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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왜곡의 역사 - 성서비평학자 바트 어만이 추적한
바트 D. 에르만 지음, 강주헌 옮김 / 청림출판 / 2010년 5월
평점 :
오늘자 한겨레 p.9에 이 책 광고가 실렸고, 나는 오늘 이 책을 구입했다. 책 앞면에 "복음서의 예수는 실제 예수에 대한 역사적 설명이 아니라 예수가 누구인지에 대한 훗날의 해석이다."라고 써 있다. 이 책도 이런 류의 다른 책들(헬무트 퀘스터, 버튼 맥, 존 도미닉 크로산)과 마찬가지로 복음서에 대한 불신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아주 평범한 안티 기독교 책이다.
이 책 뒷면에 보면 "성경의 모순을 파헤친 화제작!"이라는 문구가 있는데, 그렇다면 저자는 고대에 기록된 모든 역사적 자료도 전부 믿을 만한 것이 못 된다고 주장해야 한다. 정확성과 같은 '현대'의 역사기술학(객관적인 역사기술)의 관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서 복음서에 모순이 있다는 주장은 현대적 편견일 뿐이고 저자의 안티 기독교 성향에 의한 것이다. 과거의 역사기술학은 현대의 역사기술학과 다르다. 복음서는 고대 그리스 로마 '전기'의 양식(bios)을 엄밀하게 따르고 있다.
그리고 모든 역사는 훗날의 해석이다. 바트 어만도 마찬가지다. 바트 어만의 예수는 실제 예수에 대한 역사적 설명이 아니라 예수가 누구인지에 대한 훗날의 해석일 뿐이다. 또한 역사적 설명에 신앙이 개입되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편견에 불과하다. 신앙이 제공하는 예수상이 예수의 역사적 실재의 진정한 인식과 일치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는 현재 예수를 왜곡한 책들을 비판하는 책을 쓰고 있다. 최근 발행된 도올 김용옥의 [도마복음한글역주]도 포함된다(나는 도올의 글이 중앙선데이에 연재될 때 신문 홈페이지에 이미 도올 주장의 학문적 오류를 지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