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컷 창의력 바이엘 1~4 세트 - 전4권 애플컷 창의력 바이엘
임경묵 지음 / 에듀컷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애플컷] 사과를 위에서 아래가 아닌 옆으로 반을 커팅해 보면 사과 속 중심에 씨가 별 모양으로 구성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을 애플스타(Apple Star)라고 합니다. 이처럼 애플컷은 남다르게 보고 경험하고 상상하도록 개발된 창의력 워크북으로 창의력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 두뇌 트레이닝 워크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본문 中에서).

똑같은 문제에 직면해서도 남다르게 보고, 남다르게 생각하여 문제를 기회로 돌파해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남다르게 생각하는' 그런 창의력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 궁금해지곤 합니다. 그리고 훈련으로 우리도 '창의력'이라는 힘을 가질 수 있다면 훈련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지요. <애플컷 창의력 바이엘>은 바로 그 창의력의 힘을 길러주는 책입니다.

'창의력 바이엘'이라고 이름 붙인 것은 피아노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바이엘'에 착안한 것이라고 합니다. 피아노를 배우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바이엘'로 시작을 하고, '바이엘'을 뗐다고 하면 '기초를 마쳤구나' 생각하는 것처럼, <애플컷 창의력 바이엘>은 그처럼 창의력을 연습하는 '창의력 기초 워크북'입니다.

<애플컷 창의력 바이엘>은 총 5권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상상을 이미지로 표현하는 훈련을 통해 상상력을 훈련하고, 관찰력을 높여, 창의력을 직관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교재입니다. <애플컷 창의력 바이엘>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사실은, 창의력은 직관적으로만 발휘되는 줄 알았는데, 그 직관은 "뇌의 경험에 의해 형성된 습관을 통해" 발휘된다는 것입니다. 직관도 습관을 통해 형성된다는 사실이 새삼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다르게 보고 다르게 생각하는 철학적 관점이 예술과 과학의 창의성으로 발전된다는 것도 새롭게 인지하게 된 사실입니다!





                                                                      

<애플컷 창의력 바이엘>은 자유로운 상상과 자유로운 표현을 통해 창의력을 트레이닝 하는데, 그 시작은 '낙서'입니다. 정교한 낙서보다는 자유로운 '낙서 놀이'를 통해 아이디어를 확산하도록 돕습니다. 그런데 <애플컷 창의력 바이엘>을 연습하며 개인적으로 깨닫게 된 충격적인 사실은 제가 "낙서를 두려워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소에 낙서를 즐기는 편이라 그럴 줄 몰았는데,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된 빈 노트에 낙서를 시작할 수가 없어 페이지를 복사했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동안 이면지나 연습장에는 자유롭게 낙서를 해도 공식(?) 노트나 다이어리에는 낙서를 잘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낙서를 두려워한다는 사실이 새삼 충격적으로 다가온 것은, 그만큼 나의 생각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증거 같았기 때문입니다. 정형화된 공식이나 정답에서 벗어난 생각을 두려워한다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했습니다. 평소에는 끄적끄적 낙서도 잘 하는 편이었는데, 자유롭게, 정말 자유롭게 아무 그림이나 그려도 된다고 하는데 칸을 채우지 못하는 저에게 또 2차 충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무엇을 그리라는 주문보다 자유롭게 아무거나 그리라는 과제가 제게는 더 어려웠던 것입니다. 스스로 상식을 파괴하는 그림을 그려보자고 다짐을 하는데도 제 그림은 여전히 상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도 이번 <애플컷 창의력 바이엘>을 통해 새롭게 깨달은 사실입니다. 






<애플컷 창의력 바이엘>은 낙서로 시작해서, 점으로, 선으로, 면으로, 입체로 그 영역을 확장해갑니다. 아이들과 창의력을 트레이닝하기 좋은 교재인데, 막상 해보면 아이들보다 오히려 어른들이 더 어려월 할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자유로운 낙서를 하면서도 독창성은 고사하고 그저 많은 낙서를 자유롭게 그리는 일(유창성, 많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 능력)도 만만치 않다는 사실에 놀라게 될 것입니다.

<애플넛 창의력 바이엘>은 아이들이 즐기기에 좋은 창의력 트레이닝 워크북이지만, 어른들도 '낙서 놀이'를 통해 자신의 창의력이나 유창성을 한 번 테스트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낙서가 만만치 않다는 사실에 크게 놀라며, 그와 동시에 사고가 유연해지는 느낌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은근 재밌습니다! 창의력도 훈련하며 스트레스 해소도 되니 일석이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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