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어 사춘기 - 대한민국 영포자들의 8주 영어 완전정복 프로젝트
이시원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영어회화를 시작한지 두 달째다. 새해 버킷 리스트를 작성할때 1순위는 영어회화다. 주1회 8명이 원어민 수업을 하는데 꽤 재미있다. 어제는 ‘취미‘를 주제로 진행 되었다. 그동안 포기한 취미가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많다. 골프, 댄스, 배드민턴, 수영, 우쿨렐레... 물론 늘 완벽한 복장과 도구를 구비했다."


8명 초보들의 공통점은 해외 여행가서 프리토킹하기. 꿈이 크다. 내 회화 수준은 딱 중간이다. 구성원 모두 job이 있어 매주 한 두명은 결석이다. 어제는 네 명이 수업에 참여했다. 원어민은 커다란 눈망울에 리액션이 좋으며 충분히 쉽게 설명했다. 그러나 반은 알아듣지 못하고, 문장보다 단어가 먼저 나오지만 한걸음 내딛었다는 작은 성취감도 느낀다.

함께 시작한 두 명의 친구 덕분에 덜 어색하고 덜 낯설다. 덕분에 친구와 매주 얼굴 보고, 취미도 함께 하니 좋다. 어제는 그중 한 친구와 카페에 남아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나에게 전보다 말이 줄었다고 한다.


‘요즘 주변의 다언증 사람 때문에 힘들고, 함부로 말하는 사람이 거슬린다고... 특히 목소리 크고 반말투로 툭툭 던지는 사람이 부담스럽다‘고 했다. 친구도 같은 고민을 한다. 내가 예의을 중시하는 이유는 남도 예의를 차려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나이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한다. 그 사람을 바꾸지 못할걸 알면서...좀 더 관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카페 문 닫는 시간 오후 10시를 아쉬워하며 나왔다. 

이래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조건에 ‘좋은 친구‘가 1순위인가 보다. 친구가 어제 나의 영어 사춘기 책을 선물로 주었다. 나라면 먼저 물어보고 주문할텐데...늘 이런 스타일이다. 나도 2권 장바구니에 넣었는데... 또 한 발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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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8-01-11 07: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늘 무언가 도전하고 배우고 성찰하며 사는 부지런한 세실 님 응원해요!! 나도 요즘 비슷한 고민을 해요. 좋은 일 좋은 생각에 집중하고파요. 마음 평안한 하루 보내요 우리^^

세실 2018-01-12 19:47   좋아요 1 | URL
언니.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구나...
좋은 일, 좋은 생각 집중해요. 부정적인 생각, 말은 노노!
올해 제 인생의 작은 터닝 포인트가 될듯해요^^

책읽는나무 2018-01-11 07: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주변에 저와 띠동갑인(저보다 위가 아니고 아래입니다ㅜ) 지인이 있는데요...이 친구는 일어 전공자라 혼자서 일본에 배낭여행을 10일동안 다녀오더라구요.와~감탄했더니 지금은 영어회화 공부중이래요.쉽다고 빨리 시작하는 것이,부딪쳐 보는 것이 답이라더군요.
늘 공부해야지!!마음만 있지,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언어공부인데,외국어를 공부하고 잘하시는 분들은 늘 부럽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해외여행 가서 프리토킹 하는 날이 빨리 오길 기원하겠습니다^^

세실 2018-01-12 19:50   좋아요 0 | URL
일본어에 영어까지. 열정이 굉장한 후배시네요.
언어 습득력은 차이가 좀 있는듯요~ 물론 열정, 시간투자가 중요하겠지만요.
언젠가 가능하겠죠? 영어 알아 듣고, 쉽게 말하기!
우리 함께 노력해요~~~

꿈꾸는섬 2018-01-11 09: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어회화 프리토킹 하시는 분들 보면 정말 부러운데, 저는 막상 포기가 빨라서 늘 제자리걸음이에요.
세실님의 도전에 응원을 보내요.
유창한 영어 실력~~화이팅!

세실 2018-01-12 19:51   좋아요 0 | URL
저도 포기 빨라용~~ 이번엔 좀 오래갈듯 하지만요.
수강생 수준이 비슷하니 스트레스는 덜 받아용~~

마녀고양이 2018-01-11 11: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 비싼 돈을 들여서 시원스쿨~을 사고, 그냥 팽개쳐 둔지 어언.......
언니의 도전에 완전 응원을, 그리고 지지를 보냅니다.

좋은 친구, 저도 제 기질을 무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인 관계를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집에 들어앉으면 집밖에 나가기 싫은데, 친구는 보고 싶고, 그런데 집에 누구를 들이기도 싫고. 참내.

세실 2018-01-12 19:56   좋아요 0 | URL
시원스쿨 비싸구나ㅎㅎ
저는 저렴한 책으로~~
같이 해용^^

뇌를 기쁘게 하려면 좋은 사람들과 소통이 중요하다네요.
음 단골 카페?
나는 동네 친구는 집으로 들이고, 다른 친구들은 카페에서 만나요^^
주말 잠깐 카페 좋던데~~~

페크pek0501 2018-01-11 1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버킷 리스트 1순위를 응원합니다.

세실 2018-01-12 19:57   좋아요 0 | URL
넹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2018-01-12 16: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12 19: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18-01-12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언제 미국에 올거야???
기다릴게~~~.^^
자기가 프리토킹 하는 거 지켜봐주겠어!!! 화이팅!!!!

세실 2018-01-12 20:00   좋아요 0 | URL
언젠가는?
일단 파리(올해 목표) 다녀온후에 계획할게요~~
프리토킹. ㅋㅋㅋ
 

 

 

 

 

 

 

 

 

 

 

 

 

 

*

밤 11시쯤 잠 드니 새벽에 깨어난다.
매일 한 시간 정도 책 읽는 시간.

망설임을 최소화해 5초 되기 전에 일어나려 노력한다.

침대에 누워 읽기 보다는 공부방에서 따뜻한 차 한잔과 정자세를 하고 읽는다.

습관이 되면 드립 커피 한잔의 여유도 만끽해야겠다.

재작년(1년 1개월전인데 어느새!) 일본에서 사온 9,900원의 옅은 분홍색 후리스는 따뜻함을 더해준다.

새벽에는 수면 양말도 꼭 신는다.   


새해 첫 책은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몇년 전에 읽은 책이지만 참 생소하다.
2권째 읽는 중인데 진정한 주인공은 이 책 전반에 영향을 끼친 레빈과 그의 부인 키티인듯.
첫 만남에서 어긋났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진정한 사랑을 깨달은 두 사람.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영화도 함께 봤는데 키티와 레빈이 결혼을 하고 집에 도착했을때 병든 형을 보고 당황한 레빈.

키티에게 형의 존재를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형을 돌보는 키티.

형의 아픈 몸을 정성스럽게 닦아주는 키티의 모습은 천사였다. 레빈의 감동하는 눈빛이라니...... 

키티와 브론스키가 결혼했다면?

 

안나와 브론스키는 괜히 짠하다.
첫만남부터 불행한 결말이 보이는데...
하지만 어느새 안나도 브론스키도 이해할 나이가 되었다.
˝준마는 그 낙인으로 알고, 사랑을 하는 젊은이는 그 눈으로 알 수 있도다.˝

 

 

 

 

*

새해 자리 변동은 없다.

빈자리가 나고 그 자리에 갈 수도 있었지만 그냥 잔류하기로 했다.

새로운 업무를 할 용기도 없고, 현재 자리가 주는 익숙함과 여유도 벗어나기 힘들었다.

이제 그런 나이가 되었다.

 

친구가 작년 11월에 특정 주식을 사라고 일주일을 졸랐다.

친구라고 하지만 초딩 고학년때 전학 갔고, 이전 도서관에 놀러와 커피 한잔 마신 남자사람 친구.

백만원어치만 살까 하다 주식 계좌 입금이 안되어 포기했는데....

그 주식이 장당 십만원씩 올랐다. 10주면 백만원을 2달만에 버는건데...

나에게 요행은, 번외는 없다.

 

*

페크님 따라 발레를 배우고 싶어 문화센터에 알아보니 영어회화 시간이랑 겹친다. 이제 1개월된 영어를 포기하고 발레를 배워야하나? 한달만 고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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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8-01-07 16: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실 님, 고민하기 전에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KBS2에서 방송하는 백조클럽을 한번 보세요.
연예인들이 나와서 기초부터 발레를 배우면서 시작한 것 같은데(저도 최근에 알았어요.) 손연재 선수도 나와요.
손 선수가 공중에서 다리를 쫙 벌리며 한껏 아름답게 발레를 하는데 그 동작을 배우고 싶어서라도 저는 꾸준히 발레를 하게 될 것 같아요. 네이버에서 영상을 찾아 보세요.

요즘은 글쓰기보다 발레를 더 잘하고 싶을 정도로 발레에 미쳐 있어요. ㅋ

영어는 인터넷을 이용해 독학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살이 찐 사람도 몸매가 예뻐지는 게 발레의 효과랍니다. 건강을 얻는 건 덤.

라로 2018-01-08 14:14   좋아요 1 | URL
나도 페크님 의견에 찬성.
영어를 배워서 뭔가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운동이 더 좋다고 생각함.
나도 페크님 글보고 발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세실 2018-01-09 21:37   좋아요 0 | URL
오우 이정도 예찬이시라면~~
문제는 영어 스터디 친구 둘이랑 함께 해서 그만둘수가 없네요.
일단 영어를 열심히 해서 졸업하구? 헤~~~
꽃피는 봄에 진지하게 고민해 보렵니다.
오윤아 우아하네요.
저도 고딩때 무용샘이 적극 추천했었는데...엄니한테 말도 꺼내지 못했지요.
페크님 멋지세요~~~

세실 2018-01-09 21:39   좋아요 0 | URL
라로언니도 발레까지?
에고 참으셔요.
일단 대학 공부 해보시구~~~♡♡
운동은 요즘 집에서 한시간씩 스트레칭과 실내 자전거 탄답니다.

순오기 2018-01-08 0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나 카레니나... 라로님이 책을 기증했는데도 여직 못 봤어요.
연말에 TV에서 시리즈로 방영했는데도 기억하지 못해서 제대로 못 봤어요.ㅠ
안정된, 혹은 익숙한 자리를 벗어나는 건 도전이라 나이 들면 익숙한 걸 추구하는 듯...

전에 우리가 재미로 했던 놀이
새와 원숭이와 뱀을 어떻게 할 것인가, 기억나요?
세실님은 그때 뱀을 목에 두르고 간다 했으니 재물 걱정 안해도 될 듯...
나는 뒤에서 지 알아서 따라 오든지 말든지 그랬고...ㅋㅋ

라로 2018-01-08 14:16   좋아요 0 | URL
언니 정말!!! 그런 거 다 기억하세요????
저도 그 자리에 있었나요?????
언니 발꿈치를 따라가려고 해도 가랑이가 찢어집니다!!!
깊이 고개 숙입니다!!^^

세실 2018-01-09 21:41   좋아요 0 | URL
헉 언니 저 이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게 뱀인데...아마 제 뒤에 따라오게 한다고 했을걸요.
손도 못잡구~~ㅎ
원숭이가 붙잡고 오게 한다 했나?
안나 카레니나 다시 보니 새로워요.
레빈 비중이 많이 크네요. 톨스토이의 정신인듯요~~

세실 2018-01-09 21:42   좋아요 0 | URL
라로언니 무신 그런...ㅎ
이 나이에 대학 입학하는 사람있음 나와보라 해요. 더구나 현지인도 어렵다는 간호대학! ㅎㅎ

순오기 2018-01-09 21:50   좋아요 1 | URL
그럼 프레이야님이 목에 걸고 간다 했나 봐요. 좀 헷갈린 듯...ㅋㅋ

마태우스 2018-01-12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책 저 안읽었는데요 올해 목표로 이책 읽기를 잡아야겠어요.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

세실 2018-01-13 08:53   좋아요 0 | URL
호호 처음엔 레빈에 많은 부분을 할애해 지루했는데 점점 흥미가 생겨요^^

마태우스님 새해 복 듬뿍 받으세요~~
 
뇌 속에 또 다른 뇌가 있다
장동선 지음, 염정용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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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에서 즐겨보는 프로그램은 민영방송에서 진행하는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의 준말)이다. 패널로 유시민 작가, 장동선 뇌과학자,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유현준 건축가 등이 출연하는데 마치 아줌마들의 수다처럼 끊임없이 대화가 이어진다. 땅끝마을 해남부터 서울까지 우리나라를 여행하며 그 지역의 역사, 문화유적, 건축, 음식, 과학이 통합된 지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그 중에서 새로 합류한 장동선 뇌 과학자는 다양한 뇌 과학 상식을 재미있게 들려준다.

 

도서 '뇌 속에 또 다른 뇌가 있다(장동선 저. 아르테)'는 한국계 독일인인 장동선 박사가 독일과 뉴욕에 거주하면서 유색인종으로 마주했던 문화적 충돌과 뇌 과학 에피소드들을 경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뇌 과학에 대한 연구, 뇌와 관련한 재미있는 사실을 들려주는 과학에세이다.

 

"우리의 뇌 속에는 수없이 많은 다른 사람들의 뇌가 존재합니다. 우리의 뇌는 마치 거울에 비친 거울과도 같습니다. 쉴 새 없이 분주한 우리의 뇌가 가장 많이 노력하는 일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려는 일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공감하고, 예측하고, 소통하기 위해서 우리의 뇌는 발달했거든요. 그렇기에 우리의 '뇌 속에는 다른 사람들의 뇌'라는 또 다른 뇌가 있습니다."

 

우리가 관계성을 중시하는 이유는 뇌도 끊임없이 진화하면서 사회적 뇌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내가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있으면서 소통하고 공감할 때라고 한다. 뇌의 유연성을 키우기 위해 세상을 향해 열린 마음으로 여행하라고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서로 다른 사람을 많이 만나고 생활 방식을 배우며 차이와 고유성을 존중하는 것이다. 또한 문학, 역사, 철학 등 다양한 인문학 책 읽기도 사고의 유연성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겠다.

 

이 책에는 일상에서 자주 접했던 실험이나 내용을 마치 소설처럼 재미있게 들려준다. 하마는 짝짓기를 위한 싸움이 시작되면 입의 크기로 사랑의 승자를 결정하는 단순한 방식도 처음에는 물리적 힘을 통해서 성공했지만 승자라도 큰 부상을 입는 문제가 발생하며 현명한(?) 방법으로 진화한 것이다. 우리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고민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것보다 화성에 도달하는 것이 더 쉽다는 말도 한다. 어중간한 숫자는 특히 7로 끝날 때 슬쩍 과학적 정밀성을 암시한다는 실험 결과도 재미있다. 예를 들면 94.7%처럼 구체적인 숫자를 말하면 대부분 믿는다는 것이다.

 

또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게임중독에 대해 말한다. 뇌는 진짜 세상과 사이버공간을 전혀 구별하지 못하므로 폭력적 게임에 장시간 노출된 사람은 남들에게 고통을 줄때 죄책감을 덜 느끼며 동정심도 덜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사이버 공간의 테러로 정신적 고통을 받는 사람의 뇌는 사이버 테러와 실제 육체적 폭력을 동일시하는 것이다

 

우리의 뇌를 기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좋은 사람들과 자주 만나 기분 좋은 대화를 하고,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다. 무표정한 얼굴 보다는 억지로라도 활짝 웃는 것이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가벼운 에세이가 좋지만, 가끔 마음이 공허하면서 채움이 필요할 때는 주제가 있는 에세이도 좋다. 특히 과학 관련 도서는 명쾌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해주어 도움 된다

       

카이스트 정재승교수는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세상은 그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뇌가 인식함으로써 형성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젊은 학자가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뇌 과학자 중 하나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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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8-01-02 17: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쓸신잡 완전 재미있고 매혹적이예요. 글구 뇌과학두요, 제가 20대에 다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면 뇌과학 하고 싶어요.

세상에 의미 부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세상이 나에게 존재한다는 주제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라구요.

새해 복많이 받으셔요~♡

세실 2018-01-04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고님 잘 지내시지요.
가끔 이렇게 리뷰만 남기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싶지만,
오랜 인연을 끝내고 싶지 않은 가느다란 끈?ㅎㅎ
이렇게 마고님과도 연락되고~~~

심리학과 뇌과학은 닮았죠?
사람에 대해 연구하고 분석하는...
마고님 잘 어울려요^^

근데 결론은 사람과의 관계성, 소통이 가장 중요하네요.
혼자가 아닌 여럿일때 행복!

새해 복 듬뿍 받으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지인에게 책을 선물할 때, 이쁜 손글씨 한 줄 적겠다는 마음으로 구입한 책.

컴퓨터로 글을 쓰니 손글씨는 퇴화되는 느낌이다.

직장 초년 시절 커다란 전지에 도서관 홍보 문구 작성은 다 내 몫이었는데 이제는 컴퓨터가 대신한다.
다시, 손글씨 쓰기.


 

 

 

 

12월부터 3일 1독을 다짐했지만 참 어렵다.
읽을 책은 많은데 진도는 제자리걸음.
스마트폰이 제일 문제다.

아이들 탓하기보다 나부터 문제!

 

 

 

 

 

 

여우꼬리)

 

알라딘에서 책은 늘 구입했지만 글쓰기는 오랜만이다. 

엄마 노릇과 직장을 병행하기란 여전히 어렵다. 

이제 엄마 노릇은 조금 벗어났다.

그리고 

알라딘 글쓰기는 시간적 여유보다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걸 알았다. 

다시, 알라딘

 

 

 

일요일까지 읽어야 할 책.

 

알쓸신잡으로 유명해진 장동선 과학자의 책.

후덕한 미소만큼이나 책도 재미있고, 여유있게 썼다. 과학도서 보다는 에세이 느낌이다.

하마는 입의 크기로 사랑의 승자가 된다니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다. 나도 입은 좀 큰데...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것보다 화성에 도달하는 것이 더 쉽다."

"어중간한 숫자는 특히 7로 끝날 때 슬쩍 과학적 정밀성을 암시합니다." 94.7% 같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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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8 16: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17-12-09 14:00   좋아요 0 | URL
이제 열심히 알라딘 출석할게요~~
늘 그 자리에 계셔주셔서 감사합니다^^

양철나무꾼 2017-12-08 17: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글쓰기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말에 저도 동감입니다.
2010년부터 이곳에서 활동한 걸로 되어있는데,
아들이 고3이던 그해에 저도 완전 적조했었어요.

티비에서 본 장동선 님, 친화력 갑이고 완전 유쾌해 보이시던 걸요.
책도 잼날 것 같습니다~^^

세실 2017-12-09 21:27   좋아요 0 | URL
한가하지만 왠지 여유는 없던...
마음 비우고나니 완전한 자유를 느낍니다.
나름 엄마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위로를...

장동선님 그쵸?
괴짜 과학자. 유쾌한 과학자.
책은 처음보다 중간부터 재미있어요. 새로운 사실을 꽤 알려주네요^^

cyrus 2017-12-08 17: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장동선 씨의 책의 가독성은 좋은가요? 가독성 문제를 제기한 독자평을 본 적이 있어서 책 구매를 보류했어요. 그 대신에 유현준 씨의 책을 샀습니다. ^^

세실 2017-12-09 21:29   좋아요 0 | URL
재미있어요. 중간부터는~~
과학에세이라 부담없이 읽는 책. 새로운 과학 상식도 알려주네요.
저는 별 넷! ㅎ

비연 2017-12-08 23: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스마트폰이 문제 ㅠ

세실 2017-12-09 21:29   좋아요 0 | URL
지금도 책 옆에 두고 폰을..ㅜㅜ
시간을 정해야겠어용

라로 2017-12-09 13: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세실!! 읽을 책이 쌓였네!!
나도 저렇게 책 쌓아놓고 흐믓해 하던 때가 있었지,,,ㅎㅎ
그중에 독서의 즐거움, 정희진처럼 읽기, 그리고 나는 왜 쓰는가,,이렇게 3권은 예전이 읽었는,,,반갑네 다시 보니.
정희진은 난 좀 안 맞드라,,너무 쎄서. 다들 좋아하는 것 같은데,,난 그냥그랬다는,,
지금 다시 읽어보면 다를까?
자기는 어떤지 얘기해줘~~~~

세실 2017-12-09 21:32   좋아요 0 | URL
저도 정희진책은 남들의 호평에 비하면 그다지요...
책 쌓아두고 마음은 급한데 핸드폰만 만지작...
아우 애들 뭐라 할것도 없네요.
토요일밤 베리 굿!ㅎ
저 다음주부터 다시 영어공부해용.
주1회 원어민이랑~~~

라로 2017-12-10 05:44   좋아요 0 | URL
토요일밤은 뭐야???
자기 원래 영어 잘하잖아!!!ㅎㅎㅎ
언어는 힘같아,,앞으로 다른 언어를 배울 필요가 없네 뭐 그런 말들을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암튼 늘 열심히 뭔가를 하고 배우는 세실은 우리에게 좋은 본보기야~~~.
나는 내년에 중국어 한다,,ㅎㅎㅎㅎ
우리 늙어 죽을때까지 늘 배우자~~~!!

세실 2017-12-16 15:38   좋아요 0 | URL
토요일밤 굿 나잇! 그런 의미예용.ㅎㅎ
이런! 저 영어 못해요.
듣는것도 말하기도 꽝!
잘 듣는척 해서 가끔 오해도 산답니다.ㅎ
cnn이랑 팝 들으면 지금보다는 낫겠죠?
중국어까지~~ 와우^^

페크pek0501 2017-12-10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쌓여 있는 책 중 무려 세 권이 저랑 겹치네요. 우린 아무래도 같은 과 사람인 것 같아용.
다른 님들의 서재에선 겹치는 책이 좀처럼 보이질 않지요. 그래서, 왜 내가 모르는 책만 읽는 거야?, 한답니다.ㅋㅋ
제가 편식의 독서를 하는데다가 다독하지 못해서겠지요.

저도 글을 많이 올리지 못하겠더라고요. 왜 그리 생활이란 게 바쁘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세실 님, 저 나이 한 살 더 먹어요. 달력 한 장 남았어요. 저만 먹는 게 아니라 다같이 먹는 거라 덜 억울하지만요...
흐흐흐... 그래도 나이 먹는 것 이제 싫은데 어떡하죠?

세실 2017-12-16 15:42   좋아요 1 | URL
늦은 댓글 답니다~~
잘 지내시지요^^
나는 왜 쓰는가, 사랑의 생애, 독서에 관하여? 페크님 페이퍼 보구 샀을걸요? 저야말로 가벼운 독서...
바쁜 시간에 쪼개 읽으려니 쉬운 책만 읽게 됩니다^^

오늘 저는 무려 친구 딸 결혼식 갔어요. 여전히 낯설지만 조금씩 생길듯요.
주변에 부모님은 한분씩 돌아가시고, 딸들은 출가시키고...
많이 왔어요. 이젠 완전한 중년... 제가 말입니다^^

2017-12-17 14: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17 14: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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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의 네버엔딩 스토리
금나나 외 지음 / 김영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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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리도서관에서 수능이 끝난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금나나 교수 강연회가 열렸다. 하버드대 박사,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 화려한 스펙이지만 실제 모습은 소박하고 겸손했다. 강의 주제는 자아실현을 위한 도전으로 롤 모델, 실패, 암흑기, 경쟁자, 자산 등 열 가지 키워드로 진행했다. 특히 인상적인 주제는 ‘Plan B의 기적을 아십니까?’ 이다. 이는 미국 학생들이 잘 하는 말로 첫 번째 계획인 플랜A가 실패했으니 이제 두 번째 계획인 플랜B를 시작할 때라는 뜻이다.

 

도서 나나의 네버엔딩스토리(금나나 저. 김영사)’ 는 금교수가 하버드대 재학 중에 도전과 열정, 실패와 고통을 겪었던 일상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녀는 경북대 의과대학 재학 중에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되었고 하버드대학교로 유학을 떠났다. 의사의 꿈이 좌절되고 실패와 고통을 겪었지만 현명하게 극복하고‘Time for plan B’를 성공적으로 실천했다

  

대학에 입학해 알아듣지 못하는 영어에 좌절하고 치열하게 공부하는 과정, 강의실과 기숙사가 전부였던 고단한 삶, 체력을 키우고 미스코리아의 자존심을 위해 새벽 2~3시에도 체육관에 가서 운동하는 열정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의과대학원 진학을 위해 26개의 원서와 72개의 에세이를 쓴 열정에도 불구하고 대학원 실패의 좌절에서 오는 상실감이 얼마나 컸을까?

 

나는 언제까지 달려야 하는 걸까. 나는 언제까지 싸워야 하는 걸까. 얼마나 더 나 자신을 미워해야 하는 걸까. 얼마나 더 나 자신을 용서해야 하는 걸까. 마침내 원하는 걸 얻게 되었을 때. 나는 드디어 웃는 얼굴로 나 자신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녀가 하버드대에서 공부하면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자신에게 질문했던 의문들이다. 과연 나는 내 삶에 대해 한번이라도 깊은 고민을 해본 적 있나?

     

미국인과 결혼한 나의 지인이 늦은 나이에 미국 소재 간호대학에 다니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오버랩 된다. 아이 셋을 키우며 씩씩하게 열심히 사는 모습에 자극 받고 동기부여가 되지만 한편으로는 외국인들 사이에서 육아와 공부를 병행해야 하니 얼마나 힘들까 안타깝다.  

 

다행히 금교수에게는 어려울 때마다 힘이 되어 주는 멘토 손 선생님과 소중한 하버드 친구들이 있다.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데 필요한 두 가지는 우정과 공부라고 했다. 힘든 공부를 하면서도 친구와 멘토가 있어 잘 견뎌냈으리라.

부모의 입장에서 볼 때 그녀는 자기 주도적 학습을 잘 실천하며 자신의 꿈을 향해 열정을 쏟는 자랑스러운 딸이다. 의과대학을 포기하고 유학을 결심했을 때 딸의 꿈을 존중해준 그녀의 부모도 존경스럽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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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7-12-10 0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야!!! 저 미국인과 결혼한 지인은 나야???ㅎㅎㅎㅎ
에이,,,자기가 더 대단하지,,,자기 대학원 공부 뚝딱 해낸 거 기억안나???
대전까지 오가면서 하기도 했잖아,,,얼마나 대견하든지!! 직장다니면서, 그때는 보림이도 고등학생이었고
정말 자기 그때 나가 말은 안 했지만 1인 5역은 한 것 같드라,,,
암튼,,,이렇게 생각해주는 세실이 있으니 좋은 결실을 맺도록 열심히 할께!!!
우리 화이팅!!! 인생에 화이팅!!!!

자기가 비밀댓글로 안 달아서 나도 다시 공개,,,나 비밀댓글 원래 안 좋아하는데 자기 얘기가 들어 있어서 비밀로 했었어,,내 얘기보다,,,ㅎㅎㅎㅎㅎ

세실 2017-12-09 21:34   좋아요 0 | URL
호호 딩동댕동. 티 났구나~~~
하긴 주경야독했죠?
퇴근후 한시간 운전해 수업 듣고 밤 열시에 돌아오는 길.
지금 생각하면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난건지...
덕분에 가끔 강의 알바하네요.
무모한 자신감?ㅎ
늘 힘을 주는 언니가 있어 참 좋아요~~~♡♡

라로 2017-12-10 05:41   좋아요 0 | URL
강의도 한다고!!!와~~거봐,,,이참에 박사도 해라!!! 박사해박사해박사해!!!ㅎㅎㅎ
나랑 같이 하자~~~~~!!!!

페크pek0501 2017-12-10 21: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와 닿는다.

- 저는 글쓰기와 독서를 즐기는 사람이 되겠사와요. 호호~~

세실 2017-12-21 09:34   좋아요 0 | URL
사랑하는 페크님^^
오늘은 온 세상이 하얀 옷을 입었어요.
직장과 집의 거리가 가까워 눈이 그저 좋기만 합니다.

무슨 일이든 즐기면 잘하게 되고, 인정받게 됩니다.
저는 일도 즐겁게~~~ 헤.
페크님은 글쓰기와 독서 충분히 즐기고 계세용. 저는 독서만^^