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지아의 미친 고양이 4
루이즈 레니슨 지음, 이혜연 옮김 / 아침나라(둥지)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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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항상 우울한 청소년기의 소설을 읽다가 오랜만에 유쾌한 사춘기 소녀 조지아를 만나 무척이나 반가웠다. 10대 소녀 조지아의 발랄하고 엽기적인 그녀의 일기장을 훔쳐보고 있노라면 그녀와 함께 비밀의 동조자가 된 기분이다. 아무래도 문화적인 차이를 느끼기는 하지만, 그녀의 소소한 일상들에서 행복이 느껴진다. 명랑소설인 만큼 교훈을 찾으려하기 보다는 유쾌하게 웃어 넘길수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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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 속의 외침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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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종종 유년시절에 관한 소설을 찾다보면 왜 이리도 우울한지 읽고 나면 무척이나 울적해진다. '가랑비 속의 외침'도 마찬가지로 세상사는게 결코 쉽지많은 않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소설이다. 파렴치한 아버지와 난폭한 형 때문인지 자폐아적인 성격을 가진 손광림이 바라보는 세상은 무척이나 가혹하다.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려다 죽은 동생... 그 동생의 죽음에 슬퍼하지 않고 '영웅'이라는 호칭에 급급해하는 어른들을 바라보며 무척이나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가랑비 속의 외침'을 별 셋을 선택한건 무척이나 답답하고 우울한 마음탓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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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세계명작산책 2 - 죽음의 미학 이문열 세계명작산책 2
이문열 엮음 / 살림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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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탄생의 기쁨을 축하해주는 생일날
나는 친구에게 받고 싶은 선물을 이문열 세계명작선 중 '죽음의 미학'을 선택했다.

우선 주제에 맞게 단편을 엄선한 책들중 마음에 들었지만
이상하게 그 당시 난 죽음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을 가지고 있었나보다.

여러 단편중 나는 '우국'과 '나라야마부시고'가 가장 인상 깊었다.

나중에서야 '나라야마부시고'가 영화로 나왔다는것을 알고 찾아 봤는데
원작의 감동을 영상에서 찾을 수 있어 무척 기뻤던 기억이 난다.

 다른 단편집도 구입하고 싶었는데 절판되어 안타까웠던 차에
겉표지를 새롭게 하여 재판되었다는 소식에 반가움을 금할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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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풍경 - 지중해를 물들인 아홉 가지 러브스토리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11
시오노 나나미 지음, 백은실 옮김 / 한길사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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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양장에다 고풍스러운 겉표지 그리고 '지중해를 물들인 아홉 가지 러브스토리'라는 글에 현혹이 되어 선택한 작품이다. 허나 나의 상상과는 달리 이 책은 그리 로맨틱한 사랑이야기를 다룬것이 아니다. 오히려 인간의 적나라한 본성을 들춰내는 것 같아 로맨틱한 사랑이야기라기보다는 다큐멘터리에 가까운것 같다. 나처럼 로맨틱한 사랑에 이 책을 선택했다면 실망을 할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그 중 '에메랄드빛 바다'가 가장 로맨틱한것 같다.(조금은 싱거운 로맨스이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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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4
알랭 로브그리예 지음, 박이문·박희원 옮김 / 민음사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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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난해한 소설이다. 처음 책을 읽었을때 몇십분동안 한페이지만 붙잡게 된다. 한장 한장 이해하면서 책을 읽다간 그리 두껍지 않은 소설임에도 하루가 다 지나갈 지경이다. 관찰자의 입장으로 이야기는 전개되는데 무척이나 지루하면서 정서적으로 메마른 상태를 느낀다. 인내심을 가지고 독특한 작가의 문체에 적응해야한다. 책을 덮고 나서는 혼자 무대에 앉아 독백을 하고 있는 주인공만 바라본 재미없는 연극을 관람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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