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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책읽기에서 가장 뿌듯한 일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영어로 완독했다는거랍니다.

 

2001년 반지의 제왕 영화로 보고, (당시에는 영어도 전혀 안들리면서 영화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보러 갔었어요.^^) 전체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친구에게 부탁해 6권의 책이 물건너 제손에 도착했답니다.

 

 

 

제가 처음 '반지의 제왕'을 읽은 책이예요. 지금은 절판 되었는데, 6권의 책을 다 읽고 난뒤 영화로 다시 보고 내용을 다시 이해했었지요. 사실 그 당시만해도 제가 이 책을 영어로 다시 읽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답니다.^^

 

 

원래 일러스트판에 있는 간달프의 이미지를 책표지 디자인으로 선택했던거였네요.^^

좀 아쉬운것은 색감도 같이 가져왔으면 좋았을텐데....

 

 

 

절판되고 너무 심플한 표지 디자인으로 출간되어 섭섭했었는데...

 

 

 

 

 다른 출판사에서 일러스타판 표지로 다시 출간되어서 반가웠습니다.

 

 

영화는 여러번 봤는데, 책으로 다시 읽을 생각은 못했어요. 하지만 영어책 읽기를 시작하면서 언젠가 영어로 읽을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반지의 제왕' 합본과 '호빗'을 아마존 중고서점에서 미리 구입해 놓았답니다. ㅎㅎ

 

뭐, 그렇게 구입해 놓고선 정작 도서관에서 페이퍼백을 대출해 읽었지만... ^^;;

 

 

그러던차에 '호빗'이 영화화 되면서 영어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예상보다 '호빗' 영어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약간의 용기가 생기면서 '호빗'을 읽은김에 '반지의 제왕'도 영어로 읽어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되었어요.

 

 

 

 

사실 집에 합본판이 있긴한데, '반지의 제왕'은 생가보다 좀 무거워서 읽기 불편해 도서관에서 페이퍼백을 대출해서 읽었답니다. ^^;;

 

처음 영어책을 구입할때 양장본만 고집했었는데,(아마도 당시에 책을 읽는것이 아니라 소장용에 중점을 두어서인것 같아요.^^) 이제는 페이퍼백이 더 편하고 저렴해서 페이퍼백 위주로 구입하게 되는것 같네요.

 

 

3권을 대출하고 본 1,2권은 다른분이 읽은 흔적(페이퍼백이라 책이 살짝 접히는 자국이 나요.)이 있는데 3권은 없네요. 아님 아주 깨끗히 읽은것일지도... ^^

 

 

 

영화 표지 디자인이 아닌, 일러스트판에 있는 삽화를 표지로 사용한 페이퍼백인데, 솔직히 전 영화 표지보다는 일러스트판이 더 좋았습니다.

 

 

영어로 다시 읽으니 영화가 다시 한번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작에서 생략된 부분이 있지만) 이번에는 영어책과 함께 오디오북도 함께 들었는데,  영화를 많이 봐서인지 영어 듣기가 꽤 어렵지 않았어요. 이미 내용을 알고 있어서 더 그랬던것 같아요.^^ 내용을 전혀 모르는 상태보다는 영화나 번역서 혹은 이미 읽어서 내용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오디오북을 함께 들으니 이해하기 편해서 좋은것 같아요.

 

 

영화에서는 생략된 Treebeard 부분을 원작에서 읽을수 있습니다. 

 

 

 

 

톨킨의 책을 읽으면 시가 많답니다. 이야기 만들기도 힘든데, 내용에 맞춰 시도 창작하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영어책으로 읽으니 번역에서는 볼수 없는 운율들을 알수 있어 좋았습니다.

 

 

 

 

알라딘에 있는 컬렉션 양장본이예요.

제가 소장하고 있는 양장본은 알라딘에는 없네요.

 

 

박스도 튼튼하고 좋아요.

 

 

박스에서 빼낸 책. 빌보가 쓴 책을 묘사하는것과 비슷하게 디자인해서 마치 이 책이 빌보와 프로도가 쓴것처럼 보였어요.

 

 

양장본 책속

 

약간 아쉬운것은 제가 가지고 있는 '호빗'처럼 삽화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이 책은 삽화가 없어요...

 

 

대신 책 뒷편에 이야기의 전체 배경이 되는 지도가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프로도가 움직이는 여정을 지도를 찾아가면서 보면 재미있답니다.^^

 

제가 좋아했던 영화를 다시 원서로 읽을수 있는 상황이 되어서 기뻤어요. 이미 내용을 알고 있는데도 지루하지 않는것을 보면, 또 다시 10년후쯤 지금의 기분을 돌이켜보며 다시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어책 읽기에 도전하고 싶으신 분들중에 자신이 좋아했던 영화의 원작소설이라든지, 좋아했던 책의 원서를 목표를 두고 읽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일러스트판에 있는 골룸은 영화속 골룸보다 더 소름끼치게 생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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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3-10-24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만에 반지의 제왕을 보니 반갑네요.^^
저는 DVD는 다 봤는데 사 놓은 책 세트는 아직 못 봤어요.

보슬비 2013-10-25 11:38   좋아요 0 | URL
DVD 확장판은 가지고 왔는데, 막상 자막이 없으니 한국에 와서는 자막있는걸로 보게 되더라고요. ㅎㅎ

영화가 잘 만들어져서 책이 살짝 지루하게 느껴질지도 몰라요.^^
그나마 영어로 읽어서 정독할수밖에 없어서인지 한글로 읽을때보다는 더 재미있었던것 같아요.

appletreeje 2013-10-25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지의 제왕>에 대한 보슬비님의 추억과, 여러가지의 멋진 판본들로 즐겁습니다~
저는 예문에서 나온 3권짜리 <반지전쟁>을 가지고 있는데, 같은 역자들이 10년후
라이센스로 누락된 부분들과 새로운 번역체로 다시 ,<반지의 제왕>으로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지요.^^ 그런데 울집男,은 <반지전쟁>의 문체가 더 좋다 합니다. ㅋㅋ
<실마릴리온>도 가지고 있는데, 읽었는지 아닌지 가물가물하네요~^^;;
소장하고 계신 원서들이 참 예쁘고 멋집니다~
앗, 토마스 해리스의 <한니발>도 있네요~ 이 시리즈도 무척 좋아했는데.^^

보슬비님! 오늘도 멋진 페이퍼, 즐겁고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보슬비 2013-10-25 11:41   좋아요 0 | URL
예전에 '반지의 제왕'과 '반지 전쟁'이 다른건줄 알았어요.^^ 정말 오래된 책을 가지고 계시네요. 저도 '실마릴리온' 가지고 있는데, 아직 한번도 읽어보지 않아서 이제는 읽어야할때가 된것 같아요.

토마스 해리스 '한니발'은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어요. '레드 드래곤'과 '양들의 침묵'은 재미있게 봤는데, 이 책도 읽어야지...하면서 아직도 못 읽고 있네요.

읽을 책들을 쌓아놓고 계속 책 욕심이 나는지...^^
나무늘보님 오늘 하루도 멋지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숲노래 2013-10-25 0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한참 예전에 동서문화사에서 '에이브문고'로 나온 <반지의 제왕>이 있어요. 동서 에이브문고로 나오기 앞서 <호빗>이라는 이름으로 낱권 하나만 번역되기도 했어요. 나중이 그 책들 사진 한 번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보슬비 2013-10-25 11:42   좋아요 0 | URL
네. 책 사진 올려주세요. 어떤 표지 디자인인지 궁금하네요.

안녕미미앤 2013-10-26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시다.. 정말 슬비님네 오면 많이 배워가고 또 좋은 자극 받아 가요.
슬비님 매력녀! ^^

보슬비 2013-10-28 10:12   좋아요 0 | URL
^^ 그게 영화를 여러번 본 탓인지, 잘 모르는 단어를 들어도 상황을 이미 이해해서 영어를 이해하고 듣는걸로 착각하게 되더라고요. ㅎㅎ

그래도 왠지 숙제를 한개 끝낸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앞으로 남은 숙제가 태산이긴합니다만...ㅎㅎ

안녕미미앤 2013-10-29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요^^ 제가 영어예배 들으면 꼭 그렇다는 ㅎㅎ
슬비님이 숙제 끝냈는데 왜 제가 기분이 좋을까요^^;
앞으로 남은 숙제들도 기대 되구요^^
슬비님의 숙제여정에 이렇게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해요. *^^*

보슬비 2013-10-29 20:15   좋아요 0 | URL
영어 예배가 더 어려울것 같아요. ^^
언젠가 성경책도 영어로 읽을날이 올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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