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 9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순수의 천사들 2 
사노 미오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타로를 재우고 타로의 지붕에 눈이 내린다.   지로를 재우고 지로의 지붕에 눈이 내린다.
 


[순수의 천사들]에 수록된 시다. 

처음에 이 시를 접했을 때 너무 맹물 같기도 해서 별 맛을 음미하지 못했다.
시의 영향인지 아니면 [네가 없는 낙원]에 대한 애정이 깊어였어서인지 몰라도
이 책에 대한 감상은 더도 덜도 아닌 심심함이었다.

내게 사노 미오코는 [네가 없는 낙원]의 작가이고, 
그 이전작이던 이후로 나올 작이던지 그녀의 작품은 [네가 없는 낙원]이 기준점이 될수 밖에 없었다.

그동안 책장에 몇년간 있는 듯 없는 듯 지내다 헌책방을 이용해 팔리게 되어
마지막으로 책장을 넘겨보았다.

또다시 예의 그 시가 나왔다.

"타로를 재우고 타로의 지붕에 눈이 내린다. 지로를 재우고 지로의 지붕에 눈이 내린다."


근데 참 이상도 하다. 무슨 맛 같지도 않은 맹물이 어떻게 몇년간 기억에 고스란이 남아 있었을까.
단지 시가 짧기만 해서는 아닌듯 하다.

맹물 같은 이 시가 읽을 때는 몰랐는데 가문 가슴에 스며들어 오래도록 증발되지 않았던 것은
그 시가 갖는 순수함 때문이었을지도...
그와 같이 이 만화는 순수하다.

순수. 때 묻지 않은 고결한 상태. 내가 그리는 순수의 정의다.

아무 것도 몰라서 때가 타지 않는게 아니라, 
다 알고도, 여러 선택의 길목에서도, 많은 유혹에서도 마음을 잃지 않는것.
나에게는 이게 순수함이다.

사악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남을 인정하고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사람을 대하는... 그런 순수함이 이 만화에는 있었다.

이미 내게서는 멀어지고 있는 것들.
어디다 두고 왔는지 잃어 버린것들. 
그래서 끝없이 동경하게 만드는 순수함.

10년간의 아버지의 간병으로 인생 중 젤 찬란하다는 20대를 갇혀있게 되는 토우코씨.
그녀는 그런다.
젊음을 잃은 시간이 아니라 아버지랑 진지하게 1:1로 장기를 둔 시간이었다고.

13살 어린 그녀의 남동생은 어린 나이에 양친을 잃고 단지 누나에게 의지해 커오면서
누나를 쉽게 대하는게 싫어서 누나라는 호칭이 아닌 토우코씨,라고 부르는 히로.
누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만큼 남에게 뺏기고 싶지 않은 이기적이고 못난 자신을 용감하게 성장시키는 소년.

표현이 서툴러 벽돌이(구석에 쳐 박혀 있어야 마음이 안정되는 유형)가 좋다는 국어 선생, 오노씨.
추억을 간직할 줄 아는 사람이야 말로 아름답다,라고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멋진 그 남자.

히로를 짝사랑하기에 토우코씨에 대한 열등감이 심한 메구미.
그래도 그 열등감에 지지 않고 사랑에 달려드는 씩씩한 소녀.

큰 갈등도, 사건도 없이 시종일관 잔잔히 흘러가는 듯 보이지만
그 속에서 모두들 조금씩 마음의 키를 키우고, 시야을 넓히고, 손의 온도를 맞잡은 상대의 손에게로 나눠줄 수 있을 만큼 온기를 간직한 그러한 이야기이다.

지로와 타로가 자듯, 내 들썩이던 마음도 잠을 자고
지붕위에 눈이 쌓이듯 내게도 켜켜이 눈도 쌓이고 먼지도 내려 앉고 비도 오겠지만 
이 모든걸 고스란이 받아들일줄 아는 순수한 어른이 되고 싶다.

힘든 시절 이 시로 인해 다시 용기를 가졌던 토우코씨처럼...

처음 이 만화를 접했을 때 그저 지루하게 읽었던건
다른 이유가 아닌 내 감성이 건조하고 자극에 취해있어서였을것이다.

더이상 [네가 없는 낙원]과 비교할 필요 없이 [순수의 천사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반짝거린다.

간혹 동화 같은 표현들이 닭살스럽기 하지만
토우코씨 사고처럼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면 좀 더 순수한 천사들이 되지 않을까 싶다.

 



 
 
 
중고책, 이제 가까운 편의점에 맡기시면 됩니다.

주문번호 : 001-A826523255 




주문이 들어왔네요. 젤 우측으로 보면 신청번호라고 있죠. 그걸 택배 상자에 적습니다.  

이렇게요.↓ 



그리고 가까운 편의점으로 가세요. 

저희집은 GS25와 훼밀리마트 두군데다 10분 안쪽 거리내에 있습니다. 

우체국도 거의 비슷한 정도구요. 



GS25나 훼밀리마트에 저런 표시가 되어 있는 곳은 어디나 오케이. 

대부분이 계산서 근처에 택배 기계를 설치해 놓았더라구요.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많이 작았습니다. 가로 30CM내외/ 세로 40-50CM사이쯤(눈대중이에요) 




위 사진에서 처럼 첫화면은 저렇게 나오는데 터치스크린 방식입니다. 

세가지 중 젤 우측 쇼핑몰거래를 건드려주세요. (만약 일반접수나 회원접수시에는 편의점 측에 요금을 내야합니다.) 



   박스 위에 적어 가신 번호 있었죠. 

    그걸 저 기계에다 입력   (마찬가지로 터치스크린입니다.)

 

 

 

 

 

 

 

 

 

 

 

 

 

 

 

  



무게 재는 과정이 있습니다. 너무 과체중은 접수 받지 않나봅니다.^^ (만화책 6권 짜리가 저 정도 무게네요. 생각 외로 많이 나가네요. 한 박스에 너무 무리하게 많이 담으면 안되겠네요)  

그리고 무게 재는 받침은 저 화면을 뒤로 살짝 밀면 (슬라이드형태) A4용지 정도의 철제 받침이 나옵니다. 그 위에 올리세요.



몇가지 더 간단히 확인(포장을 단디 하지 않으면 접수하지 않는다 등등)하고 저런 출력장을 뱉어냅니다. 

좌측(연노란색)은 상자에 붙이시구요, 우측은 보관해야 하는데 그 전에 편의점 주인장 내지 알바생에게 먼저 주신후 바코드 입력 과정을 거쳐야 접수가 되는거니까, 딸랑 스티커 붙이시고 편의점에 그냥 놔두고 나오시면 절대 안됩니다

바코드 입력이 제대로 되면 조그만한 영수증이 출력되고 그것까지 받아서 구매자에게 물건이 제대로 도착할 때까지 잘 보관해두세요. 

그리고 혹시 잘 모르시는 계산원들이 요금을 청구할 때가 있는데  그럴때는 계산이 이미 마쳤다거나 착불이라고 하세요. 

저도 처음에 이용할 때 아저씨가 2,500원 달라더군요. 그래서 이미 택배 요금까지 끝난 거래입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다시 영수증을 보시더니 수신자부담을 그제서야 보시더군요. 

알라딘에서 편의점 위탁 배송 서비스 신청하신 분들은 절대 편의점에 돈을 주시면 안됩니다

 

 폰카라서 희미하지만 택     배:수신자 부담이라고 되어있죠. 

저거까지 받아서 돌아오시면 됩니다. 

그러면 평일 같은 경우는 오후 6시 이전까지는 그날 수거해가더군요.  

그러면 문자로 자세히 안내가 옵니다. 

고객님이 맡기신 물건을 잘 받아서 배송처리 어쩌고 불라불라... 

그리고 다음날이면 구매자에게 책이 도착합니다.  

 편의점 위탁 배송 서비스의 최대의 장점은 개인 판매자도 하루배송이 가능하다는거겠죠. 그리고 택배 아저씨 기다릴 필요가 없으니 시간 구애 받지 않고 24시간 어느때든 접수 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큽니다. 

단점이라면 가볍지 않은 무게라면 들고 가야하는데 편의점이 근처에 없다면 팔뚝에 알이 배길수도 있다는 정도. 

이상 편의점을 이용해서 주문 상품 발송하기를 해봤습니다. 

 



 
 
양날의칼 2010-01-26 11:02   댓글달기 | URL
감사하게 잘읽었습니다..
너무 도움이 되더군요 ㅎㅎ 그런데 편의점 주인장이 하는방법을 모르셔서 애먹었습니다 저도 처음해서 잘모르는데 난감했다는... 그래서 님이 알려주신대로 적고요 영수증받고 수신자부담이라는 그 영수증도 받았고요 ㅎㅎ
그리고 운송장번호는 제가 넣는거맞죠? 그리고 감사해요 ㅎㅎ
 
편의점 택배를 이용해서 주문 상품 보내기

주문번호 : 001-A826523255 




주문이 들어왔네요. 젤 우측으로 보면 신청번호라고 있죠. 그걸 택배 상자에 적습니다.  

이렇게요.↓ 



그리고 가까운 편의점으로 가세요. 

저희집은 GS25와 훼밀리마트 두군데다 10분 안쪽 거리내에 있습니다. 

우체국도 거의 비슷한 정도구요. 



GS25나 훼밀리마트에 저런 표시가 되어 있는 곳은 어디나 오케이. 

대부분이 계산서 근처에 택배 기계를 설치해 놓았더라구요.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많이 작았습니다. 가로 30CM내외/ 세로 40-50CM사이쯤(눈대중이에요) 




위 사진에서 처럼 첫화면은 저렇게 나오는데 터치스크린 방식입니다. 

세가지 중 젤 우측 쇼핑몰거래를 건드려주세요. (만약 일반접수나 회원접수시에는 편의점 측에 요금을 내야합니다.) 



   박스 위에 적어 가신 번호 있었죠. 

    그걸 저 기계에다 입력   (마찬가지로 터치스크린입니다.)

 

 

 

 

 

 

 

 

 

 

 

 

 

 

 

  



무게 재는 과정이 있습니다. 너무 과체중은 접수 받지 않나봅니다.^^ (만화책 6권 짜리가 저 정도 무게네요. 생각 외로 많이 나가네요. 한 박스에 너무 무리하게 많이 담으면 안되겠네요)  

그리고 무게 재는 받침은 저 화면을 뒤로 살짝 밀면 (슬라이드형태) A4용지 정도의 철제 받침이 나옵니다. 그 위에 올리세요.



몇가지 더 간단히 확인(포장을 단디 하지 않으면 접수하지 않는다 등등)하고 저런 출력장을 뱉어냅니다. 

좌측(연노란색)은 상자에 붙이시구요, 우측은 보관해야 하는데 그 전에 편의점 주인장 내지 알바생에게 먼저 주신후 바코드 입력 과정을 거쳐야 접수가 되는거니까, 딸랑 스티커 붙이시고 편의점에 그냥 놔두고 나오시면 절대 안됩니다

바코드 입력이 제대로 되면 조그만한 영수증이 출력되고 그것까지 받아서 구매자에게 물건이 제대로 도착할 때까지 잘 보관해두세요. 

그리고 혹시 잘 모르시는 계산원들이 요금을 청구할 때가 있는데  그럴때는 계산이 이미 마쳤다거나 착불이라고 하세요. 

저도 처음에 이용할 때 아저씨가 2,500원 달라더군요. 그래서 이미 택배 요금까지 끝난 거래입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다시 영수증을 보시더니 수신자부담을 그제서야 보시더군요. 

알라딘에서 편의점 위탁 배송 서비스 신청하신 분들은 절대 편의점에 돈을 주시면 안됩니다

 

 폰카라서 희미하지만 택     배:수신자 부담이라고 되어있죠. 

저거까지 받아서 돌아오시면 됩니다. 

그러면 평일 같은 경우는 오후 6시 이전까지는 그날 수거해가더군요.  

그러면 문자로 자세히 안내가 옵니다. 

고객님이 맡기신 물건을 잘 받아서 배송처리 어쩌고 불라불라... 

그리고 다음날이면 구매자에게 책이 도착합니다.  

 편의점 위탁 배송 서비스의 최대의 장점은 개인 판매자도 하루배송이 가능하다는거겠죠. 그리고 택배 아저씨 기다릴 필요가 없으니 시간 구애 받지 않고 24시간 어느때든 접수 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큽니다. 

단점이라면 가볍지 않은 무게라면 들고 가야하는데 편의점이 근처에 없다면 팔뚝에 알이 배길수도 있다는 정도. 

이상 편의점을 이용해서 주문 상품 발송하기를 해봤습니다. 

 



  1. 편의점 택배를 이용해서 주문 상품 보내기
    from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2009-09-19 16:29 
    주문번호 : 001-A826523255  주문이 들어왔네요. 젤 우측으로 보면 신청번호라고 있죠. 그걸 택배 상자에 적습니다.   이렇게요.↓  그리고 가까운 편의점으로 가세요.  저희집은 GS25와 훼밀리마트 두군데다 10분 안쪽 거리내에 있습니다.  우체국도 거의 비슷한 정도구요.  GS25나 훼밀리마트에 저런 표시가 되어 있는 곳은 어디나 오 more
 
 
무스탕 2009-09-19 23:15   댓글달기 | URL
오랜만입니다. 아키타이프님.
저 무스탕 잊지 않으셨죠? ^^
이렇게 눈에 머리에 쏙~ 들어게 페이퍼를 써 주시다니요!!
이런거 있지 않더래요 자주 좀 오세요 :)
 


추리/스릴러 장르를 사랑한다.

단순히 범죄나 수사물에서 느끼는 사고적 유희 보다는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 그걸 해결해 나가는 사람과 그 주변 인물들 간의 일련의 관계와 상호작용 속에서, 인간 사회의 세속적이고 무자비함과 인간 군상의 욕구나 욕망을 낱낱이 까발린다.  

그들은  특수한 상황에 놓여있는듯 하지만 결국 그들은 우리가 남들에게 내 보이기 꺼려하는 우리의 각질이 아닐까.
그러한 인간의 한 단면을 적나라하고 가장 원초적인 본성을 드러내 주는 장르가 추리 문학이 아닌가 싶다. 

그 최고봉에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님이 존재하신다.
그녀를 존경하는 이유도 그것 때문이다. 

 

단지 기발한 소재와 깜짝 놀라게 하는 반전 때문이 아니라 인간의 속내를 샅샅이 까발리지만 무례하지 않고, 중립적이다.
약하고 흔들리고, 우둔하고 악하기까지 한 인간을 미워하기 보다는 그저 있는 그대로 보아줄 줄 아는 객관적이고 냉철한 시선.
그러면서도 또다른 면인 사랑하고, 연민할 줄 알고 친절하고 다정한, 인간이기에 가능한 면들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 현혹되지 않고 명민한 통찰력으로 인간을 말할 줄 아는 작가. 
숲과 나무를 동시에 아우르줄 알고 그걸 작품에서 보여줄 줄 아는 작가님이시다.

 
정식 번역판은 황금가지에서 출판되고 있지만 아직 전권이 다 출간 되지 않은걸로 안다.

일명 빨간책으로 불리는 해문출판사의 출판본 위주로
내가 읽은 작가님의 작품을 소개할까 한다.


총 80여권 중 50여권을 소장하고 있고 40여 작품을 읽었다.  (앞으로 조금씩 업데이트를 할것이다.)



1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6 - 살인은 쉽다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박산호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11월
9,000원 → 6,300원(30%할인) / 마일리지 70점(1% 적립)
[국내도서 분야 쿠폰] 분야별 3만원 1천5백원 쿠폰
[국내도서 쿠폰] 국내도서 구매시 최대 3천5백원 쿠폰
품절
솔직히 좀 지루했다.
용의자들에 대한 수사 탐문하는 과정이 그저 지리멸렬했으며,
작가님의 핵심을 찌르는 심리분석도 없었고,
나중에 범인의 입으로 술술 진술하는 범행 과정에서 재미는 더욱 반감했음.
더군다나 해결사로 나온 남주가 너무 답답형임.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2000년 8월
6,000원 → 4,200원(30%할인) / 마일리지 50점(1% 적립)
*지금 주문하면 "오늘 수령" 가능(17~21시 사이)
[국내도서 분야 쿠폰] 분야별 3만원 1천5백원 쿠폰
[국내도서 쿠폰] 국내도서 구매시 최대 3천5백원 쿠폰

영국의 대외적인 이미지는 안개와 신사의 나라라고 한다.(맞나?)
그런데 좋은 말로 해서 그렇지 영국의 기후는 그야말로 극악이라고 하더라.

이 작품은 영국의 그런 날씨만큼 음침하고 음산한 기운을 뿜고 있다.
살인을 일으키기에 완벽하게 세팅 된 배경.
압사당할것 처럼 초조한 분위기 속에 범죄의 냄새가 진동하는 섬에서 과연 누가 살아남을것인가.
고립된 섬에 갇힌 10인의 생존여탈권을 쥐고 있는 사람은 누구?

추리 소설에 단골 소재인 밀실 살인. 그것 보다 확장된 범위이지만 이것 역시 밀실 살인일것이다.
검찰측의 증인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최운권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10월
6,000원 → 4,800원(20%할인) / 마일리지 50점(1% 적립)
*지금 주문하면 "오늘 수령" 가능(17~21시 사이)
[국내도서 분야 쿠폰] 분야별 3만원 1천5백원 쿠폰
[국내도서 쿠폰] 국내도서 구매시 최대 3천5백원 쿠폰

솔직히 크리스티 여사님의 장편은 무엇하나 재밌지 않은건 없지만(실은 한 두권은 있다)
단편은 그저 사건 나열과 손쉬운 해결로 이어져서
작가님의 장점인 인간에 대한 이해와 분석력이 보이질 않아서 단편은 좀 꺼려졌지만
그 중 이 단편집의 검찰측 증인은 아주 우수하다.
벙어리 목격자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임경자 옮김 / 해문출판사 / 1989년 10월
6,000원 → 4,800원(20%할인) / 마일리지 150점(3% 적립)
*지금 주문하면 "5월 3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국내도서 분야 쿠폰] 분야별 3만원 1천5백원 쿠폰
[국내도서 쿠폰] 국내도서 구매시 최대 3천5백원 쿠폰

뒤늦게 포와로에게 도착한 편지 발신인은 얼마전 지병으로 운명을 달리하지만,
포와로는 어쩐지 자연사가 아닌 타살로 여겨지고,
더이상 실존하지 않는 의뢰인의 죽음에 대한 의혹으로 수사를 해나간다.


1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4 - ABC 살인 사건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44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남주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11월
품절




"그건 그렇고 제프는 도대체 왜 저런답니까?" 그 사람은 언제나 신경에 거슬렸어요. 유머 감각도 없고요. 자리에 막 앉으려는데0 의자가 뒤로 빠져버려 엉덩방아를 찧는 사람을 보고 웃음을 터뜨리는 그런 사람이라고요."
"그런 장면을 보면 웃음을 터뜨리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닐걸세."
"정말 몰상식한 짓이죠."
"자리에 앉으려던 사람 입장에서 보면 분명 그렇겠지."– 28쪽
"죽음을 말하는 겁니다, 마드무아젤. 죽음은 불행히도 편견을 낳지요. 이미 죽은 자에게 유리한 편견 말입니다. 지금 막 아가씨가 내 친구 헤이스팅스에게 한 말을 들었습니다. '남자친구 하나 없는 착하고 밝은 아잉였다'라는 이야기 말입니다. 당신은 신문 기사를 흉내 내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말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젊은 여자가 죽으면 으레 그런 식의 말이 나옵니다. 그녀는 밝고 행복하고 친절하고 걱정거리나 불건전한 인간관계 같은 건 전혀 없었다고 말입니다. 우린 죽은 자에게는 언제나 몹시 관대해지기 마련이니까요. 지금 같은 때에 내가 뭘 해야 되는지 아십니까? 엘리자베스 바드너를 알고 있으면서 그녀가 죽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사람을 찾아내야 하는 겁니다. 그러면 아마도 도움이 되는 말, 곧 진실을 들을 수 있겠지요."– 104쪽
"알고 있네, 헤이스팅스... 알고 말고. 입에서 나온 말과 기사화된 글에는 깜짝 놀랄 만큼 큰 차이가 있다네. 원래의 의미와 정반대가 되어버린 경우도 있지."– 160쪽
"알다시피 말일세, 헤이스팅스, 숙련된 어부는 어떤 고기에 어떤 미끼를 던져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네. 나는 꼭 맞는 미끼를 던질 걸세."– 163쪽
"그렇게 날카롭게 반응해봤자 이뉘틸(소용없다네). 이 경우에 나를 기쁘게 하는 건 죄 없는 이를 괴롭힌다는 죄책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는 걸세."
"그게 더 나쁘지 않습니까?"
"아니, 아닐세. 천번만번 아니고말고! 의심 속에서 사는 것만큼 끔찍한 건 없다네. 자기와 가까운 사람을 의심하고, 그 의심 때문에 사랑을 두려움으로 바꿔야 하는 것만큼 끔찍한 상황도 없지. 그건 독약과도 같은 거라네. 사람을 병들게 만들거든. 그렇다네. ABC에게는 적어도 죄 없는 사람의 피를 말린다는 비난 같은 건 할 수 없다네."– 164쪽
"희생자의 친구, 친척, 하인들에게서 그들이 알고 있는 걸 알아내는 걸세."
"당신은 그들이 뭔가 숨기고 있다고 보십니까?"
"고의로 숨기는 건 아닐 걸세. 하지만 '모든 걸' 이야기한다는 것은 언제나 '선택'을 의미한다네. 만약 내가 자네에게 어제 하루를 어떻게 지냈는지 말해달라고 하면, 자네는 아마도 이렇게 대답하겠지. '9시에 일어나서 9시 30분에 아침 식사로 달걀과 베이컨과 커피를 먹고, 클럽에 갔다'고 말일세. 그러니까 자네는, '손톱이 찢어져서 잘라내야 했다. 벨을 울려서 면도할 물을 가져오라고 했다. 식탁보에 커피를 조금 흘렸다, 챙 모자의 먼지를 털고 머리에 썼다.'는 등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 걸세. 사람은 모든 걸 이야기할 수는 없어. 그러니까 선택을 하는 거지. 살인이 일어나을 때도 사람들ㅇ느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해 이야기한다네. 하지만 그들의 생각이 틀린 경우가 허다하다고!"– 165-166쪽
"그렇다면 어떻게 필요한 사실을 집어낼 수 있죠?"
"간단해. 조금 전 내가 말한 대로 대화를 함으로써 가능하다네. 이야기를 함으로써 말이야! 어떤 사건이나 사람, 어떤 날에 대해 거듭해서 이야기하다 보면 수많은 세부사항이 드러날 걸세."
"어떤 세부 사항 말입니까?"
"그건 내가 모르는 게 당연하고, 알려고 애쓸 필요도 없어. 이제 평범한 사실들의 가치를 재평가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흘렀네. 세 가지 살인 사건에서 진상을 파헤쳐 줄 공통된 사실이나 증언이 단 한 가지도 없다는 것은 수학적인 법칙에 위배된다네. 하나의 방향을 가리키는 어떤 사소한 사건, 어떤 사소한 언급이 분명히 있을 걸세! 짚더미 속에서 바늘 찾기나 마찬가지지만, 단언하건대 짚더미 속에는 바늘이 있는게 분명해. 나는 그걸 확신하네!"– 166쪽
"말이란 말입니다, 마드무아젤. 생각이 걸치는 유일한 옷이랍니다."– 175쪽
"납득이 가는 이야기예요, 아가씨. 이런 저런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면 사태가 명확하게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머리가 모르고 있는 것을 때때로 마음이 보충해주기도 하니까요. 이야기를 함으로써 이런 저런 방식으로 많은 것들이 떠오를 수 있답니다."– 175쪽
"모든 게 너무 희미해요.... 몸이란 성가신 거랍니다. 무슈 푸와로. 특히 육체가 정신보다 우세한 위치에 있을 땐 말이죠. 그 밖의 다른 것에는 신경을 쓸 수 없어요. 그 외에는 중요하게 여겨지질 않는답니다."
"압니다, 레이디 클라크. 그게 삶의 비극 중의 하나지요."– 195쪽
파르블뢰(물론이지요)– 202쪽
"자, 프티트(아가씨), 신경 날카로워질 것 없어요. 그래서는 안 됩니다. 그 사람이 나타난다면 당신은 그를 틀림없이 알아볼 수 있을 겁니다."
"어떻게 아세요?"
"오, 여러 가지 훌륭한 이유가 있지요. 그중의 하나로 까망 다음에는 빨강이 오기 때문입니다."
"그게 무슨 뜻이에요, 푸아로?"
내가 물었다.
"게임 용어일세. 룰렛에서 행운은 한동안 까만 색 칸 위에 머물러 있을 수 있네... 하지만 결국에는 빨강이 나타나지. 이건 수학적 법칙일세."
"당신 말은 운이 돌고 돈다는 거죠?"
"바로 그렇다네. 헤이스팅스. 도박하는 사람은 종종 그 시점에서 합리적 사고력을 잃고 만다네. (살인자도 마찬가지일세. 또 그는 돈 대신에 생명을 걸고 있다는 점에서 한층 고단수의 도박꾼인 셈이지). 여태까지 성공해왔기 때문에 '그는 그 성공이 이어질 거라고 생각할 걸세! 호주머니가 두둑할 때 단호하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셈이야. 마찬가지로 범죄에 있어 승승장구하는 살인자는 실패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줄 모른다네! 그는 자신이 완벽하게 성공할 거라고 굳게 믿고 있지. – 225쪽
하지만 친애하는 여러분, 장담하건대 아무리 주의 깊게 계획을 세운다 해도 범죄는 행운의 도움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답니다."– 225쪽
"바로 그렇습니다. 살인자는 언제나 도박꾼과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도박꾼이 그렇듯 살인자도 살인을 그만두어야 할 때를 모를 때가 많지요. 범죄를 저지를 때마다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 커집니다. 균형 감각이 왜곡되는 거죠. 그는 '난 한동안 영리하고 운도 좋았어! 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렇죠, 그는 그저 '그동안 난 영리했어! 라고 말할 뿐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영리함에 대한 자신감이 점점 자라납니다. 그러다가 말입니다, 메 자미(친애하는 여러분), 공이 굴러가고 돌아가던 색판이 멈춥니다. 공은 새로운 숫자 위에 떨어지고, 도박판의 사회자가 '빨강'이라고 소리치죠."– 225쪽
"안심하셔도 됩니다. 나는 누가 어떤 말을 하든 간에 그것으로 잘못된 인상 같은 건 갖지 않습니다. 내 자신의 판단을 믿지요."– 233쪽
브라우닝의 시 구절이 그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신은 하늘에 있고, 세상은 안녕하도다."– 239쪽
"이야기를 하는 거지! 주 부 자쉬르(단언하는데) 헤이스팅스, 뭔가 숨겨야 할 것이 있는 사람에게 대화만큼 위험한 것도 없다네! 언젠가 어떤 현명한 프랑스 노인이 내게 말해 주길, 숨기는 것을 내놓게 하는데 오래 얘기하게 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수단도 없다는 거야. 인간이란 말일세, 헤이스팅스, 대화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개성을 과시할 수 있는 기회를 뿌리치지 못하는 존재라네. 그럴 때마다 사람은 스스로를 드러내게 되지."
"커스트가 당신에게 무슨 말을 해 줬으면 하나요?"
에르퀼 푸와로가 미소를 지었다.
"거짓말을 하기를 바라네. 그러면 그것을 통해 진실을 알게 될 테니까 말일세."– 288쪽
"예, 하지만 그 첫 단계에서 나는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그런 내 느낌, 편지에 대해 느꼈던 아주 강렬한 그 느낌을 그저 하나의 인상으로 치부해버린 겁니다. 나는 그걸 그저 직감이겠거니 했습니다. 그러나 이성적이고 균형 잡힌 사람의 머릿속에는 직감, 그러니까 확실한 사실에 기인하지 않은 추측 같은 건 있을 수 없습니다! 물론 추측은 할 수 있지요. 추측은 맞거나 틀리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게 옳았을 경우 우리는 그것을 직감이 들어맞았다고 하고요. 틀렸다면 대개 다시 이야기되지 않습니다만. 그러나 그 직감, 혹은 직관이라고 불리는 것은 사실 종종 논리적인 추론과 경험에 기초를 둔 하나의 인상입니다. 전문가가 어떤 그림이나 가구, 또는 수표의 서명에 잘못된 것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그것은 일련의 사소한 징후와 세부 사항에 대한 느낌에 기초합니다. 그는 그것들을 자세히 조사해 볼 필요가 없습니다. 경험으로 아는 겁니다. 뭔가 이상하다는 결정적인 느낌이 드는 거지요. 이것은 추측이 아니라 경험에 기초한 직관입니다."– 310쪽
"그의 범행이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다고 한 당신 말 때문입니다."
나는 웃음으로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사실이 그렇지 않은가. 너무나도 끔찍했다네.**을 살해해서가 아니라 잔인하게도 한 불운한 사람을 산 채로 희생시키려던 걸 말하는 걸세. '여우를 잡아 상자 속에 넣어 절대로 풀어주지 마!" 그건 스포츠가 아닐세!"– 334쪽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 9 |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