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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그냥 읽고 접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다, 작가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본다는 것은.


그녀의 위스키 이야기와 사랑 이야기와 소년 소녀 이야기.

한 여름밤에 한 겨울의 따뜻한 감성이 떠올려진 사랑스러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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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운좋게 당첨돼서 다녀온

문기영 홍차 아카데미!!

 

홍차에 관심은 있는데

우리는 방법이나 홍차 종류에 대해 잘 모르니

제대로 즐길 수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그런데 이번 홍차 아카데미에서 문기영 선생님이

자세하게 설명해주시고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주셔서

평소 가지고 있던 궁금증도 해결되고

차에 대해 잘 못 알고 있었던 상식들도

바르게 알 수 있었어요.

 

문기영 홍차 아카데미의 홍차들입니다.

한 쪽 벽면을 가득 채운 홍차 틴들~

 

 

자리에 앉았더니 더위를 식히기 위해

아이스티를 먼저 주셨어요.

제가 마신 아이스티는

위타드 오브 첼시의 very very berry.

빨간 수색과 새콤달콤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색이 정말 예뻤는데 아쉽게도 사진을 못 찍었네요.;;)

제 다음에 오신 분들이 드신

우롱 베이스에 살구와 복숭아가 첨가된 차에요.

 

 

그 다음엔

포트넘 앤 메이슨의 애프터 눈 블렌드.


그 다음엔 해로즈 16번 애프터눈 실론(이었던 것 같아요.)

다음엔 포트넘 앤 메이슨의 기문 등

다양한 브랜드 다양한 홍차들을 마셔볼 수 있었어요.

블로그를 보니

원데이 클래스 외에도 정규강의도 진행하시라구요.

기회가 되면 정규강의도 꼭 들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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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벙커1에서 진행된 이번 강연은 생각보다 사회과학적인 내용이 많았고, 유익했습니다. 

 먼저, 작가님의 배경(프랑스 및 서구권 국가 거주)과 함께 한국인이자 타자로서의 시각이 흥미로웠습니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 중 하나는 '유혹'이란 상대방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인간인지 발견해 주는 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늘 유혹을 유혹의 주체에서만 바라봐왔던 탓에 이 대목은 인식의 전환이 생기는 지점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유혹이 가능하려면 수평적 관계가 필요한데 우리나라처럼 명령의 관계가 일상화 된 곳에서는 애로사항이 많다, 란 말씀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프랑스에서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어떠한 문제적 상황에서 움츠러들지 않고 자기 권리를 당당하게 요구하는 프랑스인의 모습에서 혁명에 성공한 나라의 자부심을 읽어낼 수 있다,는 작가님 지인 분의 해석은 적확한 분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주의자 선언으'로 익숙한 문유석 판사님의 재기 넘치는 사회도 즐거운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유혹'이라는 개념이 지금까지의 제게 피상적이고 조금은 불온한 느낌이었다면, 이번 강연을 통해 근대 이후의 인간에게 어쩌면 당연한 욕망의 실현이자 과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빗길을 뚫고 가기 잘했다고 여겨졌습니다. 강연을 준비해 주신 여러 관계자 분들과 작가님 및 판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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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는 선택이라니, 항상 가지 못한 길에 대해서 고민하고 후회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매력적이고 관심가는 주제입니다. 항상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다면 그 누구도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겠지요.

 

  인생에서도 그렇지만 투자를 할 때는 하나하나가 정말 선택의 기로일 것입니다. 권오상 작가님도 트레이더이셨으니 이 책은(과거 저작들도 그랬지만) 투자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했던 수많은 선택에 대해 생각을 담은 책이기도 하지 않을 까요? 작가 소개도 '선택의 인문학'이는 말로 소개 된 걸 보면 그게 맞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 강연회는 책을 읽지 못하고 갔기 때문에 책 내용이 정확히 어떻게 표현되어 있는지는 모릅니다. 다만 강연회 동안 생각보다 어려운 강연 내용이 놀랐습니다. 초반에 평균값의 함정 이야기는 다들 한번쯤 인지 했을 일이지만 옵션이라던지, 선물이라던지, 마지막의 게임이론까지 갔을 때는 과연 경제학을 잘 모르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더군요. 금융 전문가, 혹은 단지 경제학 전공자만 되어도 비 전문가나 비 전공자와 이야기 할 때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고려가 적은 책이지 않을까, 이 책과 강연회에 관심을 가질 사랃들이라면 '경알못'인 사람보다는 경제학 학부 전공자 정도는 되어야지 어느정도 이해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책 내용을 과연 경제학 비 전공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과 별개로 강연회는 참 좋았습니다. 선택 문제에 있어서 저자의 철학적 관점을 정말 잘 제시해 준 문제인거 같습니다. 트레이더로써의 경험도 좀더 곁들여 들을 수 있었다면 좋았을거란 아쉬움이 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준비한 내용도 다 못했는지라 무리였습니다.

 

 약 십년전 히트를 쳤던 블랙스완이 자꾸 떠오르는 강연이였는데 실제로 저자의 다른 책들을 보면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저작들이 자주 언급이 됩니다. 대부분의 경제모형이 이제 더이상 의미가 없다는 점에서 그에 많은 영향을 받지 않으셨나 싶네요. 나심의 책들을 읽으려고 했으나 이해하기 어려웠다면 권오상 작가님의 책들을 먼저 접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에 주제대로 '이기는 선택'이라는 것에서 저자는 엄청난 시사점을 주었는데, 이기는 선택이란 '내가 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권오상 작가님께서 내린 결론으로 이기는 선택은 '내'가 고르는 것이 아니라 '남'을 고르게 하는 것입니다. 와닿을 듯 와닿지 않을 듯 어려운 말입니다. 제 오른쪽엔 학생들이 앉아서 이 얘기를 들었는데 이해가 안되는지 집중을 못하더라고요. 하지만 왼쪽에 앉으신 분께는 이 말에 신음을 흘리셨어요. 나이대에 따라서 서로 다르게 와닿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저도 중장년이 되면 지금보다는 저말이 더 와닿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강연 내용이 저자의 다른 책인 '돈은 어떻게 자라는가'와 겹친다는 느낌을 상당히 많이 받았습니다. 이 책도 상당히 추천할 만한 책으로 관심 있으시다면 같이 읽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하루하루 점심 메뉴 고르는 것도 못하는데 이기는 선택은 너무 거대한 주제인거 같지만 최소한 먹기 싫은 것에 대해서 상대방이 그 메뉴를 고르지 않도록 제재해야 한다는 것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어른의 선택은 1이냐, 2냐가 아니라 -1과 -2 사이의 고민이라고 하는데 그러한 선택을 하지 않는데에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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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도서 출간 기념 작가 강연회에 여러 차례 참석하였는데, 어제는 실로 굉장한 시간을 보내고 온 것 같다.
긍정적인 의미보다는, 불행히도 부정적인 측면이 더 큰 뜻에서의 굉장함 말이다.

일단,  사진과 이야기로 밀포드사운드 원정기를 다시 보니 좋았다. 책 속의 정제된 언어에서 한발짝 나아가 말로써 전달되는 여행기는 훨씬 실감나고 풍부했다. 언제가는 꼭 가보고 싶을 정도로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더불어 들려주신 산티아고 순례길 이야기도, 작가님의 개인적인 이야기도 조곤조곤 공감할 수 있게, 재미있게 풀어주셔서 좋았다. 강연회 장소에 준비하신 정성스런 다과에서 작가님의 세심함 또한 느낄 수 있었고. 이런 부분들은 참 감사했다고 전하고 싶다.

하지만 그 외의 상황은 후기를 쓰는 지금 다시 생각해도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 같다. 
강연회가 끝나고 그 자리를 나서며 들었던 생각들.
1. 지인이 안티
2. 여긴 어디 난 누구

먼저 1번에 관하여.
함께 원정을 떠났던 멤버들이 공동 발표자로 자리에 섰는데, 그 중 몇몇 분은 작가의 안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작가분과 혈연지간으로 여겨지는 한 분께서는 행사 내내 찌푸린 인상으로 자리하신 덕분에, 그 분께 온 시선을 강탈당하고 말았다. 
나는 지금 엄청난 친절함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지인의 중요한 행사에 지원자로 나섰다면 최소한의 성의라는 것이 보여야 할텐데 오히려 참석한 사람이 걱정이 되도록(실제로 무슨 안 좋은 일이 생긴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울한 표정과 몸짓이라니.. 언뜻 소개된 바처럼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면, 공과 사의 구분과 상황판단 능력은 충분히 갖추었다고 기대되기 때문에 실망이 더 큰 것 같다. 

또한 다른 한 발표자께서는 말씀하시던 중 "저는 원래 준비같은 거 안 해요." 라고 하시던데, 대체 그 자리에 앉아있는 우리는 그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걸까? 주말의 하루, 오후 어중간한 시간을 빼 일부러 사람 붐비는 홍대까지 찾아 온 사람들이 앞에서 듣고 있다. 이런 우리의 시간과 노력은 그렇게 하찮았던 걸까? 설사 실제로 그런 생각이시더라도 제발 그 말씀은 '마음의 소리'로 끝났어야 했는데.. 쓴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2번에 대하여.
이 행사에는 알라딘을 통해 초대받은 회원 이외에도 작가분이 개인적으로 초대하신 지인분들도 참석하셨다. 많이, 아주 많이. 그리하여 여러가지 성격이 혼재되어 통제되지 않는 분위기 속에 난 불청객이 된 느낌이었다. 작가분께서 말씀하셨던 '자유롭게'가 이런 의미였다면, 행사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불길한 느낌이 들었을 때 장을 떠났어야 했다.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지 모르겠다는 안타까움이 들었다.

사실 아직까지 그 안타까운 마음이 다 가시지 않는다.
작가의 글에 관심을 가지고 찾았던 자리, 게다가 탐탁찮아 했던 지인까지 대동한 자리였는데.. 나의 하루를 이런 식으로 보내버렸다는 아쉬움보다 함께 해준 지인에게 미안함이 너무 커 돌아오는 길 내내 미안하다는 말을 계속 할 수 밖에 없었다.
재미있는 책을 담아주신 작가님에 대한 기대뿐만 아니라, 평소 무한 신뢰하고 있는 알라딘 이기에 이번 강연회도 기쁜 마음으로 신청하였다. 알라딘에서 당첨자를 발표하며 덧붙였다시피 '소중한 시간을 보내길' 바라며 이 자리에 참석했었고. 하지만 앞으로는 초청 이벤트도 신중히 따져가며 신청해야 할 것 같다. 오늘 이 자리는 작가, 출판사, 알라딘 그 모두에게 '혜'가 아닌 '해'가 된 자리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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