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1 : 태조 - 혁명의 대업을 이루다 조선왕조실록 1
이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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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배경으로 한 사극 드라마만 78편여에 이른다고 한다.  드라마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드라마틱한 조선의 역사.  오늘날 생생하게 <조선왕조실록>을 읽을 수 있었던 건, 임금이 앞의 임금 때 있었던 일들을 날짜별로 기록한 편년체 역사서라고 한다.  하지만 그 양이 워낙 방대한 조선왕조실록은 그동안 다이제스트 역사서로만 읽을 수 있었는데, 무려 10년간의 구상과 자료조사, 그리고 5년간의 집필 끝에 탄생한 역사서라고 한다.  역사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태조 이성계부터 철종에 이르기까지 25대 472년간의 역사를 날짜별로 기록한 편년체 역사서인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은 현장의 생동감이 그대로 살아 있다고 한다.  절대 군주조차 감추고 싶어 했던 말까지 그대로 기록된 이 책의 정신이기도 하다.  이 책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국내 최초《조선왕조실록》 의 막을 여는 1. 태조 이성계는 아버지를 따라 고려에 귀순하기 전까지, 원나라 사람으로 동북 면에서 여진족과 함께 생활하는 '변방 촌뜨기'에 불과했다.  그런 이성계가 어떻게 500년을 이어가는 왕조를 세우고, 나아가 중원의 황제가 되는 '당당한 나라'를 꿈꿨는지에 대한 대서사시로 시작된다.


2. 태종 이 두 차례 왕자의 난을 통해 권력을 쥐고 인척과 공신을 가차 없이 청산하는 냉철한 모습부터, 안으로는 법치를 바로 세우고 밖으로는 대마도를 정벌해 마침내 백성들의 칭송을 받으며 눈을 감기까지의 여정을 그려지는데, 조선의 골격을 단단하게 세운 시기이기도 하다.



선조의 혜안에서 얻는 산지식

조선왕조 518년 동안 27명의 임금이 있었다.  한 임금이 평균 19년 정도 왕위에 있었지만 성공적인 정치가였다고 평가받는 군주는 많지 않다고 한다.  시대를 잘 타고나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었던 왕도 어수선한 시대에 힘겹게 자리를 지키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왕도 과거의 시간들을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치적 사회적 사건들과 대입해 생각해보게 되기도 한다.


역사는 가장 탁월한 미래학이다.

미래의 길이 보이지 않을 때일수록 과거를 돌아봐야 한다.  과거를 돌아보는 목적은 미래의 길을 찾고자 함이다.  역사가 과거학이 아니라 미래학인 까닭이 여기에 있고,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목적도 여기에 있다.  /p010 



책의 마지막 나가는 말엔 해당 왕조에 대한 간략한 정리와 연표가 정리되어 있어 시대별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기도 쉽다.  역사를 생각하면 왠지 외워야 하고 어렵고 복잡하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는 것처럼 넘기다 보니 '역사는 외워야 한다.' 는 부담감보다 편하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전 10권 세트로 출간될 조선왕조실록은 지난 500년의 시간을 통해 오늘의 우리를 돌아보고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이야기책처럼 쉽게 읽히는 문장은 아니지만 실제 기록에 의거한 기록과 저자의 구상과 집필로 미래를 더 잘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제대로 알아야 할 과거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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