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사는 재미만큼 쏠쏠한 게 있을까 보냐. 어제 며칠 전 주문했던 책들이 큰 박스에 담아져 집에 도착했다. 칼로 박스를 뜯어 열어보는 기쁨이란. 내가 이 낙에 산다 살아.


















조르주 심농의 책들을 샀다. 10월에 나온 2권을 이제야. 사놓고서 룰루랄라 했더니만...지금 확인해보니 11월달 것도 있었던 거다. 뭐냐. 난 왜 그걸 발견 못 한 거야...내참. 다시 주문해야겠다. 이번 겨울엔 정말 와인을 앞에 두고 따뜻한 담요로 몸을 둘둘 만 상태에서 조르주 심농의 책들을 탐독할 예정이다. 아무리 봐도 이 책들의 분위기는 겨울의 따뜻한 난로 앞에서가 적당하다. ㅎ


내가 이걸 왜 이제까지 안 샀지? 샀는데 또 산 거 아냐? 하면서 어제 책장을 마구 뒤졌지만... 이번이 처음임을 확인하고 왠지 흡족. 늘 관심있어하는 이 주제에 대해서 책을 끌어담고 있는데 말이다. 경제학이 어떤 논리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그 속에 주체로서 담겨진 사람들의 행동과 충동에 의해 결정된다는 이야기는 상당히 공감도 가고 상당히 마음에 새겨두어야 할 이야기인 것 같다. 웅...두꺼운 하드커버. 이거 읽으러 여행이라도 가야 하나.







하나씩 읽어주는 이런 류의 책들. 평등이 뭐에요, 먹는 건가요..뭐 그런 류의 이야기일 것으로 생각되고. 사실 그 얘기부터가 공감이 되어 샀다는. 노란색 표지가 인상적이기도 하고. 세상은 바뀌고 있고 기존의 많은 고정관념들이 다른 새로운 관념들도 대체되고 있는 즈음. 끼인 세대로서의 내가 머리가 굳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이런 이야기들을 따라잡고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관심도 크지만, 세대적으로 뒤쳐지지 않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제프리 디버의 책을 살 때는 좀 망설여질 때가 있다. 링컨 라임 시리즈가 아니면 잘 손이 안 가게 된다는 건데. 다른 책들도 그 정도의 질을 담보할 지는 잘 모르겠어서 말이다. 그래도 뭐... 좋아하는 작가니까..하는 맘으로 하나 사봤다. 존 하트의 <라스트 차일드>는 여러 분들이 좋다고 했고 맥카시의 작품들에 비긴다 해서 사보았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를 좋아한다. 따라서 이 <잡문집>이 나왔을 때 바로 사기로 마음 먹었었고. 이 책을 사기 위해 장바구니를 채우다보니 다른 책들도 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루키의 에세이는 무지하게 평범하고 일상적이고 소소하지만 뭔가 사람을 매혹시키는 점이 있다. 빨간색 표지도 맘에 들고...ㅋㅋ 지금 우리 엄마가 <1Q84>를 읽고 계신데 그거 다 읽고 나면 (3권..많아..ㅜ) 이것도 읽겠다 벼르고 계시다. 마르케스는 <백년동안의 고독>이니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이니 뭐.. 두말할 나위없는 대가니까 그리고 내가 싫어하지 않는 글들을 잘 쓰는 지라 함께 구입했고.


요것은...우리 조카를 위한 책..ㅋㅋ 이집트 파라오나 피라미드에 관심이 있는지..사실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나온 책을 사달라고 했는데 찾아보니 품절인지라 이걸로 골라봤다. 가격대가 좀 비싸긴 해도 (몇 장 안 되는데 24,000원ㅜ) 보니까 어른들도 좋아할 만한 내용이라 받고 나서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이거 받고 좋아할 조카 얼굴을 생각하니 절로 입이 벌어지네.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이전부터 작심하고 있던 전집을 사리라. 뭐든. 푸코든 카뮈든 도스토예프스키든 어쨌든....살 거야. 엄마가 책장 휘어진다고 뭐라 하셔도 사고야 말 거야. 책 이외엔 잘 사지도 않는데 (정말?ㅜㅜ) 나에게 주는 선물로 살 거야. 뭔 선물? ... .크리스마스 선물로 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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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 2011-11-23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 님도 심농팬이셨군요.
전 매그레 시리즈 점점 밀리고 있어요.ㅜㅜ

비연 2011-11-23 17:45   좋아요 0 | URL
심농 완전 좋아요....저도 바빠서 조금씩 밀리고 있다눙...
겨울에 몰아서 확 읽어버릴려구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