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 있던 2G 핸드폰이 결국은 사망(뭐 전원은 들어오는데 통신이나 문자가 안될때가 대다수고 2~3일 가던던 빵빵한 대용량 밧데리로 어느덧 반나절을 못감)하게 되었습니다ㅜ.ㅜ
아버지가 쓰셨던 오래된 핸드폰을 업어온 것인데 세월의 흐름은 어쩔수가 없나 보네요.삼성 애니콜 폰인데 무슨폰인지 그간 관심이 없었는데 사망한 마당에 무슨 폰이지 궁금해 지더군요.
<위폰인데 사진이 흐릿하네요>
<그래서 다시 사진을 구했어요>
제가 쓴 폰은 2003년에 나온 'SGH-E700’로 안테나를 내장한 세계 최초 휴대폰으로 전면 카메라가 있어서 덮개를 열지 않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하는데 출시 후 유럽의 한 일간지가 '휴대폰 분야의 메르세데스 벤츠'라고 극찬하면서 일명 '벤츠폰'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하는군요.
일세를 풍미했던 벤츠폰이지만 사진속 은빛도금도 다 벗겨지고 프레임틀도 빠져서 모양도 흉해졌지만 열심히 제 통화를 도와준 벤츠폰에 삼가 애도를 표합니다용ㅜ.ㅜ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