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모든 인생은 자존감에서 시작된다 - 내 삶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이끌어갈 단 하나의 선택
남인숙 지음 / 해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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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로 술술 읽게 되는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
제목에서 여자독자층에 타겟되어 보이지만,
험난한 세상을 헤쳐 나가는 모든 이들에게
'안정된 나'를 세워보자며 권하고픈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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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에 대한 책이다보니
처음에는 자기계발서? 심리학? 인문학?
하고 카테고리가 궁금해지기도 했답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에세이로 분류되는 책,
그런데 내용은 사뭇 손에 잡히는 교훈과 이론을 담았다죠.





초등학교 때, 동네 대학생 언니를 보면서
저렇게 성인이 되면, 생각이 모두 옳겠거니 했어요.
그런데, 아이 둘의 엄마가 되었음에도 아직도
어른의 마음도 성장의 완성이란 없음을 알게 되네요.




자존감 키우기는 다이어트처럼,
무리하지 말고, 실망도 하지 말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

자존감에 대해 작가가 말하기를,
'맥락있는 사람'이 되기 위함이라 합니다.
맥락없는 사람은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타인이 나를 대할 때도 불확실한 성향에 질리겠지만
나 자신도 나에게 버겁게 느껴지게 되지요.
책은, 그리하여 나 자신의 자존감을 마주하며
환경적, 유전적인 본질을 보면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도 함께 해주고 있어요.

맥락있는 사람, 즉 안정된 사람이 되고자 하는데
이것은 어느순간 딱! 정해지는 성질이 아니라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야 할 성질의
우리 자신을 이루는 본질이랍니다.
나 자신과 마주하며 나를 알아가기,
자존감은 단순히 도구적인 문제가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나 자신에 대한 본질이지요.







★ 완벽하기를 포기할 수 있는 용기, 자존감
이러한 내용에서 자기계발서인가 했다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살펴보는 내용이 많아요.
자존감을 키워내는 방법들을 꽤 많이 알려주거든요.

완벽하기 위해 붙들어높는 고집이 있다면
이것이 과연 삶의 질을 높인다고만 할 수 있을지?
우리가 성과를 이뤄내면서 성취감을 가질 때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착각을 하기도 하는데,
이 또한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볼 문제다 싶습니다.
자존감은 스스로를 응원하고 믿는 원동력이지만
내가 해 내는 일에 의해 좌지우지 될 본질은 아니니 말이죠.





신이시여, 
제가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있는 의연함을,
제가 바꿀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바꿀 수 있는 용기를, 
그리고 그 두 가지를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p.49)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외부의 자극에도
일관성 있게 반응할 수 있는 힘이 있지요.
행동하는 주체가 나 자신임을 알기에,
그리하여 겪어내야 하는 과정을 기꺼이
자신의 판단을 근거로 맞아볼 수 있으니까요.
타인을 인정할 수 있고, 자극을 용기있게 반응할 수 있는 것,
즉, 삶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안정적인 자존감이 있을 때 가능하답니다.






여러 측면에서 자존감의 실질적인 역할을 봅니다.
그 중, 도전하고 경험하는 '행동'적인 측면에서
작가는 특히 추천하고 있는데요.
상황에 이끌려 흔들리는 자아보다는
스스로를 믿는 자존감을 통해,
타인 눈치보느라 흔들리지 말고
상호작용하며 살아가기를 알려준답니다.
독립적인 자아로서, 필요한 상황을
나 자신이 만들어 나갈 때, 
자존감을 제대로 성장시키고 있다 하지요.





책은, 여러사람들의 일상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견고하고 지혜로운 자아가 되어가는지
공감하며 읽게 되는 재미가 있었더랍니다.
단단한 어른이 되는 개인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결국 사회적 인간이니만큼, '관계'의 측면으로 마무리하지요.
언제 어디에서도 튼튼하게 뿌리내리는 어른.

사회에 속한 모든 독자들에게
견고한 자아의 어른이 되도록
편안한 에세이로 지혜를 나눠주고 있는 책,
<여자의 모든 인생은 자존감에서 시작된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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