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던 슬픈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된 그림책. 시점이 할머니에서 손녀로 이어지면서 오랜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한다. 꽃비가 내리는 아름다운 풍광 속에 숨겨진 비극을 알리고자 한 고운 결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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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간호하던 때가 그리웠다. 그때 우리는 처음으로 서로 다른 방식으로도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었다. -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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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 선생님과 벌인 언쟁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는지 좀 봐. 모든 선택에는 기원이 있는 법이야. 살면서 일어난 많은 일은 한쪽 구석에 쌓여만 있는 듯싶다가도 때가 오면 의미를 가지게 되는 법이야.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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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한 방울씩 떨어지는 물방울 같아. 똑, 똑, 똑 소리를 내며 떨어지지. 네 마음대로 될 때까지 결코 멈추지 않아 - P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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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 제14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수상 대상작 뉴온 5
윤슬 지음, 양양 그림 / 웅진주니어 / 202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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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동화 3편이다. 모든 이야기는 두 여자아이를 중심으로 잔잔하게 전개된다.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가족에 대한 고민이 있음을 일깨워주고 서로 보듬어주길 바라는 작가의 시선이 읽히는 따뜻한 책이다.



1인칭 시점의 주인공 옆에 불우한 가정환경과 관련이 깊은 어두운 사정을 가진 아이가 있다. 유나, 솔이, 소라 세명은 고민을 시원하게 말하지는 못하지만 고민을 해결하고 싶은 의지가 있는 아이들이다. 유나는 중학생이 되어 집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것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있고, 솔이는 입원해서 자신을 보러오지 않는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먼 곳에 있는 요양원을 찾아가고, 소라는 그리웠던 새엄마를 찾아오는 한편 아빠가 자신을 찾으러 올거라고 굳게 믿는다.


그 곁에 있는 아연, 미래, 은하(아연, 은하, 어쩌면 미래도 한부모가정이지만 가족과 사이는 좋다.)는 그들의 고민을 어렴풋이 알게 되고 뜻밖에도 그들의 여정에 합류하게 된다. 얼떨결이거나(아연) 다른 의도로 일어났거나(미래), 갑자기 생긴(은하) 일이라 든든한 조력자는 아닐지 몰라도 은은하게 그들의 앞길을 밝혀주는 한 줄기 빛이 되어준다.






‘물속에선 안 그래.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 같다니까?‘
‘난 여기가 싫어. 너무, 너무, 너무.‘
‘난 가끔 저 밑에 뭐가 있는지 궁금해.‘ - P39

‘뭔가 사정이 있겠지. 누구나 각자 사정이 있는 거잖아.‘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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