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간다고 책을 고르다보니 뭔가 부족하고 뭔가 더 사야 할 것 같고. 뭐 이런 말도 안 되는 생각에 사로잡혀 보관함 및 기타 지인들의 서재를 뒤지다가 결국 지름신 왕강림하여 사대고 (정말 이 수준. 사대다) 말았슴다. 물론 저보다 더 많은 책들을 한꺼번에 구입하는 분들도 있겠지만서도 이거 집에 들어가기가 무섭다는. 엄마의 찌릿 (ㅡㅡ+) 한 눈길이 지금부터 느껴진다는..;;;



1. 미야베 미유키의 <지하도의 비>와 <꿈에도 생각할 수 없어>  


 

 

 

 

 




핑계같지만서도, 미미여사의 책을 전부 구입하지 않고는 못 배기니까.  이건 어차피 사야 했던 거다. 언젠간 살텐데 꾸물거릴 필요 뭐 있어. 라는 심정으로 꾸욱. 근데 미미여사의 에도시대 작품들은 언제 또 나오려나. 그것도 기다려지는구만. 하긴, 아직 <얼간이>도 못 읽었으니 유구무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온 책은 다 사주시는...신공.  

 

2. 마이클 스톤 <범죄의 해부학> 

범죄심리학의 아인슈타인이라고 불린단다, 이 저자가. 추리소설을 좋아하고 그 범죄의 내면을 쳐다보기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런 책이 구미에 딱 맞지 않을 수 없다. 나오자마자 보관함에 뿅 담아두고 이제나 저제나 사려고 애태우던 책이다.

1장. 살인으로 보는 악의 심리 22단계 2장. 충동 살인 : 살인의 발화점, 질투와 분노 제3장. 또 다른 충동 살인 : 반사회적 악인들의 살인 사건 제4장. 살인의 목적 : 사이코패스 계획 살인자를 중심으로  제5장. 연속 살인과 대량 살인 : 1,000명이 죽어도 후회하지 않는 살인자 제6장. 본격적인 사이코패스 살인 : 죽음의 천사부터 테러리스트들까지 제7장. 연쇄살인범과 고문범 : 악의 심리의 최고봉들 제8장. 최악의 가족 : 신성불가침의 영역 안에서 일어난 비극들 제9장. 뇌과학과 정신의학이 밝혀낸 범죄의 원인들...이렇게 구성되어 있는데. 아주 기대만빵이구나. 이것말고도 <이웃집 사이코패스>라는 책도 함께 구매하고 싶었지만 꾸욱...눌러버렸다. 일단 이거부터 보자구. 

 

3. 사이먼 샤만의 <파워 오브 아트>

계속 사고 싶었던 DVD다. 가격이 좀 되어서 하나만 살까 하고 보면 일시 품절도 되었다가 어쩌다가 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오늘 들어가보니 글쎄 60% 할인이라지 뭔가! 이 기회를 놓치면 절대 못 살 것 같아서 그냥 바로 두 개다 장바구니에 토스!

카라바조, 베르니니, 렘브란트, 다비드 (I), 터너, 반 고흐 , 피카소, 로스코 (II) 에 대한 얘기를 미술사학자인 사이먼 샤만이 기획하여 탐구하고 그들의 일생을 철저하게 파헤친, 알라딘에서 널리 회자되던 DVD이다. 사실 더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는 거지. 이거 들고 이탈리아 가면 오호라. 좀 어울리지 않겠는가...(그저 핑계가 없어 못 사지..) 

 

4.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의 비밀> & 오경아의 <영국 정원 산책>

이 책들은 오늘 하이드님 서재에서 보고 바로 고른 책들이다. 스티브 잡스의 책은, 프레젠테이션 잘 하기로 유명한 스티브 잡스이기에 꼭 한번 보고 싶었었다. 오경아의 책은 사실 나온 지 몰랐었는데, 보고 괜챦아 보였다. 기실은 엄마가 이런 외국 정원에 대한 책들을 좋아라 하셔서 엄마 드리려고 사야겠다 싶었다 (여기서 또 난데없는 효녀심성이 발동? ;;;)

이번에 로마 가면 발표를 해야 하는데 (내가 왜! 발표를 한다고 했을까. 포스터나 낸다고 할 것을..암튼 일을 번다 벌어) 이 책이 도착하면 좀 근사하게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어볼까나 라고 생각'만' 하고 있다. 어쩌면 나중에 써먹을 지도 모르지만. ㅋㅋㅋ   

 

5. DSLR 사진의 완성

예전에 사고 싶다고 했던 책이다. 거창하게 사진을 찍겠다는 건 아니고 그냥 소소하게 찍더라도 관점있게 찍고 싶은 게 나의 바램인지라, 시중에 나와있는 DSLR 사진에 대한 책들은 사실 좀 맘에 안 든다. 너무 technical한데 치우쳐져 있다고나 할까. 카메라와 렌즈를 사라고 종용질 해대는 것 같아 썩 유쾌하지 않다.

제대로 된 시선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냥 똑딱이를 가지고도 멋들어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질감이나 색채나 이런 것들이 훌륭한 카메라에는 훠얼씬 못 미치겠지만, 그런 것만이 다는 아니니까. 그래서 이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시리즈를 좀 좋아한다. 뭔가 나 나름의 것을 찾을 수 있는 가이드가 되어 줄 것만 같아서 말이다.
 

 

6. 칩 & 댄 히스의 <스틱, Stick!>

이 형제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그들의 책인 <스위치>를 얼마 전에 읽었었는데 놀라울 정도의 통찰력을 너무나 알기 쉽게 다양한 예제로써 나타내고 있었다. 읽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빠져든다는. <스위치> 읽을 때는 밥먹으러 가서도 읽고 걸어가면서도 읽었다. 더더군다나 형제가 함께 책을 쓰다니. 형제는 용감했다 라거나 하는 진부한 표현이 머릿 속에 떠오르는 순간이다.

암튼 이 책 <스틱>도 함께 <스위치>를 읽었던 사람이 추천해서 사는 거다. s로 시작하는 단어를 좋아하는 구만...(요즘 그런 게 많다. 스눕, 스웨이..ㅋㅋ) 이라고 잠시 생각했고 바로 구매했다. <스위치>를 봤다면 나처럼 바로 사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7. The Essential John Denver

요즘 존 덴버에 필이 꽂혀 버렸다. 예전에 존 덴버를 무지하게 좋아했던 적도 있었는데, 잠시 잊고 있었다. 근래에 트위터에 연속으로 올라오는 음악들을 들으며 아 이 음반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겠다 해서 하나 구입..으으. 이번엔 정말 책+DVD+CD. 완벽한 종합선물셋트 지름신 강림이로구나.







으흐흐. 그래도 지금 좋다. 이거 받으면 더 좋을 거다. 책 상자 받는 즐거움이란..으흐흐.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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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go 2010-09-17 0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

종이달 2022-09-29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