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1 청소년 클래식 1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장 아돌프 보세 그림, 유진원 옮김 / 자음과모음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학창시절보다 오히려 성인이 되어 편안한 마음으로 즐독하게 되는 책들이 참 많습니다. 또 어린시절보다 성인이 된 후 읽어 더 감동의 여운이 남는 책 들도 참 많습니다. '삼총사'는 학창시절 읽어 본 기억이 없던 책입니다.  좀더 문학적이고 감동이 있는 책을 즐겨했던 학창시절에는 '삼총사'의 줄거리는 왜 그렇게 고리타분하게 느껴졌나 모르겠습니다.


성인이 되고서 다시금 '삼총사'를 펼쳐보니 1800년대의 작품이라 생각하고 살펴보니 그저 대단하게만 느껴지는데요.  '삼총사'의 시대적 배경은 17세기이고 루이 13세 시절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역은 파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요. '삼총사'는 '역사소설'이라는 장르로 바라보면 더욱 의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삼총사'를 읽다보면 젊은이의 패기와 무모함이 느껴질 만큼의 열정이 느껴지는데요. 어떤 행보로 이어질지 도대체 알 수 없는 종횡무진 이들 삼총사를 비롯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를 만나게 된답니다. 소설의 문체가 달달하거나 섬세하지는 않아요. 삼총사 소설의 분위기처럼 투박하고 간결함에 어느덧 적응하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오히려 길지 않은 문장이 나중에는 몰입하는데 도움이 더 되었던 것 같아요.


<자음과모음>에서 출간된 '청소년클래식'은

원작의 원문을 그래도 살린 최고의 고전 시리즈를 자랑합니다.


1844년 탄생 이후 수많은 영화, 만화, 드라마, 뮤지컬로 선보인 <삼총사>인데요.

다르타냥과  세 명의 총사... 파리를 정의로 물들인 승부사들의 이야기입니다.



'1​7세기의 쥐덫'이라는 수사방식이 참 기억에 남습니다. 본문처럼 '어떤 집에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되는 사람을 체포하면 경찰은 체포 사실을 비밀에 붙인다. 그리고 경찰 네다섯 명이 문간방에 잠복해 있다가 문을 두드리는 사람에게 문을 열어준 다음 그들이 들어오면 문을 닫고 그들을 체포한다. 이런 식으로 이틀이나 사흘만 지나면 그 집에 드나드는 사람은 거의 모두 손아귀에 넣을 수 있다. 이런 체포 방법이 바로 '쥐덫'이다.' -본문 88페이지 중


지금과 같은 통신이 발달하지 않은 시기에는 충분히 이런 방식의 잠복근무로 주변인물들을 체포하기에 제격인데요. 시대상을 떠올리며 읽으면 확실히 공감하게 되는 힘이 크게 느껴지더라구요. '삼총사'를 읽는 만큼은 17세기 속에 빠져들어야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내용만큼은 지금 현실과 비교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이야기랍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지금도 인문고전의 힘을 크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생각도 들구요. 인문고전으로 추천하는 수 많은 책 목록 중에는 아직 읽지 않은 책들도 참 많아요. 인문고전은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면 더 없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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