름에 맞지 않을 너무나도 밝은 러브송 'Girl'에 비해 '贈りそびれた言葉'는

템포가 조금 있는 곡인데, 가사만큼은 그렇게 밝지 않은 이별 후의 마음을 그린

곡이다. 전체적인 톤이 재킷의 표지처럼 핑크빛으로 물들어 있는 것이,

윤하 팬들에게는 즐거운 한 장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2009. 07. 31,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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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몽 5집 - Humanimal
MC몽 (MC Mong)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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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간적이면서도 동물적인 휴매니멀(Humanimal)이란 타이틀을 달고,

MC몽은 지난 1년간 심혈을 기울여 5집앨범을 준비했다고 마지막 트랙 Outro에서

밝혔다. 그리고 인간과 동물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감성은 '사랑'이라면서,

이번 앨범의 전체적인 테마를 말했다.

 

4집은 좌절금지 프로젝트였다면, 이번 5집은 삶속의 평범한 사랑이 주제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서 진심이 통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는지,

모든 곡의 가사에 담겨있는 그의 진실성이 느껴진다. 또한 곡의 구성역시 한편의

미니드라마를 '듣는' 것처럼 약 50분간, 알찬 구성으로 정리되어 있다.

1번 Intro부터 15번 Outro까지 위화감없이 진행되는 곡의 전개 덕분에,

나도 모르게 두번, 세번을 다시 듣고 있었던 것이다.

 

장근이, B.J, 달마시안 Simon, 조영수가 발굴했다는 신인 김희선,

SG워너비, 숙희, 조성모, 정인, MAC, 나비, 허인창 등 B.S... MC몽 5집을 위해

팔을 걷어부친 많은 이들이 이 앨범의 완성도를 극도로 끌어올리고 있다.

 

4집의 '죽도록 사랑해'의 두 번째 이야기인 '죽도록 사랑해 2',

故최진실과의 약속을 지킨 트랙 '진실은 천국에서라도', 그리고 MC몽의 원래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은 'Hottrack' 등의 곡이 인상적이다.

 

- 2009. 07. 29,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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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Cool) 11집 - COOL 11
쿨 (Cool)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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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름이면 생각나는 그룹이 몇 있는데 그중 하나가 쿨이 아닐까.

지난 여름 10.5집으로 가요계로 컴백한 쿨이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11집이

어김없이 이번 여름에 나왔다. 이번 앨범의 컴백무대를 공중파, 케이블 할 것 없이

지켜봤지만... 아아... 이럴수가, 싶었다. 이유는?

 

쿨이 지치는구나... 나이가 있다... 설득력이 없는 여름노래라니.

 

억지로 반복구를 넣은듯한 느낌의 타이틀곡 '보고보고'는 실망이 컸다.

하지만 앨범 전체를 살펴보면 쿨만의 감성을 살린 노래가 많다. 오히려 쿨은 이제

여름앨범을 내기보다는 지난 겨울앨범들처럼 서정과 감성을 느낄 수 있게하는

겨울앨범이 낫지않을까? 하는 진단을 따끔하게 내려본다.

 

가령 'In your Eyes'같은 곡은 여름곡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따뜻한 러브송이다.

'신발'같은 곡도 여름곡이라고 하기에는 편곡이 여름스타일은 아니지만 참 마음에

드는 트랙이다. 차라리 쿨스럽다는 느낌을 가진다면 '보고보고'보다는,

'고고씽'같은 희망찬 노래가 더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다정하고 편안함을 너무 찾았던 것일까, 아니면 10집까지 오면서 쿨이 가졌던

색채를 11집에서는 조금 뒤튼 것일까. 이제는 적지 않은 나이로 여름그룹을 하려니

보는 사람이 이제는 힘들어지게 되었지만, 변함없이 휴가음악으로 적절한

그런 앨범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시원한 해수욕장을 향해 달리며 신나게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앨범이다.

 

- 2009. 07. 28,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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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9집 - A9ain
룰라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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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0년만에 나온 룰라의 아홉번째 앨범을 들어보았다.

보도자료에는 열곡이 들어있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열한곡이 들어있었다.

어떤 곡이 보도자료 배포 후에 추가되었는지, 아니면 보도자료가 처음부터

잘못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잠깐 생각해보다 말았다. 열한곡모두 룰라의 느낌이다.

 

룰라 1집부터 8집까지의 흐름을 보면 트랜디한 느낌을 잘 살리면서도,

룰라만의 성향을 잘 지키고 있었다. 그들은 처음부터 자메이카, 레게, 힙합을

절묘하게 크로스하는 느낌을 계속 지키고 있었다. 10년만에 나온 아홉번째 앨범도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기분이 든다.

 

언타이틀의 유건형이라는 이름을 오랜만에 보는 것이 반갑다.

그의 음악을 귀기울여 들은적이 얼마만인가 싶다. 게다가 이번 앨범에서는

익숙한 이들의 이름이 많이 보이는 것이, 이상민이 9집을 위해 고심한 흔적이

보이고 느껴진다.

 

이 앨범에는 차은택 뮤직비디오감독, 최범석 의상디자이너, 오중석 사진작가,

백종렬 디자인감독 등 최고의 전문가들의 손이 닿았다. 그리고 리쌍의 길,

작곡가 김도훈, 김진표의 이름도 보인다. 과연 10년만의 돌아옴은 부담감을 많이

안아야만 하는 것이었나. 아이돌이 판치는 현시대의 가요판국에 얼마나 큰 반향이

올 것인가, 사뭇 진지하게 궁금해졌다.

 

올 여름은 정말 굉장한 여름이 될 것 같다. 룰라의 선전을 기원하면서.

 

- 2009. 07. 28, D.

 

덧붙임.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간다'라는 트랙이 마음에 든다.

신정환의 목소리를 룰라앨범에서 오랜만에 들을 수 있어서 그런 것일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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