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과학의 비밀 - 우리 문화재를 지켜라!
서찬석 지음, 최희옥 그림 / 예림당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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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재를 지켜라!

보존 과학의 비밀


글 서찬석 / 그림 최희옥 / 예림당




​박물관을 비롯 역사 탐방을 할 때 제대로 알고 가면 더욱 알차고 재미난 역사 체험이 될 것 같아요.

<보존 과학의 비밀>을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읽어두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보존 과학이라는 다소 생소한 전문분야의 이야기를 우리 문화재 이야기로 함께 들려주니

문화재 하나 하나들이 복원되고 보존되는 과정이 얼마나 길고 섬세하며 과학적인지를 알아가게 되는 책인데요.

앞으로는 박물관에서 만나는 소중한 자료들이 더 소중하고 위대하게 보이게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보존과학을 위해 얼마나 많은 공과 시간이 할애되는지도 알게 되는데요.

우선 '보존과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요.


'보존과학'은 아프거나 상처가 난 문화재들을 연구하고, 치료하고, 때로는 대대적으로 수술까지 하여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것을 말합니다. 또 앞으로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예방하는 것까지요. (본문 7-8페이지 중)

보전과학은 문화와 예술, 과학이 만나는 교차점입니다. 그들이 보존하고 있는 것은 우리 민족의 과거이며, 우리 선조들의 생활과 삶이니까요.(본문 145페이지 중)



안타깝게도 보존과학이 잘못된 예가 우리가 너무도 유명하게 알고 있는 '석굴암'이라는 사실에 무척이나 놀랐답니다.

일본 강점기 때 일본이 과학적 분석없이 마구잡이로 복원을 진행하면서 지금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해요. 너무 안타까운 사실인데요. 석굴암의 유명함 뒤에는 이렇게 안타깝고 씁쓸한 이야기가 함께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보존 과학의 비밀>을 읽으면서 '해체도 과학이다'라는 내용이 참 기억에 남아요.

사실 문화재 복원이라고 하면 그대로의 문화재에서 떨어진 조각을 단순히 잘 붙여넣는 정도로만 생각을 했는데

때로는 완전 분해하거나 해체를 해서 다시 재조립을 하는 경우도 많다는 사실에 놀랐답니다.

대표적인 문화재로 '봉황 모양 유리병' 이야기가 기억에 남아요.



 




또, '용 구름무늬 주자'의 경우 반 정도가 문양이 떨어져 나갔음에도 3D스캔과 3D프린팅을 통한 현대과학으로

복원했다는 사실이 정말 과학적이면서도 놀랐던 내용이기도 하답니다.

이렇게 <보존 과학의 비밀>은 전혀 딱딱하지 않고 신비롭고 재미난 책이에요.

이렇게 좋은 책을 만들어주셔서 읽는 독자 입장에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복원 과정을 일일이 설명할 수는 없지만 섬세함과 기초적인 재료 분석 등

복원과정이 정말 정밀하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한 번 알아가게 되었는데요.

짧게는 수 년에서 길게는 몇 십년까지 복원의 시간이 걸리는 소중한 우리 문화재랍니다.

소중한 문화재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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