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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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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동안 원제인 노르웨이 숲도 멋있지만, 상실의 시대도 잘 지은 제목도 썩 잘어울렸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운이 좋게도 하루키의 작품을 처음 접하면서 상실의 시대와 연관되는 단편 '반딧불이'도 같이 읽을수가 있었다. 그러다 단편이 잼있어서 먼저 단편집을 다 읽었는데, '반딧불이'를 읽을때는 너무 익숙한 글이라서 나는 순간 단편집을 읽었던가 생각하게 만들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상실의 시대의 앞부분에 반딧불이에 관해 나왔을때 그 때 읽었기 때문이었다.

이야기가 잠깐 옆으로 빠졌지만, 이 소설을 읽는 동안 참 마음이 뻥 뚤린듯한 느낌이 들었다.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인물들... 와타나베가 나오미의 요양원에 갔다온 후 바라본 도시의 풍경속에서 오히려 정상인이라 불리고 있는자들이 더 비정상으로 보일때의 그 기묘함을 느낄때 참 슬펐다. 지금 우리의 현실이 그러하니 말이다. 책을 덮는 순간에도 씁쓸한 잔상이 남는건 그때문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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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단편걸작선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199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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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 책의 매력은 장편에서 느낀다고 생각해서 한동안 단편집은 읽어보지 않았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단편의 묘한 매력에 빠진후부터는 장편소설과 함께 단편소설을 읽는 버릇이 생겼다. 이번에 접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선도 그렇다. 워낙 베스트셀러였던 '상실의 시대'를 읽어보려고 같이 선택했다. 근데 단편집이 너무 재미있어서, '상실의 시대'를 덮어둔채 단편집부터 읽었다. 사실 같으면서도 비현실적이고, 쉬운듯하면서 어려운듯한 그의 문체가 참 맘에든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작가가 아니기 때문에 번역에 의존하게 되지만, 기회가 된다면 원어로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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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한 그릇
구리 료헤이 지음, 최영혁 옮김 / 청조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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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슬퍼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지만, 때론 너무 아름답고 감동적인것을 만날때도 눈물을 흘린다. 내게 있어서 아름답고 감동적인 눈물을 흘리게 한 소설이 바로 '우동한그릇'이었다. 가난이 불행이 아니라 미래의 행복을 꿈꿀수 있다는것을 가르쳐주었고, 겨울을 좋아하게 만든 소설이기도 하다. 소외받는 사람들을 더 생각하고, 그들을 도와주려는 온정의 손길이 끊어지지 않는한 나의 겨울은 따뜻할것이다. 이 소설이 더 감동적이게 한 것은 실화였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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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당무 삼성 어린이 세계명작 22
쥘 르나르 지음 / 삼성출판사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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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 읽었던 홍당무. 홍당무의 생활을 유머스럽게 표현했었지만, 난 책을 덮을때까지 화가 나 미칠것만 같았던 책이었다. 어른이 스스로를 보호할수 없는 아이를 저렇게 방치 할수 있다니...진짜 부모라면 이럴수는 없어!!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나라에도 홍당무 같은 아이들이 많을 것이다. 여자라서, 못생겨서, 똑똑하지 못해서,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많으로 가족에게 친구들에게 소외받는 아이들... 그래서 자신의 울타리를 만들어 그 안에만 있으려는 아이들.. 나 또한 살아오면 얼마나 많은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었을까? '홍당무'는 나에게 있어서 괜잖히 쓴 약과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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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1987년 제11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이문열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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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행스럽게도 소설을 영화보다 먼저 접하게 되었다. 만약 영화를 먼저 보았다면 영화속 영상이 자꾸 겹쳐 제대로 책을 감상할수 없었을것이다.(하지만 영화 또한 책 못지않게 참 잘 만들어졌었다.) 이 소설은 성장소설을 가장한 부정부패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나는 이 소설의 감상문을 친구에게 판 기억이 있다. 어렸던 나조차 돈의 유혹을 떨쳐낼수가 없었었다. 영웅되는 길은 쉬울지 몰라도, 진정한 영웅으로 남기는 어렵다. 이문열씨를 알게 된 첫 작품으로 좋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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