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가지에서 이 책 3권을 봤을때, 책 표지와 제목 때문에 액션 스릴러인줄 알았었답니다. 호기심이 생겨서 살펴보니 '애니타 블레이크 뱀파이어 헌터' 시리즈 3권이더군요. 그때까지만해도 3권이 완결일거라 생각했는데, 벌써 20권 이상 출간된 오래된 시리즈입니다.

 

한국에서는 그리 사랑받지 못해서 3권만 번역되었는데, 아쉽지만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지지 않는한 더 이상 시리즈가 출간될것 같지 않네요. ^^

 

시리즈를 읽다보면 책 제목이 클럽같은 장소의 이름인데 책 내용과 잘 맞아떨어진답니다. 계속 그렇게 책 제목을 지을 것인지는 10권정도 읽어야지 확실히 알것 같아요.

 

 

암튼, 이 책을 보면서 읽고 싶었는데 번역이 별로라는 글을 읽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원서로 읽어야지..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이 시리즈 전자책과 마침 유투브에 오디오북이 있어서 늦기 전에 읽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전자책으로 읽으려니 좀 어색했지만 나름 읽기 괜찮았고, 마침 운동을 시작하면서 오디오북을 들으니 러닝머신에서 뛰는 시간을 더 늘릴수 있어 좋더군요. ^^ 그래서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같이 듣거나, 운동할때는 오디오북만 먼저 듣고 나중에 제대로 이해했는지 책으로 다시 확인하면서 읽으니 읽는 시간이 좀 걸렸어요.

 

아직 많은 시리즈중에 3권만 읽었지만, 전반적으로 약 2% 부족한 감이 있어요. 이야기가 방대하게 풀어놨다가 너무 아쉽게 마무리되는것이 작가의 뒷심이 좀 부족한 것 같지만, 묘사가 잘되고 오디오북과 함께 들어서인지, 마치 액션 드라마를 보는것 같은 느낌에 단순히 재미만으로 읽기에 괜찮은것 같아 앞으로 지루해질때까지 다음 시리즈들을 읽을것 같습니다.

 

 

 

   

 

1편 'Guilty Pleasures'(달콤한 죄악) - 장클로가 운영하는 클럽 이름

 

애니타와의 첫 만남이라 아직은 책 속의 다른 존재들처럼 그녀의 매력에 폭 빠지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알아가는 단계로는 괜찮은것 같습니다.

 

마치 지금 지구의 또 하나의 평행우주 공간처럼 같은 장소에 단지 다른 존재가 공존하는 세계가 배경이랍니다. 단순히 '뱀파이어 헌터'라는 제목 때문에 뱀파이어만 존재하는 줄 알았는데, 좀비, 구울, 늑대인간 심지어는 쥐 인간도 존재하는 세계예요. 솔직히 쥐인간은 좀.... -.-;; 매력적인(?) 쥐왕에게는 미안하지만 좀 기괴한것 같아요.

 

아직은 이 시리즈의 명확한 장르를 모르겠어요. '수키 스택하우스'는 기괴하긴하지만 로맨스로 분류할수 있는데, 이 책은 애니타와 장클로드가 수키와 에릭만큼의 이상한 기류가 흐르는것 같지도 않고...  아니면 뱀파이어를 잔인하게 죽이는 존재를 밝혀가기엔 스릴러적인 요소가 많이 부족하고....

 

피가 마구 마구 튀기는것을 보면 영화로 볼때 B급하드고어스러운 느낌도 들어요. 계속 읽다보면 길이 보이겠지요. ^^

 

아직은 애니타의 매력만큼이나 장클로드의 매력을 아직 잘 못 느낀것은 1편이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다음편을 읽기로 했습니다.

 

 

 

관심가는 캐릭터  : 쥐인간

 

 

 

  

 

 

 

그래픽노블로 다시 태어났어요. 읽고 싶지만 너무 비싸고 시리즈가 너무 길어요. ㅠ.ㅠ

그런데 애니타가 이렇게 생겼군요.... ^^

 

 

 

 

 

2편 'The Laughing Corpse' 웃는 시체

역시 클럽 이름이면서, 이번편에 장소와 내용과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확실히 애니타의 캐릭터에 대해서 이해하기 시작했어요. 애니타는 친구가 아니면 모두 적으로 만드는 성격이더군요. 그것도 그냥 적이 아닌 완전 목숨 걸고 싸워야하는 적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습니다.

 

애니타의 직업은 범죄를 지은 뱀파이어를 처단하기도 하지만, 가끔 법률적인 문제나 기타의 이유로 죽은자를 좀비로 잠시 살리는 시체 소환사이기도 합니다. 그녀의 숨은 능력을 알아챈 부두교의 왕엄마가 애니타를 탐을 내면서 일이 점점 커지게 됩니다.

 

애니타 3권중에 2편이 가장 마음에 드는것은 마지막 엔딩씬인것 같아요. 진짜 완전 소름 돋았어요. *^^*  눈앞에 풍경이 그려지면서... 아무래도 청각의 도움을 받아 더 그런것 같지만 정말 한편의 엽기 미드를 보는것 같았습니다. 이제 애니타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면서 시체 소환사에서 '네크로맨서-죽은자를 다스릴수 있는자'가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좀비를 일하는 기계로 만들고 싶어하는 인간들을 보면서 다른 존재만큼이나 인간도 탐욕 앞에서는 무서운 존재가 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네요.

 

 

 

관심 가는 캐릭터 : 영혼이 있는 살인마 좀비

 

  또 다른 표지

 

  

 

  

 

확실히 만화가 책 속의 내용을 잘 담은것 같아요. ^^

잠자다가 살인 좀비들에 둘러 쌓였다는 것을 알았을때의 소름 돋아요....  

 

 

 

 

3편 Circus of The Damned '저주받은자들의 서커스'

 

1,2편에서 장클로드의 활약이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3편은 장클로드의 존재가 살며시 부가되는것 같아요. 그런데 참... 중요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저도 아직은 장클로드에게 그렇게 매력이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언제쯤 장클로드의 매력이 폭팔할런지.... ^^;;

 

오히려 사람은 죽이기가 쉬워서 뱀파이어 킬러를 자처하는 '에드워드'가 묘하게 눈길이 가더군요. 사실 에드워드를 보면 인간이 아닌 존재가 있어서 다행이지 안그랬다면 연쇄살인마가 될수도 있겠다.. 싶을정도로 가끔은 사이코 패스 같은 행동을 보이는데 말이죠... -.-;;

 

암튼, 뱀파이어의 존재들이 인간과 함께 합벅적인 생활을 하기 시작하면선 뱀파이어의 수가 무분별하게 늘었다며, 다시 합벅적인 존재가 아닌 사냥의 대상이 되기 위해서 인간들이 뱀파이어를 증오할수 있게 행동하려하는 마스터 뱀파이어 올리브. 애니타도 뱀파이어가 너무 많이 늘었다는 올리브와 생각을 같이 하지만 올리브가 선택한 마지막 방법은 너무 파괴적이라 어쩔수 없이 장클로와 손을 잡게 됩니다.

 

그전부터 장클로드가 애니타를 자신의 인간 시종으로 만드려고 여러가지로 계획을 했었는데, 너무 쉽게 알레한드로에게 애니타를 뺏겨버렸어요. 뭐, 장클로도 힘으로 제압했더라면 가능했지만 애니타를 애정(?)하기에 차마 힘으로 빼앗을수 없었겠지요. ^^

 

암튼, 애니타가 적의 시종이 되나 했더니...

그녀가 '네크로맨서'이기 때문에 뱀파이어의 시종은 되지만, 자신의 자유의지는 빼앗기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마스터를 죽이고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자신의 마스터를 죽일수 있는 시종이라니....

장클로드 입장에서 애니타를 시종으로 만들지 않은것이 정말 다행이라 생각해야할것 같아요. ㅋㅋ

 

이번에도 느꼈지만, 애니타가 무적의 존재를 해치우는데 있어서 그전까지는 온갖 역경들을 무지막지하게 헤쳐나가면서도 마지막 한방에서는 너무 쉽게 해치우니 좀 허무한것 같아요. 어떻게 만년이 넘은 뱀파이어를 한방에 보내다니.... ㅎㅎ

 

 

아직 3권까지 읽지 않았지만, '애니타' 시리즈는 아무 생각없이 그냥 재미로 읽기 좋은것 같아요.  오디오북도 나레이터도 마음에 들고, 배경음향도 있어서 미드를 보는것 같이 재미있네요. 운동할때 심심하지 않아서 좋아요. ^^

 

 

관심가는 캐릭터 : 뱀 인간 혹은 뱀 여신 '라미아'

 

 

 

 

 

 다른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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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30 1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9-03 2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9-03 2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4-08-30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저 '쥐인간' 시리즈를 읽고 싶지는 않구요. ㅎㅎㅎ 그런데, 표지가 너무 흥미로워요.
읽고 싶지는 않은데,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표지 구경 많이 하고 갑니다.

참, 보슬비님~좀비랑 늑대인간은 알겠는데, '구울'은 뭔가요? ^^

보슬비 2014-09-03 21:43   좋아요 0 | URL
'쥐인간'은 보조 캐릭터인데..... 4권에 또 다시 등장해요. ㅋㅋ
쥐인간 뿐만아니라 백조 인간도 등장하더군요. 암튼, 온갖 동물들이 인간으로 등장하는것 같아요. ㅎㅎ

'구울'은 좀비와 비슷한데, 좀비는 사람이었다가 괴물이 되었다면, '구울'은 그냥 자체가 괴물로 무덤가에 살면서 시체를 먹는 괴물이랍니다. ^^

다락방 2014-08-31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 애니타 시리즈는 수키 시리즈 훨씬 전부터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시리즈입니다. 링크하신 책 다 가지고 있어요. 출판사 홈페이지 가서 다음시리즈 번역해달라고 글도 써보았지만 여즉 번역이 되질 않고 있어요. 장끌로드를 제가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엉엉 ㅠㅠ

보슬비 2014-09-03 21:45   좋아요 0 | URL
저는 수키 시리즈부터 먼저 읽었는데, 아직은 수키 시리즈가 좀 더 좋은것 같아요. 물론 수키는 에릭 때문이고요. ㅎㅎ 애니타 시리즈는 여주이공 애니타가 수키보다 좀 나은것 같아요.^^

암튼... 요즘 4권 읽고 있는데 좀 더 자극적으로 바뀌면서 이걸 어떻게 번역하지?하는 생각이 들던데.... 안타깝게도 아마도 수키 시리즈처럼 미드가 나오지 않으면 당분간 시리즈 번역 되지 않을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장클로드의 활약이 큰것 같지 않아요. 하지만 시리즈가 긴 만큼 큰 활약이 있을거라 기대하고 있어요. ^^

2014-08-31 2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9-03 2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이 2014-09-03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야베 미유키 소설 읽고 있는데 무서워서 잠깐 스탑! 근데 보슬비님은 이렇게 무서운 이야기들만 잔뜩 읽으시고;;; 어쩐지 존경심이 저절로 일어요.

보슬비 2014-09-03 21:48   좋아요 0 | URL
닉넴 바뀌셔서 못 알아볼뻔했어요. ^^
잘지내시죠?

저는 옛날부터 무서운 이야기, 무서운 영화 참 좋아했어요.
사실 '애니타'시리즈는 무서운쪽보다는 잔인한쪽이라.... 하나도 안 무서워요. -.-;;

오히려 미야베 미유키 소설이 더 무서울지도 몰라요. ㅎㅎ

서니데이 2014-09-03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원서 표지가 우리나라 번역서보다 어쩐지 더 서늘해요.^^ 오디오북으로는 조금 더 무서울 것 같아요. (댓글을 보니 조금 더 무서운 책일 것만 같은...) 재미있는데 읽을 수 있는 것이 3권 뿐이야... 라면 조금 아쉬울 거에요. 나중에 영화화되면 새로 번역되어 나올 수도 있겠죠. 트와일라잇도 그랬던 것 같은데요.

보슬비 2014-09-03 21:51   좋아요 0 | URL
번역서 표지는 왠지 섹시 로맨스쪽으로 연상이 되어 좀 쌩뚱 맞는것 같아요. ^^

오디오북으로 들어서 더 실감나고 재미있어요. 나레이터가 캐릭터 목소리들을 잘 소화하고 특히 주인공 애니타 성격과 잘 맞는것 같아서 좋더라구요.

정말 트와일라잇이나 수키시리즈도 영화나 드라마가 나오면서 번역이 되던데, 애니타 시리즈도 그래야 번역될것 같아요. 그래도 전 20권 번역되기는 힘들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