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여자 500m 스케이팅에 올림픽 3연패에 도전했던 이상화 선수가 아쉽게도 은메달에 그쳤다.사실 출발은 일본 선수보다 앞섰지만 중간에 약간 몸이 휘청하면서 그만 0.37초차이로 금메달을 놓치게 되었지만 관중석의 응원단과 온 국민들은 이상화 선수의 눈물에 모두 가슴이 뭉클해 지면서 정말 박수를 쳐주지 않을수 없었던것 같다.

 

사실 운동선수가 한 종목에서 12년간 한다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인데 비인기 종목인 스피드 스케이팅을 올림픽에서 3번이나 참가해서 금2 은1를 따낸 이상화 선수의 노력은 그녀의 발만 봐도 누구나 알수 있단 생각이 든다.

사실 이상화 선수는 근래 여러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님에도 금메달의 일본 선수와 0.37초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에서 알수 있듯이 그녀가 얼마나 심적 부담감을 가지면서도 노력했는지 잘 알수 있기에 그녀의 은메달에 대해 온 국민이 저리 박수를 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런 이상화 선수의 노력에 찬물을 끼엊은 인사기 있다는 기사를 보고 내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아직도 자?" 이상화 결전의 날, 컨디션 망가뜨린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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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뉴스N이슈
■ 진행 : 정찬배 앵커, 장민정 앵커
■ 출연 : 이종훈 스포츠 평론가

◆인터뷰> 이상화 선수 부분에 대해서 아쉬운 게, 이런 얘기는 처음 하는데요. 오늘 저도 방금 듣고 굉장히 놀랐는데 이상화 선수가 어제 경기했잖아요. 그런데 지금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저녁 8시에 열립니다. 8시에 열려서 우리 선수단이 잠을 보통 새벽 2시에서 3시에 자요.

점심 때쯤 일어나야 컨디션이 맞거든요. 경기 시작 시간과 리듬을 맞추기 위해서 그렇게 선수촌에서 잠을 자 왔어요.

그런데 어제 협회에 연맹에 고위급 임원께서 아침 9시에 선수단을 방문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임원이 왔으니까 선수들 다 깨웠겠죠. 자고 있는 선수들.

◇앵커> 이상화 선수도 그때 깼어요?

◆인터뷰> 네. 깼다고 해요. 그래서 일장연설을 듣고 다시 흩어지라고 그랬다는데 임원은 처음에 그랬다고 해요. 해가 중천에 떴는데 아직까지 자고 있으면 어떡하냐. 그런데 이상화 선수 입장에서 보면 가장 중요한 시합이 걸려 있는 그 당일날 리듬이 깨져버린 거예요.

◇앵커> 저도 그 얘기는 처음 듣는데 이상화 선수도 그러면 일어난 건가요, 그 시간에? 평소에 자기가 일어나던 시간보다 3시간 일찍?

◆인터뷰> 네.

◇앵커> 오늘 금메달 따려고 경기하는 날인데?

◆인터뷰> 네.

◇앵커> 그게 누구인지 여쭙지 않겠습니다만...

◆인터뷰> YTN에서 취재를 더 하셔도 좋을 것 같은데 굉장히 충격적입니다. 어떻게 보면 어제 간발의 차였잖아요. 물론 이게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없지만 선수가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데 연맹에서 도와주지 못한 꼴이잖아요.

◇앵커> 누가 이상화 선수를 깨웠을까요?

◆인터뷰> 노코멘트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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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를 보면 결승전 당일 컨디션 조절이 필요한 선수(특히 이상화선수)들 앞에 빙상연맹의 높은 사림이 방문해서 딴에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일장 연설을 했다는데 그 결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자고 있어야 될 이상화 선수가 3시간이니 일찍 일어났다는 말도 안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물론 이상화 선수의 은메달도 무척 값진것이고 그녀의 노력에 많은 박수를 보내야 되지만 어쩌면 금메달도 가능했을 이상화 선수의 컨디션을 망쳐놓은 연맹의 높은 사람은 과연 누군지 언론매체에서 꼭 밝혀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정말 입에서 육두문자를 나오게 하는 연맹의 높으신 분이다.정체가 밝혀지면 정말 시원하게 육두문자 한번 날려주고 싶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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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8-02-20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수를 위한 연맹이 아니라 연맹을 위한 선수들이라는 생각이 가득한 분이겠지요.

카스피 2018-02-23 22:16   좋아요 0 | URL
ㅎㅎ 빙상연맹이 아무튼 이런 저런 구설수가 상당히 많아요.

심술 2018-02-22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영선 의원도 그렇고 이 빙상연맹 임원도 그렇고.
이런 양반들 보면 첨엔 화가 나고 화가 좀 가라앉은
다음엔 내가 저 양반들 나이 됐을 때 과연 얼마나 다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듭니다.
늦었지만 카스피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카스피 2018-02-23 22:17   좋아요 0 | URL
ㅎㅎ 좀 그렇지요.심술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