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수녀님 저자 강연회를 다녀왔습니다.

 

이해인 수녀님 책은 읽어보았으나 실제로 뵌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존경하는 분 중에 한 분이신 이해인 수녀님.

 

이해인 수녀님 강연회 들을려고 기다리는데요.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옆에 있는 성당이 경건하고 아름다워서 좋았습니다.

 

이해인 수녀님께서 시에 얽힌 이야기도 해주셨는데요.

 

시에 대한 에피소드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해인 수녀님, 혜민 스님, 탤런트 김현주씨, 초등학교 어린이 시낭송을 들었습니다.

 

이해인 수녀님 시로 된 노래도 들었는데 어쿠스틱해서 듣기 좋았습니다.

 

이해인 수녀님 싸인도 받았습니다.

 

이해인 수녀님께서 계속 건강하셔서 오랫동안 독자들에게 좋은 글들을 남겨주셨으면 합니다.

 

이해인 수녀님 민들레 영토 40주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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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법륜스님 뵙고 왔어요!!!!

아무래도 강연회 참석하기 전에
책을 읽어봐야 하지 않나 싶어서
새벽에 잠이깨서 법륜스님이 최근에 쓰신
행복이란 책을 좀 보다가
눈꺼풀이 무거워져서 
결국 1/3정도밖에 못보고 책을 덮었네염


아침엔 평소보다 일띡 일어나
첫째놈 얼집가방을 싸고,
거울을 보고 화장을 하고 ㅋㅋㅋ
홈쇼핑에서 산 옷도 꺼내고 ㅋㅋㅋㅋ
(이거 사면 입을일이 있을까 했는데 요새 잘입음)

첫째 얼집에 좀 일찍 데려다주고
강연이 있는 수원으로 향했어요


가는길에 전철안에서 못다본 책도 좀 보고,
이어폰으로 흘러나오는 노래는 왜이르케 좋은검미까
때마침 강연담당자님이 문자도 주시고!

 
 
 

 

흥얼흥얼 콧노래가 절로 나더군욤 
 
그러케 수원역에 따악 도착 했는뎁
유아인씨가 또 말을 걸더군욥 ㅋㅋㅋㅋㅋ


상대가 되겠어?

나말이니? 너말이니? ㅋㅋㅋㅋㅋ
 
 
혼자 중얼거리다가
어제 적어놓은 노선편을 보았죠.

 

 

제가 애정하는 앤 연습장임다 ㅋㅋㅋㅋ
2년전에 쓰던건데 요새 다시 꺼냈어욤 ㅋㅋㅋㅋ
우야튼 

 

어제 책 읽어보면서 질문할것도 필기해보고
버스를 보니까 5,301,990번 이래길래

내리자마자 990번 버스가 서있길래
냅다 뛰어 버스를 탔됴.

오늘은 참 운이 좋다고 흥얼거림서요
 
근데 가까운줄 알았는데
가도가도 끝이 엄는겁니다.

노선표를 보니, 거의 종점이더라고요?????
시간은 10시가 넘었는데
언제 도착하나 걱정이 되기 시작했지만,
그래 어제 못읽은 책이나 마저 읽자 하면서
혼자 버스에서 신나게 밑줄 그어가면서
책을봤어요~!!!!
 

아직 1/3도 못왔는데 30분이 넘었더라고욥??????

 
 

점점 초조해 지기 시작해서
담당자한테 문자 보내놓고

이러다 끝나서 도착하는거 아닌가
울적한 기분이 스물스물 올라오고있음을 느꼈됴.

안되겠다 싶어 버스운젼기사 아저씨한테
수원SK스카이뷰 정류장 가는데
여기서 내려서 택시를 타면 좀 빨리 갈수 있을까욤???
하면서 여쭤봤더니

.......


반대로 탔데요


.........


롸????????????
 
 

어쩐지 너무 멀다 했어요.........


아저씨가 급하게 중간에서 내려주셨어요 
그리고 택시를 잡아 탔디요

저번에 건강검진날도
집에올때 버스 반대로 탔었는데

이번에 또.........

네 저는 삶이 시트콤인 녀자이니깐욤......
 

이때부터 불안 초조 ㅋㅋㅋㅋㅋㅋ
발이 떨리고, 입술을 물어뜯기 시작했어요

11시였거든요 ㅋㅋㅋㅋㅋ

이때부턴 자포자기 ㅋㅋㅋㅋㅋ

그래, 가서 책에 싸인이라도 받아오자.
하는 맘이 컸어요 
 
택시기사 아저씨가 신나게 밟아주신 덕분에,
도착하자마자 강연장으로 뛰었어요
 

관계자분들께
자초지종 말씀드리고
사정사정 해서 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초대받으면 지정석 있다던데
 
거긴 못 앉고 끝에라도 앉게 해달라고 
사정사정해서

들어갔어욤 ㅋㅋㅋㅋㅋㅋㅋ

절 들여보내주신 관계자 여러분
할렐루야 아멘 ㅋㅋㅋㅋㅋㅋ

제 자초지종을 듣고 참 안타까워 하시며
책임지고 들여보내주시겠다고 하시던
관계자 여러분들 너무 감쟈해요

그리고 안양에서 왔다고 말씀드리니,
얼마후에 강연이 평촌에서 있다고
팜플렛까지 챙겨주시고 
저 완전 포풍감동머거쪄여
 

혹시 일정되시는 분들 있으시면
가서 한번 들어보세요
기독교인이 불교인에게 반하던 순간 이었담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온게 너무 감동적이라 자리에 앉자마자
사진을 냅다 찍었는데
몇초후에 멀리 피켓문구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핸드폰은 꺼주시고
동영상,사진촬영을 금합니다.
 
그후로 핸폰 가방에 집어넣고 열심히 강연들었어요 ㅋㅋㅋ

질문답변 시간이었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분이

카지노딜러 하신다던 분이셨는데
연봉도 높고 한데,
카지노에 오시는 분들한테 돈을 따는 일을 하시니까
그렇게 욕들을 하시고 거친말을 하셔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고 힘든데
일을 그만둘수는 없고,
하도 욕을 먹어서 그런가 몸도 아프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을 하셨어요

옛날 제 생각이 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스님은 한마디 하셨어요
회사를 그만두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카지노에 오는 사람들을 죄다 착한 사람으로 바꾸거나
아님 카지노 오기전에 정신교육 시켜서 
데리고 오지 못할꺼면

그만둬야 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러지 못할꺼 같으면

자신은 그 상대방에게 내 돈 뜯어가는 강도인 셈이니
강도가 돈 뜯어가면 어떻겠냐,
때리고 패고 그러지 않겠냐 하시더라고요

그러니 때리고 패지 않고 욕만 해줘서
감사합니다. 하고 생각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엄청 웃었네요.

사람 맘 참 생각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ㅎㅎㅎ

그리고 또 질문을 하셨는데
지금 1년반 정도 사귀신 능력있는 남친이 있는데
결혼 얘기만 하면 뜨듯미지근 하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어떻게 해야하냐고

그냥 연애만 하라심미다 ㅋㅋㅋㅋㅋㅋㅋ

저같음 당쟝 헤어졌을텐데 마리죱


여자분이 아이도 갖어야 할 나이고...
라고 하니까
혼자 갖어서 낳으래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사람은 결혼생각이 없다.
조건이 갖춰진 갖은 자니까 ㅋㅋㅋㅋ
그 사람은 당신에게 주도권을 주고 싶지 않아 한다더군요
아님 그 사람 말고 좀 덜 갖은 사람을 만나
주도권을 잡고 살라고 하시더라고요

어쩜 말씀 하시는것 마다 저리 명쾌하신지.
혼자 박수도 많이치고
깔깔대기도 많이 했네요.

늦게 도착하긴 했지만 
안갔으면 정말정말 후회할뻔 했어요.

 

그리고 싸인회 ㅋㅋㅋㅋㅋㅋㅋ

싸인 중간중간 엄청 활짝 웃어주셨는데

순간포착 하느라 힘들었지만
좋은 사진 건졌슴미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행복이란 책이랑
현장에서 판매하시는 야단법석이란 책을 잽싸게 구매해서
싸인을 받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야단법석이란 책은 저한테 도움많이 주신
멘토님께 선물 하려고요,
싸인받으면서 멘토님 성함을 좀 기재해주십사 했는데
직접쓰라고 안써주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감사드려요 ㅋㅋㅋㅋㅋㅋㅋ

너무너무 유쾌한 시간이었거든요

사이다 1병 원샷한 느낌이랄까요~~~?!?!

 

이런 기회 제공해준 알라딘 너무 감사하구요

이 책 출판사에도 감사의 마음 표하고 싶네요

앞으로도 이런 이벤트 자주자주 부탁드려요^^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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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엄마.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백희나 작가님의 작품 장수탕 선녀님과 많이 닮은 신간.

장수탕 선녀님에는 할머니 선녀님과 여자아이 덕지의 이야기였는데

이번 이상한 엄마에는 이상한 선녀님과 남자아이 호호의 이야기다.

워킹맘의 일상과 마음도 잘 표현한데다

비오는 날 전화가 혼선되며 선녀님과 통화하게 되면서 이상한 엄마가 엄마대신 집에와서

아픈 호호를 돌봐준다는 설정도 너무 재밌고

계란을 이용해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다.

맨처음에 달걀들이 막 쌓여있는 그림이 있는데

그걸 보고 애들한테 이게 뭘까? 구슬 아이스크림? 콩? 하고 물으니 아이들은 대번 달걀이란다.

그림책 속 여기저기 등장하는 달걀을 찾아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가 되었다.

구름을 만들고 거기에서 잠을 자는 장면에서는 아이들이 와!! 나도 저기에 눕고 싶다~~ 하는데

어른이 나조차도 정말 저런 게 있으면 나도 누워보고 싶다는 생각과 상상이 되면서 맘이 푸근해졌다.


https://www.youtube.com/watch?v=Gb5FGNIZHuc

 

이번 백희나 작가님의 신작발표 기념 저자 강연회를 하는데 댓글 남긴 사람중에 50명을 추첨해서 초대한다고 한다^^

정말 꼬옥 뽑혔으면 좋겠다~~~~


뽑히면 좋겠다고 했는데 진짜 뽑혔다!!!!!!!!!!!!!!!!!!

 

http://blog.aladin.co.kr/culture/8404142

막내에게 가장 맘에 드는 장면을 펴보라고 했더니

이상한 엄마가 거대한 오므라이스만 남겨놓고 사라진 걸 보고 놀라는 장면 선택^^

 

 

알라딘에서 이상한 엄마 책을 샀더니 이렇게 깜찍한 냉장고 자석이 함께 왔다 !

 


 

 


이른 시간인데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진행하시는 분도 이렇게 짧은 기간 홍보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에 놀랐다고 했다.


백희나 작가님은 평소 강연회 같은 걸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구름빵 이후 힘든 시절을 겪으며 달샤베트를 독립출판하면서

그 때 따뜻하게 대해주신 인터넷 서점의 어떤 분의 부탁으로 이렇게 강의를 하게 되었다고..


말씀을 조용조용 하면서도 위트있게 웃으시며 재밌게 정말 잘 하신다.

강의 후 질문 시간이 있었는데

맨 처음으로 질문 한 꼬마가 몇살이냐고 물어서 다들 웃었다^^

46세에 딸과 아들이 있으며 큰 딸은 중1

둘째인 초등학생 아들이 실제로 작업 중에 한 달정도 아프고 입원을 했는데

그 때 이상한 엄마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그 전에 구름빵과 관련해서 구름을 잃어버린 누군가의 이야기 엄마이야기를

쓰려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입원하며 본격화 되었다고 하셨다.


백희나 작가님은 책을 내고 3~4년은 있어야 책에 대해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지금 보니 오므라이스 주변에 밥풀을 좀 떨어뜨릴 걸 하는 생각이 든다며 웃으셨다.

여러 가제본책도 직접 보여주셨는데 정말 신기했다.

캐릭터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의 그림들

실제 작품을 만들고 찍는 동영상

모두 모두 멋졌다!!! 이런 자료들로 전시회 같은 걸 하실 생각이 없냐는 질문들에

지금은 책을 더 많이 쓰고 싶고 나중에 은퇴한 뒤에 하고 싶다고~~


일본작가 하야시 아키코의 작품들과 호첸플로츠를 좋아하며 일본만화책도 자주 보는데

발전된 일본의 그림들이 부럽다고도 하셨다.

<시작 그림책>이라는 책 중 "독자는 4~6세라는 걸 잊지 마세요"라는 문장을 소개해 주시며

아주 인상깊은 부분이었다고 하셨다.

 

 

작가님은 이상한 엄마 중 호호 엄마가 집을 향해 빗속을 우산쓰고 바쁘게 걸어가는 장면이

가장 애착이 간다고~

제작 과정을 아주 자세히 알려주셨는데

작가님이 살던 망원동에서 해질무렵 직접 배경을 찍어 현수막으로 프린터 한 뒤

뒤쪽과 옆쪽에 조명을 비춰 전광판 불빛을 표현하고 

비오는 날의 느낌을 주기 위해 아크릴 판을 이용해 앞쪽에서 비와 우산위에 튕기는 하얀 물들을 표현했단다.

또 바닥에는 물이 고인 것도~

정말 세세하고 놀라운 과정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 장면은 그 장면 앞에서 기념촬영처럼 마지막에 한 번 이렇게 셋이서 사진을 찍은 것ㅎㅎ

 

인형 중 선녀님 인형을 직접 가져오셔서 이렇게 조립해 보여주셨다~

머리도 표정별로 여러개였다^^;;

입체라 사진 방향에 따라 달라지면 안되어서 어렵다고 하셨다.

레이어 액션을 하다가 떨어져 선녀님 두개골이 조금 망가졌다며 ㅋㅋ


책을 독자들이 여러 가지로 해석하고 생각해주는 부분에 감사하고 다 맞는 해석이라고 하셨다.

강연회를 통해 작가님의 이야기를 하면 해석이나 의미가 마치 하나인 것처럼 될까봐

강연회가 책을 위해서는 오히려 좋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는 얘기도 하셨다.


원래는 이상한 엄마의 모습도 여러가지로 생각했는데

계란과 관련해서 닭모습을 닮은 이상한 엄마는 아들이 무섭다고 해서

조금씩 덜 무서우면서도 평범한 엄마들(조선시대 엄마의 모습 참고)의 모습으로 되었다고 한다.

장수탕 선녀님과 다르게 이상한 엄마의 얼굴에 하얀 건 뭐냐고 물으니

메이크업이라고 해서 정말 크게 웃었다^^


선녀(이상한 엄마)는 위에서 일하는 엄마, 호호 엄마는 아래에서 일하는 엄마

처지가 똑같은 엄마 둘이 만나 맥주한 잔 하는 장면도 생각했었다고ㅎㅎ


엄마의 강한 사랑이 하늘에 닿을 정도로 힘을 발휘하고

하늘의 선녀도 같은 엄마로서 딱한 상황의 호호엄마를 돕기 위해 내려오고

"호호야" 하고 부르는 장면은 텔레파시처럼 엄마의 마음이 자식의 마음에 다다르는

뭔가 엄마의 사랑이 강력한 파워를 만드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하셨다.


이번 책은 그동안 책을 만드는 순서와 달리 매너리즘에 빠진 게 아닌가 싶은 마음에

한계를 극복하고자 다른 방식으로 제작했으며 다음번에도 이상한~ 시리즈를 생각중이시란다.

대신 다음엔 호호가 등장인물과 함께 나오되 주인공은 아니고

엄마보다는 아이가 중심이 되는 이야기를

아빠나 할아버지와 같은 사람들도 나오는 이야기를 구상중이시라고~

정말 정말 정말 기대가 된다~~~~~^ㅇ^

나처럼 어디 하나 기댈 곳 없는 육아독립군의 이야기도 만들어 주시고

아이가 셋인 가정의 이야기도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나만의 바램도 있다 ㅋㅋ


백희나 작가님 이영애 닮으신 듯~ 정말 고우셨다^^

싸인하시고 일일이 다 사진도 찍어주시고~

 

저 위에 사진 보면 막내가 이 장면이 마음에 든다며 쫙 펼쳐들고 있는데

우리 막내가 가장 좋아하는 게 이 장면이라고 했더니 이곳에 직접 싸인해주셨다~~~~~^ㅇ^

이거 받아보고 막내가 얼마나 좋아하던지~~~

자기 전에 또 읽어 달라고 해서 구름빵, 장수탕선녀님, 이상한 엄마 모두 다 읽어 주었다!

부엌에 등장하는 격자무늬 미닫이 문은 구름빵에서도 나왔었는데
작가님은 그 문을 좋아한다고 하시면서 한국적인 느낌을 주려고 했다고도 하셨다.

특히 부엌의 작은 소품들은 3D 프린터 업체에 맡겼는데

작은 집이 배달될 때면 그걸 열어보는 기분이 좋으셨단다~

그나저나... 싸인 받는 데 어찌나 떨리던지... 너무 좋아서 정말 손도 말도 막 떨렸다..

 

이건 강연회 참석자들 전원에게 제공된 선물^^ 에코백도 깜찍하다~~~

글밥은 잠자기전 책을 읽어주는데 엄마나 아빠에게 일이 되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적게 하고 있으며 한 문장을 읽어도 그 장면이 잘 이해되도록 하려고 하신단다.

아이들에게 책을 자주 읽어주고 싶지만 하루에 한 권 정도 겨우 읽어주고 있다고^^

그래도 나이들어서도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고

우리들도 나중에 지나서 과거의 육아시절을 떠올리면 그림책을 읽어주는 장면이 추억처럼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참! 여러 질문들 중에 구름빵의 주인공이 눈이 짝눈이라고 하면서 혹시 이유가 있냐고 묻자

작가님이 한 때 구안와사가 왔었다고...


작가는 외로운 작업이라고

그래서 작가는 자뻑(^^)이 필요하다고^^

백희나 작가님!!! 정말 존경하고

다음 작품들도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싸인해 주신 책은 저희 애들에게 가보로 남겨줄 것입니다~!


나중에 전시회 여시면 꼭 갈게요^^

 

http://blog.naver.com/lamiya99/220683825959

 

그런데.... 혹시......

호호가 아파서 조퇴하고 집에 가는 장면...

신발을 안 신은 건 아니겠죠? ^^;;

집에서 신고있는 양말이랑

밖에서 신고 있는 거랑 왠지 같아 보여서요...

책 읽다 오타 찾은 것 처럼

애들이랑 옥의 티 찾았다고 막 신나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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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정독도서관에서 백희나 작가님 강연이 있었어요.
300여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모여 깜짝 놀랐네요.
늘 소규모 작가 강연만 가다가...




작가님은 사진 그대로의 모습이신데
생각보다 소녀감성적이셨어요 
강연 내내 까르르까르르 어찌나 옥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듯 웃으시는지 ㅋㅋ
그래서 강연 분위기가 즐거웠던거 같아요.

더미북에 대한 이야기가 역시 가장 흥미로웠어요.
아이가 입원해서 돌보며 구상하게 된 이상한 엄마는
처음엔 앞에서도 뒤에서도 볼 수 있는 구조로 만들려고 구상했다구요.

위에는 선녀의 일상
아래에는 엄마의 일상이 펼쳐지다가
일을 마치면 선녀는 막걸리를
엄마는 맥주를 한잔 마시는 장면까지 있었는데
불필요한 부분들을 모두 쳐내고 지금의 그림책이 탄생!
몸빼입은 선녀가 옷을 갈아입는 장면도 있었다니 상상만으로도 잼나네요.ㅋㅋ




엄마가 빗속을 뚫고 집으로 오는 장면을 가장 좋아하신대요.
우산을 만드는 장면이 가장 힘들었다.
엄마가 사무실에서 벗어나 호호에게 달려가는 장면
엄마의 다급함이 해소되듯 작가님의 모든걸 씻어 내는 거 같은 장면이라니 
역시 그림책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 느낌을 받는거 같아요.




캐릭터를 만드는 이야기 사진도 잼나요.
달걀요리를 하는 선녀를 꼬꼬요정으로 만들었다가
아이들이 무섭다고 해서 할머니 비슷한 캐릭터로 낙찰!





호호는 자신의 아이가 모델이어서 그닥 어렵지 않았고
엄마 캐릭터도 작가님 자신을 모델로 했다는데
강연에 입고 온 의상스타일이 딱 호호 엄마!^^

가부키 화장을 한거 같은 선녀를 보며 독자들이 참 다양한 해석을 하네요.
선녀가 급하게 화장을 한것.
선녀나라의 핫한 메이크업.
인간세상의 화장법을 잘못배운것.
남자인지 여자인지 할머이인지등의 신분을 감춘 것.
아이를 키우는건 엄마뿐만은 아니라는 사실.
등등 생각지 못한 것들을 새롭게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만화책 많이 보는데 일본 만화나 그림책을 많이 보신대요.
하야시 아끼꼬 같은 쉽고 재밌는 책을 많이 본다고
솔직하게 말씀히시는 모습이 소녀같았어요.
구름빵에 대한 이야기도 역시 빠지지 않았어요.
구름빵이전과 이후의 이야기를 쓰고 싶지만 저작권이 없어서 안된다구요.ㅠㅠ





그림책을 쓰면서 참고가 된 챗은 [시작, 그림책]이래요.
`독자는 4~6세의 아이가 보는 책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겨우 이야기의 세계에 들어가기 시작하는 사람입니다.`
라는 구절에 깊이 반성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상한엄마 선녀 인형을 가지고 오셔서 요리조리 끼워 맞추며 시연도 해주셨어요^^
아무튼 끝까지 까르르 웃으시며 신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참 좋았구요
그냥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캐릭터들의 기념촬영도 잼났어요^^
같이 기념촬영하고 싶더라니깐요^^





게다가 싸인까지 받으려니 설레었어요!^^

백희나 작가님 [이상한 엄마]는 오히려 엄마 아빠가 보면 다 좋은 그림책인것도 같아요.
꼭 한번 만나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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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한 엄마>가 있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으로 신청했는데,

 당쳠되어 너무 기뻤습니다.

학교와 유치원도 하루 가지않고,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봄나들이 하는 기분으로 정독도서관으로 갔습니다.

 

밑줄긋기사진추가

 

서둘렀어야했는데, 출근시간대와 초행길이라 도착하니 이미 시청각실은 꽉 차있었어요.

실제로 백희나 작가님을 뵙는다는 마음은 다른 분들도 설렘으로 왔으리라 생각듭니다.

 

 캐릭터 탄생의 비화부터 더미북들을 만든 과정과

백희나 작가님 개인의 생각과

원작에 넣으려했던 에피소드 등을 솔직히 말씀해주셔서

더 정감있고 공감되는 강연회였습니다. 

 

밑줄긋기사진추가

 

우산 하나 만드는 작업에 하루를 쏟으셨다는 열정가득한 책 설명들으며,

작가님께서 가장 공을 들여 만든 장면앞에서

파이널 컷 캐릭터들 모여놓고 사진찍으면서 마무리했습니다.

 

질문시간이 길었지만, 정성스레 차근차근 답변 다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밑줄긋기사진추가

 

 책 한권씩 아이들 이름 적어 싸인도 해주셨어요.

 

대형 출판사의, 사회트렌드에 따른 의미없는 전집은 구입하지 않아 그런지,

정성스레 한 땀 한 땀 수작업을 통해 이야기를 가장 잘 전달하고자 하는

백희나 작가님의 소중한 작품을 이렇게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Once in a life time, 좋은 기회주셔서 알라딘 고맙습니다.

번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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