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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그냥 - Just Stories
박칼린 지음 / 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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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분야에서 꿈을 이룬 한 사람의 글을 읽는 것은,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설정해 줄 수 있는 나침반이 된다. 그들은 성공하기 위해서 살아갔던 것은 아니다. 다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즐기며 하다보니까 어느 덧 성공이 덤으로 따라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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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 상처받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심리학
양창순 지음 / 센추리원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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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살에서 30살로 넘어가던 시점에 나에게 삶은 무척이나 버거운 것으로 다가왔다.

그때, 내 스스로를 지탱하기 위해서 시작된 습관은 에세이나 자기 계발서를 적어도 일주일에 한 권 정도 읽으면서 나만의 삶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타인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이 낯설게 다가오기도 하고, 조금씩 다르게 말하는 그들의 생각을 모조리 읽어 내다 보니, 그러면 나는 과연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 더 많은 고민이 생겼었다. 그런데 이런 책 읽기를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해 오면서 모든 이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들을 통해서 점차 나만의 가치관을 정립하게 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 깨달은 것은, 결국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일지에 대한 고민은 평생을 해야 할 질문이라는 것과 하루하루의 삶을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서 타인의 말을 들을 수 있고, 나의 기준에 맞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이다.

 나의 주변 사람들이 들으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착한 사람 컴플렉스에 사로잡혀서 살아간다. 사실, 그건 타인을 위함 보다는 그렇게 하는 편이 나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런 감정들을 내 안에 담아두다 보니, 나도 모르게 혼자 속 끓이는 일들이 많아졌다. 그때,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까칠함'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단어를 책의 전면에 내새운 작가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했다.

 결국, 그가 이야기하는 것은 올바른 소통을 통해서 나도 그도 함께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것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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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 상처받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심리학
양창순 지음 / 센추리원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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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상당히 도발적이다. 우리는 `까칠함`에 대해서 늘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나 역시도 늘 착한 사람 컴플렉스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해 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이 책은 나와 타인 모두 상처 받지 않고, 서로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소통의 방법을 제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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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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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의 소설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창비를 계간지로 구독해서 읽으면서도 이상스럽게 김애란의 소설란은 비껴서 읽게 되었다.

현실을 핍진하게 그려내는 재주를 가진 그녀의 작품을 온몸으로 거부하던 시기였다. 허구 속의 현실도 현실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것 때문이었다. 아마도 그때는 나의 현실이 진짜로 너무 버거웠던 것 같다. 그래서 소설 속에서는 적어도 좀 가벼움을 얻길 원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 뒤로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이 소설을 가지고 하는 독서토론 때문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다 읽고 나서 지금에서야 이 책을 읽게 되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덜컥 부모가 되어버린 아이와 17살에 80살 노인의 신체늙음을 받아 들여야 하는 아이 소설은 이것을 큰 토대로 이야기를 전개 시킨다. 이 둘은 서로 부모와 자식으로 만난다. 젊음을 제대로 누려보지 못한 그들. 나이에 맞지 않는 신체적인 변화 때문에 어른됨. 혹은 늙음을 강요받게 된 그들. 서로 무척이나 다른 것 같은 부모와 자식은 참 많이 닮아 있었다.

 

주인공 아름이는 조로증 환자이다. 자신의 정신적인 나이와는 상관없이 소년의 몸은 노쇠하다. 시간이 지나고,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그는 책을 통해 세상과의 유일한 소통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눈의 시력도 상실하게 된다. 집이 아주 넉넉한 편이 아니어서 아픈 몸을 치료하기 위해 방송 앞에도 서야한다. 어린 나이의 소년은 이런 과정을 비교적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그리고 소년에게 전달 된 어떤 소녀에게서 온 메일이 그의 마음을 작은 울림을 준다. 세상에 태어나서 단 한번도 누군가에게 사랑의 감정 혹은 호감의 감정을 느껴 본 적이 없는 그에게 서하의 메일은 설렘과 떨림을 준다.

 

하지만 그것은 한 40대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의 장난 메일임이 밝혀진다.

 

그렇지만 그런 사실이 아름이에게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혹시, 정말로 존재 할지 모르는 서하. 자신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설렘을 주었던 그 가상의 실체를 만나기를 소년은 기다렸다.

 

 

 

미숙한 아이의 눈을 통해 세상을 경험할수록 성숙해지는 부모… 어딘지 원인과 결과가 바뀐 것 같지만

그건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가장 어리게 사고할수록 가장 지혜로워지는 일들이 매일매일 일어났으니 말이다. 63p.

 

'사람들은 왜 아이를 낳을까?'

나는 그 찰나의 햇살이 내게서 급히 떠나가지 않도록 다급하게 자판을 두드렸다.

'자기가 기억하지 못하는 생을 다시 살고 싶어서.' 79p.

 

누군가의 대답 속엔 누군가의 삶이 베어 있게 마련이고, 단지 그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당신들의 시간을 조금 나눠갖는 깁누이었다. 208p.

 

가사는 일부러 첨부하지 않았다. 그 애가 내게 그랬던 것처럼 그쪽이 먼저 해석하고, 번역하고,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서였다. 상대방에게 할일을 만들어주는 것, 그런 것도 배려와 놀이의 한 방식이라고,

자리를 양보하는 대신 빈자리에 같이 앉아 가자는 식으로 나는 내 몫까지 챙겼다. 246p.

 

어른이 되는 시간이란 게

결국 실망에 익숙해지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겠지만

글이란 게 그걸 꼭 안아주는 것은 아닐지라도

보다 '잘' 실망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무엇인지도 모르겠어. 261p.

 

단지 누군가에게 진심을 털어놓는단 사실만으로 자신이 귀한 사람처럼 느껴지던 때였다.

비밀과 거짓말, 유혹과 딴청, 진담 혹은 우스갯소리가 얼마나 이어지던 시기. 작게 웃고, 공감하고, 귀 기울이던 나날.

하지만 연인들이 차려놓은 대화의 식탁에 꼭 밀담만 있으리라는 법은 없었다. 거기에는 오히려 둘만의 밀어를 보호하기 위한,

무수한 딴 얘기와 시치미가 필요했다. 시시껄렁한 얘기도 좋고, 범박한 소재라도 상관없었다. 중요한 건 그 말들을 통해

두 사람이 뭔가 축조해나가고 있다는 거였다. 34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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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스펜서 존슨 지음, 형선호 옮김 / 청림출판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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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결정은 우리의 개인적인 삶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우리가 내리는 하나하나의 결정이 쌓여 개인과 조직 그리고 전체 사회를 구성하는 것이다.'

 

삶을 되돌아 보면, 선택의 연속이다. 하지만 우리는 학교에서 삶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의 기술을 직접적으로 배우지 못했다. 요즘은 학교 내에서 토론을 통해서 결정을 내리는 방법 등을 배운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좀 더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 일 뿐이고, 개인적인 결정을 내리는 방법은 여전히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다. 그리고 30대 초반이 되어서야 나는 스펜서 존슨의 선택이라는 책을 만났다. 이 책을 좀 더 일찍 알게 되었더라면, 삶의 좀 더 중요한 순간에서 현명한 선택을 내릴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든다. 삶을 살아가는 방법론에 대해서 끊임 없이 연구하는 스펜서 존슨이 쓴 책이여서 그런지 실천면에서도 그리 어렵게 다가오지 않는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선택'을 하는 방법을 너무 거창하게 설명하고 있지 않다는 것에 있다.

 

삶에서 바로바로 적용 가능한 yes, no 법칙!

 

여러 사람과 함께 산행을 하는 과정 속에서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작가는 우리에게 선택의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이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여러 사람과 함께 정상을 향해서 걸어가는 과정과 닮아 있어서 좀 더 편안하게 다가온다. 한때는 이런 류의 자기 계발서를 읽지 않았는데, 이제는 찾아서 읽게 된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점점 더 어려운 난관에 부딪히게 되고, 나 보다 이 분야에 대해서 좀 더 많이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생각한 사람들의 책을 읽다 보면은 현명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이다. 나 말고도 '선택'의 기로에 놓은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선택의 시스템을 익혀서 자신의 삶에서 좀 더 현명한 선택을 내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 더 나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 -

 

나는 우유부단하지 않으며, 중요한 부분이 빠진

어중간한 결정을 하지 않는다.

 

나는 이 시스템의 두 가지 요소,

즉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으로

지속적으로 더 나은 결정을 내린다.

 

나는 스스로 실제적인 질문을 던져

머리를 써 이성적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스스로 개인적인 질문을 던져

내 마음에 묻는다.

 

그런 후에 나는 나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귀 기울이고

더 나은 결정을 내려 그것을 실천한다.

 

-  나는 실제적인 질문을 던져 머리로 생각한다. -

 

내게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정보를 모아 선택의 폭을 넓히고,

미리 충분히 생각하고 있는가?

 

그것은 단순히 내가 원하는 것인가?

아니면 정말로 필요한 것인가?

내게 필요한 정보는 무엇인가?

나는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는가?

내가 'No'라고 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리고 다음에는?

 

-  나는 개인적인 질문을 던져 내 마음에 묻는다. -

 

나는 나 자신에게 정직하고, 내 직관을 믿으며,

내가 더 좋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으며 결정을 내리는가?

 

나는 자신에게 진실을 말하고 있는가?

이것은 나에게 맞는 느낌인가?

내게 두려움이 없을 때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

내게 더 좋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느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예스'라면 결정을 내린다.

'노'라면 다시 생각한다.

 

더 나은 결정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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