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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선물 -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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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에 적적할때쯤 가까이 지내던 언니가 건네준 책이었다. 오랜만에 한글로 적힌 책을 보니 기쁘기도 했고, 너무 소중해 빨리 읽지 말고 아껴가며 읽어야지 했던 나의 마음을 바꾸게 했던 책이었다. 다 읽고 얼마나 서운했던지... 열 두살 아이가 보는 세상은 놀랄만큼 정확하며 냉정하다 그 점이 이 소설을 재미있게 하지만, 한편으로는 슬프게도 한다. '보여지는 나'와'바라보는 나'를 만들어 세상에 상처 받기를 거부하는 아이를 위해 나는 무엇을 해줄수 있을까? 성장소설을 읽다보면 나도 순수했던 시절이 있었지하는 생각도 들게 하지만 가끔은... 너무 순수해서인지 상처를 주기도 하는게 성장 소설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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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에밀리 브론테 지음, 이은미 옮김 / 백양출판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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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건 중학교 3학년때였다.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골랐던 책. 첫장을 읽는 순간 머리속에 그려졌던 거대한 저택을 둘러싼 그 음산함들... 소설속의 배경들이 내 머리를 온통 흔들어 댔다. 두 사람을 사랑할수밖에 없었던 캐서린과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에 삐뚫어져가는 히드크리프는 미워할래야 미워할수 없는 존재였다. 고전소설이 이렇게 재미있을수 있다는것을 처음 알게 해준 책이었다. 이 책을 덮는 순간 나는 히드크리프와 같이 사랑의 열병을 앓았으면 한 동안 나를 잠들지 못하게 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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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비룡소 걸작선
생 텍쥐페리 지음, 박성창 옮김 / 비룡소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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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 국어 교과서에 짧게 '어린왕자'에 대한 소설이 소개된적이 있었다. 그때 난 그 소설에 얼마나 매료되었었는지... 생일선물로 받은 그 책. 책을 넘길때마다 한편을 장식했던 그림들... 신기하게도 이 책은 읽을때마다 그 감동이 달랐으며, 감동을 느낄때마다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어린왕자'에게 감동을 받는다는건 그만큼 나의 순수성을 잃어가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적에 읽을때보다 나이가 들어서 더 마음에 와 닿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매년 연말에 읽어보곤한다. 한해의 나를 돌아보기도 하고, 또 새로운 한해에 대한 목표를 세우기 위해서. 내 생애에 가장 큰 선물이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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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깊은 집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15
김원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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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직히 이 책을 읽고 별다른 감동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주인공의 상황이 전혀 안타깝거나 그렇다고 아름답게 느끼지도 않았습니다.

 내가 너무나도 그 당시 시대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결과일까?

나 역시 어린시절 가난했었고, 잠깐이나마 부모에 떨어져 지냈으며
마당깊은 집처럼 3가구가 한 마당에서 지냈었습니다.

물론 주인공처럼 전쟁의 슬픔과 아버지의 부재, 가난했기 때문에 동생을 잃은 슬픔을 모릅니다.

어쩜, 나이가 들어 다시 읽게 된다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수 있을지도 모르겠지요.

왠지 모를 허전함은 느끼게 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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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무라카미 류 지음 / 예문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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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문듯 야릇한 생각을 떠올렸다. 설마... 나한테 이런책을 읽어보라고 빌려준건 아니겠지?하고 이 책을 빌려준 사람을 불순하게 바라봤다. 하지만 책을 읽는 순간 나의 순수하지 못한 생각에 얼굴을 붉혀야만했다.

[어느 시대 건 선생이나 형사라는 권력의 앞잡이는 힘이 세다 그들을 두들겨 패보아야
결국 손해를 보는 것은 우리 쪽이다 유일한 복수 방법은 그들보다도 즐겁게 사는 것이다]

작가의 의도에 맞게 책은 즐겁고 유쾌했다. 만약 그런 의도가 있지 않았다면 분명 이책은 무겁고 암울했어야만 했다. 즐겁게 살지않음 자기만 손해이다 우리는 힘든순간에도 즐겁게 살아야한다 그럼 점에서 이 책을 한번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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