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스 - 어떻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가
애덤 그랜트 지음, 홍지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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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경영책으로 분류된 책, 오리지널스.

그리하여 일단 세상을 움직이는 독창성 있는 사람들을 경영경제 분야에서 찾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지 '경영 경제'책으로만 분류하기에는 그를 넘어서는 훌륭한 인사이트를 준다 생각이 됩니다.

개개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지게 되는데, 

심지어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에게도 심각히 고려해야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가

이 도발적인 문구를 보면, 이 책은 상당히 급진적으로 보입니다만,

사실은 굉장이 이성적인 책이고, 읽는 내내 합리적인 근거로 인하여

저자의 주장을 감히 반박하기 어려워집니다.

반박하기 싫어진다는 편이 옳은 표현이겠습니다.





 오리지널

 유일한, 독특한 특성을 가진 것.

 호소력이나 독특한 의미에서 다른 사람과는 차별화되는 사람,

 독창성이나 창의력을 가진 사람.



영어단어의 사전적 의미로는 오리지널은 차별된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리하여 그 의미에서 시작하는 이야기.

그런데, 그러한 사람들은 특별한 재능을 부여받았기에만 가능한 천재는 아닙니다.

지금 마음을 가라앉히고 봅시다.

우리가 열광하는 '영재'들은 분명 전문인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본인의 이름을 떨칠 수 있지요.

하지만 세상을 바꾼다라는 의미로 바로 직행은 하지 못합니다. 왜일까요?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틀을 깰 수 있는 '오리지널'들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로서 이름을 올릴 수는 있지만, 그것은 단지 주어진 지식이나 기술을 잘 따르는 순응자들이라는 것.

그리하여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는 이들은 세상을 바꿀 만큼의 영향력을 끼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평가자는 기존의 흐름을 거스르는 이들을 논외로 제외하고는 하지요.

여럿을 통치하자면 어쩔 수 없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러한 환경에서는 독창성이나 창의력을 가진 사람이 되기 쉽지 않습니다.







식견 있는 낙관주의자가 되라.

이 책을 보며 가장 명심해야 할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두렵지 않고 위험을 기꺼히 맞서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 두럽습니다. 어려운 점도 압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계획적이고 실용가능하게 준비하는 이들입니다.

직관력이 뛰어난 이들이라고 하여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보일 수는 없습니다.

어느 분야에서 창의력을 발휘하여 성공을 한 이들이, 가득찬 자신감으로 전혀 모르는 곳에서도 성공을 이룰 것으로 생각하고 독선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창의력있고 독창성있는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분석하고 계획하며 생각하지 않고서는 실행과정에서 어려움을 넘어서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독선적인 행보도 또한 세상을 움직이는 큰 뜻이 있다손 치더라도 반대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내가 틀릴지 모르겠지만.. 하는 겸손된 마음을 품어야 하며,

혹시 다른 반대 의견이 있으면 이 의견에 열린 마음으로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식견 있는 낙관주의자란 어려움 자체를 무시하라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이 있을 때 그를 합리적으로 넘어서고자 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는 준비성으로 세상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오리지널스 책은, 단지 경영사례나 사회현상에 대해서만 논의하지 않아서

모든이가 기회가 된다면 꼭 읽어보면 좋겠다 싶은 책이었습니다.

회사 경영에서 직원들과의 문화에 관한 이야기도 포함되고,

더불어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에게도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훈육도 또한 '메세지 전달'에 급급하거나

혹은 '너에게 피해가 가니까'라는 기조의 설명이 주를 이루곤 하니,

그리하여 공감능력들이 많이 저하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유대인 대학살 당시 유대인을 구해준 독일인들의 경우,

훈육에 이유를 설명받으며 키워졌다는 것입니다.


행동을 고쳐주고자 할 때,

그렇게 하면 다른이들에게 어떠한 위험이 있다는 설명을 덧붙여주는 훈육방식.

단지 아이들이 공감능력이 떨어진다고만 걱정하며 다른 길을 찾기보다

아이들과의 대화에서 잘못된 행동에 대해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는 설명을 해주면

아이들이 타인을 생각하는 눈을 키우며 자라나겠지요.

그리고 이유가 있기 때문에 원칙이 정해진다는 논리도 아이들에게 자연적으로 생겨날 것이고요.



다른 장에서 따로 설명들을 하고 있지만,

모두를 엮어 보자 하면,

타인과의 연대의식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즉, 타인들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열린 생각의 중요성도 결국은 공감의 기능과 다르지 않으리 싶습니다.

내가 생각하듯 타인도 각각의 기준으로 생각한다는 이해를 가질 수 있으리 싶습니다.

그리고 소수의 생각이라 하더라도 이것이 맞던 틀리던 아이디어를 점검하는 기회를 마련하니 말입니다.








이 책이 경영책이기만 하지 않다는 것은,

사회 속에서 행동하는 모든이에게 도움이 될 주장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그러할 지 모르겠습니다.

열정들이 있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생각들도 참 많이들 다릅니다.

그런데 우리들끼리 참 화가 많이 나 있기도 합니다.


어떤 아이책에서 화가 나면 다른 쪽으로 화를 풀어보자며

소리를 지르게 한다거나, 베개를 때리라는 조언이 있기도 합니다.

뭔가 석연찮은데 생각은 들었지만, 그에 대해 어떤 주장을 보지 못해서 책을 숨기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저자의 연구에 따르면 감정을 표현한다 하여 해결이 되지 않다는 것,

화는 화로 끝날 뿐이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화를 낼 거리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하더라도,

폭력적으로 해결하면 안됩니다.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신경을 모아야겠죠.

결국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폭력성으로 몰아가며 오히려 손해를 볼 것입니다.



책 초반에서,

준비하고 점검하고 노력하는 이가 결국 세상을 움직인다는 논지를 폈습니다.

평지풍파가 일어날 이슈가 있다고 하더라도,

평정심을 유지해야 합니다.










독창성은 천재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미시감으로 자세히 보면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그 기회를 보거든, 계획성있게 준비하여 목표를 이루고자 노력해야겠습니다.

열린마음과 공감능력을 발동해서 말이지요.

많은 것을 담은 책입니다. 독자에 따라서 여러 조언을 해줄 수 있으리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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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후, 한국은 없다 - 총체적 난국에 빠진 대한민국 민낯 보고서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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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위기는 위기이다 싶다.

우리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일단 우리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은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한 곳인터라,

경제학자가 이야기하는 우리 한국의 난국이란 어떤 것인지 무거운 마음으로 책을 폈다.



저자 공병호에 대해서는 이름을 워낙 많이 들었어서,

책을 전에 읽어봤던가 착각을 했다.

여러 분야에서 글쓰기를 즐겨하는 필자가 출판의 자유를 누려 우리에게 글을 내보였다.

물론 시장을 뒤엎어야 진보적이다 생각은 하지 않지만,

상당히 보수적인 시각의 보고서를 읽고 보니, 암담도 이런 암담이 없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가치관이 있곤 하는데, 필자의 가치관은

자본주의의 힘을 강력히 믿고 있는 지갑이 두툼해야 마음이 넉넉하여

그리하여 효율성도 전체적으로 생각한다 하는 자본의 양에 따라 생각도 합리적이 될 수 있다는 믿음에 중심을 두고 있다.

자본과 사람의 생각은 별개라 믿는 너무 나이브한 생각을 가진 독자 중 하나인터라,

책을 읽으며 중간 중간 물음표를 달아보게 되곤 하지만,

그럼에도 누군가의 생각을 이해해보는 것은 왠지 멋져보인다는 생각도 해보며

책을 끝까지 읽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만의 책을 읽을 수는 없으니 말이다.

아무튼, 책은 어렵지 않게 읽힌다. 경제학의 전문적인 내용은 그리 많이 담지 않았고,

그래서 일반 대중이 읽더라도 부담되지 않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다.







대한민국의 민낯은 어떠한가? 

목차만 봐도 우리가 닥친 문제들이다 싶다.


그 중 국가부채 부분에 대한 글은 특히 도움이 많이 되었다 싶다.

국가부채 중 눈으로 보이는 수치의 부채 뿐 아니라,

4대연금에 따른 잠재부채도 또한 후에 몰려올 더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는 것.

무임승차에 관한 논지를 분배에 관하여 반대하며 강조하긴 했지만,

일반 독자로서는 임기가 정해져있는 자리들에 의한 공무원연금이 더 두려워보였다.

친구의 지인 이야기를 들으며 공기업에서의 조직 이야기에 기가 찼던 기억이 있어서

아이들 밥먹이는데 돈 아까워할 것보다 다른 쪽을 우선 챙겼으면 하는 생각도 해본다.

개인들도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을 더욱 챙기라고들 하듯,

국가의 돈도 또한 쓰는 것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

각 정당이 서로를 비방하느라 쓰이는 숫자들 말고

실제로는 어떠할까 궁금해지기도 했다.









다수에게 규제를 부과하여 거두어들인 이익을 특정 그룹에게 제공하는 형태를 띤다는 것.

규제가 숨겨진 세금의 역할을 한다는 것. 그러고보니,

시장 내에서 누군가는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 것이고

그 비용은 누군가에게로 이득이 되어 돌아가니,

세금이 나라로 들어갈지 다른 집단으로 들어갈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규제로 인해 새로운 서비스를 시장화하고자 할 때 이는 불합리한 시장으로 만드는지도 모르겠다.







필자가 경고하는 점은 한 번의 위기가 왔다하여

다음은 안온다 하는 괜한 안심을 주의하자 한다.

우리에게 이미 IMF경제위기가 온 바 있으니,

당시 공적자금으로 들어간 나라의 돈이 대단한 수치였다.

벌써 1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는데도 효율성은 여전히 모르겠다 싶다.

가장 손쉽게 보이는 비용절감은 인력감축이다 싶어서,

과연 자원배분의 효율성이 인력감축에서만의 문제일까 싶기도 하다.


자원의 낭비와 저성장 상태,

위기의 가능성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에 대한 열린 마음과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 전과 달리 지금의 사기업, 공기업이 효율성을 가져왔을까?

필자가 초반에 염려하던 닥쳐야 움직이는 근성,

이제는 바꿀 때이다. 미리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책을 읽어보는내내 드는 생각은 세세한 정책들만이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성원을 위한 제도인지 세력을 보이고자 하는 제도인지 헷갈리는 정책이

줄곧 이어서 우리를 장악해온 데  문제가 있어보인다.

정책을 만드는 국가가 입신양명을 위한 목적이 아닌 나라를 잘 다져보겠다 하는 목적하에

어느 정권이 되든 한 정권이 끝나더라도 합리성에 더 다다른다는 생각으로

소명의식을 가지고 믿음을 주는 주체가 되었으면 한다.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인터라 교육을 보아컨데, 그의 걱정만큼

지금 초등학교 아이들이 공부하는 내용이나 환경은 그리 나쁘지 않다.

그리고 그가 생각하듯 모든 한국인들이 누구 탓이라 그렇다며 

외부환경에 징징거리기만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하니 암담하고 한심한 국민들은 아니라는 믿음을 가져본다. 


뭘 해도 다 되는 시기는 이미 지났고, 외부 환경들에 출렁이는 환경이다.

하지만 그가 우려하는 점들은 '어느정도' 고려할 문제이니, 

기업이든 국가든 움직이는데 참고는 되리 싶다.

참고 정도만. 제조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얘기는 어느시대 분석인지는 잘 모르겠고

하지만 유연적이어야 한다는 말은 분명 맞다.




물론, 찝찝하게 책장을 덮고 보니 여전히 머리속에 물음표.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란 말인가...?

정계에 입문하고 싶단 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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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소오 2016-02-14 11: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리뷰를 보니 공병호는 꾸준히 대기업과 색누리당 나팔수 노릇을 하는군요. 숱한 서민들이 생계의 어려움에 처해있거늘 여전히 규제완화와 구조조정을 주장하다니. 저것이 과연 인간인가, 생각해봅니다.

2016-02-14 1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16-02-14 12:56   좋아요 1 | URL
저도 저런 개구라당 나팔수가 대한민국 그것도 이명박근혜 팔년 집권하에 저런 구조조정에 대한 소리가 나오나 싶습니다. 기업은 여전히 많은 직원을 짜르고 있는데..도대체 얼마나 다 짤라야 속 시원할까요?

해피클라라 2016-02-14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억의집
저도 인력구조조정 이야기를 마치 지금 안하고 있는 것처럼 판단하고 써있는 대목에서, 이 사람은뭐지 싶더라구요.
책 전반에서 맞는 이야기가 일부는 있기는 했는데.. 대부분의 이야기는 참 당황스럽습디다-_-
 
아이 1학년 엄마 1학년 - 정서지능부터 공부 태도까지 초등학교 1학년 심리 교과서
이호분.남정희 지음 / 길벗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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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 초등입학준비를 하며 신경쓰였던 부분들.

역시, 저만 그런 것이 아니었나봅니다. 

학습에 관한 문제들보다 그 외의 걱정들이 참 많았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저같은 걱정을 하는 엄마들이 참 많구나 싶어요.





초등1학년 우리아이에게 나타나는 문제행동들, 궁금한 점들에 대해

편안하게 알려주는 육아책이랍니다.

자주 겪는 문제들을 소아정신과 전문의와 

소아정신, 육아 관련글을 기고하는 저자가 만나 솔루션을 알려주고 있어요.

초등입학준비를 하며 학습보다도 더 중요한 문제들

정서지능부터 공부 태도까지 초등학교1학년 심리교과서 육아책이랍니다.







소심하거나 산만한 아이,

학교 대인관계에 문제 없을까?


초등입학준비를 하며 아이에게 가장 걱정되는 것이 

학교에서 적응을 잘했으면 하는 성격적인 문제이지 싶어요.

소심하면 소심한대로, 에너지가 지나치면 지나친대로 걱정이 되는데요.

소심한 아이의 경우, 엄마 주도로 아이의 친구관계를 억지로 형성하지 말고

양육환경을 들여다보자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교우관계가 빨리 형성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결국은 아이가 마음맞는 친구를 택하게 되니,

학교 내 사회화 과정을 기다려달라고 하네요.


또한 산만할 경우, ADHD를 걱정하게 되는데요.

문진표를 보며 혹시 해당이 있는지 임의로 체크해 볼 수 있답니다.

단순히 호기심이 많은 것인지, 아니면 정말 뇌발달상의 어려움으로 ADHD 증상인지 살펴보아야겠어요.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상담이나 약물치료를 통해 학교 생활의 예상외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고

학습에서도 또한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형성해줄 수 있다고 합니다.







질문에 답이 제안되는 점 외에도,

1학년 상담실 등, 부모들에게 알려주고픈 이야기들이 함께 한답니다.

아이와 대화하는 법, 많은 채널로 알고는 있지만

금새 까먹게 되지요. 다시 한번 알아봅니다.


아이의 자신감을 길러주려면

부모의 양육에서 대화법을 조정할 필요가 있지요.

아이에게 긍정적인 어휘를 많이 이용하고,

고맙다는 표현, 응원하는 다독임 등을 조언해주고 있습니다.

여럿이 모인 학교에서 아이가 자신을 믿고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으려면,

그리고 실행성을 갖추려면 자신감이 참 중요하지요.

내 대화법은 어떠했던가,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학교 수업을 잘 적응할 것인가? 이 또한 관심사이지요.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바로 '공부 태도'.

선행으로 아이의 내용을 채워주겠다는 욕심을 부릴 것이 아니라,

아이가 배움의 자세를 바르게 가져가는지를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자아를 통제하며 욕구를 분산하는 '자제력'은 여러모로 중요한 인성이지요.

집안일 등, 아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차분히 해나갈 수 있도록

가정에서 아이의 속도를 기다려주며 아이가 산만해지지 않도록 타이머를 이용한 방법도 소개가 되어 있어요.

또한 3장에서 주목하게 된 것은 영재로 소문난 아이가 실제 학교 생활에서는 공부 태도가 좋지 않다는 것,

너무 많은 책을 읽어나가면서 기계적으로 책을 읽은 '스펙트럼 장애'를 가졌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독서가 좋지만, 다량과 고수준에 집착하는 부모가 되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책속 세계도 좋지만,아이가 속한 곳에서 살아있는 시간을 주된 시간으로 생각해야겠어요.







초등입학준비를 아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도 물론 떨렸던 것 같습니다.

초등1학년때 학부모간의 관계나 담임선생님에 대해 얼마나 긴장했나 모르겠어요.

아이 1학년에 엄마도 1학년. 첫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서 사실 지나치게 걱정했나 싶기도 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되는 것입니다.



<최소한의 매너> 지키기라는 큰 목표를 가져야합니다.

시도때도 없는 연락은 피해야 하지요. 

사안이 급하지 않다면 선생님의 시간을 고려하여 수업중인지 아닌지 생각해서 연락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메신저 친구로 등록하면 실수로 게임초청 같은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메신저 친구 등록은 안되겠죠.







교우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능력.

공감능력이 중요한 것은 인생 전반에 진리이리 싶습니다.

그런데 이를 위해 우리가 고려할 것은 바로 부모의 양육 태도입니다.

양육자인 엄마아빠가 아이의 감정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감정을 알아차려주는 것을 보고

아이도 또한 배워 타인에게 그 기술을 쓸 수 있겠지요.

물론 훈육이나 사회규범을 가르치는 것도 또한 부모의 역할이지만,

훈훈한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아이에게 공감능력을 심어주는 양육도 또한 부모의 역할이겠습니다.




우리가 초등학교 1학년일 때 어떠했던가요?

유아에서 막 어린이로 발걸음을 내딯던 시기,

참 어설펐습니다.

요즘은 다행이도 1학년 담임선생님들이 아이들이 이러하다는 것은 고려하고 지도하시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지요. 

그리하여 이 책은 아이도 학교도 그러하다는 환경을 고려하여, 상식적인 선에서 챙겨야할 포인트들을 잡아주고 있답니다.

1학년 첫 시작만이 아니라 그 후로도 계속 염두해야할 포인트들을 담고 있고,

더불어 내 아이가 아니더라도 다른 아이도 그러할 수 있다는 이해를 해보게 되는 기회였다 싶습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아이를 응원하게 해주는 육아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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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아이 길들이기 - 우리집의 작은 독재자
디디에 플뢰 지음, 이명은 옮김, 이영민 감수 / 길벗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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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를 양육하다보면 훈육을 어느 선으로 해야하는지,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지 종종 고민이 되기도 해요.

엄마노릇도 처음인터라 전문가들의 이야기나 육아서적을 보면서

계속 공부해야겠다 싶어지는데요.

아이의 감정을 중시하여 아이를 사랑스럽게 바라봐야 하는 것은

물론 당연한 엄마의 태도이겠지만,

온실 속에서 오냐오냐 예쁘다만 해 주기에는

사회에서 떳떳한 아이가 될 수 없지요.

부모의 역할은 결국 아이를 바른 인격체로 만들도록 

훈육을 동반하여 양육해야할 의무가 있지요.






예전에도 그랬을까요?

재미삼아 마을에 폭발물을 던지기도 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라고 다른가 싶습니다.

낙하시험이라고 둘러대기는 했던데, 나이에 비해 분별없는 행동을 해서

타인과 그 가정을 슬픔으로 몰아넣었죠.

재미랍시고 높은 층에서 무언가를 던졌던 아이는 저도 개인적으로 겪어본 적이 있어서

저자가 말하는 경우처럼 비상식의 아이부류에 대해 가정의 교육이 참 중요하다는데 공감을 심히 하게 됩니다.

한 분야에서 자기 멋대로 구는 아이는, 다른 분야라고 다를까요?

그리고 그렇게 멋대로 폭군으로 자라온 아이가 과연 상식을 갖춘 어른이 될 수 있을까요?


저자가 주장하듯,

이런 행동들은 아이들이 어떤 일탈적인 행위를 했을 때

그에 따른 부모나 주변 어른들의 적절한 처벌이 없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결과이다.



저자는 강력한 처벌로 방종에 대해 죄값을 치뤄야 한다는 것을

어릴때부터 교육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저 아이의 심리에만 동조하며 아이의 요구에만 끌려다니지 않기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요.

물론 모든 부모가 그러하지는 않겠다 싶습니다.

문제는 폭군아이들에게는 잔소리 정도로만, 혹은 소리지르는 것 정도로만 그른 일을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

가정 내에서 주도권을 잡고나면, 아이에게 말로써 제지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바로, 부모의 권위라는 것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죠.

말귀를 알아들을 때부터는 훈육이 당연히 시작되어야 하고,

혹시 그때를 놓쳤다면, 아이가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일탈행동들로 인해 제약을 받는 방식으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여기서 명심해야 할 것은,

우리 부모는 아이를 바른 사람으로 키워야 한다는 최종 목표를 가졌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싶습니다.

폭군아이가 괴씸하고, 반사회적인 일탈을 자행하기 때문이 아니라,

이 시기에 내 아이를 다독여서 예쁘게 넘겨버리며 대충 넘어가고 보면

그 후에 아이는 다른 상황에서 타인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거나

혹은 가치판단의 잣대가 지극히 자기중심적이 되어 객관성이 없으니

잘못된 행동을 하고, 돌아올 죄값은 인생에 줄이 그일 정도가 될 수 있으니 말이죠.


우리 옛말에 '바늘도둑이 소도둑이 된다'는 그 옛이야기 배경을 생각해보며,

부드러운 부모, 아이의 요구에 순응하는 부모만이 좋은 부모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폭군아이의 주요 특징 다섯가지

1. 부정적 태도의 빈도수

2. 강제적 행동

3. 외부 책임전가

4. 좌절 불용납

5. 절대권력




폭군아이에 대해 여러가지 특성을 이야기해줍니다.

그 중, 복종에 무조건 거부하는 아이는 욕구좌절을 참지 못하는 완강한 성격으로 설명된다.

한동안은 명령하달식의 사회분위기가 문제가 되었지만,

요즘도 물론 그 기조가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동시에 또한 무조건 거부하는 아이가 생겨나는 것도 문제입니다.

아마 우리 부모세대가 명령하달식의 사회가 비합리적이었다는 생각에

민주적인 방식을 택하고자 아이와 동급으로 수평적인 포지셔닝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는 단체를 끌어가는 리더의 말을 수용하는 태도부터 시작해야 한다 싶습니다.

물론 '복종'이라는 단어에 100% 수긍은 하지 않습니다만,

'무조건적 거부'는 태도의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상대방이 왜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가, 부모나 선생님이 왜 그렇게 이야기하는가를 일단 수용적인 태도로 생각해보아야 하고

그런데 그 이유가 합당한지 아닌지는 다음의 판단단계여야 할 것입니다.

무조건적 거부라는 것은, 결국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유아기 정신상태일 수 있기 때문이죠.

이 부분은 읽어보면서, 과연 아이들만의 문제일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우리 어른세대도 지금 그런 부류가 있지는 않은지요?



이러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중에도,

학교에 대한 무조건적 반항을 하는 아이의 생각에 동조해주며

아이가 속한 사회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항을 부추기는 건 아닌지,

아이가 그러한 경향을 보일 때, 부모가 현명하게 중심을 잡지 못한다면

아이가 사회 속에서 내 뜻과 다르게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사회를 겪어내기 어려운 성인으로 자랄지 모르겠습니다.







폭군아이가 지배하지 않는 가정에서의 교육은 아이의 독창성, 

잠재 능력 발현, 아이 고유의 자질에 대한 존중일뿐 아니라

상호성에 대한 요구, 상호존중과 현실원칙의 수용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한동안 우리 사회에서도 이 모든 것이 사회탓이다 하고 

발생하는 이유들 족족이 외부적인 책임전가가 참 많았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일부는 외부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하고 이야기하기에는 우리 모두가 다 그러한가 생각해볼 문제이지요.

어려운 일을 겪었다 하여, 모두가 그 어려움에 비뚤어졌던 것일까 생각해봅시다.

누군가는 기회를 찾고, 누군가는 다른 방법을 찾지요.

물론 어려움을 넘어서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방법을 찾고 해결해나가려는 노력을 접는 태도는

폭군아이의 성인버젼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기치 않은 상황들은 항상 닥쳐오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상황을 해결해나가야 하지요.

아이가 모든 요구사항이 수용되고 대접받으며 자란다면,

자기 자신에 대한 판단도 쉽지 않을 것이고,

또한 사회 속에서 상호작용하는 인격을 쌓기가 쉽지 않겠죠.






기다릴 줄 알고, 적절히 지루해 하고, 욕망을 나중으로 미루고,

누군가를 도울 줄 알며, 타인을 존중하고, 무언가를 위해 노력하고,

결과를 위해 자제할 줄 아는 것.



결국은 '긴안목'을 가진 인격을 이야기한다 싶습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만이 폭군아이는 아닙니다.

겪어보건데, 우리 부모세대도 또한 근시적 판단과 행동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까지 이런 태도를 물려주면 안되겠지요.

얻으려면 노력해야 하고, 하나를 얻기 위해 하나를 희생할 줄도 알고,

지금이 아니더라도 다른 기회가 있다는 것은 넉넉한 마음을 가져야 가능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 당장 손안에 희락을 쉽게 얻는다 하여 기쁨으로 충만할까요?

아이가 인생에서 진정한 기쁨을 스스로 얻을 수 있도록 교육하는 양육은 부모로서의 의무이겠습니다.







<합리적 갈등>은 아이가 사회로 직접 나가기 전에 일상에서 예방주사처럼 필요한 일이겠습니다.

사회에서는 불합리적 갈등거리도 물론 많이 일어날 것입니다.

합리적인 갈등도 겪어보지 못한다면, 과연 여러종류의 좌절을 아이가 감당할 수 있을지요?





 일상에서 적절한 좌절을 경험하게 한다.

 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정한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정한다.

 적절한 집안일로 규칙을 세운다.

 정확한 요구가 필요하다.

 규칙적인 가정 학습 습관을 만든다.

 학교생활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지금 제약을 수용하면 더 큰 좌절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줘라.



우리가 실천해볼 수 있는 가정 내의 방법들입니다.

크게 생각해보자 하면, 약속된 규칙을 지킨다는 방식으로 보입니다.

그 약속이 상세하고 실현가능한 일들로 채워져있지요.

그리고 집안일을 도와줌으로써 자신을 기여하여 가정의 유지에 도움을 주는 일원으로 인정한다는 의미되는 것이니,

이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놓치는 포인트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집안일을 부부간의 문제라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도 집안일의 일부분을 참여시키며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디디에 플뢰의 폭군아이 다루는 방법

 심리파악에 주력하지 말고 훈육을 하라.

 모든 걸 허용하지 말고 적절한 좌절을 줘라.

 부모들의 감정적 대응을 교육으로 전환하라.

 부모의 조용한 권위를 되살려라.

 규칙을 이해시켜라.

 적절한 놀이를 하게 하라.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라.



부모는 아이를 방임하지 말고 교육하려는 의지를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질적으로 감정적으로 수용의 방식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아이가 사회의 틀 속에서 어른으로서 바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어른'이 되어야 한다는 것.

양육하면서 여러 스타일의 육아교육서들이 있습니다.

이 책은 그 중, 즐거워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을 접도록 부모를 더욱 어른답게 이끄는 책이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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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중국을 공부하는가 - 중국 전문가 김만기 박사의 가슴 뛰는 중국 이야기
김만기 지음 / 다산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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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문가 김반기 박사의 가슴 뛰는 중국 이야기.

일단, 우리는 이웃 나라이기 때문에 알아야 하기도 하지만.

세계에서의 영향력을 생각해 보자면 특히 알아두어야 할 이야기이고,

더불어 현상을 넘어 중국의 문화,사회적인 면들을 보며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단지 정치,경제 뿐 아니라

개개인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기에

그리하여 '교양'으로써 읽어보기를 추천하는 책입니다.


김만기 박사가 먼저 앞서 중국을 경험한 세월을 풀어내기를,

어짜피 함께 하는 나라를 이해하도록 돕고자 글로 담았다 싶습니다.

쉽게 읽혀나가는 책이지만, 신경써서 보게 된 책이었습니다.





"왜 하필 중국이야?"

김박사가 중국으로 공부를 떠나게 된 시기는

우리에게는 중국이 정말 생소한 시기였습니다.

그리하여 공부라 하는 것은 선진국이어야 하지 않느냐, 하는 일반적인 상식과는 다른 행보가

주변인들에게 물음표를 갖게 했지요.


어린시절 삼국지, 수호지로 가슴 두근거리던 대륙에 대한 이야기.

명문대만이 살길이다 하던 한국의 교육을 뒤로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갔지요.


다행히도 그가 중국을 찾았을 때,

중국은 외국인에게 친절하던 열려있는 분위기였던 터라,

언어를 배우면서도 새로운 터전에서 정착하면서도 현지인의 도움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전에 다른 중국에 관한 경험 에세이책을 보면서도

그 저자도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중국인들은 타인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불친절해 보이지만,

일단 인간적인 관계가 형성되고나면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된다고 말이죠.

김만기 교수의 글에서도 또한 그러한 점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꽌시'가 중요한 나라인터라 불합리해보이기도 하지만,

필요에 의한 얕은 꽌시가 아니라, 마음을 주는 관계가 되고보면 진정한 도움을 주려 한다는 것이죠.

물론 편법을 자행하고서 꽌시에 기댈 것은 아니지만,

깊은 관계의 지인에 의한 도움은 힘이 된다고 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평소에는 연락하나 없다가

필요에 의해서 전화해서 일을 봐달라고 하는 요청 메세지만 단도직입적으로 하는 인간관계가 있습니다.

이런 씁쓸한 관계는 우리나라에서도 참 아니다 싶죠.

비록 '꽌시'문화로 인해 누군가 다른 사람은 피해를 보게 되는 문제는 있을 것입니다만,

인간관계가 필요에 의해서 얕게 형성되는 것이 지양되어야 함은

개개인이 생각해보아야 할 교훈이다 싶었습니다.









중국인들은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지 않고 두루뭉술하게 이야기하는 화법을 가졌다 합니다.

만만디 정신으로 시간에 관여하지 않고 협상조건을 유리하게 결정하는 협상력을 지녔다 하죠.

우리나라같이 빨리빨리 정신으로 후딱 결론이 내져야 한다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자칫하면 많은 걸 내주고 손해를 보기 쉽상이라 하네요.

그리하여 협상을 할 때, 철저한 준비를 해야한다는 점을 특히 강조합니다.

만약 상대방이 그러하다면, 준비를 철저히 하는 수밖에는 없지요.








미국이 단독 톱을 달려주던 시기는 이제 갔다 싶습니다.

모방하고, 노동력을 제공해주던 중국은 이제 자본도 제법모이니

진정 부호가 등장했지요.

더불어, 그간 중국은 공부잘하는 이들에 대한 든든한 유학길을 마련해주며

인재양성에도 열을 올렸더랍니다.

유학갔다가 돌아오는 이가 적다 하니, 중국 지도자는 그렇다면 더 보내라고

더 공부하고 온다면 그들이 더 도움을 주지 않겠느냐고 또 다른 배포를 보입니다.

기술력도 이제 예전처럼 모방수준이 아니라, 독자적인 역량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약 10년 전, 저도 일하다가 중국인도 같이 일하던 경험이 있었는데

그 친구도 베이징대 출신 직원이었거든요.

어찌나 빠릿빠릿하던지, 만만디 정신이라는 것 유리하게 쓰이는 또다른 하나의 성향이고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정말 기가막힌 속도로 캐취하는데 정말 놀랐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사회주의라 모두가 평등히 생각한다는 분석을 보니 그 친구가 생각났네요.

어찌보면 그리하여 자유로이 발언기회를 얻는 자신감에 재능을 더 발산하기 좋겠다 싶습니다.

우리 기업문화도 무작정 탑다운으로 끌고간다는 관리자 측면을 고쳐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한가지 더 배울 점은

중국은 체면을 중시하기 때문에 여럿이 있는 곳에서 과한 칭찬은 하지만

절대 망신은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로 불러서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는 그러지 않는다는 것.

직장이라는 곳은 '일을 하는 곳'인 터-

굳이 사람의 자존심까지 무너트리며 헛점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필요는 없겠죠.


또한 국가의 지도자가 기존 나라의 정책을 뒤엎어 독보적이 되려는 것이 아닌

정책은 길게 보는 것이라 지도자가 바뀌어도 기조는 그대로라는 점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전임자가 잘못을 한 면이 있다 하더라도 일부는 잘 했고 일부는 못했다는 분석으로

둥그런 사회 분위기 또한 인상적이었네요.




기대보다 많은 것을 얻게 한 책입니다.

중국과 직접적인 비지니스를 하지 않는 이라고 하더라도,

이웃 나라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 교양을 쌓는 목적으로 읽어보면 좋을 듯 합니다.

중국에 대한 이해 뿐 아니라, 우리 개개인의 인생에 있어서도 교훈을 삼을 자세들이 엿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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