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협의 거센 바람 - 교회 안에 들어온 진화론의 가면
이재만 지음 / 두란노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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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의 반대는 창조가 아니라 성경이다!"(109)


<타협의 거센 바람>은 진화론을 배격하고 창조론을 옹호하기 위해 저술된 책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신앙인의 이름으로 논리의 탈을 쓰고 교회 안에 파고 들어 하나님의 말씀을 훼손시키고 있는 '타협이론'의 정체를 폭노하고 그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함입니다. 타협이론이란 "진화 역사를 성경과 섞어서 설명하려는 이론"(9)을 말합니다. 유신론적 진화론, 점진적 창조론, 다중격변설, 간격이론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저자는 진화론보다 타협이론이 훨씬 더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어째서 그럴까요? "교회 밖이 아닌 성경을 맡은 '교회 안에서' 성경이 틀렸다고 말하며 그 말씀을 부끄러워하기 때문이다"(206). 타협이론을 주장하는 자들은 진화론과 성경의 화해를 시도하며 양측 모두를 만족시키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그것은 진화론적 사고에 맞추어 말씀을 재해석하려는 교만한 시도이며, 하나님의 말씀에 다른 것을 더하는 잘못을 범하는 것입니다.


타협이론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그것이 교회 안에서 일어난다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믿음의 근거인 성경의 권위를 훼손시킴으로써, 교회가 다음 세대를 잃어버릴 위험에 처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유럽 교회가 다음 세대를 잃은 것은 "진화 역사는 틀렸다"고 말했기 때문이 아니다. 그들은 진화론에 관해 침묵했고, 오히려 유신론적 진화론을 만들었기 때문에 다음 세대를 잃어버렸다. 그런 면에서 타협이론은 진화론보다 더 위험하고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104). 다시 말해, 진화론의 가면을 쓴 타협이론을 바로 아는 일은 복음을 수호하는 일이며, 교회가 다음 세대를 지키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진화 역사를 배울수록 성경이 틀린 것은 아닐까 의구심이 일어나는 교인들, 교회에 다니면서도 아담을 완전한 첫 사람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교인들, 하나님의 창조를 믿지만 창조 이후 진화 역사를 거쳐 왔다고 믿는 교인들, 진화론이 곧 과학이고 과학이 곧 최고의 권위를 지닌 학문이라는 '믿음'에 사로잡힌 사람들 모두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합니다. <타협의 거센 바람>은 오늘날 어째서 많은 사람들이 지구가 수십억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믿게 되었는지, 그러한 사고의 탄생과 보편화 과정을 추적하며 (특히 지질시대표를 중심으로) 그 허상을 고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동일과정설이나 지질시대표, 빛을 창조하신 첫째 날과 태양을 창조하신 넷째 날과의 관계 등에 대해 중, 고등부 학생들의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대로 답변을 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 정확한 답을 찾을 알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배우는 기쁨 속에 신앙의 뿌리를 든든하게 내릴 수 있었습니다. 복음(진리)을 수호하는 파수꾼으로서 사명을 다하고 있는 창조과학회와 저자 이재만 선교사님께 마음을 다해 뜨거운 응원과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자도 이미 밝히고 있지만) 내용이 다소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중복되는 내용을 정리하고 문장을 보다 깔끔하게 다듬는다면 훨씬 더 날카로운 진리의 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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