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쇼 2018 - 남북협력시대 부동산·주식·가상화폐 성공투자 비법
매일경제 2018 서울머니쇼 취재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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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7일은 역사적인 날이다. 종전선언. 60년 넘게 지속되어온 한반도 전쟁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이로써 남과 북은 이래 없는 상호 협력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야말로 협력이다. 각 나라의 체제를 인정하며 대등한 입장에서 서로의 이익 도모를 위한 협력이다. 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통일은 협력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으며 대한민국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곳곳에서 그 조짐이 보인다. 그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변화라고 한다면 시장경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해소에 대한 기대다. 남북한의 불안한 정세로 인해 그동안의 저평가된 한국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성공적인 투자 방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매일경제가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 재테크 박람회 '서울 머니쇼'는 역대 최다인 4만여 명의 관람객이 모였다. 이 책은 그 3일간의 뜨거웠던 재테크 강연의 현장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총 56명에 달하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유명한 재테크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들이 갖고 있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부동산, 주식, 가상화폐, 노후준비, 창업 및 취업까지 재테크의 거의 모든 분야를 다뤘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지 벌써 2년째이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부동산이다. 8.2 부동산 정책의 발표로 인해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런 만큼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과 성공 투자 전략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제일 컸다. 지난 머니쇼에서는 부동산보다 주식 투자에 사람들이 관심이 많았다면 올해는 역전이 된 셈이다. 재건축에 대한 이슈, 지역별 투자 전략 및 베스트 10, 부동산 경매 기술 등 부동산 투자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룬 셈이다. 부동산 투자라는 것이 단 몇 시간의 강연으로 성공할리 만무하지만 고수들의 비법은 초보 투자자들에게 뼈와 살이 되기엔 충분해 보인다.


부동산에 이어 현 정부의 또렷한 정책 중 하나가 바로 코스닥 시장의 활성화다. 과거 3,000 포인트에 육박하던 코스닥이 점차 하락하면서 침체기에 빠진 요즘 정부의 활성화 정책으로 다시금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이를 증명하듯 올해 초 900 포인트를 상회하며 3자릿수를 넘보기도 했다. 그 후 조정기를 거쳐 현재는 주춤하며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의 활성화 정책은 여전히 빛을 발할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한 한국의 주식시장에서 성공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서 반드시 유념해야 될 사항들을 되짚어본다. 국내 최정상의 애널리스트의 향후 주식시장 예측 분석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개미투자자로 시작해 슈퍼개미가 된 전문가의 강연은 많은 이들의 눈과 귀를 집중하게 하지 않았을까 싶다. 슈퍼개미가 되고 싶은 열망을 담아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가상화폐가 아닐까. 잘은 몰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비트코인. 사실 비트코인보다 우리가 중점적으로 알아야 될 것은 블록체인이라는 암호화 기술이다. 금융 거래 내역을 저장하는 거래 장부를 네트워크 상에 공개하여 가상화폐를 사용하는 모든 이들이 관리하고 검증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한다. 전 세계를 여행하며 필요할 때마다 환전과 송금을 마음대로 할 수 있게 하고, 절대 해킹당하지 않는 절대 보안의 데이터 저장소를 구축할 수 있게 되는 날이 멀지 않았다. 일부 상용화가 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는 남아있다. 최근의 국내외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사건을 봐도 충분히 알만하다. 그래서 머니쇼에서는 올바른 가상화폐 투자 방법과 향후의 시장을 전망해본다. 그와 더불어 요즘 핫한 P2P 투자, AI 투자 가이드인 로보 어드바이저, 신재생 에너지 태양광에 대해서 다룬다.


치열할 정도로 재테크를 하는 목적은 역시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가 아닌가 싶다. 본격적으로 100세 시대에 돌입한 21세기에 제대로 된 노후 준비가 없다면 내 인생의 마지막을 쓸쓸하게 보내게 될지도 모른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7가지만 준비하면 100세 노후 준비는 끝났다.


청년실업은 정책의 변화에도 여전히 가장 큰 화두다. 그런 만큼 재테크 박람회에서 빠질 수 없는 이슈메이커다. 최전선에서 기업 임직원의 인사를 담당하는 전문가들이 사회 초년성의 성공적인 취업 노하우를 전한다. 취업과 더불어 창업 또한 이슈다. 하지만 창업과 동시에 폐업하는 것이 더 큰 사회적 이슈를 만든다. 폐업률이 80%에 이르는 현실 속에서 살아남는 창업 트렌드를 소개한다.


와우!! 겨우 300 페이지 남짓한 책 한 권에 정말 많고 많은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야 그럴 것이 3일간의 뜨거웠던 아시아 최대 재테크 박람회에서 핵심만을 간추려야 했으니 그럴 만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지 않고선 안될 것만 같다. 다행이다. 그간 머니쇼를 현장에서 체험하지 못 했던 게 내내 아쉬웠는데 책으로 만날 수 있었으니 말이다. 이 책을 통해 머피의 법칙처럼 갈수록 어려워지는 재테크 난기류에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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