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6년 7월

 

오랜만에 소설을 읽은것 같아요. 한동안 소설에 집중이 안되었는데, 이 책은 나와 무슨 인연이 있었던걸까요? 여행후 단발머리님의 페이퍼를 읽자마자 도서관에 책 검색해서 책배달 신청 기다리고 받자마자 읽었어요. 한문장 읽자마자 술술 읽히는데, 나머지 3권이 도서관에 없는지라 속도 조절하면서 읽느라 힘들었어요.

 

이탈리아에 대한 환상과 사랑스러운 두 소녀의 이야기는 무척이나 매력적이지만, 매력적인 만큼 두 소녀를 감싸고 있는 공기는 매우 위험하기에 안타까움을 넘어 스릴을 느꼈는지 모르겠네요. 특히나 마지막 그 숨막힘은......

 

책 속의 소녀들과 나 사이에 시간과 공간의 거리가 멀지만, 그 아이들이 겪었던 일들이 그저 소설속의 이야기가 아닌 실제 있었던 그리고 지금도 있을 이야기라는것에 공감이 되고 안타까웠던것 같아요. 이탈리아에도 여학생들을 향해 노출을 하는 사람이 있구나...에서는 공감이 되는것 자체가 짜증이 나기도 했어요.  세상에, 변태새끼들은 다 똑같구나...

 

아~ 빨리 다음권이 도서관에 도착했다는 문자가 왔으면 좋겠어요.

 

 

 

 

 

 

 

 

처음으로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에 밑줄이 그어진것을 발견했어요. 도서관 책에 밑줄 긋는 사람 이해가 안되요.

 

 

하명희 지음, 김효정(밤삼킨별) 사진 / 시공사 / 2014년 10월

 

 

책 속의 여인을 보는 순간 중년의 릴라가 떠올랐어요.

 

 

 

 

 나에게 '애정'을 가질수 있는 멋진 내가 되길...

 

 

닐 베케트 지음, 김소영 외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1월

 

이 책에 소개된 1001종류의 와인중에 저는 11종류의 와인을 마셔봤더라구요. 와인의 종류가 너무 많다는것을 알았지만, 처음 들어본 와인들도 많았어요.^^ 그래도 와인 레벨과 품종, 지역등을 읽으면서 언젠가 마시고 싶은 와인 리스트도 만들어보고...

 

좋은 와인이 준비되면 맛있는 음식을 찾게 되고,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되면 맛있는 와인을 찾게 되는같아요. 그래도 와인이 제일 맛있게 느껴질때는 비싼 와인이 아닌 좋은 사람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낼때 마시는 와인 같아요.

 

이 책의 장점은 뭐니 뭐니해도 컬러 사진. 와인 라벨과 함께 멋진 와이러니를 보면 언젠가 이탈리아 와이너리 여행을 꿈꿉니다.~~~ 두근 두근...

 

 

 

 

다카하라 이즈미 지음, 김정미 옮김 / 키라북스 / 2017년 11월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을 보면 참 부러운데, 이 글을 읽으면 더 부러워졌어요. 거리에서 그림을 그리니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주고, 집도 초대를 받으니 안 부러워할수가 없지요.^^

 

여행 다니면서 멋진 사진도 좋지만, 이렇게 그림을 그리면 조금 더 주변을 자세히 돌아보게 되는것 같아요.

 

 

 

그림만 봐도 정말 멋졌을것 같은 풍경~

 

 

 

그림이 주이지만, 가끔씩 만나는 사진도 참 반갑습니다.

 

 

이탈리아에서 파스타 면을 만드는것을 보니 새삼 우리나라의 칼국수 면을 빗는 엄마가 떠오르면서 멀게만 느껴졌던 파스타면이 가깝게 느껴졌어요.

 

 

동굴같은 아늑한 레스토랑.... 프라하에서 좋았던 '기타네스' 레스토랑이 떠올랐어요.

지금도 그 자리에 있을까? 궁금한곳...

 

 

사진이 아닌데고, 그림만봐도 먹고 싶어지는 디저트들~

 

 

김이듬 지음 / 로고폴리스 / 2016년 5월

 

 

 

'디마프'에서 고현정과 조인성 때문에 알게 된 곳이예요. 아마 그래서이 이 책의 제목도 '디어 슬로베니아'로 정한듯 싶어요.

 

 

 

 

 

 

책 표지속 그 장소 때문에 우리 부부도 이곳에 놀러가볼까?했다가, 무산되었는데...

솔직히 이 책을 읽고나면 그때 계획이 흐트러진것이 아쉬울것 같아 걱정했는데, 의외로 아쉽지 않은것이 더 놀라웠음. 생각보다 최근에 읽은 여행 에세이치고는 감흥이 적었던걸지도...

 

 

다카하시 마키 지음, 문희언 옮김, Tetsurin Chang, 고토 료코 사진 / 터닝포인트 / 2015년 4월 

 

여행 다녀와서 다시 그나라 여행책을 찾아본것은 처음인것 같네요. 다녀와서 읽으니 내용도 더 눈에 들어오고, 추억도 쏙쏙쏙~~ 놓친것은 아쉬움이....  다음에 대만에 놀러가면~이라고 말하니, 신랑이 가보지 않은곳으로 가지...라고 이야기해서 ㅋㅋㅋ 정말 가보지 못한곳이 너무 많으니 갈때는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열심히 놀아야합니다. ^^ 

 

 

 

오호.. 이것이 대만식 주먹밥 '판퇀'이었군요. 진짜 맛있었어요. 

 

 

 

 

 

 

방규선 지음 / J&jj(디지털북스) / 2015년 8월

 

이 책을 대출하고 보니 2016년에 읽은적이 있더라구요. 그때는 대만에 놀러갈거란 생각없이 먹거리가 궁금해서 읽었던것 같은데...^^ 읽다보니 책속의 대표적인 군것질 대부분 먹어보았네요.

 

 

 

생각지 못하고 책과 똑같은 망고를 골랐네요.^^

 

 

 

굴전의 쫀득한 식감의 전분이 타피오카였군요.

 

 

 

책 속에는 고수가 안 올려졌지만, 대만 스타일 취두부를 먹었어요. 이 책을 읽을때는 제가 취두부를 먹을거라고는 생각 못했을텐데, 그때도 꼬옥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었네요. ㅎㅎ

 

 

지우펀에서 먹었던 군것질 - 땅콩 아이스크림과 소라

 

 

 

나는 배가 불러서 버블티가 들어있는 밀크티를 못 마실것 같아 '나이까이차'라고 불리는 거품크림을 올린 차를 선택했어요. 이 차의 특징은 절대 섞어서 마시는것이 아닌 거품을 먼저 위에서 먹으면서 차를 마셔야 해요. 그러다 지겨우면 그때 섞어서 마셔도 늦지 않아요~^^

 

 

 

평소때는 '무작정 따라하기'를 가져갔었는데, 이번에는 '여행백서'를 선택했어요. 여행갈때 여행책 한권 가져가서,  그날 필요한 장소 찢어서 필요한거 읽고, 나중에 책은 여행지에 버리고 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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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6 2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2-26 23: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8-02-28 16: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근사한 소설이죠!!!! 어느 도서관인가요?
보슬비님 빨리 읽으시도록 제가 전화라도 한 통 넣고 싶군요~~~~

여행 다녀와서 여행책 보는 거 정말 좋은것 같아요. 여행 기억도 되살리고 방금 돌아왔지만 여행 계획도 다시 세우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보슬비 2018-03-03 15:20   좋아요 0 | URL
ㅎㅎ 이제 3월이니 곧 그동안 신청한 희망도서들이 줄줄이 들어올것 같아요.^^
모두 대출하기엔 너무 많지만, 나폴리 시리즈는 꼭 먼저 대출하려고요.

여행은 좋은데, 비행기 타는것이 싫어요. ㅠ.ㅠ;; 빨리 비행기를 넘어서는 이동수단이 나오면 좋겠어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