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의 책 - 수천 년 동안 깨달은 자들이 지켜온 지혜의 서
스킵 프리처드 지음, 김은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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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018년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앞으로 두 달 후면 새해가 밝아온다. 믿어지지 않는다. 어떻게 1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갈 수 있단 말인가. 세월엔 장사 없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해를 맞이하면서 잊지 않고 하는 일이 있다면 바로 새해 계획을 짜는 일이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지키지 못했던 나와의 약속을 반성하며 새롭게 무엇을 할지 고민한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에게는 '할 일'보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더 중요하다. 왜 그럴까.


소위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그들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정해놓는 일이다. 언뜻 생각하면 의외다. 대기업의 CEO라면 많은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가 분명하다. 리더란 그를 따르는 많은 이들에게 올바른 방향 제시를 해줘야 한다. 구성원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절한 인력 배치는 물론 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힘써야 한다. 즉, 여러 가지로 '할 일'이 많다. 똑같은 하루 24시간이 리더에겐 모자라 보인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이 모든 일을 해내는 것일까. 그것도 남들보다 더 여유롭게. 바로 여기에 '하지 말아야 할 일'의 중요성이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수를 한다. 한 번도 실수를 하지 않은 '달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리 원숭이가 나무를 잘 탄다고 할지라도 떨어질 때가 있는 법이다. 그렇기에 실수는 잘못이 아니다. 단점도 아니다. 오히려 더 큰 성공을 하기 위한 밑거름이며 디딤돌이 된다. 이름만 들어도 단번에 알만한 성공한 사람들의 과거를 보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많은 실수를 했다. 하지만 그들은 그 실수를 경험 삼아 도약할 수 있었다. 그 결과 큰 성공을 거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든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없을까. 실수하지 않고선 성공을 할 순 없을까. 만약 누구나 하는 실수에 대해 우리가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보다 먼저 많은 실수를 한 후 깨닫고 성공한 사람들을 통해 그들이 저지를 실수를 배울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 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된 이유다.


<실수의 책>은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하는 실수들을 가르쳐 준다. 딱딱한 자기개발서는 읽기 어려워할 필요 없다. 이 책은 다른 자기개발서와 달리 소설 형식을 빌러 '인생에서 흔히 범하는 9가지 실수'에 대한 깨달음은 준다. 책을 읽다 보면 정말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실수를 저지른다. 하다못해 늘 우리가 달고 사는 이 말도 그렇다. '나는 ~해서 할 수 없어', '나는 원래 그런 성격이야' 등등. 구차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 실수들이다. 우리가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을 아는 것이다. 지피지기 백전불패.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절대 지지 않는 법이다.


성공하는 사람들과 우리의 차이는 단 하나다. 누구나 실수를 한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반면 실패하는 사람은 그 실수를 반복한다. 우리가 변화하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 어느덧 익숙해져 버린 그 일상에 만족하면 살아간다. 그러면서 속으로 로또와 같은 행운이 나에게는 안 오려나 꿈꾼다. 그야말로 망상 속에 살아간다. 


똑같이 가난한 두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로또 1등에 당첨되어 큰 부자가 되었다. 이 사실을 안 가난한 사람은 신에게 불공평하다고 따져 물었다. "왜 나는 로또 1등에 당첨시켜 주지 않는 겁니까?" 그러자 신이 말했다. "로또부터 사고 따지든지 해라." 지금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 아닐까. 늘 똑같은 삶이 지겹다고 느껴진다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실수의 책>에서 가르쳐준 '인생에서 흔히 범하는 9가지 실수'만 기억한다면 더 이상 두려워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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