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베케트의 단편과 장편.

 

근데 책표지에 제목이 실종되었다?

 

<죽은-머리들/소멸자/다시 끝내기 위하여 그리고 다른 실패작들> 과 <이름 붙일 수 없는 자>... 너무 길어서 없앴나?

 

<고도를 기다리며>나 <몰로이>나 베케트의 작품은 난해하지만, 읽는 내내 곱씹는 맛이 있다. 그냥 단순한 단어들의 나열인 것 같은데 그 조합은 쉽지 않고 상징하는 바는 크다. 그래서 좋아한다.

 

 

 

 

 

 

 

 

 

 

 

 

 

 

 

 

 

 

 

 

 

 

해미시 멕베스 순경 시리즈라. 멕베스라는 성이 좀 맘에 든다. 

 

스코틀랜드 북부의 험준한 산자락에 자리한 가상의 시골 마을 '로흐두'를 주 무대로 펼쳐지는 유쾌한 미스터리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나이는 30대 중반, 직업은 법을 지키는 경찰이지만 부업으로 가끔 밀렵을 자행하며, 잡종견 한 마리와 함께 유유자적 살아가는 태평한 주인공 해미시 맥베스 순경의 이야기는, 1985년 <험담꾼의 죽음>으로 시작되어 2016년 현재 두 편의 외전을 포함해 모두 33권, 시리즈 번호로는 31번째 권까지 이어지면서 30년 넘게 사랑받고 있다. 
- 알라딘 책 소개 中

 

아. 내가 좋아하는 류의 소설이다. 작은 마을, 평범한 사람들, 그리고 뭔가 여유있어 보이는 순경. 33권이나 나왔다니 이거 재미있으면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겠다 싶어 벌써부터 기대만빵이다.

 

 

 

 

 

 

 

 

 

 

(네 권이나 되어서 작은 크기로...)

 

엘릭시르 셜록 홈즈 장편소설 세트가 4권 나왔다. 아. 이거 집에 다 있는 책이다. 다만 출판사가 다른 거다. 그러니 책 표지도 다른 거다. 그리고 이게 더 이쁜 거다... 아... 유혹유혹..

 

 

 

상상출판에서 북쪽 거 하나, 남쪽 거 하나를 동시에 내었다. 노르웨이와 남미라. 둘 다 내가 못 가본 데라 급 호기심이 일고... 요즘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남미는 가기 힘들다고 해도 (근데 지카 바이러스와 나는 상관이 없긴 하다) 노르웨이는 가볼만 하잖아! 여행을 가야 하는데 이게 나이들수록 왜 이리 힘들어만 지는 건지. 철푸덕.

 

 

 

 

 

 

 

 

 

사실, <여행자의 독서> 1권과 2권을 사 두고도 아직 읽지 않았음을.. 고백.. 뭐 이런 책이 한두 개라야 얘길 하지. 책사는 게 취미인 비연... 후다닥.

 

암튼 그간에 3권이 나와 버렸다. 이왕, 사두는 거 3권까지 다 사두고 한번에 다 읽어야겠어요... 라고 나혼자 생각해본다. <여행의 문장들>

 

여행을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면 이런 류의 책을 읽고도 싶지만, 쓰고도 싶어지는 것 같다. 나도 한번... 이란 생각을 가져 보지만... 일단 있는 책이나 어떻게 좀 읽고난 후 생각하는 게 어떨지.

 

 

 

 

 

 

사회생물학자인 에드워드 윌슨의 책들은 나한테 가끔 영감을 준다. 과학과 인문학의 중간 지점에서 쓰여지는 책들. 그걸 일명 '통섭'이라고 말한다지.

 

 

 

 

 

 

 

 

 

 

 

 

 

 

 

 

 

 

 

 

 

 

 

 

 

창비에서 '이만큼 가까운..' 시리즈를 3권 내놓았다. 일본, 중국, 일본. 역사를 다이제스트식으로 기술한 책을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관점을 어떻게 가지고 책을 썼냐에 따라 유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읽어볼 만한 시리즈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최근 느닷없이 읽고 싶은 만화가 생겼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어제 다 지나간 이동진의 빨간 책방 팟캐스트를 듣는데, 올해 초에 이 책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는 방송이 나왔다. 영화도 보고 싶었는데 못 보았고. 만화의 색감이 좋아서 일단 만화부터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문득, 하지만 매우 절실히 하게 되었다. 이왕 읽을 거 원서로 가지고 있자 싶어, 일본어판을 보관함에 푱... 담아둔 상태이다. 그러고보니.. 일어 원서로 된 만화도 꽤 사두었다. 몇 권이나 읽었지... 일단 <피아노의 숲>.... 읽다 말았다...ㅜㅜ

 

*

 

아 책 읽고 싶다. 날 더우니까 책이 더 읽고 싶어지는 건. 이거 무슨 상관관계일까?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6-07-26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케트 선집 출간하는 출판사가 사드 선집 출간도 맡고 있는데, ‘출간 예정작’인 사드 선집이나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비연 2016-07-26 20:43   좋아요 0 | URL
좋은 책은 좀 빨리 빨리 ㅎㅎ;;

zelda 2016-07-26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만큼 가까운` 시리즈 검색하다 우연히 들렀습니다^^ 제가 관심있어 하는 책들을 많이 읽으셨길래 반가워 친구신청 하고 갑니다~^^

비연 2016-07-26 20:44   좋아요 0 | URL
zelda님! 친구신청 감사해요~ 자주자주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