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열심히 적립금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중간에 다 써버려서(ㅜㅜ) 얼마 남지 않았지만 지금 책을 사는 추세로 봐선.. 10만원은 넘지 않을까 싶으네.. (그러니까 결국 내가 책을 계속 사들인 덕으로 모이는 적립금에 희희낙락하는 거다. 단순비연) 이번에 11월, 12월 두달 꾹 참고 모았다가 12월 말쯤 되어 사고 싶은 책들을 한꺼번에 살 계획이다. (뭐 매번 그래놓고서 새삼 무슨 얘기냐..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서도...) 2012년을 잘 견뎌낸 내게 주는 상? ㅎㅎㅎ

 

 

 

1. 에릭 홉스봄의 '시대' 시리즈


 

 

 

 

 

 

 

 

 

 

 

 

 

 

이것 만으로도 7만원 가까운.... ㅠㅠ 에릭 홉스봄 타계 후 사겠다고 보관함에 넣어두었는데, 아직까지 고민만 하다가 못 산 책들이다. 이거 사서 과연 읽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 때문인데.. 그래도 이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

 

 

2. 텐도 아라타 <가족사냥>


 

 

 

 

 

 

 

 

 

 

 

 

 

 

 

사실, 텐도 아라타의 책은 사고 싶긴 한데, 늘 망설임이 길다. <영원의 아이>나 <애도하는 사람>이나.. 읽고 나서 그 잔상이 넘 깊고 힘들어서. 이 책은 보관함에 둔 지 꽤 되었는데 매번 뒤로 밀렸다. 사면 바로 읽으려 할 것이고 그러면 또 힘들 것이고. 그 반복이 두려워서.. 근데 올해가 가기 전에 사긴 사야지. 읽고는 싶으니. 후.. 이게 이 작가의 마력이다. 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꼭 사야할 리스트에 들어가게 되는...


3. 창비세계문학세트

 

 

아아...아아...이걸 사고 싶은 이 마음. 가지고 싶은 욕구. 이걸 저버리기가 쉽지 않구나. 이거 한질 사는 것만으로도 적립금은 다 날아가고 아마도 내 돈이 더 들어갈 것 같은... 이 불길함. 으으. 으으. 그럼에도 이 세트를 올해가 가기 전에 내 책장에 꽂아넣고 싶은 바램이 더 크니 말이다... 결국 내 돈을 추가로 붓더라도 사게 될 것 같다. 읽은 것도 있고 안 읽은 것도 있지만, 그냥 세트에 대한 욕구가 크다. 출판사마다 이런 걸 자꾸 내는 건, 나같은 애를 유혹하려는 의도가 숨겨진 것이겠지. 흑. 미워. 그러나 좋아.. (이게 왠 미친 얘기냔 말이지..ㅜ)

 

 

4. 기타...

기타가 왠 말이냐.. 이 위에 나열한 것만으로도 충분하구만... 이라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조그맣게 추가. 조.그.맣.게.. 안.보.이.게...ㅜ

 

 

 

 

 

 

 

 

 

 

 

 

뱀꼬리. 그래도 다 사고 말겠지. 비연. 다 읽지도 못함시롱... 쌓여만 가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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