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동화 《나는 여름방학 중독이에요》, 용두동 김용희 이야기 ♬

나는 여름방학 중독이에요 ㅣ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60
박효미 지음, 김유대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8년 8월

용두동 김용희가 돌아왔습니다! :D
<학교가 문을 닫았어>의 김용희가 
이번에는 여름방학과 함께 이야기를 열어봅니다.
초등창작문학, <나는 여름방학 중독이에요>는
우리의 용두동 김용희가 우정동화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쏙쏙 전해줍니다.

여름방학을 맞은 용두동 김용희.
"김용희, 금방 개학이야."
하지만 어쩌면 좋습니까, 생활패턴이 딱 정착되버렸는데.

방학 내내 게을렀다구요?
그럴리가요! 민수랑 자연을 누리고
2층 할아버지 할머니랑 지내느라,
용두는 얼마나 바빴다구요.

방학숙제를 해내려고 보니..
아...어지럽습니다.
아무래도,
여름방학에 중독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만 같은데???

그럴리가요.
2층 할아버지가 가을을 맞으며 배추를 심으시니
여름에만 머무는 용희이겠다고요?
이불을 박차고 나와,
이제 가을을 맞아야지요.
용두동 김용희니깐요!

초등 창작문학 <나는 여름방학 중독이에요>는,
우리 초등아이들의 이야기가 재미지게 들어있어요.
우정동화로 그려지는 이 책은,
친했다가 싸웠다가 하는 친구 민수의 등장이
곳곳에서 용희와의 에피소드가 있거든요.
초등저학년 아이, 이갈이를 하는데..

저도 첫째아이는 금방금방 이갈이를 하더니
둘째아이는 아직도 천천히 이갈이를 하고 있어서
용희의 마음이 딱 이해가 되더라구요.
친구들이 몇개 이가 빠졌다고 하는데
용희처럼 늦게 늦게 시작되면
마음이 은근 급해지곤 하니....
용희는 그래서 새 이가 갖고 싶다고
살짝 흔들리는 2층 할아버지 할머니를 조르며
이를 빼겠다고 어찌나 고집을 부리던지요.
이야기는 흘러흘러
그리하여 새것만이 좋으냐~ 
이야기가 진행된답니다.

우정동화로 이야기가 점점 더 이어가니,
민수와 용희는 정말 진정 친구로구나 싶어요.
서로를 완전 보여주면서 이해하는 어린이들이라서요.

용희와 민수가 우정을 단단히 약속하지만
생각이 다른 아이들은 다툴 일도 생기고 말지요.
그래서 둘이 결투를 하기도 하고
다시 안본다~ 싶기도 하지만


그런데 어쩐데요.
둘의 공간은 둘의 취향을 함께 하고 있으니-
용희는 민수랑 안논다 해도
민수가 나타나면 또 너무 반가워지고
둘의 우정동화는 읽는 재미가 있어요.
우리 아이들 모습 같아서요.

시간은 흘러흘러 겨울이 되고요.
엉뚱발랄 용희. 너무 피곤하다며 
겨울잠을 자야겠데요.
민수에게도 같이 자자 그래요.
민수는 친구니깐 용희를 위해 그래보자 하는데..


안되겠다며 바깥 아이들 술레잡기 놀이에 참여하지요.

그래서 용희가 겨울잠을 잤냐구요?
"겨울잠은 나중에 자는 게 좋겠어"


용희의 겨울방학은 잠으로만 채울 순 없었어요.
어짜피 잠이 오지도 않고
바깥 친구들의 활기찬 소리에 잠이 달아나는 걸요.

<학교가 문을 닫았어>의 김용희!
조금 더 신나고, 당차고, 엉뚱한 모습으로 돌아왔어요.
우정동화로 그려지는 여름방학을 시작하여
이웃과, 친구와, 학교생활의 이야기.
쑥 자라는 초등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초등창작문학 <나는 여름방학에 중독되었어요>는
여름방학 부터 시작해보는 이야기에
아이들이 공감 가득하며 성장을 읽어보게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