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하는 알라디너 여러분들이라면 아마 애서가와 장서가란 단어를 알고 계시겠지만.막상 두 단어의 정확한 뜻이 뭐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두 단어 모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냐고 되물을 것 같은데 사실 이게 좀 미묘하게 차이가 있다고 하는군요.

사실 저도 이 두 단어가 모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란 뜻인줄 알았었는데 어느 책 중독자의 고백이란 책을 보니 애서가는 책안의 지식을 수집하는 사람이고 장서가는 책을 수집하는 사람이라고 구분하는데 저자인 톰 리버는 책을 사는 것을 낙으로 삼은 사람으로 같은 전집도 3~4세트나 샀다고 하니 아무래도 책은 읽지않고 책만 산 것 같네요^^;;;

인터넷을 찾아보면 이 두 단어의 뜻이 약간 다르긴 합니다.

장서가  [藏書家]: 책을 많이 간직하여 둔 사람 a book collector

애서가  [愛書家]:책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 a book lover

영어뜻풀이를 보니 더 쉽게 다가오는데 예를 들면 같이 책을 모은다고 해도 박원순 시장이나 유시민 작가님은 애서가과 될것이고 아마도 저는 장서가가 아닐가 싶네요.아는 분은 아시다시피 저는 이른바 B급문학에 심취해서 추리,SF,무협소설등을 주로 읽었는데 절판된 책을 찾기위해 헌책방을 전전하다(뭐 여긴 새책값이 비싸 그런것도 있지요ㅜ.)보니 어느샌가 책을 읽는다는 목적보다는 절판된 장르소설책을 일단 수집하게 되더군요.

 

그런데 역설적이지만 애서가 였다면 아마도, (장르소설)을 많이 모을 수가 없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애서가는 읽은 책만 서가에 꽂아 두는 분들인데,ㅎㅎ 제가 애서가 였다면 서가의 선반은 매년 겨우 한두 칸밖에 자라나지(?) 못할 것 같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장서가는 명품 쇼핑족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명품족들이 명품을 보면 참지 못하고 지갑을 여는것처럼 장서가 역시 원하는 책만 보면 어떻하든 책을 소유하고 싶어 안달을 내기 때문이죠.

그런면에서 본다면 저는 전형적인 장서가란 생각이 듭니다.어떤이들은 장서가가 되지말고 애서가가 되라고 충고하는데 저는 모아논 책만 봐도 마음이 뿌듯하기에 장서가로도 무척 만족해하는 것 같습니다.

 

책을 사랑하사는 알라디너 여러분들은 장서가이신가요? 아님 애서가 이신가요? 무척 궁금해 집니다요^^

by caspi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찔레꽃 2019-02-15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서가가 애서가이고 애서가가 장서가입니다. ^ ^

카스피 2019-02-18 16:56   좋아요 0 | URL
ㅎㅎ 책을 좋아하는 것은 둘다 맞지만 장서가는 수집쪽에 비중이 쪼금 더 많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