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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 정답은 아니야 - 세상의 충고에 주눅 들지 않고 나답게 살기 ㅣ 아우름 31
박현희 지음 / 샘터사 / 2018년 6월
평점 : 
옛말 그른 것 없다'?
단정적인 말을 들으면, 왠지 거스르면 안될 것 같죠.
어른 말을 들으면 자다가 떡이 나온다며,
시간의 말을 들으라고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요.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세상의 충고는 정말 절대적으로 옳은 걸까요?
절대적인 것이 있을까요?
청소년도서로 뿐 아니라, 세상의 충고에 지친 성인에게도
다르게 생각하는 시간을 주는 책,
아우름 31번째 책은 <상식이 정답은 아니야>랍니다.
건너야 할 다리 앞에서 주저하고만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 말고 자전거를 타고
망치는 것을 두려워 말고 그림을 그려보면 어떨까.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라는 격언은
물론, 신중하게 행동하라는 교훈을 준답니다.
무조건 아니다!라고 할 말은 아니지만요.
두드려보니 조금 의심쩍다 하여,
그러면 안되겠다고 뒤돌아가기를 매사에 그런다 하면.
'경험'의 기회를 놓치게 되곤 하죠.
절대적인 개체를 두고 그러기보다, 사안에 따르기를.
길을 잃어보면 더 좋은 것을 만날 수 있다는 기회를 즐겨봅시다.
저자가 직진형 인간으로서 진취적인 분위기에요.
그렇다보니, 읽다보면 에너지가 불끈불끈 느껴집디다.
물론, 세상이 예측불가로 변화하곤 하다보니
오히려 더 안전한 것만을 선호하게 되는 젊은이가 되는건
개인탓만 할 수는 없지만요.
그렇지만 확실한 것만 하려하고
지궁스러움만을 최선이라 강요하는 건 무리가 있지요.
내가 뜻하는 것만 쭉 노력하여 성공하겠다는 것은
물론 의미가 있기는 하겠지만, 그러기에는
나의 의지만이 예상된 결과에 다다르게 하진 않아요.
오롯이 내 성과라 하기에는 상황이 주체할 수 없기도 하고,
그렇다면 방향이나 방법을 바꿔보는 현명함도 필요하죠.
한 우물만 파라고 강요할 수는 없어요.
유연하게 때에 따라서는 새로운 판단을 하는 것을
꾸준하지 못하다고 평가한다면,
뭐, 그러라죠.
내 인생은 내가 행동하고 결과를 받아야하니까요.
이 얼마나 수동적인 사람을 만드는 속담인가요!
떡잎이 그러하니 너는 쭉 그러하겠다 하는
밑도 끝도 없는 판단이란.
칭찬도 꾸짖음도 지금 그 순간만 이야기해줘야겠죠.
넌 지금 그러니 예상치가 그러하다고 쭈욱~ 말하기엔
앞으로 미래가 어떻게 영향을 끼칠지,
그 아이가 어떤 가치관을 가질지 아무도 모르거든요.
떡잎부터 훌륭해야 될성싶은 나무로 큰다는 말은
아이와 부모의 마음을 부산스럽게 하여,
아이가 경험에서 배우게 되는 시행착오를 막고 마네요.
물론, 학창시절은 보장된 '때'일 수는 있어요.
하지만 진짜 공부는 때가 없답니다.
즐거워서 하는 공부, 행복해서 하는 공부가 어찌 때가 있을 수 있나요.
더 좋은 사람이 되고자 때가 없음을,
공부라는 것은 완성이 없음을 알아둡시다.
공부라는 것은 학교공부만이 아니기도 하니,
특정한 지식만이 공부라는 생각은 접어두어요.
청소년도서로 추천하는 아우름시리즈,
특히 이번 책에서는 나답게 살기 위해
강요하는 충고들을 무작정 받아들이지 않고
당당하게 생각해보자고 한답니다.
공부에 대해서도 '버티자'하는 정신으로 임하기보다
좀 더 큰 관점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목적'을 갖도록해요.
농담인데 뭘 그래~ 하고 말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은 상처가 될 수 있어요.
말이란, 하는 사람의 의사표시만이 아니라
듣는 사람이 영향을 받기도 하니깐요.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없는 관계에서 나오는 말,
농담인데 뭘 그래~ 하며, 상처받아도 괜찮을까요?
무작정 아무말 대잔치 하는 사람이
예능을 다큐멘터리로 받지 말라며 주장한다고
주눅들고 상처는 나의 몫이라 생각하지 말고,
배려없는 행위라고 꼬집어줄 문제에요.
예능을 말하고싶다면, 예능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야기해야죠.
다큐멘터리 분야에 와서 예능을 말하는 것이야말로
카테고리 모르는 사람이지요.
살짝 '프로 딴질러' 같아 보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는 관점이야 말로
발전을 위한 기회를 열어주거든요.
세상의 상식이라고 누군가 규정한다면
과연 '상식'이란 무엇일까부터 생각해봐야합니다.
부당함인지 생각조차 안해본다면
먼저 살았던 사람의 판단에 추종자만 될 뿐이죠.
그러면 먼저 태어난 사람들은 '쉬워서' 좋을지 모르지만
'나답움'으로 행동하기에 제약이 있으니
세상이 더 발전할 기회를 막는 걸림돌이 될 수 있지요.
청소년 도서 아우름시리즈 31. <상식이 정답은 아니야>는
세상의 충고라고 하는 말들에 주눅 들지 않고 나답게 살도록
스스로 생각하는 독립체로 이끄는 책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