퍽퍽한 내 삶의 몇 안되는 여유로움 중 하나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 시간이다.
나는 이것을 일종의 사치행위로 간주하는데, 사치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이다. 나에게도 버릴 돈과 버릴 시간이 있다는 것, 비록 만원 안팎의 돈과 한 두어 시간뿐일지라도 그렇게 할 여유가 있다는 것에 내가 그렇게까지 쫓기며 살아가고 있진 않구나 하고 안도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커피를 포함한 차에 관한 책과 카페에 관한 책도 매우 좋아한다. 차를 둘러싼 다른 사람들의 시각이나 생각, 추억을 들여다 보고. 내가 평생 가보지는 못하지만 꿈꿀 수는 있는 멋진 카페들을 구경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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